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로시스크 인근 해상서 폭발음. 트위터 캡처© 제공: 노컷뉴스 노보로시스크 인근 해상서 폭발음. 트위터 캡처
우크라이나군의 해상 드론이 러시아의 흑해 주요 수출항인 노보로시스크에 있는 해군 기지 공격을 시도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4일 가디언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지난 밤 우크라이나군이 2척의 해상 드론 보트로 노보로시스크 해군 기지를 공격하려고 시도했다"면서 "이 보트들은 해군 기지 외곽을 지키던 러시아 군함에 의해 탐지돼 격추됐다"고 밝혔다. 베냐민 콘드라티예프 크라스노다르 주지사는 이번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나 물질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관련 동영상: [영상] 우크라 "러 내전 직전…반란 때 프리고진 지지 푸틴 맞먹어" (연합뉴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해군 기지 인근 바다에서 폭발음과 총성이 울리는 상황을 담은 동영상이 확산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보로시스크 항구에서 선박의 이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러시아는 지난달 흑해곡물협정 연장 중단을 선언한 뒤 보름 가까이 흑해 연안의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항에 대규모 공습을 퍼붓고 있다. 러시아의 협정 중단으로 흑해 항로가 봉쇄된 후 우크라이나의 대체 수출 창구로 활용되어온 다뉴브강 항구들도 러시아군의 표적이 됐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노보로시스크 공격은 러시아의 주요 항구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첫 공격 시도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같은 날 우크라이나 드론 13대가 크림 반도의 주요 시설을 공격했지만, 10대를 상공에서 격추하고 나머지 3대는 무선 장비로 무력화하는 등 모두 격퇴했다고 밝혔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