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타기’에 적정한 운동량은?
같은 기구 다른 운동량
5~10분씩 3~5회 VS 5~10번씩 3~5회
공원 체육시설 중에 ‘자전거타기’가 있다. 글자 그대로 자전거 타듯이 페달을 밟는 기구인데 대신 아무리 페달을 밟아도 제자리다.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며 심폐기능에 좋다는 이유로 가끔 활용한다. 딱딱한 의자에 앉아 페달을 밟으며 페달로 전해지는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장치를 하면 어떨까를 생각해 본다. 생산된 전기를 모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운동을 더 재미나게 하지 않을까?
어느 날 장산체육광장에서 ‘자전거타기’에 앉아 마냥 페달만 밟기가 뭐 해서 기구에 쓰인 운동하는 요령을 쳐다보았다. 운동량은 매회 5~10분씩 3~5회 운동하라고 적혀 있다. 기구에 적힌 대로 5분~10분간 페달을 밟기란 결코 쉽지 않다. 더구나 3~5회 반복하라니 너무 과하다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 그래도 시간이 많은 주민들에게 천천히 운동하라는 소리라 여기며 보통 2~3분 정도 하고 내려선다.
그러다 우연히 대천호수 위 체육공원에 마련된 ‘자전거타기’를 하다 앞쪽에 적힌 안내 글귀를 보게 되었다. 근데 여기에는 운동량을 매회 5~10번씩 3~5회 운동이라 되어 있었다. 뭐가 맞는 말인지?
체육광장 ‘자전거타기’의 매회 5~10분씩 3~5회 운동과 대천호수 위 ‘자전거타기’의 매회 5~10번씩 3~5회 운동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운동기구를 만든 회사도 같고 생긴 것도 같은 운동기구인데 장소에 따라 운동량을 다르게 권하고 있다. 왜일까?
/ 이무성 편집위원 (해사모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