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3% 임금 인상+500만원 지급안 놓고 단체교섭 가합의
당초 9.5% 임금 인상에서 후퇴…임직원 투표 관건
현재 리모델링 공사 중인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WEST 사옥. (KT 제공) 2022.7.13/뉴스1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KT가 평균 3% 임금 인상에 잠정 합의했다.
15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KT 노사는 2022년도 단체교섭 가합의안을 도출했다. KT 노동조합은 전날인 14일 3차 본교섭을 통해
사측이 제시한 3% 임금 인상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노사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직원 1인당 평균 연 225만원의 임금 인상(기본급 147만원, 평균 3% 수준) 및 일시금 500만원이 지
급된다.
신입사원 초임은 단계적으로 인상돼 2024년까지 2년간 기본급이 22.2% 인상되며 연봉 기준으로 6000만원까지 오르게 된다.
이 같은 임금 수준을 반영해 10년 차 이하 대리·사원은 2년간 기본급이 평균 17.2% 인상된다.
또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자인 차장급 이하 직원은 특별 승진이 시행된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직급 승진 시 해당되며, 일반 직
원과 분리해 별도 승진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잠정 합의안에는 △연차 사용에 따른 초과근무수당 감액 기준 개선 △PC-오프제 도입 △월 1회 금요 휴무제 도입 △사택 개인별 임차비 지원 △금융기관 대부이자 지원 규모 2배 상향 △우리사주 취득제도 신설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 재개 △사내근로복지기금 710억원 출연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앞서 KT 노조는 9.5% 임금 인상과 1000만원 일시금 지급을 요구하며 단체교섭을 진행해왔다. 사실상 통신 3사 중 최저로 떨어
진 임금을 경쟁사 수준으로 끌어올리자는 취지다.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통신 3사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인 평균 급여액은 SK텔레콤 8100만
원, LG유플러스 5400만원, KT 49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지난해 통신 3사 평균 연봉은 SK텔레콤이 1억
6200만원, KT 9500만원, LG유플러스 9400만원이었다.
특히 LG유플러스가 지난 6월 임금·단체협약 결과 평균 임금 8.7%를 인상하기로 해 통신 업계에서 두 번째로 1억원대 평균 연봉
을 받게 됐다는 점에서 올해 KT와의 임금 역전이 예상돼 왔다.
이번 KT 임단협은 지난해 평균 1% 수준의 임금 인상에서 진전됐지만, 당초 9.5% 인상안에서 크게 후퇴했다는 점에서 일부 직
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관건은 임직원 투표다. KT는 오는 17일 투표를 거쳐 찬성표가 과반이 될 경우 합의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임단협 투표율은 76.3%, 찬성률은 59.7%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Ktiger@news1.kr
첫댓글 잘보고가요 고맙습니다
잘보고갑니다
잘보고갑니다
잘 보았습니다~
잘보고갑니다
잘 보았습니다~
잘보았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