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부동산 시장의 침체, 향후 부동산 전망은?
'매물 쌓이고 거래는 없고'..대전 부동산 침체 언제까지?
전세사기 대란과 고금리 등 악재 여파로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은 침체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대전의 올 상반기 부동산 시장 흐름을 짚어보고 다가올 하반기 대전 부동산 시장 전망을 알아봤다..
올해 1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는 25만 7천여 건, 이전 분기(23만 4천여 건) 보다 9.8%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대전의 거래량은 3,066건에서 3,059건으로 소폭 감소해 부동산 거래가 정체를 보였다.
그렇다면 상반기 대전의 부동산 시장은 어땠을까.
지난해 정부에서 보금자리 주택대출 등 부동산 완화 정책을 내놓으면서 거래량과 가격이 덩달아 오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대전은 지난해 말 이후 부터 신규아파트 미분양이 이어지며, 적신호가 켜졌다.
이와 관련하여 서용원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시지부장은 "올해도 큰 틀의 변화는 없는 것 같다. 그렇지만 신규아파트 분양보다는 오히려 기존에 있는, 주변에 있는 인접 아파트 급매물 위주로 거래량이 많이 늘어나 있고 신규아파트 같은 경우에도 지난해에 이어서 계속해서 전체 미분양 사태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대전에 있는 부동산 가격도 미분양이 가장 심각한 문제고 거래량이 지난해에 비해 늘어나지 않고 계속 정체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슈다"라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의 투자 수요가 위축되면서 대출 원리금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의 매물이 경매로 나오고 있는 상황. 내 집을 찾고 있는 실수요자들은 높은 가격의 신규 분양 매물을 찾기보다는 저렴한 급매물로 나온 기존 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에 서용원 지부장은 "기존에 있는 아파트 가격, 거래량이 소폭 늘어나는 현상은 신규로 분양하는 가격이 예상했던 분양가보다 고분양가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신규 분양아파트보다는 기존에 있는 저렴한 급매물 위주로 매수하는 게 낫겠다는 실소유자 위주의 움직임으로 인해 기존에 현장에 나와있는 아파트들의 거래가 더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비수도권 가운데 전세사기 피해가 가장 많은 대전. 충청권 전세사기 피해자는 모두 2,788건으로 그 가운데 2,296건이 대전에서 발생했다. 전세사기와 더불어 전세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한 전세금 반환보증 사고 역시 늘어난 부분이 부동산 시장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서 지부장은 "지금 가장 큰 전세사기 피해 대상이 되고 있는 게 빌라 등 다가구주택이라든지 상가주택인데 그러다 보니 임차인들 입장에서도 비아파트에 대한 전세 선호 현상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고 또 공인중개사들 역시도 비아파트에 대한 전세 중개 기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서 이로 인한 다가구주택 전세난이 심각하다. 사실 아파트보다는 다가구주택이나 다세대 매물들이 임차인들 입장에서는 아파트로 가는 사다리 역할을 했었는데 그 사다리가 무너지고 있는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서 임차인들에게나 임대인들에게도 상당한 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고금리와 미분양 여파 속 하반기 대전 부동산 시장은 새롭게 공급 될 물량과 정체된 부동산 물량 해소. 그리고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려는 실수요자층이 어떻게 움직일지가 관건이다.
서용원 지부장은 이에 대해 "안타깝게도 대전에 가장 큰 문제는 지금 미분양 물량이 계속해서 적재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전지역 같은 경우 이미 아파트가 지역별로, 단지별로 옥석 가리기가 이미 시작이 됐고 진행이 되는 상황으로 주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진 지역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그래도 보합세를 유지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외곽 지역에서는 오히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수 있는 그런 위험성이 크다."고 말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대전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침체를 극복하고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금 현재 대전지역은 상반기 이뤄진 대부분 분양 단지들이 대거 미분양을 기록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하반기 중구와 동구를 중심으로 7천여세대 규모의 입주 물량이 풀릴 예정인 만큼, 당분간 대전 지역의 매매와 전세가 동반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CMB뉴스 배지훈 기자
첫댓글 좋은 정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대전과 세종의 부동산시장의 침체와 더불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지역 시 장분위기로 인해 지역 내 아파트 매물 쌓이는 속도는 더욱 가파라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특히 대전은 제주를 빼고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아파트 거래 자체가 줄어든 곳으로 이로 인해 올 하반기 7천여세대 입주 물량이 더 쏟아질 예정으로 이렇게 되면 대전과 세종 등의 지역 부동산시장의 침체분위기는 장기적으로 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여튼 이러한 분위기는 지금과 같이 금리 등 큰 변수가 없는 한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는게 더 큰 문제라고 보네요..
정말 걱정이네요,,,,현장에선 거래 자체가 없으니,,,,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침체분위기가 장기적으로 간다는게 더 문제입니다~
그러게요....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네요
유익한 정보 대단히 감사합니다
유용한 포스팅 정말 감사드립니다.
수고들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