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아이들 어릴때</P>
<P>강릉으로 함께 휴가를 보냈던 남일이네 가족과</P>
<P>약 20년만에 다시 만나 여름 휴가를 다녀왔다</P>
<P>아이들은 그새 커버려 성인이 되서인지 동행하지 않아 부부끼리만 다녀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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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남일 남편 직장에선 휴가때마다 지원해주는 휴양소가 있지만</P>
<P>이젠 나이가 들은 탓일까?</P>
<P>깊은 산속에 맑은 공기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은지 산속 휴양림을 더 선호하는 편이였다</P>
<P>휴가때가 되면 예약하기가 하늘에 별따기 만큼 힘들다는 자연 휴양림..</P>
<P>운좋게 두타산 자연휴양림에 예약이 되어 함께 떠나게 되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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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맑은물이 콸콸..</P>
<P>시원스럽게 쏟아지는 계곡물 소리..</P>
<P>마셔도 마셔도 또 마시고 싶은 숲속의 맑은 공기..</P>
<P>모든시름 다 잊고 숲속에서 잠자는 공주가 된 느낌..</P>
<P>바로 이런 맛으로 찾게 되나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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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숙소에 짐을 풀고 오대천에서 즐기는 래프팅도 예약되어 도착하니</P>
<P>많은 물들이 급물살을 이룬다</P>
<P>말 안들으면 죽을수도 있다며 어찌나 겁을 주던지..</P>
<P>처음엔 장난인줄 알았는데..휴~~장난이 아니네...</P>
<P>정말 노를 젖지 않아도 급물살에 의해 그냥 떠내려간다..</P>
<P>급경사에선 안전을 위해 온몸으로 노젖는 가이드를 보니 어찌나 아찔하던지..!!</P>
<P>아직도 가슴이 철렁하네..</P>
<P>정말 죽다 살아온 기분..너무 놀래서 사진 한컷도 못찍었다..ㅠㅠ</P>
<P>내 자식들 오대천으로 래프팅 간다면 말리고 싶은 곳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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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다음날..</P>
<P>그래도 즐거웠는지 래프팅 이야기만 하면 깔깔깔..호호호...즐거웠다</P>
<P>오대산 월정사 주차장에 파킹하고</P>
<P>세상만사 번뇌를 다 잊은 채 월정사에서 2시간 이상의 길을 걸어 상원사에 도착..</P>
<P>오대산의 정기를 받고 방향을 바꿔 약수로 유명하다는 방아다리 약수터에 들려 </P>
<P>사이다 맛나는 특유의 향..약숫물도 마시며 그 기운을 얻어 만수 무강 기원도 해보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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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마지막날..</P>
<P>예약해둔 레일 바이크를 타기위해 정선으로 고고..</P>
<P>오대천에서 수항계곡과 막동계곡..장진계곡..신기계곡으로 굽이굽이 이여지는</P>
<P>산과 계곡을 낀 도로는 장장 7.2km..</P>
<P>산과 계곡으로 유명한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현상이 만들어낸 주변 경관은 </P>
<P>그야말로 최고의 드라이브 길이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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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가도 가도 끝없이 펼쳐진 첩첩산중..</P>
<P>인적하나 없는 산길은 오지중에 오지였다</P>
<P>지리는 넓지만..인구가 적어 평창과 정선과 영월을 합해 국회의원 수도 1명이라 한다</P>
<P>가을에 꼭 한번 가보고싶은 그 길..</P>
<P>친구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다..</P>
<P>주의할 점은 급 커브길이 많아 서행운전은 필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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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스릴 넘치는 계곡을 끼고 50분 달려 달려~</P>
<P>드디어 아우라지(여량면) 도착..</P>
<P>유명한 배우 원빈의 고향이 아우라지라고 하던데..ㅎㅎ</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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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우라지란 평창군 발왕산에서 흐르는 송천과 골지천이 합류하는 나루이다</P>
<P>그 물과 태백에서 내려온 물줄기를 만나 조양강으로 바꿔 다시 흘러 정선읍에서 동강으로..</P>
<P>다시 흘러..단양과 충주호를 거쳐 남한강이란 이름으로 바뀌어 </P>
<P>두물머리(양수리)에서 거대한 한강이 되는 것이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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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거꾸로 거꾸로..</P>
<P>한강의 발원지인 최상류 오대산의 맑은물을 바라보며 </P>
<P>세상의 이치도 이처럼 시간이 흐르면서 혼탁한 한강물처럼 되가는 것인가보다</P>
<P>잠시 상념에 잠겨본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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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삼척과 정선은 옛날부터 레일바이크로 유명하다..</P>
<P>정선에 카지노가 생긴뒤부터인가 정선 레일바이크가 더 유명세를 타는것 같다</P>
<P>예약하지 않고 그곳에서 발매하려면 최소한 3시간 이상 기다려도 살까말까..?</P>
<P>며칠동안 기다림끝에 인터넷으로 겨우 예약하여 드디어 아우라지를 지나 구절리에 도착..</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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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석탄을 실어 날리던 기차역(아우라지역에서 구절리역)이 폐쇄되어 지금은 그 철로를 이용하여</P>
<P>레일바이크로 여름 휴가철엔 관광객들로 북적인다</P>
<P>왠 사람이 그렇게 많은지..</P>
<P>주차할 공간이 없어 이리갔다 저리갔다...ㅠ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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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여행에서 돌아온지 며칠이 지났건만</P>
<P>아직도 내마음은 자연이 살아 숨쉬는 그곳에 있다..</P>
<P>여행이란 마음을 정화시켜주는..</P>
<P>그것이 바로 여행의 매력이 아닐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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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친구들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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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젠 또다른 여행 장가계를 향해 준비해야 하는데</P>
<P>그때까지 몸살이 다 나아야 하는데...</P>
<P>친구들아 다 낫게 해달라고 기도해줄거지?</P><!-- --><!-- end clix_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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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들국씨...한동안 뜸 하더니 좋은곳에 갔다왔나 보네요.. 레프팅은 항상 스릴있고 재미나지요...나도 한탄강, 동강 등지에서 레프팅 여러번 해봤는데 너무너무 신나고 재밌지요..산내 촌에서 물하고 같이 살아가지고 물은 안무섭거등요..(물에빠져 죽을뻔 했지만 서도) 이제는 그 여세을 몰아서 장가계가서 신나게 한판 놀아보자고요..
첫댓글 들국씨...한동안 뜸 하더니 좋은곳에 갔다왔나 보네요..
레프팅은 항상 스릴있고 재미나지요...나도 한탄강, 동강 등지에서 레프팅 여러번 해봤는데 너무너무 신나고 재밌지요..산내 촌에서 물하고 같이 살아가지고 물은 안무섭거등요..(물에빠져 죽을뻔 했지만 서도)
이제는 그 여세을 몰아서 장가계가서 신나게 한판 놀아보자고요..
몸살끼가 있어 걱정했는데 조금씩 좋아지니 다행이네요 언득씨~~
그래요 그 여세를 장가계까지 몰고 갑시다요~~
물은 무섭지 않아도 운나쁘면 위험할수도 있다는걸 이번 오대천에서 큰 경험 했구만요..
언제나 방심은 금물~~!!
@들국화 참 잘 썼어요ㅎㅎㅎ 장가계 여행 후기는 동선에 따라 사진을 중간중간 첨부해야 혀..잉~~ 글 솜씨 이정도면 여행후기 걱정 안해도 되야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