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15(일) 08:30 낙남정맥 첫구간 출정을 위해 거림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 후 출발한다. 경방기간이 오늘까지여서, 선두 신고문이 먼저 입구로 가서 입장 여부를 체크한 결과 가능하다고 하여 '백운회' 선배님들의 격려를 뒤로 하고 출발이다.
08:36 GPS 세팅이 늦어져 오늘도 맨 꼬랑지로 '공원지킴터' 부스 옆을 통과한다.
08:37 출입금지 간판 뒤로 보무도 당당히 입장.
08:48 산행 시작 후 10분 정도 지나서 부터 대부분 자켓을 벗고....
09:30 '곰출현주의' 프랑카드가 붙어있어서 잠시 쫄았지만, 곰은 지금은 겨울잠에 빠져 있을 테니 걱정 붙들어 매고, 곰 때문에 멧돼지도 없을거라 짐작해 보면서.....
10:47 의신마을·청학동 갈림길.
세석대피소까지 통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여 이 곳에서 우측 세석대피소 방향으로 진행하여 200여m 가니, 감사님이 세석에서 국공이 출입을 통제하여 되돌아 내려와 좌측 진달래 잡목지대로 들어서 보았지만 뚫고 가기가 힘들어 되돌아 나온다고 한다.
잠시 망설이다가 좌측 방향으로 선두의 표시가 되어 있어서 진달래 잡목이 우거진 곳 눈밭의 발자욱을 따라 들어가기로 한다.
11:09 잡목 사이를 힘겹게 뚫고 나가서 훤한 공터에 이르고,
공터에서 역전의 용사들.....
11:33 우여곡절 끝에 낙남 마루금에 올라, 우측 영신봉 방향으로 향하여 금줄이 쳐진 백두대간길에 도착이다.
영신봉 봉우리 방향에는 '출입금지' 팻말이 하얀 미답의 눈길 위에 매달려 있지만, 이 곳까지 와서 봉우리를 들리지 않고 그냥 가기는 아쉬워, 잠깐 실례.....
11:40 영신봉
11:46 다시 영신봉 이정표가 있는 백두대간길로 내려 와, 금줄을 넘어 낙남 1구간을 이어간다.
12:32 음양수에서 배가 고파 점심을 먹고 가자고 말 해 보았지만....,
세찬 찬바람 때문에 그냥 사진만 남기고 떠나 버린다.
잠시 홀로 남아 간식을 먹고 있으니, 작가님과 고문님이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뜨거운 물에 밥을 말아 먹고, 커피도 한잔 하고, 여유롭게 진행한다.
13:00 음양수를 출발하는데, 이때까지만 하여도 좋았는데......
13:31 바위에 석이 버섯이 제법 많이 붙어있다. 메스컴에서는 많이 보았지만...
13:35 석문 통과
15:58 삼신봉 위의 김고문님...
삼신봉에서 바라 본 좌측 멀리로 노고단과 우측의 백두대간에서 우측으로 벗어나 있는 반야봉, 반야봉 앞쪽 우측 편으로 토끼봉, 명선봉, 벽소령이 이어져 있고....
명선봉, 벽소령, 덕평봉, 칠선봉, 영신봉, 세석평전, 촛대봉이 이어지고....
촛대봉 우측으로 연하봉, 장터목, 제석봉, 천왕봉으로 파노라마로 이어본다.
삼신봉에서 10분 이상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하나, 컨디션이 극도로 좋지 않다.
16:18 삼신봉에서 급경사 내리막 눈길을 10분 이상 힘겹게 내려서서 이곳 청학동 갈림길에서 다시 비탐방 구간으로 들어선다.
삼신봉을 출발하여 외삼신봉 중간 지점 쯤 진행할 때, 석대장으로 부터 전화가 온다. 외삼신봉 지나서 위험구간에 기다리고 있다는 전갈이다.
그러나 발걸음은 한없이 무거워지고 무릎 통증은 점점 더 심해지는데...
16:45 외삼신봉에 도착하니 거의 기절 직전이다.
16:50 석대장이 오랜 시간동안 기다렸다가 내려서는 우리를 보조하여 주었던 암릉길을 조심하면서 내려선다.
얇은 끈이 묶여있는 암릉을 내려선다.
17:25 벌써 해는 서산으로 떨어지고....
이후 2시간 약간 못미치는 시간동안 중간 탈출도 불가능한 상황에서 고운동재까지 진행할 수 밖에 없었고, 다행히 백운회 회장님께서 중간까지 마중을 나와 주시고, 내 배낭까지 대신 매어준 득분에 어렵게 어렵게 1구간을 마칠 수 있었다.
첫댓글 지리산에는 눈이 깨나 왔네요. 이정표가 낮 익은것이 많이 보이네요 ? 고생들 많이 하셨습니다. 역시 지리산의 웅장함입니다.............
빨리 완쾌하셔서 함께 하입시더.....
sheenbee님 낙남1구간을 산죽의 밀림이 끝없이 갈길을 막았어도 결국 우린 해내고말았습니다
어둠과 지친체력으로 모두들 고생많이하셨습니다..
안 봐도 대충 그림이 그려지네요. 고생들 많이 하셨군요 한북마지막 몇구간이 넘 쉬웠어 그렇지않나쉽슴다.
다음구간부턴 좀 편해지겠죠.. 그래도 역경을 딪고 올라선 영신봉 정상에 올라서심을 추카추카!!!
한회장님외 백운회선배님몇분이 보이네요. 넘 반갑슴다!!!
무릎 통증이 재발하여 죽을 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