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8일차 (8/18)>
- 코스 : 레우쉬(980m)-(버스)- 샤모니- 에귀디미디 전망대-(버스)- 브레방
- 산행거리및 표고차 : 거리 0m (누적105.8km), 표고차 2800m
트레킹 마지막날 아침
어제 올리브가 알려준 일기예보에 의하면 오늘 샤모니 지역은 태풍이 불어 스케줄을 어찌짜야할지 난감하다고 했다
오늘은 오전 간단한 트레킹후 오후에 TMB의 하일라이트인 에귀디미디 전망대 올라 몽블랑을 지근거리에서 감상하는 휘날래를 장식하는 날인데 여지껏 좋던 날씨가
왜? 하필? 오늘이란 말인가?
아침 일찍 일어나 레우쉬 Antoine 호텔 3층에서 에귀디미디 전망대를 보니 밤새 비가 내렸는지 길바닥은 젖어있고 전망대는 운무에 가렸다 비켰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당초 오전에 버스를 타고 메를렛1370m으로 이동, 벨라샤2152m에 트레킹으로 오른후 오후에 에귀디미디 전망대에 오를 일정인데 올리브와 협의하여 오늘 날씨가 어떻게 변할지 알 수없으니 나머지 트레킹은 차치하고 우선 에귀디미디 전망대에 먼저 오르자고 요청하여 전망대로 향했다
아~
하늘의 도우심인가?
에귀디미디 오르는 케이블카가 3000m를 지나가니 운무를 이루고 있던 구름은 아래에 깔리고 3000m 이상은 쾌청하다
엘리베이터안은 우리팀는 물론 외국인들도 와~ 탄성으로 휩쌓였다
이러니 저 아래 호텔에선 전망대가 운무에 가려 있을 수 밖에...
3842m 에귀디미디 전망대에 올라선후 제일먼저 높이를 확인하고
몽블랑 산군의 위용을 동영상으로 돌려보니
아~ 아~
이 소리밖에 않나온다
어제밤 레우쉬에 내린 비는 에귀디미디엔 눈으로 변해 쌓여 아침햇살에 눈부시게 속살을 비쳐주고 있었다
감동속에 단체사진을 찍고
우리 모두는 1시간여동안 몽블랑에 푹 빠졌다 (봉긋한 봉우리가 몽블랑)
이때 옆에 있던 올리브가 한마디 한다
자기도 몽블랑을 2번이나 등정한 저력의 산악인이며 수없이 트레킹팀과 함께 에귀디미디에 올랐지만
오늘같이 맑은 하늘은 처음이라며 연신 카메라를 돌려댄다
복받은 우리팀
에귀디미디에서 한시간은 꿈같은 시간이다
어!
몽블랑을 즐기는 또 다른 친구들이 있다ㅎ
전문가 인솔하에 에귀디미디 아래 포스트에서 에귀디미디까지 일정구간 직접 설산 트레킹을 경험하는 친구들이다
이들은 모두 하나의 줄로 엮여 있으며 왼쪽으로 한명이 구르면?
에귀디미디 전망대를 보고난 후 브레방2525m으로 가기위해 케이블카로 올랐다
브레방 정상은 몽블랑을 지근에서 보는 또 다른 전망대로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그림같은 몽블랑의 다른면을 볼 수 있는
브레방 파노라마 식당이 나온다
몽블랑 바로아래 구름속 신선처럼 앉아 식사하는듯한 착각을 일으키게하는 파노라마식당에서 연어요리로 점심 식사를 하고
TMB 가이드 연합회에서 발행하고 현지 가이드 올리브의 사인이 들어간 TMB 트레킹 완주 증명서를 수령하면서
우리팀의 TMB트레킹 8일간 105km의 대단원을 마감하는 의식을 갖었다
아듀 몽블랑 아듀 올리브~~
12일간 제네바 공항에서 브레방 파노라마 전망대에서 완주증명을 전달할때까지 105km TMB트레킹 동안
때론 엄격하고 단호해서 서운하기도했지만 우리의 안전을 위한 그들만의 오래된 규율에 따른 그의 책임감이었음을 알았고
몽블랑을 2번 등정한 등반가로 6월부터9월까진 TMB등 트레킹 안내자로 겨울철엔는 스키강사로 비수기엔 부인의 팬션일 도와주는 조력자로 3역을 하는 평범하지만 책임감있는 프랑스인
우리 고대72야등회원들 안전하게 무사히 알프스 몽블랑 105km 트레킹을 마치게 도와주어
감사했습니다~~^^
7순의 나이에 알프스 산 허리 100km트레킹을 하자고 하니 두말않고 따라나선 9인의 72 야등산우들과 용감하게 뒤따라 나서신 어부인 4분
대단하고 용감한 결단에 감사드립니다.
특히 여성 산우들 남자들보단 분명 체력차이가 엄연히 있서 트레킹중 허리,무릎,발등이 말 못할 정도로 고통스러웠을텐데도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심에 두손모아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우리는 이렇게 5차 해외 산행(트레킹)을 무사히 완주해서 고대72야등산악회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2019년7월 캐나다로키 트레킹이후 코로나펜데믹으로 3년을 건너뛰어 13주년 기념으로 TMB 트레킹을 다녀오며
자연스럽게 내년 트레킹은 어디가 촣을까? 물으니
더 늦기전 체력이 있을때 남미 한달짜리 트레킹겸 여행을 가자한다
여러가지 제약이 있겠지만 올해안에 그곳이 최적지인지 여부와 세부 실행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응원을 바랍니다.
야등회는 2009년8월부터 2020년12월까지는 매월 2토에 전국 명산 산행을 했고 2021년1월부터는 월3회로 늘려
산행하고 있습니다
1목엔 서울 산, 2토(짝수달엔 2일)엔 경기도등 근교산, 4목엔 전국명산을 원정 산행합니다
야등회 산행에 관심있는 산우는 김인순 총무(010 4804 7814)에게 유선 신청 바랍니다
단, 야등회는 전국 어느산이던 단한번도 정상에 오르지않고 중도에 하산한 경험이 없습니다
한달에 한번이상 어느산이던 함께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산우만 환영하겠습니다
졸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첫댓글 Bravo! 고대72 야등회!
멋진 추억을 만들어 오셨습니다.
힘든 여정이 있었기에 더욱 멋져 보입니다.
나는 30여 년 전 가족이랑 장인 장모님 모시고 산악열차 타고 샤모니 올라갔었는데도 힘들었는데...
심회장님
전주에서 병만 시인과 저녁 모임후 오랫만의 소식 반갑습니다
보내주신 책도 잘 보고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72야등산악회 멋진해외산행을 하셨네요
부럽습니다
신상억(신감독)
왜 신감독으로 찍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