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동물원에서 곰우리를 지키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동물원의 곰우리는 많이 특이해요
곰우리가.. 무슨..
왜 동물원에 가면 크은 새장있죠? 그것처럼 생겼어요.
그리고 여러가지 종류의 곰들이 그 안에서 살고 있죠.
말레이곰,북극곰,불곰,회색곰,갈색곰, 큰곰,작은곰,반달곰, 등등
제 임무는 그 곰들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는 겁니다.
어느날 동물원 입구가 모두 고장이 나서, 활짝 열린 상태로 있는 바람에, 곰들이 모두 바깥으로 빠져나가게 생겼어요.
곰들이 나가게 되면 동물원측 피해도 피해지만, 사람들이 다칠수도있어서, 모종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었어요.
저는 얼릉 옆에있던 박물관으로 들어가서, 석궁 몇 자루를 빼내 왔습니다.
그리고 곰사 안으로 들어가서, 곰들이 나오는 길목 위쪽에 자리를 잡고는 곰들을 쏘기 시작했어요.
곰들은 워낙 튼튼해서, 그런 중세무기 몇발쯤 맞는다고 죽지는 않아요. 게다가 제가 쏘는건 화살촉도 없는 거였는데요. 급소를 잘 맞히게 되면 몇시간쯤 기절해있게 될 거에요.
근데. 큰 곰 종류는 한방에 기절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대여섯발쯤 쏘게 되어있는데.
우리 동물원에 있는 가장 큰 곰이, 화살을 맞으며 방향을 알아버려서, 제가 있는 곳을 알아보더군요. 그리고 한 발 더 맞고는 쓰러져 버렸죠.
곰들이 다 쓰러지곤, 문이 정비 되었습니다.
한참 후ㅡ, 곰들이 일어날 시간이 되었는데..
아뿔싸, 문이 정비된 줄로 알았는데 정비된게 아니라 다만 닫힐 수 있게만 된거였어요. 즉, 닫히기만 하고 열리진 않는거죠.
큰일났습니다. 저는 곰들과 함께 곰사에 갇힌셈인데 이제 화살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큰 곰 몇몇이 저를 알아봤기 때문에, 그들의 성난 보복도 피해야 하구요.
가장 크고 성질 드러운 갈색곰이 뒷발로 우뚝 서는게 위에서 보이더군요.
할 수 없었습니다. 얼렁 숨어야죠.
저는 얼른 이불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꿈이니까 가능한 일)
그리고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이불을 포옥 덮어쓰고, 문이 제대로 작동되는 시간만을 기다렸죠.
밖에서 어슬렁거리던 곰들이 하나 둘씩.. 건물 안으로 들어옵니다.
(큰 새장 안에 또 곰들이 비나 눈을 피하는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
제가 있는 곳은 2층인데, 곧 곰들이 올라올 것입니다.
이런 작은 곰이 하나 제 배를 밟고 지나가는 군요.
한가지 걱정 거리가 늘었습니다. 작은곰이니 문제가 없었지만, 큰 곰..이 밟으면, 밟은것만으로도 배가 터져 죽을거 같았가등요.
다행이 큰 곰들은 저를 건드리지 않고 지나갔는데,
그 갈색곰이 제 발치에서 두리번 거리더니. (이불을 덮어쓰고 있었지만 상황을 볼 수 있었죠. 꿈이니까.)
저 있는 곳을 의심스런듯이 바라보는 것입니다..
난 죽었다...
그러곤 깼습니다.
2006년은 곰띠해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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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꿈
앗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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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2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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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개띠햅니다. // 재미 있는 글 잘 봤습니다.
부....불곰????<-
고양이띠에요
곰생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