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지독 (老牛舐犢)
[요약] (老: 늙은이 노{로}. 牛: 소 우. 舌+氏: 핥을 지. 犢: 송아지 독)
어미 소가 송아지를 핥다 라는 뜻으로,
부모(父母)가 자녀(子女)를 아끼고 사랑함을 비유한 말.
[출전]《후한서 권84 열전(列傳)제44 양표전(楊彪傳)》
[내용] 중국 삼국시대 위(魏)나라의 조조(曹操:155∼220) 휘하에서 주부(主簿)를 지낸 양수(楊修)는 재능이 뛰어나고 지혜로웠다. 조조는 촉한(蜀漢)의 유비(劉備:161∼223)와 한중(漢中)을 놓고 싸움을 하였는데, 철수할지 진격해야 할지 곤경에 처하였다. 전투에서 불리해진 조조는 닭국을 먹으면서 닭갈비를 보고 그 날의 군호를 묻는 부하에게 닭의 갈비뼈를 뜻하는 '계륵(鷄肋)'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부하들은 조조의 철수 명령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닭의 갈비뼈는 먹음직스런 살은 없으나 안 먹으면 아까운 것으로 버리기 아까운 한중 땅이지만 철수할 결정으로 암호를 계륵이라고 한 것이다. 이에 조조의 속마음을 알아차린 양수는 군사들과 함께 퇴각 준비를 하였다.
조조는, 양수의 재능이 뛰어난데다가 원술(袁術)의 조카라는 사실 때문에, 후환이 두려워 그를 죽여버렸다.
<脩>字<德祖>, 好學, 有俊才, 爲丞相<曹操>主簿, 用事<曹氏>. 及<操>自平<漢中>, 欲因討<劉備>而不得進, 欲守之又難爲功, 護軍不知進止何依. <操>於是出敎, 唯曰鷄肋而已. 外曹莫能曉, <脩>獨曰:夫鷄肋, 食之則無所得, 棄之則如可惜, 公歸計決矣. 乃令外白稍嚴, <操>於此廻師. <脩>之幾決, 多有此類. <脩>又嘗出行, 籌<操>有問外事, 乃逆爲答記, 래守舍兒:若有令出, 依次通之. 旣而果然. 如是者三, <操>怪其速, 使廉之, 知狀, 於此忌<脩>. 且以<袁術>之甥, 慮爲後患, 遂因事殺之. * 래:來+力=위로할 래. 조서 칙.
양수가 죽자, 그의 부친 양표는 몹시 비통해 하였다.
어느 날, 조조가 양표에게 물었다.
"선생께서는 어찌 이렇게 야위셨소?"
양표가 대답하였다.
"저는 부끄럽게도 한 무제의 신하였던 김일제와 같은 선견지명을 가지지 못하여 자식을 죽게 하였습니다만, 이제는 어미 소가 송아지를 핥아 주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愧無日제先見之明, 猶懷老牛지犢之愛)."
양표의 말에 조조의 안색이 바뀌었다.
四年, 復拜太常, 十年免. 十一年, 諸以恩澤爲侯者皆奪封. <彪>見<漢>祚將終, 遂稱脚攣不復行, 積十年. 後子<脩>爲<曹操>所殺, <操>見<彪>問曰:公何瘦之甚? 對曰:愧無<日제>先見之明, 猶懷老牛지犢之愛. <操>爲之改容. **제: 石+單=비단에 물들이는 제. 사람 이름. *지:舌+氏= 핥을 지. 핥다.
[출처] 고사성어 노우지독 (老牛舐犢)
[출처] 노우지독 (老牛舐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