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로스쿨에서 손세훈 언어이해 스터디의 일환으로 독서토론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누구나 책을 읽고 오신다면 참여가능합니다.
참여비용은 따로 없습니다.
지금 제 강의를 수강중이시거나 듣지 않으셔도 독서토론회 참여는 계속 가능합니다.
진행과 사회 발제는 제가 맡아 진행하구요. 차후에 발제자를 순차적으로 정할 예정입니다.
책은 따로 사서 꼭 읽어 오셔야 합니다. 매주 참여 의무는 없으니, 편하신 시간에 책이 맘에 드신다면 자유롭게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4월 독서토론 스터디 일정
일정 :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 4시
장소 : 강남역 인근 웅진로스쿨 강의실
토론 책 및 일정
4월 14일 :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프리초프 카프라> / 범양사
21일 : <옥수수와 나 : 2012 이상문학상 수상 전집> / 문학사상사
28일 : <예술의 의미, 허버트 리드 >/ 문예출판사
* 5월 5일 휴강입니다. (이후 추후 공지합니다)
강사의 안내 글 : 언어이해 시험을 위해 읽어야 할 교양도서들
제가 권하는 도서목록과 관련하여 수업시간에 하는 이야기는 쉬운 책 여러 권을 읽기 보다는, 그 분야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책을 오랫동안 읽고 고민하자는 것입니다. 스터디에서 토론을 위해 책을 읽든, 개인적으로 많은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좋고 중요한 책을 얼마나 깊이 있고, 다양한 측면에서 토론하였느냐, 고민하였느냐가 언어이해 시험의 기본기를 쌓기 위한 관건이죠. 하지만, 지치고 힘들 때(?)에는 소설이나 가벼운 시사관련 책이라고 해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LEET 시험은 기본적으로 지문에서 정보를 받아들이고 얼마나 소화를 했느냐는 시험이므로, 이런 독서습관이 몸에 배이게 하는 것이 무척이나 고득점의 취득에 도움이 됩니다.
원래 제가 사용하고 있는 교재 시리즈인, <사고와 표현>안에서 중요하지 않은 책들에 대해선, 문제로 구성하여 조그만 부분이나마 다루어, 미리 그 책 내용에 대한 사고를 해봄으로써 그 책을 읽어본 것과 같은 효과를 내고자 하는 시도(?)는 합니다. 하지만, 몇몇 정말 자주 나오지만, 사고틀은 일치하되, 내용적 변화가 많은 분야에 대해선 특별히 책을 읽어두길 권합니다.
철학 분야에서 꼭 권하고 싶은 책은, 플라톤의 <뤼시스> 와 칸트의 <윤리(도덕) 형이상학 정초>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이 사실 중요한 책이긴 하지만, 평가원의 출제경향이 고대철학 분야에서 대화식으로 철학지문을 내는 경우가 많아서, <뤼시스>의 경우 윤리학의 기초를 대화식으로 풀어두었으므로 이런 경향의 대비에 제격이죠. 칸트의 책 또한 현대윤리학의 근간이 모두 담겨진 명저입니다. 분량이 적으나, 내용을 완전히 소화하셨다면, 다른 철학자의 내용도 그리 어렵지 않게 독파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여기서 칸트의 판본을 묻는 분이 계신데, 별로 크게는 상관이 없습니다만, <실천형이상학>을 소장하고 계신 분은 그 책에 부록으로 딸려져 있는데, 그 판본을 번역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예술분야에선 아르놀트 하우저의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H. 리드의 <예술의 의미>를 꼽고 싶습니다. 아르놀트 하우저의 책은 현재, 4권짜리로 나와 있죠. 예술이 가지는 사회적 배경에 대해 고민을 넓혀볼 수가 있습니다. 곰브리치의 책은 각각의 미술품에 대한 보는 시각을 가지게 해주고, 리드의 책은 예술철학적 의미를 알려줍니다.
동양분야에선, 원래 원전을 읽기를 권합니다. 특히 <묵자>와 <한비자>, 공자의 <중용>과 <대학>을 권하고 싶습니다. 동양학에서 가장 좋은 개론서로는 신용복의 <강의>란 책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읽어야 할 책으로 김용옥 씨 책에 대해선 그 분이 원전에 대한 주석이 다소 비약이 많아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약간 상업적 목적도 있으신 것 같습니다.
사회분야에선, 워낙 분야가 방만해서 솔직히 책을 권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사회학에서 요구되는 것은 특별한 사고력이기 보다는 이슈적인 것이 많아서, 나중에 여러 기출문제나 모의고사를 통해 제시문들 안에 담겨진 내용들만 정리해도 배경지식으로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류학 책으로, 마빈 해리스의 <문화유물론> 과 같은 책이나, 레비 스트로스의 <신화학>과 <슬픈열대>는 사회학에서 유지되는 인간관에 대한 시각을 알려주므로 일독을 권합니다. 나중에 면접보는 기간에 볼 책이긴 하지만 법과 관련하여 최종고 저(著) <법과 사회>나 박성철 저(著) <헌법줄게 새법다오>도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기타 법철학 책은 너무 산만하고 어려워서 학생분들에게 그리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
경제분야에선,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는 정말 필수적인 책입니다. 하버드 대학에서 가장 좋은 교양강좌로 상을 받은 내용을 책으로 묶은 것인데, 대학교양수준의 경제학을 거의 망라하고 있기에, 많은 기출문제들이 이 책의 범위에서 나왔죠. 하지만, 경영관련 분야가 요즘에는 주로 출제되기에 <경제학 콘서트>,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도 읽어두십시오. 그 밖에 경제원론 한 권쯤은 이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읽어두면 좋겠죠.
과학 분야에선, 생물학에서 <종의 기원>과 <이기적 유전자> 중 하나, 그 밖에 프리초프 카프라의 책 들은 간혹 절판되긴 했지만, 가장 좋은 과학사적 개괄을 줍니다.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새로운 과학과 문명의 전환>, <생명의 그물> 등의 책이 있습니다. 그 밖에 개인적으로는 전파과학사에서 나온 과학기술 문고판 시리즈를 즐겨 읽었답니다.
문학 분야에선, <이상문학상> 수상집을 권합니다. 언어이해 기출문제에 출제된 서영은의 글도 이 이상문학상 시리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험에서는 단편을 요약 정리하여, 그 인물이 가진 전형적 의미를 묻는 것이나, 액자구조식 내용파악문제나 나옵니다. 그 밖에 언어추론 기출문제에 나온 여러 희곡작가들은 원래 유명하신 분들이니 따로 희곡집을 사서 읽어두시는 것도, 지문분석에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언어이해의 경우 2008년 1월 예시문항 3-5번의 문제의 경우, 내가 수업시간에 쓰는 교재인 <사고와 표현, Part 1>에 담겨져 있는 예술분야 문제들 1-4번 문제와 예술 수업 중 가장 강조한 사항인 ‘예술적 직관’의 주제와 제시문의 내용과 선택지에서까지 거의 일치합니다. 또, 이는 교양수준에서 꼭 알아야 할 사항이 정해져 있기에, 문제를 예측하는 것은 조금만 고민해보면,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입니다.
첫댓글 웅진로스쿨이 강남역에 있나요?? 홈페이지 '오시는 길' 이 안열려서... 아이폰이라 그런가??? 위치 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독서 스터디 하는거 맞죠??
네 네이버에서 웅진 로스쿨을 치거나 law.passone.net 으로 확인하시면 되요 ㅎㅎ 독서토론회 입니다. ㅎㅎ 책 꼭 읽어오셔요~
감사합니다!!^^
별말씀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