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 요 2009년 10월에 서해의 진주 ‘변산반도’를 따라 걷는 약18.0km의 길이 열렸다.
이름은 ‘마을에 나간다’ 는 뜻의 ‘마실길’. 친숙한 이름처럼 길은 바다와 마을을 끊어질 듯 자연스럽게 이어간다.
평소 눈으로만 읽히던 시각 정보는 길과 발바닥의 접촉을 통해 5감으로 확장돼 온몸에 스며든다.
마실길을 걷는 동안 금빛 서해와 소박한 바닷가마을은 피와 살이 돼 몸의 일부가 됐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만난 ‘죽막마을’은 순박하고 소담한 모습 그대로 마음 속 깊이 새겨졌다.
1구간 1코스 마실길의 시작점은 전북 부안군에 위치한 새만금전시관이다.
변산해수욕장 인근 송포마을 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시작점부터 길은 두 갈래로 나뉜다.
썰물일 때는 고운 모래에 바다 물결이 어른거리는 바닷길을, 밀물일 때는 크고 작은 야생식물이
숨 쉬는 숲길을 걷는다. 저 멀리 새만금방조제가 보이지만 마실길에서는 인공적인 냄새를
맡을 수 없고 오히려 달의 손짓에 거대하게 몸을 부풀렸다
야위었다를 하루에 두번씩 반복하는 서해의 관능미가 여실히 드러난다.
1코스 종착점 송포마을에 도착하면 횟집촌이 있고 방파제가 생기기 전까지 많은 고깃배가
드나들던 마을은 사람이 모여드는 번화가였다.
2코스는 송포마을에서 고사포해수욕장까지의 구간이다.
이 길도 물때를 맞춰 바닷길 또는 사망마을길로 걸으면 된다.모래사장을 따라 걷기에 지칠 무렵
고사포해수욕장에서 만나는 소나무 숲은 푸르름만큼이나 신선한 감동이 있다.
마실길에 고사포해수욕장을 지나는 길이 가장 아름답고 물때를 잘못 맞춰서 질펀한 갯벌을 걷기도 한다면 차타고 보던 풍경보다 마실길에서
보는 바다가 훨씬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다.
3코스는 변산반도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코스로서 성천포구에서
격포해수욕장까지 길 위에는 하섬전망대,적벽강, 수성당, 격포해수욕장, 채석강 등
볼거리가 매우 많다.
하섬은 ‘모세의 기적’처럼 음력 1일과 15일을 전후해 육지에서 바다로 2km의 바닷길을 연다. 사자를 닮은 붉은색 암반 적벽강, 책이 층층이 쌓인 모양의 채석강,
그리고 바다에 나가기 전 제를 올렸다는 수성당까지 마실길의 하이라이트가 포진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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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이님 신청하셨습니다.![愛](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61.gif)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