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윤해영과 추자현이 ‘미혼모 연기’를 놓고 묘한 대결을 펼치고 있다.오는 22일 첫 방영될 KBS 1TV 새 일일 연속극 ‘사랑은 이런거야’(극본 이덕재·연출 문보현)의 윤해영,지난 9일부터 방영되고 있는 SBS 일일 아침드라마 ‘외출’(극본 주찬옥·연출 이현직)의 추자현이 똑같이 미혼모 역할을 맡아 연기 대결을 벌이는 것.
추자현이 ‘외출’에서 맡은 역은 지방방송국 PD로 일하다 유부남 사업가와 사랑에 빠져 미혼모가 되는 여성이다.그동안의 보이시한 이미지를 벗어나 겉으로는 강하면서도 속으로는 한없이 여린 성격의 소유자로 나온다.
윤해영은 ‘사랑은 이런거야’에서 아버지의 지나친 보호 속에 성장해 외국 유학을 떠났다 아이를 낳아 귀국한다.극중 상대역인 이창훈의 사무실에 함께 근무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사랑하는 사이가 되지만 ‘미혼모’라는 신분 때문에 집안 사람들과 갈등을 겪게 된다.
실제로 정웅인과의 결혼을 앞두고 있는 추자현보다 이미 결혼을 한 윤해영이 실감나는 연기를 펼치는 데 조금 유리한 편.그러나 윤해영 역시 육아 경험이 없어 어쩌면 두 사람의 출발점은 똑같은 상태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