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감ㅡ명카이브492
#더트롯쇼<섬마을선생님> 23.3.27
어젯밤에 #섬마을선생님노래비 를 검색했었다.
'흐음... 대부도에 있군! 오잉? 총각선생님이 허구의인물이 아니고 실존인물이야?
오잉? 아직 살아계신다고?'
근데 오늘 아침에
더트롯쇼에서 가수님이 #섬마을선생님 을 부를꺼래서 까암~딱 놀랬지말입니다.
그럼 덕후감 쓰기 전에 미리 다녀오자고
커피 한병과 과일몇개를 후다닥 챙겨서
#안산대부도 로 부릉~ 떠났다.
사악한 조개구이가격과 천인공노(?)할 바지락칼국수 가격에
"그동안 내가 통영에서 사먹은 건 거의 공짜였구나~!" 를 깨달으면서
'다시 못갈 대부도'로 낙인 찍어놨는데
섬마을선생님의 본고장이래서 하룻밤 사이에 급호감으로 돌아섰다능~~ ㅎㅎ
네비는 #대남초등학교 를 찍었다.
검색에 의하면 거기서 멀지않은 곳에 버스정류장이 있고, 그곳에 노래비가 있다는거다.
대남초교에서 한 200미터 떨어졌나?
버스정류장이 보여서 근처에 파킹을 하고 걸어가니 찬바람에 눈물이 줄줄이다.
누가 보면 노래비에 무슨 사연이나 있나? 싶게 훌쩍거리면서 다가가니
노래비가 보인다!
노래비 주변은 나무테이블들이 쌓여있고 잡목이 덮여서 좀 어수선했다.
그 잡목이 #해당화 인 것을 나중에야 깨달았다는 거 아니겄어요!
이 무슨 테이블들이 이리도 어지러이 쌓여있냐? 했더니 검색을 해본 결과,
노래비 제막식 행사 때 사용했던 것들이라는 걸 알았다.
노래비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논리정연하게 설득력있는 문장은 아니어서 몇번을 읽어보고도 뭔가 아쉬워서
더 보탤 것이 없나해서 여러 블로그들을 검색하고 또 검색했더니 내용이 이렇게 정리됐다.
기호일보 20.8.21일자 기사에 의하면 #서강훈선생 이 60년12월에 군대를 제대한 후에 대남초등학교로 발령을 받아왔다다고 하니 맞는지 대남초등학교 개교일자를 검색하니 61년도이다.
노래는 65년도에 만들어졌고,
노래가 힛트함에 따라 라디오연속극으로 만들어지고 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한다.
내가 정말로 궁금한 것은 #작사가이경재님 의 辯이다.
그러나 그 어느 곳에서도
대부도의 대남초등학교 총각선생 이야기를 가사로 썼다고 작사가가 직접 증언한 기록은 없다.
이경재님을 계속 추적하니
#섬마을선생 라디오드라마 극작가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니깐 작사도 하시고 드라마 대본까지 쓰셨네.
이 분은 차중락의 #사랑의종말 을 작사하셨다고도 한다.
2020.8.20일에 노래비 제막식을 하기까지 증언과 고증을 바탕으로 포럼까지 거쳤다고 하고,
여러 정황들이 사실로 믿게끔 뒷받침 하고 있다.
서강훈 선생이 직접,
발령 당시 4학급에 선생4명, 총각 선생은 본인 밖에 없었고,
학교앞은 백사장, 바닷가 주변에 해당화가 무성히 피어 있었다고 증언하셨다고 기사에 쓰여 있다.
기사에서 퍼온 사진.
이 중에 서강훈 선생님이 계시겠지?
왼쪽에서 세번째 분이신가?
그러니
"해당화 피고 지는 섬마을에" 가사가 맞고
"철새따라 찾아 온 총각선생님"도 맞는 것이
그는 "무수한 철새가 날아와 먹이를 구하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고 하셨다는데
이 곳의 갯벌이야말로 장관이라 철새 서식지이고
람사르 습지 보존 구역이다.
지금은 인천에 거주하신다는 선생께서 학교를 마치고 아이들과 뛰어놀았다는 모래사장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암만봐도 갯벌 뿐이라서
주변을 몇번씩이나 왔다리갔다리 하면서 지형지세를 살펴보니
지금 자동차도로가 모래사장이었던 듯 하다.
그럼 그 많았다는 해당화는 다 어디로 갔는지?
다시 심었다는 해당화는 어디에 있는지?
궁금증을 가지고 계속 여기저기 왔다리갔다리 하니 길에 마른 해당화군락이 보이네!
그렇지! 해당화가 있어줘야지~ 라면서 더 살피니 어허~~ 노래비 주변의 가시덤불이 죄다 해당화구먼!
아는만큼 보인다고,
#해당화길 도 있는데 갈 때는 전혀 안보이던 해당화가 올 때 보니 도로변에 가로수로 쭈루루~ 많이도 심겨 있었다.
고생들 많이 하셨네.
지금은 말라있지만 해당화 필 때는 한번 와봄직도 하겠다.
사람들은 자기본위대로 판단하기 쉬우니
경남쪽에서 내가 생태를 공부할 때
박사과정 강사가 그러셨다.
섬마을선생님 노래 중 해당화는 동백이라고. 남쪽지방에서는 해당화는 보기어렵고 동백은 무수하다.
동백은 중국에서 물건너 왔다해서 한자어로 海唐花로 기록되어 있기도 해서 그런 해석을 내린다지만
경남에도 사범대학이 많은데 서울도령이 그 머나먼 낙도의섬까지 갔을리가 있나? 하면서 나는 곧이곧대로 안들었다.
나는 인문학은 의문을 가지는 학문이라고 하고
어느 학자는 심지어 의심의학문이라고 했으니깐.
전라도 쪽에선 또 전라도 섬이라고 주장하나 보다.
영화 섬마을선생을 살펴보니깐
출연자들이 전라도 방언을 쓰는데 그래서 전라도 어느 낙도로 생각하나 보다.
영화속 배경은 전라도이나 실제 촬영은 #옹진군대이작도 에서 촬영했다.
섬마을 총각선생님은 오영일 배우라는데 잘~ 생겼다~^^
짝사랑하는 섬처녀는 문희님이고.
영화자료가 남아있어서 다행이니 한번 찾아보시길~*
낙도 계몽용으로 만들었다는 영화속 내용과는 달리 실제의 총각선생님은 마을 처녀와 결혼했다고 하니
마을에 어르신이 계시면 좀 여쭤보고 싶어도 마을주민을 토옹 만날 수가 없고
공사차량만 왔다 갔다해서 빈손으로 왔다.
노래비도 다녀왔겄다 기대를 잔뜩 안고 더트롯쇼를 보노라니
아휴~~~ 차트요정은 어찌 그리도 귀엽고 깨발랄인지~~^^
수양버들에 연둣물 오르니 또 이 소녀가슴 설레는데, 설레어야 마땅한데
울 가수님의 물오른 미모는
이 세상 모든 꽃들이 의미 없어지게 만드니
가수님은 꽃구경도 가고 맛난 것도 먹고 바쁘다는데
나는 당췌 세상꽃들이 다 심드렁하오이다.
그러니 너무 잘생기지 마세요~~ 흠흠~
10위권 챠트를 발표하는데
왜 울가수님은 안나오냐구요~~
보통 17,18위권에 포진하는데
15위, 14위가 넘어가도 왜 안보이냐구요~~
'오잉? 그럼 20위권이란 말인가? 아까 못봤는디? 아 뭐양~~!!' 속으로 외치니깐
시상에 디박~~! 디디디디디박~~~!
무려 7계단 상승해서 12위닷!
그치만 오늘은 #그대는새나는나무 안부른다.
<섬마을선생님>을 #차트요정서비여니 둘이서 듀엣으로 부른다.
이 노래의 고향인 대부도에서 몇시간을 보내다가 온 내눈에
섬마을 노래의 배경으로 나오는 화면이 제주도 성산일출봉이라서 좀 깨긴 하지만서두
아련한데서 불어오는 봄바람처럼,
말갛게 씻긴 봄물결처럼
맑고 순수하게 부르는 조명섭표 섬마을선생님은
섬처녀를 두고
서울로 떠나버린 비련이 아니라
실제 내용처럼 섬처녀와 결혼하여
노을지는 모래톱을 함께 산책하는
이쁜 해피엔딩처럼
달콤한 보이스를 선사해줬다.
아주 예쁜 총각선생님이셨다~^^
첫댓글 그미님 열정은 아무도 못말릴 열정이군요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고맙고요~
그미님 언제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미님 덕부네
대부도 여행 잘했네요~~
참대단하신울그미님.다시한번존경드립니다.답사의달인이십니다.덕분에가만히안자서좋은여행해습니다..고생하셨어요.
님...
부르기는 많이 했어도
영화로는 많이 봤어도
자세하게 설명 들으니
지난세월 무심 했노라
대부도에 가서 놀아도
그런줄도 몰라 했었네
해당화가 피어 불렀나
섬색시의 순정 피었네
살아계신 총각 선생님
만수무강 하시 옵소예...^^
찐팬 그미님 대단하셔요
대부도에 노래비가 있다니 넘나 뜻밖입니다
멀지않은곳인데 기회되면 한번가봐야 되겠습니다
언제나 생동감있고 살아있는 덕후감 감사하고
수고많으십니다
부산에서 섬마을선생님땜에 대부도까징...
대단하네요~♡
대단한 그미님
오늘 덕후감도 감동 그 자체!!!
싸랑합니다 ~~~😍😍😍
대박 👍🏻 단지. 노래 가사인줄~~가수님덕~그미님 대박짱 입니다
그미님의 글에 감동먹고 그미님의
덕후감에는 배움이 있습니다.
그미님의 열정에 대단하다는
표현밖에 못해 죄송할뿐입니다.
잘 읽고 배우고 알게 되었으니
감사합니다.
그미님 그가수에그팬
학구열 열정. 역사의식 멋지십니다 상세한 설명 자료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흑산도에 가서 섬마을선생 노래비를 본듯한데 제기억이 잘못 된건지 다시금 떠나봐야겠어요. ㅇㅁㅈ님 노래비 흑산도아가씨는 분명하고
감사합니다
언제나 후딱후딱 열심히 다니시는 그미님
신기하기도 하고요 감사하기도 하고요 ㅎ
암튼 마이 응원하고 사랑합니다 💜 😘
우리가수님 선생님 안되길 잘하셨어요~
섬마을 발령 받아 가면 섬마을 처녀들한테 감금 당해 못나와요 ~ㅎㅎ^^
해당화가 제주에 피는꽃인줄 대부도 섬마을 선생님 비가 있다니
다시공부합니다
울가수님에 섬마을 선생님 듀엣 상대방에 배려에 또 한번감동이었어요 그미님 감사합니다 ㅎㅎ
그미님 멋지십니다 감사합니다 굿밤되세요
ㅎㅎ 그새 섬마을 선생님과 노래비를
찾아서 대부도를 다녀오셨군요
실천하는 에밀스
발로 뛰시며 실행하는 에밀스
그미님
덕분에 새로운 사실들 많이 알았네요
저는 저 남쪽 어디에 있는 섬을 노래 탄생지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도 덕후감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가수님 귀여운 순간 포착도 잘하셨네요 ㅎ
섬마을총각선생님을 추적하는 그미님의
고군분투를 읽으면서 고도의 집중력이 발휘되네요ㅋㅋㅋ
몰입도가 탁월한 문학입니다ㅋㅋㅋ
노래에 대한 사연과 배경지식을 친절하게 덕후감으로 알려주시는게 인상깊어요ㅋㅋㅋ
항상 우주의기운까지 끌어모아
깊이있는 덕후감 써주시는 ㄱㅁ님을
존경하고 응원합니다^^
스잔한 봄날씨에 솜사탕같은 글솜씨에. 또한번 감동입니다...에밀스의 보배 그미님 감사합니다..참으로. 열심히 사시는 그미님께 많은것을. 느끼게 합니다..우리 멋진. 가수님 덕분에. 이렇게 귀한글을 접할수있는 현실이 행복합니다.....
항상 운전조심 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노파심)...가까이 계시면 따근한 쌍화차. 한잔 하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