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여진, 가족24-19, 임여진 씨를 위한 기도
2024년 5월 13일 월요일 기도문
임여진 씨를 위해 기도합니다.
임여진 씨는 종종 ‘재근아~’라고 동생을 찾고 부모님 댁에 다녀온 지 두 달 정도가 지나면 ‘정상숙’이라고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며 자기의 뜻을 전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엄마, 아빠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여진 씨가 가족의 이름을 부르면 반갑습니다.
임여진 씨를 지원하고 올해 햇수로 3년째입니다. 가까이에서 지원하면서 임여진 씨가 하는 말에 놀랄 때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듣지 못하거나 제 귀에 들리지 않았던 말들이 언젠가부터 들리기 시작했고 그런 말들이 해가 갈수록 많아집니다. 주말 지나고 출근하면 ‘차탈까?’라고 외출하고 싶다는 뜻을 전합니다. 언젠가는 샤워하다 잠시 다른 급한 일로 휴대폰을 보고 있었더니, ‘나 좀 봐. 나 봐봐’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임여진 씨가 하는 말들을 가능하면 다 알아들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임여진 씨가 전하는 뜻을 돕는 직원이 잘 알고 도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임여진 씨가 자기의 뜻으로 자기가 원하는 바로, 자기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지난주 어버이날을 앞두고 임여진 씨와 부모님 댁에 다녀왔습니다. 부모님 앞에서 여진 씨는 여전히 어린 아이와 같이 애교가 넘치고 사랑이 넘치는, 아버지를 꼼짝 못하게 만드는 마법을 가진 딸이더라고요. ‘뽀뽀 한 번 할까?’라며 아버지의 마음을 녹이기도 하고요. 가족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니 임여진 씨가 사랑받고 자랐구나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가족 과업을 잘 지원하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되었습니다.
임여진 씨, 때로는 여진 씨가 원하지 않는 무언가를 제가 하자고 할 때도 있고, 때로는 여진 씨가 말하는 것을 제가 잘 알아듣지 못해 속상했던 순간도 있죠? 올해 저는 경청이라는 말을 자주 생각해요. 올해 지원 계획하며 더욱 저 말을 생각했고요. 여진 씨를 잘 지원하는 방법도 경청이라고 생각해요. 여진 씨를 위해 기도하며 제가 여진 씨가 하는 말을 더 가까이에서 잘 들을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아프지 말고 잘 지내요. 여진 씨가 지금처럼 건강하게 잘 지내기를 바라고, 가족들과 더 자주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할게요. 임여진 씨와 임여진 씨가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가족들이 모두 건강하기를 기도합니다.
- 빌라팀
2024년 5월 13일 월요일, 최희정
기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경청'에 마음과 뜻을 두었다니 반갑고요.
임여진 씨가 잘되고 잘 살고, 최희정 선생님이 복되기 바라며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