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사는 지역의 오일장에 들렸다. 가끔 5일장에 가는데 시골에서 농사지어 팔려 나온 분들의 농산물을 보기 위함이다.
빨리 보면서 지나가는데 한 할머니가 팔고 계시는 못본 콩이 있어 여쭈어보니 쉰날거리팥이라고 하셨다. 심은 지 오십일 만에 먹는다고 그렇게 부른다고 하신다.
한 종지 양밖에 안되어 3천원을 주고 밥밑콩 대용으로 쓸려고 싸왔다.
집에 와서 우리까페 운영위원이신 김석기님이 쓰신 ”토종곡식”이란 책을 찾아보니
시나리팥, 쉬나리팥이라고도 하며 50일 정도면 다 익는 올씨라고 되어있다.
또 다른 할머니에게 여쭈어 보니 그 전부터 이 지역에서 재배했던 팥으로 곡식 중 제일 늦게 심어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삶으면 붉은팥보다 더 달다고 하셨다.
토종종자 카페 씨드림 가입후 토종을 찾는 게 습관처럼 되어간다.
어디가서는 토종인가부터 따진다. 생각지도 않게 토종씨앗을 구하게 되어 기분좋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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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에도 돌팥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가 재배해 먹는 콩들도 야생콩과 야생팥에서 개량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야생콩 종류도 전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 관찰해보고 싶습니다.
이 팥은 재배기간이 짧다니 그게 장점인 것 같습니다.
오~~~^^운좋은 날^^
토종이 맞나봅니다.잘 찾으셨네요.
달다.올씨다. 제 맘에도 쏙 듭니다..ㅎㅎ
예~! 우연히 구하게 된 씨앗입니다.
필요하시면 몇 알 보내드릴까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0.09 22:1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0.11 21:00
처음 보는 팥입니다.
그렇지요. 저도 처음 봤습니다.
마르지 않은 상태에선 콩인줄 알고 밥밑콩으로 구입하려 했지요.
재배기간이 짧고 늦게 심어도 된다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농작물 재배시 어중간한 기간에 대체작물로 유용할 것 같습니다.
좋은 팥 구하셨네유.
고맙습니다. 첨엔 바로 까 놓은 상태라 노란색이 나서 밥밑콩쓰려고 구입했는데
팥이라고 해서 신기했습니다. 팥은 아직 붉은색만 생각나서요.
5일 시골 장에 가셔서 귀한 토종을
구하셨군요.
저도 시골장구경 가고 싶네요~~~
어디로 갈까나?~~~~~~~~^^
예~! 시골에서 오신 농사를 계속 해 오신 할머니분들은 씨앗을 보존하시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가까운 오일장이나 모란시장 등에 가셔도 좋을 듯 합니다.
@우리꺼가좋아 가끔 모란장에 갑니다만~~~
아무래도 시골이 아니라서 ~~
늘 실망만 하고 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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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은 이름에 의미를 담고 있고 이름도 독특한 것 같습니다.
쉰날거리팥에서 '쉰날'이면 50일을 말하고, '거리'는 걸린다는 것이겠죠.
파종후 50일만에 먹는 팥이니까 곡류중에서는 1위가 아닐까 합니다.
@우리꺼가좋아 ㅎㅎ ~~~
내년에 팥농사 잘하셔서~~
나눔도 해주셔요~~~~~^^
@세아(경기 용인) 지금 가진 양이면 세아님 드려도 내년에 심을 수
있는 충분한 양입니다. 조금 더 건조후 보내드릴께요.
@우리꺼가좋아 가물면 파종을 못하다가 시간이 없으면 메밀을 심는다던데 쉰날거리팥은 그것만큼 생육기간이 짧아 좋을듯하네요
꽃차 만들려고 산에 갔다가 따온콩인지 팥인지 모르는걸 몇개 따왔어요
제것도 한번 살펴봐주세요 ㅡ
생긴 모양새를 봐서는 콩보다는 팥일것 같습니다. 눈모양이 1자로 길쭉하게 난 것도 그렇고
책을 찾아봐도 잘 나오지 않은 걸 봐서 야생팥일 것 같습니다.
오히려 영양소는 재배팥보다 야생팥이 더 좋을 것 같아요.
콩차는 어떻게 만들어요?
이것은 들에서 덩쿨타고 올라갔던 녀석 입니다
주변에 밭 은 없었어요
생긴 것은 붉은 이팥 같습니다. 지금 '성훈사랑'님이 주신 흰이팥을 재배중인 데 알이 좀 가늘고 길쭉하고 넝쿨팥입니다.
지난 번 순천도시농업박람회에서도 이 모양의 이팥을 본 적이 있습니다.
주로 약용으로 재배한다고 나옵니다. 그리고 이 팥을 주머니에 넣고 따뜻하게 하여 찜질용으로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야생일 수도 있고 새나 사람에 의해 야생에 이동되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들에 잡초로 콩도 있고 팥도 있다네요
돌콩 보기는 했어요 저희밭에도 많은데 아주 귀찮게합니다. 작물을 돌돌 말고 올라가니 작물이 죽어요. 어린돌콩잎 삶아 나물로 무치는 잡초레시피 따라 해보려합니다.
돌콩의 생명력은 왕성합니다.
콩열매로서도 번식하지만 땅속에서도 땅콩처럼 콩이 달려서 번식을 하는것 같습니다.
야생콩도 하나의 자원이기는 하나 농사에는 방해가 되지요.
@우리꺼가좋아 아 그렇군요
땅콩의 원조는 아니지요?
땅 파봐야겠네요
@느티 서울 땅콩하고는 틀리고, 언젠가 땅을 파니까 렌즈콩 모양의 원반처럼 생긴 콩이 있었어요. 그게 새콩인지 돌콩인지 헤깔리네요
@우리꺼가좋아 새콩 돌콩
설명 봐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제가 본 콩은 녹두보다 작고 엄청 딱딱하고 까맸어요
자이언트호박 무지무지하게 크네요
맛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많이 달려도 걱정이겠습니다
@느티 서울 너무커서 들고 오다가 허리 다칠 수 있다하네요.
맛은 그런대로 괜찮다고 합니다. 가루로 만들어 냉동해 놓고 여러 요리를 만들어 먹으면된다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