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바

[서울하늘 파랑새]

많은 남자들이 룸바는 우선순위에 넣지를 않는다. 여성스러운 춤이라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리본다면 지루박도 왈츠도 다 여성스러운 춤이 된다. 거의 대부분의 춤이 아름다움을 추구하기에 여성스럽다 볼 수 있다. 아니 여성스러운게 아니라 춤이란게 원래 그런거다. 춤이 여성스럽다면 노래도 여성스러운거다. 아름다움을 추구한다해서 여성스럽다고 표현할 일은 아닌 것 같다.

각설하고 지루박배우기에 바쁘다 보니 룸바는 배우다 포기했다. 핑게는 너무 비비꼰다는 것. 하지만 그리보면 안꼬는 춤이 어디있는가. 좌우간 써먹을데도 별로 없는 것같아 포기한거다. 그런데 요즘에는 자이브 못지않게 룸바도 성행이다. 특히 여자들이 매우 좋아한다. 그래서 다시 배워보려한다.

사실 룸바는 통합루틴이 짧다. 그래서 배우기가 편할 수도 있다. 다만 룸바의 원래 매력을 제대로 못살리는 경우가 태반이다. 여자들은 제대로 추는 사람이 많다. 헌데 남자는 그 반대다. 그래서 엉거주춤 여자 손만 잡아주다 끝난다. 사실 룸바를 제대로 추려하면 남자입장에서는 좀 어색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추기에 따라서는 사교댄스로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룸바 고유의 맛을 내는 건 어려울 수 있으므로 간단한 일은 아니다. 그래서 지금도 룸바를 룸바답게 열공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다만 요즘에 추는 사람이 많이 늘었으니 배워보려 할 뿐이다. 나이든 사람의 입장에서는 자이브보다 룸바가 더 어울릴 수 있다. 룸바를 제대로 따라하긴 어렵다해도 어느 정도 맛은 낼 필요가 있다. 그저 자기 몸에 맞춰 추는 정도면 될 일이다.

룸바를 추면서 그저 팔다리 흔드는 걸로 만족하면 춤이 우스워진다. 경로당 룸바가 되는거다. 그건 좀 곤란하다. 춤이 춤같지가 않고 오히려 어색해 보이기 때문이다. 느낌이나 템포는 사교의 블루스와 비슷하므로 배워 볼 만하다. 여자분들 중에는 매니아도 많다. 잘추지는 못해도 손은 잡아줄 정도면 될일 아니겠는가. 룸바를 좀 들여다 보자.

[팬더뚱땡이]

댄스스포츠춤은 마땅히 즐기수있는 무도장이 없어서
콜라텍에서 부르스음악에 룸바를 춥니다...원래 룸바음악이 따로 있지만
그렇게 밖에 즐기수없는게 댄스스포츠의 한계이지요....

[서울하늘 파랑새]

그렇지요. 무도장에서는 사교댄스가 주가 됩니다. 그리고 댄스스포츠 잘추는 사람도 별로 없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