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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뜷고 하이킥>
2-1
아빠가 던진 양말 안엔 돈이 있었음 ㅠㅠ
"언니, 아빠 금방 오는거 맞지?"
"금방 올거야. 걱정 하지마. 근데 너 서울 가면
자동차랑 사람들 엄청 많은거 알지. 책에서 봤지?
길 안 잃어버리려면 내 옆에 꼭 붙어 있어야돼. 알았지?"
"어~ 근데 언니, 짜장면 말이야, 우리 서울 가자마자 먹는거야,
아빠 기다렸다 먹는거야?"
"음...아빠 기다리다 빨리 안 오면 우리끼리 먼저 먹자."
"그래!"
"문 크리스탈 파워!!!!"
"쌌어?? 나와?"
"안 나와, 안나와ㅠㅠ"
"그러게 고기 좀 작작 먹으라 했지!
나도 몰라, 니가 알아서 해!"
"넌 기껏 깨워놨더니 여기서 또 쳐 자고 있냐?
야, 안 일어나?"
"왜."
"나 속옷 좀 보내줘."
-아, 내가 니 몸종이야? 니 속옷이나 맨날...
"나 지금 수술 들어가야돼. 좀 보내줘. 알았지?"
-이게...야, 야, 그건 그렇고 너 오늘 소개팅 나가는거,
뚜우 뚜우
"야!!!"
"이건 아직도...으유!!!!! 빨리 밥 먹어!"
"야, 너 고기 먹지 말라 그랬지!!!"
"쌌어, 쌌어! 왜 이래-"
"쌌어? 어떻게. 아까 안됐잖아."
"나 혼자 힘줘서 됐어. 왜 이래-"
"오늘 재계약 도장 찍으러 학교 오세요?"
"응."
"야, 너 근데 그 박 사장 어떻게 된거야?
왜 돈은 받고 물건 안보내줘?"
"예, 안그래도 그래서 어제 계속 전화했습니다."
"회사 앉아서 전화질만 하면 어떡하냐?
자금 사정 굉장히 안좋다는 소문이 있는데 빨리 좀 알아봐.
막말로 당장 부도 날 판이면 어떡할래?
뭔 대책은 있는거야?"
"...대책은 뭐..."
"뭐야? 뭐라는거야?"
"설마요래요."
오역 오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마요?? 그게 대책이냐?!"
보석찡 쫄았....
"빨리 안주면 압류 들어간다고 강하게 나가.
그래야 보내주지."
"그럴까?"
"아, 사업이 신뢰로 하는건데 무조건 그렇게 밀어붙이란
소리는 아니고. 한 두해 같이 일한 사이도 아닌데."
"제 생각도..."
"그렇다고 그냥 있어요? 벌써 일주일 째라면서요.
가만 있음 만만하게 보죠."
"내 말이."
"아, 그러니까 빨리 상황을 알아봐야지.
무조건 그러면 안된다니까."
"하긴..."
"이런 씨...너 지금 중계방송 하냐?
니 일이잖어, 니 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갈비로 아빠 위로
"안녕하세요~"
"어, 어서와-"
"안녕."
"아직 멀었어?"
"안녕하셨어요!"
"야, 임마. 너 얼른얼른 자라서 얘(해리)랑 빨리 결혼해서
회사 일 좀 맡아라."
"ㅎㅎㅎㅎ"
"난 싫어! 난 비랑 결혼할거야."
"이건 뭐 아들이라고 있는거 회사 맡으라니까 의사질이나 하고
나머지 전부 돌대가리 찌끄레기들은 희망이 있나.
내일 모레 회사 부도나게 생겼어. 너 같은 놈이라도 하나 있어야
믿고 맡기지 당최...근데 참, 너 뭐, 아이큐가 142?"
"146입니다 ㅎㅎ"
"146?! 역시 넌 벌써 눈깔에 총기가 번뜩번뜩허다~"
"ㅎㅎ아니에요."
"에유~ 이 자식은 웃는 표정부터 아주 복을 타고난 관상이라고, 이게."
"복을 타고났나? 쟤네 집 되게 가난한데요."
"넌 시끄러 임마. 공부도 지지리 못하는게 싸움질이나 하고 다니고."
"아, 그만하세요. 아침이 뭐 식구들에게 악담하는 시간도 아니고..."
"다 먹었어. 가자!"
뿌욱-
"아, 할아버지, 쫌!! 냄새도 독한걸!"
"짜식이 냄새는 무슨...세호야, 독해?"
"글쎄요, 전 별로 모르겠는데요?
오히려 좀 상쾌한 느낌인데요?"
"ㅋㅋㅋ자식이, 상쾌하기까진 무슨!"
"서울!!!! 언니, 서울이야!!!"
"와, 자동차 엄청 많다!!! 와, 언니, 언니! 저기 사람들 좀 봐!
엄청 많다!!! 우와...우와!!! 언니, 언니!! 저 집 좀 봐!!!
엄청 높아!!! 와, 언니, 언니, 저것 좀 봐!!! 근데 저건 뭐야?"
"이 선생. 누님 오셨어."
"어? 속옷만 보내지 왜 직접 왔어."
"너 오늘 윤영이 후배랑 소개팅하는 날인거 알지?"
"아, 참. 그게 오늘인가?"
"이거 봐, 이거."
퍼억-
"아, 알어, 알어. 농담 한거야."
"혹시 맘에 안들더라도 매너 있게 잘 해라. 밥까지 사주고.
내 얼굴에 똥칠하면 죽는다, 알았어?"
"알았어."
"이름이 손여은이래, 손여은. 또 이름 몰라서 결례하지마."
"어."
이미 안들림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이 뭐라고?"
"켁켁- 뭐, 뭐, 뭐가!!"
"오늘 소개팅할 여자 이름이 뭐라고?
내가 두 번이나 말했잖아."
"켁켁켁- 어, 이름? 어..."
"이게 또 안 듣고 있었어!!"
"이름 알아, 이름 알아."
"뭔데. 이름이 뭔데. 손여 뭐라 그랬어."
"손여...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응징...☆
"어? 니들 뭐야?"
"안녕하세요."
"그래서 아빠랑 남산타워에서 만나기로 한거야?"
"네. 아저씨 근데 남산타워가 어딨어요?"
"남산타워 저깄잖아."
"우와, 남산타워..."
"그럼 저희 이제 그만 가볼게요. 태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조심해서들 가~ 서울 무서운 데다-
눈 감으면 코 베가는 데가 서울이야-"
"예?? 뭐라구요?"
"눈 감으면 코 베가는 데가 서울이래."
"ㅇㅇ...가자."
"어, 왜 그래 언니? 괜찮아?"
"뭐야..."
"언니 코에서 피나! 코 베인 것 같아...코 베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2에 계속.
첫댓글 진짜코베였어;;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하존잼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로 코베인게 개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재밌다 세호 존나 추억ㅜㅜ
문크리스탈파워웃겨ㅠ
코를 베이다니ㅋㅋㅋㅋㅋㅋㅋ
컼ㄹㅋㄱㅋㅋㅋ콬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ㅌㅋ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커베였엌ㅋㅋ
ㅋㅋㅋㅋㅋ코베였엌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베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