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데리러 가.”] “갑자기 영통 뭐야ㅋㅋㅋㅋㅋ” [“너 아직도 침대냐?”] “보시다시피… ㅎ” [“기분은 괜찮고? 어제 그렇게 울길래 걱정했는데.”] “엉. 그렇게 울어서 괜찮아진 듯. 너 그래서 내 폰으로 사진 찍어놓고 간 거야?? 진짜 앙큼폭스뽀이네.” [“기분전환용.”] “악ㅋ 자꾸 귀엽게 굴어!!? 금방 챙기고 연락할게. 아 갑자기 또 울컥할라 그래.”
[“지랄맞은 그 놈들을 잡아다 뒤지게 혼내줬어야 했는데. 그치.”] “교수를 패주는 건 안 될까ㅜ” [“고려해볼게.”] “뭘 또 고려한대ㅋ 영통하니깐 갑자기 더 보고잡은 거 같기두?ㅋㅋ” [“차키 챙김. 지금 간다.”] “아놔~ 이 남자 유난지려.” [“어. 네 남자 유난지려.”]
6.
🖤 @nayeoju_
🤍 @leejenoo_
7.
“너 출국 언제라고?” “다음 주.”
피시방에 셋이서 나란히 앉은 자리에는 키보드를 움직이는 소리와 간혹 나누는 말들이 다였다. 큐를 돌리는 동안 의자에 기대어 핸드폰을 바라보던 제노가 게임창을 껐다. 뭐하냐? 동혁이 미간을 구기며 제노를 바라보자 외투를 챙긴 제노가 핸드폰 화면을 대충 보이며 일어났다. 나여주 데리러. 자음과 모음이 자유롭게 흩어진 채팅창에 금방 납득했다. 아이고 이제노 출국하면 나여주 한동안 저기압이겠넹. 재민의 말에 동혁은 벌써 피곤해. 라며 고개를 저었다.
10분도 안 되는 시간에 여주가 미리 알려준 술집 앞에 도착했다. 시끄러운 술집 안에서 찾을 걱정할 것도 없이 술집 옆에 떨어진 간이테이블에 앉아있는 여주를 발견하자 성큼 다가갔다.
“나여주. 여주야.” “…뭐야아?” “많이 마셨어?” “아니이.”
바닥에 아무렇게나 떨어진 여주의 가방을 야무지게 챙겨들었다. 제노는 자세를 낮춰 쭈구려 앉아 바닥으로 향한 여주의 시선을 맞추려 고개를 갸웃거렸다. 왜 말이 없어졌어. 검지 손가락으로 여주의 말랑한 볼을 몇 번 건들였다. 그제야 제노에게 시선을 건넨 여주가 입을 삐죽댔다.
“ㅋㅋ2주 동안 가는 가족여행인데 무슨 롱디야.” “하… 벌써 눈물나아.” “군대는 어떻게 기다려줬대.” “그건 피눈물..”
제노를 빤히 바라보다 의자에서 스르륵 내려와 제노와 똑같은 자세로 눈을 맞췄다. 술이 사람을 주책바가지로 만드는 게 분명했다. 고작 2주만 가는 여행일 뿐인데 괜히 슬픈 감정이 몰려오는 기분이었다. 제노는 눈물을 그렁거릴 거 같은 여주를 보며 웃음을 참았다. 여주는 제노의 어깨에 팔을 올리고 제노에게 몸을 맡겼다. 온전히 여주를 받아낸 제노가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섰다. 얼떨결에 포옹한 자세로 서로를 마주했다.
제노는 여주의 팔을 본인의 허리에 두르고 천천히 걸었다. 내 선물 많이이 사와. 라며 갑자기 멈춰서 팔을 벌려 허우적대는 여주의 팔을 잡아끌어 손가락 사이를 얽히며 깍지를 세게 쥐었다.
“자기 전에 영통도 해야 돼..” “이럴 거면 너도 그냥 캐리어에 들어가지 그래.” “그래도 돼?” “되겠냐.” “안 될 거면서 왜 말해!”
결국 여주가 제노의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미친.. 제노는 아려오는 제 입술을 문지르며 살짝 풀린 눈으로 자신을 노려보는 여주의 입술을 손으로 쥐었다. 너 진심으로 입질 훈련이라도 받아야겠다.
“너 피나.” “뭐?” “넘 세게 물었나보넹..” “피맛나더라니.”
제노는 대충 제 손등으로 살짝 맺힌 피를 닦아냈다. 여주는 제노의 두 볼을 움켜쥐더니 입술에 짧게 붙었다 떨어졌다. 한 번은 아쉬운지 쪽쪽쪽 소리를 내며 몇 번 입을 맞췄다. 미안. 영혼 하나 담기지 않은 목소리로 사과를 건넸다. 실소가 터진 제노는 슬그머니 팔짱을 껴오는 여주를 단단히 붙잡고 걸음을 맞춰걸었다.
- 여주가 운 이유는 별 거 없습니다… 조별과제 빌런 + 자격증 + 과제 + 기타등등으로 스트레스 오지게 쌓여서 분노의 눈물을 흘린.. ㅋㅋㅋ
- 이 남자톡은 여기에서 끝일 거 같습니다!!!!! 원래 하나짜리 글이었고 슬슬 재미없어지는 거 같아서 (가장 큰 이유) 그만 끊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준비해둔 에피소드들도 이제 없음.. 이 남자톡은 흔한 커플 일상을 담아보고 싶어서 큰 사건사고 없는 에피소드들만 가볍게 써봤었는데 괜찮으셨을지.. 톡글을 이렇게 많이 써본 적은 없어서 걱정이네요,, 🥹,, 그래도 여러분이 댓글로 많이 사랑해주셔서 3개까지 써냈습니다 (압도적 감사.. 🖤)
암튼 이 남자 스핀오프로 이 친구와 나 오빠 (는 미정) 등이 남아있으니깐요..?! 이 남자톡을 아껴주시고 킹랑스러운 댓글들 ㅠ ㅠ.. (하 웃긴 댓글도 왤케 많은 거묘..)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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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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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진짜 이제노랑 연애하고 싶어요
아니 잠만 이남자 이게 끝이라고
내 세상 무너졌다고
@NCT DREAM HAECH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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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날아갔는데 이렇게 끝낸다고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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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야.... 나랑 제발 사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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