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잡초 감독’ 맨땅에서 ‘약초’를 키우다 | |
프로축구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 | |
그러나 겉보기와 달리 최 감독의 축구는 극적 묘미가 있다. 지난해 7월 전북 사령탑으로 첫 지휘봉을 잡은 지 5개월 만에 2005 축구협회(FA)컵을 차지하더니, 축구협회컵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한 200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승까지 올랐다. 1일 결승 안방 1차전에서는 시리아의 강호 알 카라마를 2-0으로 꺾어 아시아 정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베테랑 수비수 최진철 외에 스타 선수 한명없는 이 변방의 구단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최 감독은 선수진부터 새로 정비했다. 비싼 돈 주고 선수 사올 수 없어, 철저히 흙속의 진주를 캐냈다. 다른 구단에서 벤치신세를 지는 선수나, 지방대·고교 출신들로 잡초가 타깃이었다. 울산 현대에서 이천수 최성국에 밀렸던 김형범을 데려와 ‘중원의 폭격기’로 조련했고, 호남대를 졸업한 염기훈을 발탁해 국가대표로 키워냈다. 골키퍼 권순태는 전주대 3학년, 미드필더 이현승은 수원공고 2학년 때 데려왔다.
감독은 선수와 신뢰로 뭉쳐야 파괴력을 낼 수 있다. “너는 정말 대단한 선수다.” “너는 앞으로 국가대표 이상의 선수가 될 수 있다.” 이 두가지는 최 감독이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이다. “나이 30살을 넘은 선수들한테는 일절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몸관리 해온 것 만으로도 존중받아야 한다.” 이런 식으로 신구를 조화시키며 “자율축구” “신뢰축구”를 구축했다. 선수의 기질과 능력·컨디션을 평가해 시시각각 전술운용에 변화를 주고, 최소한 2~3개의 시나리오를 갖고 경기에 들어간다.
그러나 때로 들꽃처럼 살아왔기에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달 K리그 경기에서 판정에 불만을 품고 그라운드로 뛰어들어가 7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먹었다. 2003~2004년 움베르투 코엘류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시절에는 코치로서 감독을 비난하는 일도 있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징계 결과를 모를 만큼 바보는 아니다” “코엘류 감독과의 문제는 정말 시시콜콜한 문제로 대립한 것이지, 감독 흔들기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최 감독은 김호 전 수원 삼성 감독 밑에서 7년간 코치로 있으면서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그러나 2001년 팀에서 밀려난 모습으로 수원을 떠나 야인이 됐을 때는 인간적인 고독감을 진하게 느꼈다고 한다. 당시 일부에서는 김호 감독이 최 감독을 내쳤다는 얘기가 나왔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김 감독한테 많이 배웠다. 축구만 향해 달려온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공부를 많이 했다. 오히려 도움이 됐다”고 회상했다. 고졸(우신고) 출신의 최강희 감독은 흔히 말하는 중고 및 대학시절 엘리트코스를 밟지 못했다. 그러나 뼈를 깎는 노력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돼 활약했으며, 1984년 당시 포철(현재 포항 스틸러스)과 1984년부터 92년까지 현대 호랑이축구단(현재 울산 현대)에서 10년간 주전 풀백으로 이름을 각인시켰다.
신문선 축구해설 위원은 “축구에 대한 몰입과 성실성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 정말 축구열정이 대단한 입지전적 인물”이라고 그를 평가했다. 9일 새벽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차전 알 카라마와의 경기에서 최 감독은 다시 평가받을 것이다.(펌글) |
2.운동장에서
에끌레시아의 얼짱들~ 찰칵
영화'라디오 스타'를 보면 한물간 88년 가수왕과그에게 몸바쳐 충성(?)하는 매니저가 강원도 영월방송국에서 라디오 프로를 맡아 사람냄새나는 방송을 하면서 재기를 하는 스토리로 잔잔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하는 아주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자매님과 함께 보러 가면 보상서비스(?)가 만만치 않게 돌아올것이며,특히 40대이상분들은 꼭 보시길권해드립니다.
갑자기 왠, 영화이야기인가 하면 우리는 매주 신앙은 같지만 다양한 삶(나이,직업등)을 사는 30~40명이 만나서 같이 기도하고,땀을 흘리고 혹은 몸을 부딪쳐가며 축구를 즐깁니다. 우리에게도 축구에 관련돤 삶의 이야기가 있으면 댓글도 좋고,내용 가지고 태클하시는 분이 없으니 과감하게 하였으면 합니다. 타 축구동우회 싸이트에 들어가면 너무나도 재미있고,신나는 이야기가 만땅~ 진실과 마찬가지로 웃음과감동은 작은 것에서 나오지 않나 합니다. 영화보다 더 찐한 우리의 이야기를 술자리에서만 하지 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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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손을 잡고 병을 고쳐서 돌려보내신 다음,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 누가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지면 안식일일지라도 바로 끌어내지 않겠느냐?” |
(루카 복음 14장 1-6절)
무엇이 더 옳고 정의로운 것인지 분별하여 행동하는 사랑의 지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