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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방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대놓고 직설적으로 쓴 장면들
내일 지구가 망했으면 좋겠어 추천 0 조회 1,629 22.07.29 04:38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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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07.29 07:36

    첫댓글 피해자 엄마 말 너무 공감된다

  • 22.07.29 08:13

    그래?내가 해석한 거랑은 다르네. 역시 우영우는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보고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많이 줘서 좋아.
    저 남자는 찐사가 아니었어도 혜영이는 찐사가 맞았다고 생각. 비장애인은 자기를 기만하는 남자를 만나서 성관계를 해도 그것이 강간이 아니지만 장애인은 성적자기결정권이 없는 것처럼 얼마든지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집어준 거라 생각해. 영우의 마지막 대사에서도 "장애인은 남들이 다 사랑이 아니라고 하면 아니게 되네요"

    그리고 혜영이 어머니의 윽박지르는 태도와 거기에 심한 공포를 느끼는 영우의 모습으로, 자기 아이를 보호한다는 마음에 지나치게 혜영이의 진짜 마음을 들여다보지 못 하는 모습. 그런것들이 잘 드러났다고 보임

    혜영이는 용기내서 증언까지 함. 그러나 검사가 사랑이 뭐냐, 성관계와 성폭행의 차이는 뭐냐. 이런 식으로 본인에게는 좀 심리적 압박이 되는 상황들을 만들었던 것에서 자유롭지가 못 했던 거죠. 물론 지적 장애인들에게 일괄적으로 성적 자기결정권이 있다 없다를 타인이 판단하는 건 매우 어렵고 민감하고 섣불리 판단하면 안 된다고 생각함. 그래서 마지막 판결도 매우 현실적이었다고 생각하고.

  • 22.07.29 08:11

    그러나 이번 편에서 혜영이가 마지막 판결에 우는 모습과, 상대가 제비고 나쁜 남자인걸 알아도 "그러면 사랑하면 안 되나요?" 라는 말, 그리고 혜영이가 사랑하는 마음은 '장애인도 사랑받고 싶기 때문의 안타까움'이다, 라는 정신과 의사의 답변...

    아, 나도 유죄 판결 받은 게 잘못이라는 입장은 아니야. 다만 나는 오늘 작가가 평소 사람들이 장애인의 사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장애인에게 찐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나타난다고 받아들이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생각해. 준호의 경우에도 드러나듯이 말야. 준호는 찐사랑이고, 저 남자는 아니었지만, 준호에게도 "준호야 너 그거 연민이야. 준호오빠는 착해서 그래"라고 다들 너무 쉽게 말하잖아.

    혜영이도 사랑이라고 주장하고, 사실은 자신의 연인이 나쁜 남자란걸 알면서도 처벌받지 않길 바라는데 그거에 대해 말 한마디 하기 힘든 걸 같이 보여줬다고 생각해.

    수연이의 소개팅이야기에서도 같은 주제가 드러났다고 생각하는데, 수연이에게도 "다들 내 집안만 봐. 우리 아빠에 대해서만 물어봐. 괜찮은 남자 왜 이렇게 없냐" 라는 대사가 나오지. 물론 수연이랑 혜영이는 다르지. 정신과 의사가 말한 것처럼

  • 22.07.29 08:12

    @국가대표 안창림 일반인은 자기를 지킬 힘이 있고, 혜영이는 상대가 정말정말 나쁜 사람이었다면 험한 일을 당했을 가능성이 일반인보다는 높으니까...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더라. 그리고 우리는 장애인의 사랑에 대해 당연히 처음부터 말도 안 되고 거짓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은 없나... 장애인의 사랑은 어떻게 봐야할까. 나이는 성인이지만 정신연령은 성인의 것이 아닌 경우.. 어디까지 보호해야 하고, 어디까지 그녀의 의견은 지적수준이 낮기 때문에 자기를 보호할 힘이 없어서라고 봐야할까. 어려웠어. 너무.

  • 22.07.29 10:20

    저도 님과 같은 느낌입니다.
    작가는 이번 회차의 사건은 강간이 맞다, 아니다를 이야기하는게 아닌 것으로 느꼈어요.
    단지, 지적 장애인은 사랑을 모른다, 그러니 무조건 보호해줘야해라는 것이 그간 통념적인 시각이었다면
    장애인의 사랑은 비록 그것이 옳은 선택이 아니라도 하더라도 인정해야 하는 시각도 존재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질문을 던져준거라고 봤어요

    참 어려운 문제죠. 지적장애인의 사랑이라는 게,
    사실 정답도 없고, 해답도 없을 것입니다.

  • 22.07.29 14:38

    정신과의사 증인 발언하고 피해자어머니 말이 현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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