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휴게소에서 15분의 휴식 시간을 준다 생각보다 짧은 시간이라 가져온 주먹밥과 편의점에서 구입한 라면을 바삐 먹고 차량 탑승하러 가던중 버스가 천천히 움직이는걸 보고 이건 무슨 상황이지? 하며 버스를 따라 갔는데 버스가 그대로 휴게소를 떠나는 이상한 상황에 놓임 상황을 파악하고서야
진행대장에게 전화를 여러번해도 받지 않고 동행자가 또 여러번 전화해서야 대장과 연결됨 진행대장이 기본적인 인원체크도 하지 않고 버스를 출발 시킴 휴게소에서 버스가 회차해서 오는 30분동안 대기하고서야 다시 들어오는 버스에 탑승해서 다시 출발함
처음 있는 일이라 많이 당황스럽기도 했거니와 앞으로 해야 할 산행에 대한 부담감이 더욱 커짐 시작이 삐끄덕 거리는 느낌이랄까...
버스가 제대로 왔으면 30분의 시간을 가져갈 수 있었지만 그래도 2시 45분쯤 성삼재 휴게소에 도착 성삼재 블랙야크 인증을 하며 성중종주 산행길을 시작함
3:32분 노고단고개는 예상했던 시간안에 도착 동행자가 본인 생각보다 빠른 속도에 긴장함
노고단고개를 지나고선 더욱 속도를 올려서 산행하는데 동행자가 산행속도에 힘들어하시면서도 잘 따라오심
새벽 운무가 많아서 헤드렌턴의 빛이 감소해서 시야 확보가 어려웠음 다른 산객들이 산행하다 멈춰서 있으면서 운무로 인해 길을 못찾겠다고 하여 길을 알려줌
4:14분 피아골삼거리 인증
다시 고---
4:25분 임걸령도착 식수보급
식수보급후 산행하는데 동행자가 길을 잘 못 든건 아닌지 자꾸 물어보심 지난주에 반야봉 갔던 길과 비슷하다며... 아니라고 설명하고 산행진행함
4:50분 노루목도착
5:07분 삼도봉 도착 인증사진 찍고 간단히 주먹밥 조금 먹음 동행자에게도 권했으나 속이 불편하다고 안드심 그때부터 였는지도 모르겠는데 소화가 계속 안된다며 불편해 하심
운무로 조망은 전혀 없음
5:31분 화개재 도착 인증후 출발 땀과 비와 운무에 온몸이 젖기시작
등로에 나뭇잎들이 지난주보다 더욱 초록초록한 빛으로 물듦.
5:59분 토끼봉 도착
땀과 비에 체온 낮아져서 비옷 입음
7:03분 연하천대피소도착
너무나 지친 동행자에게 다른 산객에게 부탁하여 뜨거운 커피와 물을 얻어옴 감사하게도 전혀 싫은 내색도 하지 않으시고 뜨거운 물과 커피를 내어주셔서 감사했음 간단한 아침식사와 재정비를 하고 다시 출발
8:21분 형제봉도착 지리산 종주길에 포토존에서 사진 찍으며 다시 산행
8:53분 운무에 싸인 벽소령대피소 도착 세석대피소를 패스 할 예정이기에 비가 와서 물을 받지 않고 구매함
종주길에서 가장 힘들다는 세석 가는 길 걸어왔던 길의 누적 거리로 피로감이 쌓여 속도가 낮아지는 구간
9:54분 선비샘 도착 젊은 산객이 선비샘물을 마시길래 비가내리니 마시지 않는것이 좋겠다고 했지만 계속 마시며 왔다며 괜찮다고 하며 마심
다시 고~~
동행자의 컨디션은 점점 안좋아 진다 연하천대피소에서 무릅보호대를 하셨는데 너무 졸라매서 혈액순환이 안 되었나보다 아무것도 드시지 않고 산행을 하시기에 가져왔던 우유라도 드시라고 강권해 드시고 계속 상태 체크하며 산행 진행함
11:19분 영신봉에서 주저앉으신다 근육이 자꾸만 뭉치시고 소화도 되지 않으신다며... 항상 베낭에 넣어다니던 상비약을 이날따라 넣어오지 못했는데... 또다시 지나가시는 산객들에게 상비약을 얻어서 드시게 하고... 무릅보호대도 벗으시고 잠시 쉬지도 못하시게 길을 재촉했다 체온이 계속 낮아져서 가만히 있으면 안될듯 했기에...
1:10분쯤 장터목대피소 도착 동행자가 가져오신 샌드위치와 다른 산객에게 얻은 뜨거운 물로 커피와 물을 마심 동행자는 여전히 못드시고 가져오신 과일후르츠도 조금 드시고... 컨디션은 더욱 나빠 지셨으나 다른 산객이 내어주신 근육이완제와 소화제를 드시고... 조금 나아질까 기대해 본다 또 뜨거운 물을 내어주신 산객이 비옷까지 하나 기증해주셔서 내가 입으며 제석봉과 천왕봉에서 맞을 바람에 대비하고
동행자에게 정확한 컨디션을 묻는데 장터목대피소 들어갈때는 중탈의 생각을 내비치셨으나 다시 진행하시겠다고 하여 같이 천왕봉을 향해 나아간다
2:14분 통천문 도착 인증사진 찍고 고~~
2:35분 천왕봉 도착 인증사진을 찍던 젊은 학생들이 단체사진을 부탁해서 찍어주고 조망은 전혀 없는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긴다
드디어 하산길
3:37 법계사 도착 로타리대피소가 공사중이라 법계사에서 인증함
4:56 통천길 문앞에서 사진 찍어드리고
5:02분에 중산리탐방지원센터에 도착 인증사진을 찍었으나 탐방지원센터에앞이 아니라고 인증거절됌
버스가 대형주차장에 있어서 그곳까지 택시를 이용할까 했는데 비가 오는 상황이라 택시가 없어서 또다시 걸어서 하산함
5:15분쯤 대형버스 주차장에 도착
오늘의 산행은 여러 산객들의 도움으로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음 타인의 어려움을 나몰라라하지 않으시고 도움의 손길을 내어주신 여러 산객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처음 도전하셨던 동행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힘겹게 걸으셔서 완주의 경험을 얻으셨기에 비록 지옥에 다녀오셨던것같은 생각이 드셨더라도 추후 이날의 기억이 온전히 빛을 발하는 순간이 있으실겁니다 종주길 걸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종주길 내내 비가 내려서 이쁜 풍경을 사진도 찍을 수 없었고... 인증사진도 겨우 찍음 등산화에도 물이 첨벙거리고 손바닥은 물에 불을대로 불어 피부가 벗겨지기도 했지만 다행히 큰 사고 없이 하산 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음
첫댓글 언제봐도 멋찜~~^^
땡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