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돌아 보는 시간/금천 장우익
해방둥이는 아니지만
억압과 설움의 잔해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동족상잔의 전쟁을 치렀던
아버지 때의 자식이었다.
친일파로 자생하여 굼주림을
해결하려 했던 사람들
총알받이로 전쟁터에서
산화된 사람들
곡물처럼 공출돼 위안부로
청춘의 맨살을 찢어야했던 누이들
나라 뺏긴 백성들의 처절함이
함부로 딩굴었던 그 시절
죽지 못해 제각각 목숨을 부지하는
방법인들 정당할 수가 있었을까
해방의 기쁨도 잠시
동존 상잔의 전쟁을 치렀고
사분오열 부패와 혼란의 시절
노래는 울음이었고
삶은 절망이었다.
진지 잡수셨습니까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인사였고 안부였다
얼마나 한스러운 시절 밤새 안녕을 물었을까
죽지 못해 암울한 시절
보릿고개 넘기기가 그렇게도 어려웠을까
이제,
세계 선진국 10위권에 든 힘 있는 나라가 되었다
자가용에 휴대폰에 먹는 것 가려먹고
비만에 허덕이는 풍요 속의 복지정책.
도움을 받던 나라가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되었음은
근면과 동방 예의지국의 힘이
아니었을까?
하지만, 어느 누구도
자신의 인권을 말하고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고 하는 세상이 되었다
예의와 근면함이 근본이 되는
국민성을 잃지 않았음을
이번 코로나벤데믹을
계기로 새삼 느끼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과거를 잊는다면 그것은 불행이다
왜냐면,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이라면
언제 우리가 과거로 회귀하지 말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화려했던 대영제국의 오늘은
젊은 실업자의 무법천지가 되고 있음도
몰락의 길을 걷는 일본도
거울삼아야 할 것이다.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고
상실된 근면함을 되찾아
본질로 그리고 처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예의와 진실을 우선시하는
백성의 나라로 거듭난
위대한 대한민국이 되어야겠다
나 하나의 걱정이 세상을
바꿀 수 없다 하더라도
뜀박질하다 허덕이는 숨 가쁨 속에서나마
나의 가정 나의 삶을 투명해 보자
분명 자각하고 고쳐야 할 것이 있으리라
첫댓글 반갑고,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精誠이 깃든 作品
拜覽하고 갑니다.
恒常 즐거운 生活 속에
健康하시기 바랍니다.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편하신 밤이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