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1내마음의 주단을 깔고
(인사말씀을 하시고 오프닝을 하실때도 계셨는데 안양공연에선 노래후에 인사를 하셨습니다
영상으로 뜨는것은 마치 우주속으로 거대한 화성이 빨려 들어가는 듯한 뜨거움이 용솟음 쳤습니다
그런후 가사가 자막으로 뜨면서 창완님 노래 하시는 모습으로 꽉 채웁니다)
멘트1
고맙습니다.. 날씨가 공연을 위한 날입니다
공연을 많이 다녀도 할때마다 설레고 잠도 안오고..오늘은 어떤공연을 해야할까 궁리하다
노래 잘하고 행복하고 그런것도 좋은데 감사한 마음이면 더좋을 것 같아요
77년 데뷔해 얼마 지나면 50주년이 되는데 78년도 2집에 있는 노랩니다
긴세월 내노래를 지켜준것에 감사를 드리니 ..옛날 생각이 나시죠?
노래를 들으면 회한과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여기 이아름다운 가을날 음악감상하니 좋으시고
이런자리 만들어 주셔서 무엇보다 감사 드려요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2그대떠나는날 비가 오는가
(화면엔 창문을 타고 흐르는 빗방울이 흘러 내립니다)
3내게 사랑은 너무써
4둘이서
(밴드분들 잠시 쉬시고 창완님 혼자 기타솔로로 잔잔하게 열창 하셨습니다)
5회상
(나무사이로 별이 반짝이는 듯 예쁘게 연출 됩니다..영상을 집중적으로 보려했으나 기억이 잘 안납니다..ㅎㅎ
워낙 알려진 노래라 즉각 반응이 옵니다 따라부르기도 하고..)
멘트2
노래제목도 화상이지만 옛날 생각이 나실꺼예요..중2때 들은분?.. 초딩이 뭘.. 중딩은 되야 그래도..
요즘은 가요 다 듣잖아요.. 그건 잘된 것 같아요..우리때는 어린이 노래만 들었잖아요
솔직히 아이들은 동요 부를때 제일 예뻐요 그렇죠? ..(예..) 오빠생각은 다 아시는 구나..
음악 교과서도 바꼈대요..중2때 황순원의 소나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빠졌대요..동요를 많이 불렀으면 좋겠어요..
아니벌써 데뷔 했을때 챙피했어요..어른 흉내를 낸 것인데..막내가 19살이였어요..
뭔가 어른 흉내 내는 것 보다 우리 같은 노래를 만들자 한 것이 개구쟁이예요..
아니벌써 만들때 술 담배 하고..개구쟁이 만들땐 하면 안되는 줄 알고..자기를 속이는 것 같고..
물 한잔 먹고 하겠습니다..저녁들은 드셨어요?..
옛날노래 하나 최근 발표곡 하나 하겠습니다
6청춘
(가사가 다시 떴습니다..역시 밴드분들 연주 모습과 창완님 열창 모습도 함께..
오늘은 가사가 소개되는 곡이 여럿 됩니다..합창을 하라시는 건지..)
7노인의 벤취
(이영상의 변천을 보면 작년 초창기땐 노인이 벤취에 앉아 지는 노을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것이였고
얼마전에는 창완님 직접 그리신 기타그림과 노래를 하시는 덥수룩한 창완님 모습이 나왔었는데
오늘은 푸른 나무에 수많은 반딧불이 춤을 추듯 반짝반짝 하는 것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공연장 마다 영상이 좀 달라져서 유심히 보려했지만 다 못담겠더라구요..머리가 약해서..
제 원픽은 노을을 바라보는 노인의 모습입니다..)
멘트3
노래하다 옛날 내모습 떠오르면 대게 우울해요..추억을 곱씹는게 아름답지는 않지만 뭉클해져요..
예술이 일깨워준 감동 그런시간 가지시길 바라고 놓쳤던 잊었던 내모습 되찾길 바라겠습니다
모쪼록 이시간 이가을 추억으로 행복했음 좋겠어요..
멤버 소개 하겠습니다.. 처음 왔어요?..(멀리서 왔다 관객분 외쳤습니다) 다 안양분들인 줄 알았어요..
좋은 추억 만들어 줘야 할텐데..
키타리스트 염민열 입니다..군대 가기전 부터 있다가 군대갔다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합류했어요
매일 꾸준히 열심히 합니다..
베이시스트 최원식 입니다.. 팀 소개하면 뭐 연주도 하고 하던데...(강대감께서 드럼을 쿵쾅 몇번 치셨네요)
키보드 이상훈 입니다..응답하라 에서 음악 감독을 맡았었지요(객석에서 우와!!!첨듣는 듯 놀라는 모습입니다)
스튜디오 세션 1호 드럼 강윤기 입니다..(담에는 특출한 연주로 인사를 하셨음 좋겠어요)
다같이 추억어린 노래..자막없어도 따라 하실 수 있겠죠?
8창문넘어 어렴풋이~~
(이노래 또한 가사가 나왔고 여전히 열창 하시는 5분의 모습이 함께 나왔습니다)
9어머니와 고등어
(예전 창완님 직접 그리신 고등어 그림은 안나오고 가사가 친절히 소개 되었습니다
그런대도 가사 일러 주시느라 열심히 갈켜 줍니다)
멘트4
많은 어머님이 오셨겠지만 여자는 참 위대해요..민화에 그려진 나비와 벌꿀..가부장적이 붙박혀 있잖아요
뿌리를 내리는 건 여자예요..나비가 남자가 되는 겁니다.. 갈수록 어머니의 위대함을 느끼게 됩니다
집에서 한시간 거리에 공연장이 있는데 어머니 모시고 왔습니다(많은 사람들이 놀라움과 기쁨으로 바라다 봐 주셨어요)
건강 하게 와주셔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차안에서 만나면 기분이 어떤지 살피게 되는데 오늘은 좋아 보이시네요
먼 공연장은 못가시고 가까운 곳만 오시는데..지팡이를 짚고 다니십니다
올핸가 한번 넘어지셔서 한참을 애먹으셨는데 다시 다니게 되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좋아보였습니다 말씀도 많이 하시고 웃으시고 밥도 사주시고..)
10너의 의미
(가사를 볼 수있었고 이또한 별빛이 반짝이는 영상이 떴습니다
오늘은 대체로 밝게 빛나는 빛들이 컨셉인 듯..)
11무지개
(노랑 주홍 빨강색이 하나의 막대가 되어 가로 세로로 줄을 바꿔가며 영상으로 비쳐 집니다)
멘트5
이 아름 다운 세상에서 왜 울고 있니..슬픔을 달래 주는 노랩니다
처음엔 제목을 아들에게 라고 지었는데 희망이 되는 노래로 바꾸었습니다
공연때 희망노래 많이 불러요..밴드와 함께 하는 시간도 소중하고..곡을 발표해도..노인의 벤취 처음 듣죠?
공연에 제한된 시간땜에 다 소개가 안되고..신곡 발표도 녹녹치 않고..
뉴스봐서 알겠지만 우크라이나와 중동전쟁..노래 부르고 다녀도 돨 법한 노릇인지..
그런뉴스 볼때 예술이 뭔가..무력하고 자괴감도 들고..
얼마전 공연 하면서 실날 같은 희망을 발견 했어요
시는 시를 읊고 예술의 눈은 이어져야 한다고..수천년 쌓아놓은 거 무너지면 안되잖아요
무지개와 다른 희망의 노래..지구인 망각 말고 전쟁에서 승리하길 염원하며 신곡을 썼어요..나는 지구인이다...
햇살 하나 붉은 단풍하나에도 행복해 하듯이 지구인의 진정한 자유그런 염원 담아 오늘이 초연이예요..
미발표곡이고 처음 듣는 곡일 꺼예요
12나는 지구인이다
(첫번째 뭔가가 안맞아 잠시 끊었다 다시 연주 하셨습니다..공연장 마다 새로운 선곡을 해 주시더니 오늘은 신곡인가 봅니다..
앨범도 안나왔고 산매분들도 첨 들어 보는 곡이였습니다..제 느낌은 산울림 + 김창완밴드 느낌? 넘 애매한가..
앞으로 공연장서 새바람 일으킬 것 같습니다.. 이노래 영상은 구름 아래로 바다와물이 흐르는 평화로운 모습이였습니다
멘트6
지구인으로 당당하게 부끄럽지 않게 그런 자리 되길 바라며 록 넘버 하겠습니다
다 일어 나시죠..가방도 놓고..
13문좀 열어줘
14노래불러요
15아니벌써
(달리는 타임이라 영상을 제대로 못보고 창완님 보랴 노래 들으랴 점핑하랴 바쁩니다
2층은 다~ 일어났는데 1층도 그랬으리라 생각 됩니다..안양분들도 만만치 않더군요..
쟈겟을 벗으시고 반팔 흰옷차림으로 기타를 다시 메시고 폭주기차를 띄우며 더뜨거운 열기속으로...)
16모자와 스파게티
(요 영상은 용케 보았습니다..표적맞추는 던지는 게임처럼 둥근판이 비쳤습니다)
17중2
(마치 오아시스 사막에 나무사이로 노을이 비치듯 멋진 영상이 나왔습니다
18우두두 다다
19제발제발
(뛰는게 힘들어져도 멈추면 안됩니다..오늘은 산매분들 모두 2층에 있어서 일어선 분들 표가 납니다
야호님 옆 커플중 남자분은 헤드뱅잉을 얼마나 심하게 하는지 고개가 떨어질까 걱정스러웠습니다
제옆에 여자분들은 창완님공연이 첨이라고 합니다..앞에 두여자분들은 아예복도로 나가다 직원들 잔소리도 듣고
모처럼 2층 왔더니 분위기 짱입니다..
멘트7
힘드세요?..평소에 달리기를 안하시나 보다..요거뛰고 힘들면 체력 큰일이네..
좋은 추억만 만들고 갑니다..엔딩곡 하겠습니다..대관시간도 있고..밤새고 싶지만..휘날레곡이 아쉽긴 하지만..
방송녹음은 해놓고 왔습니다만..아침창 들으세요?
공연 전에는여러가지 생각이 들지만 시작만 하면 언제나 감사해요..함께 좋은 시간 만들어서 행복 합니다
20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이노래도 가사가 자막으로 나왔습니다..가사가 나오는 장면엔 열창과 열연하시는 모습들 꼭 함께 비쳐 지네요..)
21개구쟁이
(끝판왕으로 달리는 것이라 최대한 에너지 폭발해 봅니다
합창하는 부분에선 목청껏 지르고 뿜어내어 있는힘 없는힘 다짜내어 초토화 시켜 가며 뜁니다)
앵콜
나어떡해
(기름을 붓는 타임입니다..점점 타올라야지요..진짜 마지막 점핑입니다..안뛰곤 못배기는 노래기도 하고..
등줄기가 땀으로 범벅이 되어 갑니다..단독공연은 너무 많이 뛰어야 해서 좀 힘들긴 해도 그순간은 찐 행복입니다)
마지막 멘트
공연 많이 안다니셨나봐요..뭐 우윳빛깔 하던데. 공부를 하시고 와야죠..
(2층 전역으로 점점 퍼지는 우윳빛깔 김창완!! 간만에 해봅니다)
좋은시간으로 간직하고 가겠습니다..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안녕
(핸폰불빛이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꼬마야님께 배운대로 핸펀 불빛 켜주세요 두번 외쳤습니다
잔잔한 별빛이 노래와 어울려 안녕을 고하는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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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사진 찍을때 나무님 지인들 붉은옷이 넘 예뻤어요
커다란 플랭카드에 창완님 얼굴넣어서 입구 정면에 걸어두셔서 보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솔직히 산매보다 훨씬 낫더군요..우린 왜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 하는..
창완님께 싸인 받아가시는 모습도 좋고 일일이 해주시는 창완님도 행복해 보이시고..
엘피판 들고 오시는 분도 있고 등짝에 받으시는 분도 있도 핸폰 뒷면에 받는 분도 있고 문배주 선물 하신 분도 있고..
어머님과 산매분들과 앉아있는데 어느팬분이 오셔서 간식거리 내어 주며 창완님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어머님 손을 잡고
감격스럽게 말하시네요..멀리서 봐도 창완님 어머님이라는건 누가봐도 알 정도로 닮으셨으니..
동석하자 했더니 조용히 혼자 있겠다 하는것은 옛날을 불러보고 싶은 마음이 아닐까 생각 해봅니다
곳곳에 숨은 팬들을 어떻게 수용하고 지금 막 오신 신입분들을 어떻게 안고 가실지 운영진들 고심이 깊어지겠네요..
따라 다니는 것도 힘든데 매주 공연 하시고 방송 하시고 그래도 언제나 웃으시고 하트 날려 주시고 체력 튼튼한 모습을 뵈오니
앞으로 남은 공연도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건강을 챙기시길 정말 바랍니다..
첫댓글 언제부터인가 안보이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왜가님 열정에 감사^^
그날 공연의 셋리스트와 멘트까지 정리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네요. ^^
멀리서 오셨다는 분은 멕시코에서 오셨다 하셨어요.
아하 그렇군요
진짜 멀리서 오셨네요..
늘 읽는 내내 행복합니다.
정말 대단해요 왜가님~
칭찬 박수 짝짝짝!!
와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못가서 아쉬운데 같이 한 기분이 들었어요^^
제가 공연장 다녀온듯한 착각마저 들정도로 생생한 공연후기 감사드림니다~~^^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왜가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무지개"는 처음엔 제목을 아들에게 라고 지었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왜가님 덕분에 창완님의 말씀을 많이 알게되어 기뻐요. 정말 감사합니다! 😊
자세한 후기 너무 좋네요 감사합니다ㅎㅎ
못 갔던 아쉬움이 있었는데 조금이나마 위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