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앞선 독일 드라이 리슬링의 최강자 Heymann-Löwenstein
Reinhard Löwenstein의 가족은 1520년부터 포도를 재배했습니다. 파리에서 대학을 졸업한 Reinhard는 아내 Cornelia와 Winningen으로 돌아와 1980년에 Weingut Heymann-Löwenstein를 설립합니다.
당시 스위트 와인 위주의 독일와인의 평판과 퀄리티에 한계를 느낀 Reinhard는 리슬링의 매력과 Mosel의 떼루아를 완벽하게 표현할 최고의 독일 드라이 리슬링 양조를 결심합니다. 당시 드라이 리슬링은 부르고뉴블랑, 샤블리, 보르도블랑, 론블랑, 이태리의 화이트 와인에 비해 시장성이 현격히 떨어졌으나 Reinhard는 드라이 리슬링에 모든 것을 걸었고, 40년 이상의 세월이 지난 지금, 시장은 그를 독일 최고의 드라이 리슬링 생산자로 꼽고 있습니다.
Mosel의 남쪽에 위치한 Winningen는 Mosel의 남쪽, 아래라는 뜻에서 Lower Mosel의 지명을 갖고 있었으나, Reinhard는 lower가 주는 의미(낮음, 아래)를 벗어던지고자 각고의 노력 끝에 지명조차 Terrassenmosel(모젤의 테라스)로 바꾸어버렸습니다. 강을 따라 위치한 그의 밭은 너무나 아름답지만, 가파른 경사로 인해 농사를 짓기에는 등이 끊어질 정도의 고통이 수반된다고 전해집니다.
Reinhard는 양조에 필요한 장비나 과학적 수치보다는 떼루아를 표현할 수 있는 감각과 상상력을 중시합니다. 또한 “Energy”를 중시하는 그는 꺄브의 습도유지를 위해서 Mosel 강의 강물을 꺄브에 흐르도록 설비하였습니다. 꺄브 밖 떼루아의 에너지를 꺄브 안으로 초대해 꺄브에서도 모젤 강물이 흐르는 소리(에너지)를 들을 수 있습니다. 오크통 역시 포도가 자란 곳과 같은 곳에서 와야 와인에 그 에너지가 느껴진다고 믿습니다.
Terrassenmosel 떼루아의 핵심은 가파른 경사의 테라스와 slate(점판암)입니다. 엔트리급인 Schieferterrassen의 뜻 역시 점판암의 가파른 테라스라는 뜻입니다. 최고의 떼루아를 자랑하는 Uhlen의 cru는 토양에 따라 Roth Lay(철분을 함유한 적색 점판암)과 Laubach(석회질을 포함한 회색 점판암)로 나뉩니다. 이 위대하고 경이로운 떼루아에서 생산되는 Heymann-Löwenstein의 slaty minerality(점판암의 미네랄리티), 풍부하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과실, 그리고 드라이 리슬링이 보여줄 수 있는 우아함의 끝은 이미 전세계 화이트와인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세계최고의 레스토랑으로 평가받는 스페인 미슐랭3스타 El Celler de Can Roca에서도 페어링 화이트와인으로 사용할 만큼 가스트로노믹하면서도 힙한 생산자가 되었습니다.
Reinhard는 Mosel의 다른 생산자들이 하지 않은 새로운 시도와 모험을 많이 하였는데, 40여년의 양조경험을 통해 그는 독창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24-48시간의 skin-contact을 실시하며 다른 생산자들에 비해 더 오랜 숙성을 거쳐 병입 시기 또한 늦습니다. 현재는 딸인 Sarah와 와이너리에서 오래도록 함께한 Kaddi Höhler가 여전히 그를 돕고 있으며, Reinhard를 포함한 그의 가족, 그의 팀원들의 에너지와 열정, 그리고 사랑에 전 세계에 많은 팬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