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영을 만나 내가 처음 한말은 "당신의 이야기를 해주세요"였다.
장국영은 역시 조리있게 말을 한다.
<저는 이전에 장미언덕(역주-학교이름인듯)에서 공부했었어요.
2학년에 영국에 가서 4년 공부하고, 작년에 홍콩에 돌아왔어요.
편입하여 1년 또 공부하고, 5월에 아주가창대회에 참가하여,
이후는,,,여러분도 다 아시잖아요.>
이후 대회결과 그는 1위를 하지 못했지만,
오히려, 홍콩 관중의 사랑을 받아 TV예원(티비연기자)이 되고,
이후, 방문을 받아들였다.
그는 려적에서 노래도 하고 <애정고사(러브스토리)>같은 연속극에서
모두 주연을 맡았다.
<수선화소년>
이른 아침 菲菲 커피숍내의 손님은 적지 않다.
이 남자 주인공은 그리 많은 눈길을 끌지는 않으나,
결국 남녀 스타들은 예사롭지 않다.
장국영의 피부는 그을어 까무잡잡하고
곱슬머리는 매우 세련됐다.(나는 원래 곱슬이예요,그가 말한다.)
키는 크지 않다.(5,8피트, 그가 말한다.)
마르고, ( 한 Vogue 사진 기자가 말하길 내가 가장 옷입기 멋진 신체조건이라고 했어요, 라고 그가 말한다.)
실제로 어려보인다.(적지않아요,저는 20살이에요, 그가 또 말한다.)
내가 보기에는 17세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요즘 쓰는 형용사를 골라 말한다면, 정말 순수 하다.
장국영이 당신과 예기할때 감정을 표현함이 매우 진지하고,
당신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위해 노력하고, 만족스런 대답을 주기위해
노력하는것 처럼 보일것이다.
신화속에 나오는 수선화 소년이 또한 이런 모습이다.
내가 그에게 물었다.
"누가 당신에게 溫拿의 阿論(아론)-(역주-신화에 나오는 인물인듯) 을 닮았다고 하지 않던가요?"
그의 머릿 모양과 가지런한 눈섭이 아론과 꼭 닮았다.
그는 머리를 흔들며
"그는 나보다 키가 크지 않고, 하이힐을 신어야 나만큼 되죠"
손으로 이마를 가리키며
"저는 한번도 하이힐을 신지 않았어요"
그의 눈길은 햄에그 아침식사에 옮겨 갔다가, 계속하여 자신에
대해 소개한다.
예컨데 음반을 녹음할때 자신이 방송국 근처 방을 빌려,
매주 집으로 돌아가 엄마가 해주신 밥을 먹는다고 한다.
"저는 지금 독립생활을 하고 있어요"하고 말한다.
"제가 나온 드라마를 본적 있나요, 느낌이 어땠나요? "
"저는 ***길을 가고싶지 않아요, 열심히 하지만 칭찬이 없고
잘 못하면 사람들에게 욕을 들어요"
"저의 목적은 많은 여학생 관중을 사로잡는 것이예요"
"당신은 제가 노래하는 것이 어떻다고 생각해요?
저는 노래는 잘 못하지만 노래하는것을 좋아해요.
저는 매일 아침 6시 학교 자명종 소리에 일어나, 30 분간 노래연습을 했는데, American Pie 는 제가 매일 꼭 부르는 노래였어요."
<사람은 지배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저는 원래 의류디자인에 지원했어요. 아버지의 기술을 이어받아서요.
그러나 아버지가 만드는 의상은 전통적 서양 의복이었어요
저는 새롭고 타파적인 스타일을 좋아했어요."
그의 아버지 張活海는 저명한 양복사이다.
"저의 옷은 전부 제가 디자인한 것이에요."
그는 빨간, 흰 줄의 가는 무늬의 셔츠에 깃이 없고,
흰 라운드에, 흰소매의 옷을 입고 있었다.
그는 내가 아무런 평가가 없는것을 보고, 또 말하길
"이런 스타일을 몇년동안 입어왔어요.
이전에는 아무도 이런옷을 입지 않았지만,
지금은 사람들 마다 다 입지요"
"듣자하니 모순균과 파트너가 됐다면서요?" 내가 물었다.
"그래요!" 의외로 그는 매우 시원하게 대답했다.
"정말, 려적의 선전이 아닌가요?"
려적은 마치 그들을 대신해 <애정고사>에
번번히 출연하는 한 쌍의 선남선녀를 만들어내는것 같다.
"최초에는 려적의 선전 수단이 맞아요. 우리를 함께 있게하고,
그러나 이런 일들은 강제로 할 수 있는게 아니죠. 애정 또한
다른 사람들 에게서 좌지우지 된다면 정말 바보같은 것이죠.
려적이 비록 저에게 잘해준다해도
이용당하는 건 원하지 않아요"
보아하니 이 남자 아이는 의외로 매우 주관이 있다.
드라마상에서 그들은 줄곧 사랑이야기를 연기했었는데
드라마 밖에서의 사랑은 어떠 했는가?
<2번째 여자친구>
"처음에 려적이 우리들을 위해 광고편을 찍을때
서로 손을 잡고 제가 테레사(모순균)에게
'내가 너의 남자친구가 되는게 좋아?'라고 웃으며 말하자
그녀가 '좋아요!' 라고 했어요"
정말 직접적이군!
그는 눈깜짝할새 아침식사를 끝내었다.
"드라마를 다 찍고 나는 그녀가 너무 좋고, 너무 귀엽고
나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바로 그녀에게 영화보러 가자고 했어요
많은 시간동안 함께 작품을 했었는데. 끝나면 함께 놀러갔어요.
저는 그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한적이 없는데,
그녀 또한 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한적 없어요.
하지만,나는 정말 그녀를 좋아하고,
그녀또한 나를 정말 좋아한다고 믿어요"
"그러나,,,,,"
남자 아이가 말을 멈추고 잠시 망설인다.
"그녀는 남자친구가 많아요"
"아.."
바라보니 여전히 낙관적인 표정이다.
"당신은 그녀의 많은 남자친구중 한명인가요 아니면
특별한 위치의 남자친구인가요?"
"나도 모르겠어요, 그러나 나는 그녀가 나를 좋아한다고 믿어요.
그녀는 나랑 달라요, 저는 한결같죠,
그녀는 동시에 여러남자 친구를 좋아할 수 있어요
그녀는 그것이 아주 자연스런 일이라고 생각하죠.
저는 아니에요.
저는 만약 한 여자를 좋아하게되면, 줄곧 그녀에게만 마음을 주지요."
그가 웃는다. 여전히 낙관적인 모습이다.
요즘 청년들의 애정에는 근심이 없다.
그녀는 당신의 첫번째 여자친구인가? 내가 묻는다.
"2번째, 첫번째는 영국에서 였어요.
우리는 다만 두주동안만 지냈고,그후에 그녀는 가버렸어요,"
듣자하니 한 단편소설의 장르같다.
"어떤 정도의 여자친구였나요?"
"여성적인 좋은 친구요.보통 친구에 비해 훨씬 좋았어요.
지금처럼 심각하진 않았아요.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 모순균은 어떤 여자에요?" 내가 묻는다.
사진속의 모순균은 눈매가 아름답다.
그는 살짝 웃으며,성숙하고 객관적인 말투로 말한다.
"그녀는 17세이고, 활발하고,약간 통통하고,
사업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사업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17세의 여자아이가 대단하군,
"이런점은 저랑 비슷해요.우리는 모두 사업을 중요시 해요.
우리들 앞에는 가야할 길이 아직 많이 있어요.
그래서 어쩔때는 매일 길을 걷고,
시간이 없을때.2주를 보지 못해도 한번 보면 또 괜찮아요.
그녀가 지금 영화를 찍느라 바쁘면 우리는 오랫 동안 만나지
못해요. 우리는 또한 그런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늘 맘에 걸리지는 않아요.
만나면 또 똑같이 기쁘니까요.
이런게 좋아요. 그렇지 않나요?"
"그러나 우리들은 정말 진지해요" 덧붙여 말한다.
어떻게 진지한건가요? 그는 또 설명한다.
"저는 이미 그녀를 집에 데리고 갔었어요,
지금 그녀는 우리집 사람들과 매우 익숙해요.
우리들은 함께 ***에 해산물을 먹으로 갔죠.
지난달 제 누나가 결혼을 했는데
그녀 또한 와서 결혼식에 참석했어요."
나는 그에게 결혼계획이 어떤지 물어보지 않았다.
이런 문제는 그의 연령에 비춰 말해보자면 너무나 황당하기 때문이다.
비록 그가 자기 자신이 "적지않은 나이다"
라고 강조해서 다시 말하긴 해도.
菲菲를 나오니 하늘에는 가는 비가 내린다.
장국영은 재봉점에 옷을 찾아서 저녁에 있을 수요일의
이브닝 파티로 가야 한단다.
영화원 정문을 지나자, 그가 말한다.
"북경어 영화를 본적 있나요? 나는 거의 못봤는데,
임청하 영화만 봤어요.임청하는 정말 예뻐요.
나는 그녀가 나온 <창밖>에서의 그녀의 모습이 제일 좋아요."
정말 순수한 남자아이이다.
*번역후기- 꺼거의 솔직함과 순수함이 그대로 보이는것 같네요.
5월에 아주가창대회에서 상을 타고 8월밖에 안됐는데도
꽤 주목을 받았나 보네요.모순균에 대한 순수한 사랑이
너무나도 진실해 보여요.
첫댓글 꺼거는 저때두 조리있게 말을 잘하고 순수하고 열정적이며 솔직한 사람이였군요... 너무 사랑스런 꺼거.. 또 임청하의 팬이였군요..^^
제가 태어난 해랍니다...월로 보면 아직 엄마 배에 들어있겠네여...
에공..저두 그러네여..^^ 저는 세상구경할려면 한달쫌 넘게 있어야했네여..허허....그는 정말...순수하고 매사에 진지하구...멋진 사람이였던거 같아여..어떤형용사로 그를 표현한다해도 모자랄꺼 같아여..
꺼거...정말 당신 넘넘 사랑스런 사람이에요.
키티님 수고 하셔쪄여.......알고 있는 사실아라도 다시 읽으니까 더 욱 많이 생각 나게 하네여.....비가 너무너무 마니 오늘 이날에......ㅜ.ㅜ
감사히 잘 봤어요...
우아...키리언니 감솨....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이예요....*그리고..그립구요....*
언니. 마음이 심란했는데. 꺼거의 사랑이야기를 보니. 마음이 조금은 순수(?)해지는 것 같은데요...고마워요.
스무살 나이에 저렇게 생각있고 자기의 의사표현을 조리있게 할수 있다는게...역쉬 떡잎부터 다르군요.^^난 그때...아무생각 없이 놀았던거 같은데...ㅋㅋㅋ
레슬리는 정말 순수하고 솔직한 사람이였군요...오늘두 비가 오구 조용하구 보구싶네요...^ ^
흐미~~내가 지금 20살인데.....할말을 잃었어요!!!감탄사만 나올뿐...ㅠ0ㅠ 레슬리...77년이면,만으로 20살...?ㅠ0ㅠ
이렇게 귀한 자료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레슬리... 이젠 나도 많이 자라서 당신의 친구가 되어줄 수 있게 되었는데 어디 가셨어요...
우와..이런 귀한자료 어디서 구하셨나요? 역시 레슬리는 연예계 데뷔했을때부터 남들과 달랐군요..순수하고 소신있고 솔직하고..감사합니다
놀라운건......막 데뷰한 신인이..것두 아이돌이..당당히 누구랑 사귄다구 밝힐수 있었다는것..역시 대단한 레슬리....애 까지 있어도 숨긴 모모씨들과 얼마나 다른가??
레슬리가 저렇게 말하고 있다는 걸 상상만 해도 정말 귀여울 것 같아요.20살 갓 데뷔한 연예인이 저렇게 말을 잘하다니...역쉬 울 꺼꺼^^
세상에 저렇게 천진난만한 20살이 있을까....^^
수선화소년이란건 나르시스를 예기한는거 아닌가여?
귀한 자료 정말 감사합니다. 복사해 놓구 또 읽고 또 읽어두 되겠지요....
레슬리, 언제나 사랑스러웠던 사람... 귀한자료 정말로 감사드려요.
제가 20살인데..; 정말 꺼거는 달라도 뭔가 다르군요.. 다시 한번 감탄하게됩니다. 저랑 동갑이였을 때 인터뷰한 자료라 그런지 친근감도 느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