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코스에 담양이 있어서 대밭이 코스에 최우선으로 들어가 있을 거라 짐작은 했다.
담양시에서 운영하는 죽녹원은 담양의 '대'를 감상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코스이다.
그런데 난 전혀 죽녹원의 존재를 몰랐다.
죽녹원 정도의 대밭을 감상할 수 있는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 담양에 2개 더 있는 걸로 안다.
어릴 적 고향집 뒤쪽은 대나무가 둘러있었고, 앞은 탱자나무와 구기자, 무궁화가 얽힌 울타리였다.
그것은 70년대 <새마을운동> 바람이 불면서 싸구려 시멘트(?) 조립 벽으로 바뀌었다.
그 때문인지 지금도 가끔 대나무가 그립다.
그럴 때면 아쉬운 대로 운현궁에 들러서 사랑채 마루에 앉아 잠깐이긴 하지만 대소리를 듣고 온다.
사진 상으론 칙칙하지만 비 오는 가운데 대숲을 걷는 것은 특히 감회가 새로웠다.
<죽녹원 입구>맞은 편에 관방제림이 있다.
<죽녹원의 죽공예품들>
<죽녹원 입구 쪽의 소달구지>
<죽녹원 풍경들>
<공연장>
<대나무의 낙서와 차나무> 이런 짓하면 재미있는지, 원...
대나무 아래의 차나무 잎으로 녹차를 만들면 죽로차가 된다.
<대 뿌리. 죽순은 시기가 지난 터라 다 자라서 보이지 않는다.>
<점심을 먹은 식당 죽림원>
<대나무통밥 식단>
밥이 담긴 대나무통이 빠졌다.
보기와 달리 맛은 그저 그랬지만 대나무 통안의 고슬고슬한 밥맛은 최고이다.
대나무통밥은 먹고 난 후 통을 가져올 수 있다.
단체가격으로 1인당 8천원이라고...
<1회용 컵 받침대> 왼쪽 받침대 위를 주의해서 보시라!
<위 사진 왼쪽 컵 받침대 위에 올라 앉은 사마귀>
첫댓글 저두 2년전에 이곳을 다녀왔었는데 원~없이 대나무를 볼 수 있었던..,한여름 무더울 때 가시면 무척 시원함이 있는 곳이란 생각을 했습니다~!ㅎ..인근 죽물박물관을 둘러 보신 듯 하네요~~고 아래 "암뽕"이라는 "옛날순대"맛이 기가 맛힌데 음식점이 있는데~ㅎ(냄새는 영~아닌데 맛은~ㅋㅋ) 다음엔 그곳도 들러 보시길요~ㅎ..담양은 가을이면 가곤했던 추월산이 자리를 하지요~정상에서면 담양호가 내려다 보이고 그 너머 고추장으로 유명한 전북 순창의 강천산이 굽어보이는~~11월초에 가면 근사한 단풍에..또 가고 싶은 곳~!ㅎ,.좋은 구경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ㅎ.,
대나무 밭은 평지(?)보다 기온이 3~4도 쯤 낮아서 실제로도 시원하다고 합니다.
시간에 쫓겨 개인적으로 음식점 찾는 것은 언감생심이었구요.
이 날, 비가 꽤 와서 돌아다니기엔 운치가 있었지만 우산까지 들고, 나무 그늘에 가려 어두운 대숲 사진 찍기엔 좀 난감했습니다.
우왕~ 좋다!
대나무숲 너무 좋아요. 세상엔 참 좋고 아름다운 것들이 많아서 ...좋아요.
마지막 사마귀는 " 빈컵은 이리로 주시죠. 이 숲은 제가 지킵니다." 하는것 같네요 ~^^*
혼자 조용히 한나절 쯤 대숲을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참 아름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