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무궁화호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한, 서울 영등포역 탈선 사고 현장 옆을, 전동차가 서행운행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무궁화호 영등포역 탈선 사고로, 일부 열차 운행이 중단ㆍ지연되는 가운데, 복구가 예상되는 오후 4시까지, 열차 운행에 차질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7일 오전 “열차 운행이 오후 4시께, 정상 운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철도공사는, 이날 새벽에 낸 보도 자료에서는, “오후 1시까지 정상운행을 목표로,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지만, 탈선한 열차의 이동 작업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복구 작업은, 열차 운행이 대부분 종료된 새벽 3시부터 시작돼, 전기공급선 해체, 탈선한 열차 이동을 위한 기중기 투입, 사고 차량 회수, 선로 및 전기공급성 복구 순으로, 이뤄지고 있다.
사고가 복구될 때까지, 용산역과 영등포역에는 모든 열차가 정차하지 않는다.
이날 첫차부터 오전 9시까지, 운행 조정된 열차는 총 35회다.
25회(케이티엑스 15회, 일반열차 10회)는 전 구간 운행이 중지됐고, 10회(케이티엑스 6회, 일반열차 4회)는 운행구간이 단축되거나 출발역이 변경됐다.
철도공사는, 운행 중지된 열차의 승차권은, 별도로 반환 신청을 하지 않아도, 승차 예정일 이튿날 자동으로 전액 반환된다고 밝혔다.
20분 이상 열차 지연인 경우, 운임의 12.5∼50%가 자동 환급된다.
다만, 현금으로 구입한 승차권은, 1년 안에 가까운 역을 방문해야만, 반환 받을 수 있다.
열차 지연으로, 불가피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한 고객에게는, 추가 교통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6일 오후 8시45분에, 용산역을 출발해 익산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영등포역에 진입하던 중 객차 5량과 발전차 1량 등, 6량이 선로를 이탈했다.
이 사고로, 열차에 탑승한 승객 279명 가운데 30여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국토부는,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