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기를 모시고 디워를 보러 갔다..
영화가 막 시작되려는데 앞자리에 젊은 부부가 애를 하니 데리고 들어와서 앉는다
사내는 애를 안았고
여자는 한 손엔 콜라를..또 한 손엔 팝콘을 들었다
여자가 자리에 앉으려다가 팝콘봉지를 바닥에 떨어뜨린 모양이다
그러자 애가 칭얼거리기 시작한다
사내놈..
일어나서 다시 사오던지..아님 그냥 있던지..
지 마눌보고 니가 쏟았으니 빨리 가서 사오란다
그러자 여자
좀 갔다 오라고…
도동놈..
니가 쏟은걸 내가 왜 가냐고..
뒤에서 바라보고 있을려니 환장하겠다..
영화는 막 시작되는데..
쳐 묵고 싶으면 머스마자슥이 다녀오면 될 건데..
그리고 여자보다 빨리 갔다 올 것을..
화가 나서 한마디 하려는데 옆지기가 툭 친다
젠장..
젊었을 때 나도 저랬을까 싶으니 할말이 없다..
둘이서 투덜거리며 다투더니 결국엔 여자가 나간다..
미친놈..
영화를 시작한지 거의 삼십 분이 지나도록 여자는 들어오지 않는다
십 분이면 충분히 다녀올 거리인데…
신경이 쓰여 영화가 눈에 들어오지 않네..
앞자리에서 애와 함께 콜라를 쪽쪽 빨아 쳐먹으면서 영화를 보고 있는 놈의
뒤통수를 한대 때렸으면 속이 시원할 것 같다..
한참 후에 들어온 여자..
빈손이다..
왜 안 사왔냐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영화만 보는 여자..
속이 많이 상했나 보다..
넌 죽었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나중에 죽었다..
내 경험으로 보면 두고두고 씹을 것인데..ㅎㅎㅎㅎㅎㅎ
마지막 앤딩씬이 참 가슴 아프다..
감동인지 뭔지 모를 그런 느낌이 들면서 눈물이 난다..
인간승리의 표본..심형래감독님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 문디자슥만 아니었으면 더 재미있게 봤을 텐데…
나뿐 놈…
극장을 나오면서 옆지기가 한마디 한다
젊었을 때 당신도 저랬다고…
옴마? 이기 무신 소리고?
첫댓글 그 영화에 찬, 반이 엇갈리더만.... 허나 난 무조건 심형래감독에게 찬사를 보낸다.... 쓰러지지 않고 다시 할수 있는 오기, 배짱에 ~~~~~ 무한한 찬사를 보낸다.... 꼭 대박을 터뜨리는 영화가 되길.... 나두 보러가야지....
어떤이는 애국심을 유발한다고 하던데.. 그건 아닌것 같고 함봐봐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왜 웃는지요?
그 나쁜넘은 우찌 됐을꼬? ㅎㅎㅎㅎ
뭐..아직까지는 잘 살고 있겠지..ㅎㅎ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침이 마눌님 만세!!!!!ㅋㅋㅋㅋ 마눌님 멘트가 압권이다...!! (마찬가지로 소시적에 아침이 아자씌가 마눌님한데 저럴 때...다른 남자도 아침이 아자씌랑 똑같은 맴이었을겨...글죠? 늦게 새 눈물만큼 철 정도도 아니구 구리정도 나 가지고선 띱타 큰소리 쳐요.....ㅋㅋ 아흐~~~~마눌님땜시 무쟈게 더운 날씨가 션~~~~~하다!!)
후후후 젤좋아하는 구마.. 누구 맞아 죽었다고 하면 아주 박수를 치면서 폴짝폴짝 뛰겠네...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글의 마지막 대목이...캬아~...ㅋ...쥑이넹.ㅋㅋㅋ^^
내참.. 무슨 일이....
ㅋㅋㅋㅋㅋㅋㅋㅋ 괜시리 글 올려나 부다`~ㅋㅋㅋㅋ 완존히 아침이 소시적 일 이구마`~
지금 생각하면 저 정도는 아닌것 같은데...에구..
원래 글쓰는 사람의 소재는 자신의 경험에 의한것으로 시작한다는거 맞는거 아닌가? ㅎㅎㅎ
암만..헤헤헤
ㅎㅎ마조 마눌말이맜을겨 ㅎㅎ 내두 그랬으니 ㅋㅋㅋㅋ
하하하 그러고 살지 않은 사람 몇이나 될까?ㅎ
ㅎㅎㅎㅎㅎ 지난 과거는 잊어버리는 기~여...ㅋㅋㅋ
잊을만 하면 들먹거리니 환장할일.....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 옴마 무신소리는? 와이프가 말햇구만 ㅋ~
맞기는 맞는데요.. 그래도 그렇지...그렇게 말하모 기분 안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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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하 아이고~배야..ㅎㅎㅎ
우리의 에니메이션으로 이케까지 만들수 있다는게 대단하더이다...메스컴은 요즘 찬,반으로 갈리어 난리든데 그래도 발전된 영화라 여겨지드만..
이무기가 싸우는데...와~ 정말.. 총알세례를 받는 이무기의 화난 모습.. 정말 실감납니다...ㅎㅎ
넌 죽었다...지금은 아니더라도 나중에죽었다..ㅎㅎㅎ 아침이가 겪었던 일이기에 자~알알지..ㅎㅎㅎ
하하하하 내참....
우리 세대는 다 그런거 아닌가 ㅎㅎ 나도 옛날에는 그랬던거 같다 지금은 아니지만 ㅎㅎㅎ
예전의 모습대로 살아가는 사람 몇이나 될까? 고개 팍 숙이고 사는거지 뭐....ㅠㅠ
난 영화를 싫어해서 그런 경험이 없구마는 지금도 영화는 잘안봐 공차표 생겨도 아들놈들 아님 친구들주곤 한다네 아침이 글이 맛깔스러워 웃고 간다네....
그래도 함 봐요..
영화 감상하다 밖에서 30분이상 뭐하고 있다가 왔는지 궁굼 하네여 연애 할때는 서로 사올려고 했을턴데 애정이 식었나ㅎㅎㅎ
속이 상해서 화를 삭이고 있었겠지.... 여자고 남자고 서로 잘 해야 될텐데...에구....
우리도 한땐 한가닥 하는 놈들 이었지만 이젠 참고 살아 갈수밖에....... 명심보감에 이런 글이 忍日時之忿 免百日之憂(한때의 분노를 참아내면, 백날의 근심을 면하게 된다)
애고 문디야. 결과적으로 니 젊은시절을 본거야? ㅎㅎㅎ 혼나도 싸다. ㅋㅋ 우리부부 젊은시절엔 마눌이 알아서 척척 사왔구만 그부부좀 문제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