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의 저녁식탁
제프리 J. 폭스 지음
흐름출판 / 2008년 6월 / 240쪽 / 11,000원
▣ 저자 제프리 J. 폭스
록타이트 사의 마케팅 담당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마케팅 컨설팅업체인 폭스 사Fox&Co.를 설립해 최고의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다. 탁월한 분석력과 명쾌한 시각으로 70여 개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대기업과 기업체 간부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는 인기 있는 연설가이기도 하다. 직업 특성상 성공한 리더들을 많이 만나는 폭스는 그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어렸을 때부터 저녁식탁에서 배운 기업가 정신과 성공 원칙들을 삶과 성공의 지표로 삼고 살아간다는 것이다. 폭스는 인생 선배로서 저녁식탁에서 마음 터놓고 나눌 수 있는 이야기들, 다시 말해 어떻게 하면 최고가 되고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는지에 대한 진심 어린 충고들을 담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HOW TO BECOME A CEO』, 『그레이트 보스』, 『레인메이커』 등이 있으며, 이를 포함한 그의 베스트셀러들은 현재 35개 국어로 출간되었다.
▣ 역자 노지양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KBS 라디오 <유열의 음악 앨범>, <황정민의 FM 대행진> 등에서 방송 작가 활동을 했으며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믿는 만큼 이루어진다』, 『성찰』, 『낯설지 않은 아이들』, 『결혼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보헤미안의 파리』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성공한 사람들을 배출한 가정의 저녁식탁은 학교의 책상만큼이나 중요하다. 이 책은 저녁식탁에서 성공의 발판이 되는 기업가 정신과 인생의 교훈을 배운 세계 최고 리더들의 값진 인생 경영 레시피를 한상 가득 대접하고 있다. 저녁식탁은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 사람과 사람이 식사를 하며 생각을 나누고, 교감을 나누는 자리이다. 그곳에서는 사소하고 시시콜콜한 일상사부터 사업이나 중요한 사안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고간다.
성공을 맛보기 전 왕성한 소화를 돕기 위한 짤막한 가르침을 담고 있는 애피타이저는 사회 초년생에게 인생의 교두보를 만들 수 있는 좋을 기회를 준다. 성공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노하우들이 맛깔스럽게 전개된 메인코스는 CEO가 인재를 등용하고 이들과 함께 성과를 내기 위한 참고서가 된다. 또한 리더의 마음을 꿰뚫고 현명하게 조직 생활을 해 나갈 수 있는 성공의 진수를 듬뿍 담은 영양 가득한 요리들을 마음껏 시식하게 될 것이다. 인생의 포만감을 느끼게 될 디저트는 자녀 혹은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성공 철학과 인생 태도를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차 한 잔 나누며>에서는 스타벅스의 CEO 짐 도널드 등 세계 1% 리더들의 평생 잊지 못할 저녁식탁을 소개한다.
▣ 차례
1장 애피타이저 - 성공을 맛보기 전 왕성한 소화를 돕기 위한 짤막한 가르침
헬리콥터를 빌리세요 / 의기소침하지 말라
바로 거절하는 법 / 아무도 투덜이와 일하지 않는다
목사, 교사, 군인들을 위해 계산서를 들어라 / 어깨는 꼿꼿이, 고개는 빳빳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란 없다 / 진짜만이 진짜 거래를 낳는다
기피하지 말라 / 어떻게 결정하는가
유태인에게 돼지 구이를 준다면 / 우유가 상하는 것은 막을 수 없다
토머스 제퍼슨이 혼자 식사를 할 때 / 먹는 것부터 조절하세요
2장 메인코스 - 성공의 진수를 듬뿍 담은 영양 가득한 요리들
첫 100일 동안 무엇을 할 것인가 / 사업상 가장 중요한 질문
가게 앞에 주차하지 않기 / 모든 수표에 직접 사인해라
언제나 고기는 동전만 하게 잘라라 / 절대 과음하지 말라
저녁식사에 초대하고 싶은 사람을 고용하라 / 고객들은 당신의 정치 성향에 환호하지 않는다
회사 돈을 자기 호주머니 돈 쓰듯이 하라 / 힘껏 달려야 할 시기
‘무엇을, 왜, 어떻게’ 법칙 / 패튼 장군에게 식당을 맡긴다면
큰소리를 치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 아무도 첨단에는 관심이 없다
품질보다 중요한 것 / 여기서 이긴다고 해서 내가 뭘 얻지?
영업 사원의 눈으로 보라 / 그 남자, 그 여자, 대명사는 쓰지 말 것
전문 용어를 잘라버려라 / 미키에게 물어라
한 번의 Yes가 100번의 No보다 가치 있다 / 뉴욕 5번가의 상점 주인에게 배워라
돈의 소리를 어떻게 듣는가 / 쿼터백은 패스를 잘하면 된다
고객은 귀한 손님처럼 대하라 / 청혼의 말을 건넬 때는 속삭이면서
첫 제안을 바로 받아들이지 말라 / 흙먼지 묻은 신발이 돈을 버는 신발이다
당신 제품을 보스턴에서 금지시켜라
3장 디저트 - 인생의 포만감을 가져다줄 신선한 후식들
코치가 당신을 벤치에 앉히지 못하도록 하라 / 엄마처럼만 살아라
내기는 자신과만 하는 것 / 저기 저 판잣집 보이니?
요리사를 칭찬하라 /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팁을 주어라
어린이 노동을 권장합니다 / 소녀들에게 휘파람을 가르쳐라
학교에 밥 먹으러 다니진 않았군! / 뜻을 전달하되 무례해서는 안 된다
늦다 보면 영영 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
차 한 잔 나누며 - 세계 1%들의 평생 잊을 수 없는 저녁식탁 이야기
어머니가 앞치마를 두르셨으니 저도 두를 수 있죠 - 짐 도널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남을 도와야 한다 - 토머스 M. 채플
월요일에 자꾸 결근하는 직원을 지켜보라 - H. 로렌스 컬프 주니어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 되어라. 그러면 성공할 거다! - 케네스 J. 펠드
새벽에 어머니와 함께 시장에 나가보면 - 자크 페펭
중요한 사람에게 중요한, 정말 중요한 것을 해라 - 존 퀠치
행운을 빕니다! - 폴 사 / 남에게 베풀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축복 - 조지 스타인브레너 3세
성공하기 위해서는 독립적이어야 한다 - 워드 J. ‘팀’ 팀켄 주니어
빗속에 앉아 아이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것 - 윌리엄 M. 워커
인생의 많은 것을 저녁식탁에서 배웠다 - 찰리 마이클스
얻은 다음에는 돌려주어라 - 딕 페처
일어나서 뛰어드는 정신 - 레슬리 A. 블로드젯
CEO의 저녁식탁
제프리 J. 폭스 지음
흐름출판 / 2008년 6월 / 240쪽 / 11,000원
1장 애피타이저 - 성공을 맛보기 전 왕성한 소화를 돕기 위한 짤막한 가르침
헬리콥터를 빌리세요
그날은 토요일이었고, 주말이라 회사 문은 닫혀 있었다. 건물에 있는 유일한 직원은 회사의 우편물을 분류 및 배달하는 주세페뿐이었다. 늦은 오후 전화벨 소리가 들렸다. “무슨 일이십니까?” “다행히 사람이 있었네요.” “무슨 일이죠?” “세 시간만 있으면 우리가 사용하는 그쪽 회사 물건이 떨어질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생산라인을 닫아야 하고 저는 끝장입니다. 혹시 받을 수 있을까요?” 주세페는 전화 건 사람의 연락처와 필요한 제품의 물량 등을 받아 적었다.
주세페는 회사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는 간부에게 자신이 회사를 샅샅이 뒤져 제품을 찾아두었다고 말했다. “주세페, 뉴욕주 팩토리 타운이 어디인가?” “사무실에서 최단 거리로 273킬로미터입니다. 차로 가면 꽤 오래 걸리죠?” “그 사람이 말한 시간에 맞출 수 없겠군.” “제가 이런 생각을 해보았는데요.” “뭐든 말해 보게!” “헬리콥터를 하나 빌리는 것입니다.” 두 시간 후 헬리콥터 한 대가 뉴욕주 팩토리 타운의 한 공장 앞에 착륙했다. 월요일 아침 모 자동차 회사의 사장이 주세페가 다니는 회사의 회장에게 감사전화를 했다. 그는 주세페 덕분에 수백만 달러 비용을 날리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면서 헬리콥터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말했다. 남을 꼭 도와야 하는 상황이면 헬리콥터를 빌리는 것을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하면 당신의 이력이 달라지고 사람들이 당신을 보는 시선 또한 달라질 것이다. 보다 높이 날고 싶은가? 그렇다면 과감하게 헬리콥터를 빌리길…….
바로 거절하는 법
부탁을 받기는 했는데 전혀 하고 싶지 않거나 사정상 할 수 없다면 “싫다”고 말하라. 물론 최대한 예의를 갖춰서 이야기해야 한다. 솔직하게, 직접적으로, 명확하게 의사를 전달하라. 부탁한 사람이 혹시나 하고 기다리게 내버려두면 안 된다. 해줄지 모른다는 인상을 남기면 상대는 그것만 기다리다가 시간과 돈을 낭비하고 다른 기회를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상대가 실망할까봐 곧바로 거절하기가 힘들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고 몇 주 동안 기다리게 하고 막판에 거절하면 그 사람 기분이 어떻겠는가? 쓸데없는 기다림으로 보낸 시간을 생각하며 화가 치밀어 오를 것이다. 당신이 그를 질질 끌고 다닌 결과 마감에 쫓기게 하고, 다른 대안을 찾느라 급급하게 만들고, 위기에 몰아넣는 것이다. 순간의 미안함을 이겨내야 한다. 그냥 안 되면 안 된다고 말하라. 그래야 부탁한 사람이나 당신이나 다음 일을 제대로 진행할 수 있다.
어깨는 꼿꼿이, 고개는 빳빳이
만약 당신이 리더의 자리에 앉는다면 매일 일터에 나갈 때는 언제나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 고객의 사업장에 들어갈 때는 어깨는 꼿꼿이, 고개는 빳빳이 세우고 최대한 자신감 있는 표정을 짓도록 한다. 그렇다고 얼굴에 자만과 건방짐이라는 글자를 새기라는 뜻은 아니다. 그곳이 마치 몇 십 년간 서본 무대인 것처럼 되도록 편안하게, 침착하게, 예의바르게 행동하라는 뜻이다.
만약 당신이 어떤 장소를 소유하고 있다면 그곳의 제품이나 사람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그 주인의 관심사를 공유하고 그를 위해 행동한다는 뜻이다. 그곳 현관이 낙엽으로 덮여있다면 빗자루로 쓸어 내자. 쓰지 않는 방에 불이 켜져 있다면 얼른 끄도록 하자. 자신감을 갖고 관심을 쏟자. 당신이 주인인 것처럼 행동하면 저절로 그렇게 될 것이다.
진짜만이 진짜 거래를 낳는다
원래 그렇지 않은 사람인데 전문가인 양 행세하며 거들먹거리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가짜를 한 눈에 알아보게 되어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번지르르 하고 입심 좋고 경박한 장사꾼에게 본능적으로 거부감을 느낀다. 어떤 하우스 와인도 초콜릿, 유칼립투스, 라즈베리, 서양 자두 맛이 나지 않는다. 와인은 포도로 만들어졌을 뿐이다. 제발 와인을 묘사하면서 강인한 카베르네가 어쩌니 생기 있는 피노가 어쩌니 하는 식의 표현 좀 안 했으면 좋겠다. 어떤 이가 와인 잔을 들더니 이런 말을 한다. “대단하군요. 제프리 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처럼 풍부함과 깊이가 느껴집니다.” “거 참 재미있군요.” 정말로 재미있어서 그렇게 대답한 게 아니다. 요란한 표현에 딱히 응수할 말이 없어서인 것이다. 진짜가 되어라. 진짜만이 진짜 거래를 낳는다.
어떻게 결정하는가
무엇이든 결정을 하기 전에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부터 계산하고 행동해야 한다. 100일이 남았든 100초가 남았든 생각하고 고심하는 데 90%를 쓰도록 한다. 단 1초도 초조해하면서, 당황해하면서 허비하지 않아야 한다. 혹시 잘못되었을 때 재정적인 손실은 얼마나 되는지 최대한 정확히 판단하도록 하자.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는 어느 정도 손해가 나는지도 생각해야 한다. 판단이 옳았을 때 얼마의 이익을 얻게 되는지도 판단해야 한다.
각각의 결정을 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모든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써 보도록 하자. 그때마다 양을 결정하고 발생 가능 확률을 계산하자. 아주 중요한 사안을 결정할 때 이러한 계산은 더욱 필요하다. 결정하기 전에 어떤 정보를 반드시 숙지해야 하는지 결정하고 그 정보를 열심히 모은 다음, 판단 바로 직전까지 생각하고 계획하자. 판단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완벽하게 섭렵할 수는 없다. 그러나 자료가 완벽하지 못하다는 핑계로 판단을 망설여서는 안 된다.
우유가 상하는 것은 막을 수 없다
당신은 선량한 낙농업자다. 그런데 양심 없는 가게에 우유가 배달되어 유통 기한을 넘긴 우유가 버젓이 판매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되었다면…….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이런 불상사가 일어난다고 해도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한 가지도 없다. 우유를 상하지 않도록 막을 도리는 없으니까. 하지만 이미 지난 일을 한탄하느라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잘잘못을 따지거나 엄중한 자아비판은 나중을 위해 남겨두자. 그리고 생각을 시작하자. 머리를 싸매고 최선을 다해 고심하자. 피해를 계산한 다음 반격을 시작하자.
당신이 어떤 이유에서든 지금까지 불성실한 태도를 키워왔다면 고치기는 무척 어렵다. 불성실한 태도는 상해버린 우유와 같다. 그 상한 우유를 어떻게든 해보려고 노력하는 것은 허튼 짓이다. 이때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그 길을 벗어나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크건 작건 매일 무언가를 해내는 경험을 갖는 것이다. 최악의 상황에 마비되지 말자. 자기 연민에 빠지지 말자. 새벽같이 일어나 무언가를 해보려고 시도해 보자. 쉰 우유는 나쁘다. 그러나 해보지도 않고 지레 포기하는 신 포도는 더욱 나쁘다.
2장 메인코스 - 성공의 진수를 듬뿍 담은 영양 가득한 요리들
첫 100일 동안 무엇을 할 것인가
언젠가 당신도 CEO가 되고 싶을 것이다. 당신은 시간 날 때마다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그것을 메모해 두어야 하다. “내가 CEO라면 수익을 늘리고, 이익을 산출하고, 경비를 줄이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마침 당신 회사에 새 CEO가 취임했다고 하자. 바로 그때 당신이 그에게 “내가 만약 CEO라면 첫 100일 동안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짧은 리포트를 건네 보자. 여기에는 그동안 당신이 정성스레 모아둔 아이디어가 죽 적혀 있을 것이다. 이 메모로 인해 당신이 잃을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얻을 것은 굉장히 많다. 좋은 회사는 좋은 아이디어를 사랑한다. 그러나 그들이 더욱 사랑하는 것은 그 아이디어를 현실적으로 적용 가능하게 하는 방법이다. 그 간단한 100일 메모로 인해 당신은 혁신적인 사고를 하는 직원으로 등극할 수 있다.
가게 앞에 주차하지 않기
주차 공간이 부족한 지역에 사는 상점주인, 치과의사, 부동산 업자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궁금해질 때가 있다. 자기 가게나 자기 병원 앞에다가 버젓이 차를 세워 놓는 것이다. 그 작은 주차 공간이 곧 돈이 들어오는 공간이라는 것을 모르는 걸까? 거기에는 어떤 변명도 필요 없다. 공용 주차장에 유료로 주차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내 가게 앞에 내 차를 대 놓아서는 안 된다. 이 공간에 주차를 하게 될 100명 중 단 한 명이라도 당신과 사업을 트게 된다면 당신의 확실한 승리다. 큰 회사들도 종종 같은 실수를 한다. 이들은 가장 주차하기 편한 장소를 자기 회사 임원들을 위해 남겨 놓는다. 하지만 임원들은 본인들이 알아서 회사 건물 뒤에 주차해야 한다. 가장 편리한 공간은 그 임원들에게 월급을 주는 고객들을 위한 장소로 남겨두는 것이 맞다.
모든 수표에 직접 사인해라
만약 당신이 어느 기업을 인수했다면 한 달 동안은 회사가 지출하는 모든 수표에 사인을 해 보라. 사인을 하면서 질문을 하다 보면 이 사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간부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한 눈에 보인다. 현찰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보면 그 회사가 최우선으로 여기는 사항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또한 수표를 사인하다 보면 회사의 전략 실행을 위해 필요한 자금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공금 횡령을 찾아낼 수도 있고, 경비 절감이 필요한 분야를 뽑아내고, 돈을 허투루 쓰는 부서에 경고를 할 수 있게 된다.
어떤 사람이 직원 1500명이 일하는 회사의 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런데 컴퓨터 시스템은 엉망이고 보고서는 항상 늦었으며 직원들은 수시로 사표를 냈다. 배송은 위험 수위에 다다를 정도로 늦었고 손님들은 아우성이었다. 아무도 얼마의 현금이 언제 누구의 손에 들어갔다가 나오는지 아는 이가 없었다. 그는 중소기업 사장인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버지, 어쩌죠?” “네가 모든 수표에 직접 사인해라.” “이건 몇 십억 달러짜리 사업이라고요. 아마 한 주에 몇 천 개의 수표를 끊어야 할 걸요.” “그러면 펜을 몇 개 더 사도록 해라. 아마 바위 밑에 깔려 지금 당장은 안 보이겠지만 그곳에는 아주 많은 벌레들이 살고 있을 거다. 수표에 사인하다 보면 알게 될 거야.” 두 달 후에 새 사장은 광란의 도가니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그는 경영학 수업 시간에 단 한 명의 교수도, 이제까지 거쳐왔던 수많은 상사 중의 단 한 명도 펜의 중요성을 이야기한 사람이 없다는 것을 떠올렸다. 아버지 빼고는 말이다.
절대 과음하지 말라
어떤 종류의 고객이건 사업상의 동료이건 그들 앞에서 절대 술에 취해선 안 된다. 그것은 사업의 원칙이다. 과음을 하게 되면 정신이 무뎌진다. 권위도 잃게 된다. 약한 모습을 보이게 되고 결점이 드러나고 자제력도 잃게 된다. 술에 취하면 실수를 하게 되고 정보를 흘려보내게 되고 힌트를 알아채지 못해 기회를 잃는다. 당신의 고객은 당신의 술자리 무용담을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 어느 술집에서 셔터가 내려질 때까지 마셨다느니 누구랑 술 대결을 해서 이겼다느니 하면서 무슨 자랑거리라도 되듯 떠벌려서는 안 된다. 당신은 고등학생이 아니다.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올 것 같지 않은 냉철한 사람이 맛이 간 주정뱅이보다 언제나 낫다.
고객들은 당신의 정치 성향에 환호하지 않는다
혹시 당신의 사업장을 정치 성향을 알리는 장소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는가. 고객들은 자신의 돈을 갖고 알아서 쓰고 알아서 투표한다. 고객에게 “이 사람에게 투표해 주세요”라고 하는 것은 “당신의 돈을 내 경쟁사에 투자하세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당신의 회사가 특정 종교 관련 제품을 파는 곳이 아니라면 고객들의 얼굴에 대고 당신의 종교적인 신념을 강조해서도 안 된다. 사업장은 신성한 성역이 아니다. 무신론자나 불가지론자도 미래의 성인과 똑같이 환영받아야 한다.
고객들은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풋볼 팀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들의 관심사는 당신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만족스런 방식으로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가뿐이다. 투표를 하고, 후보자를 밀어 주고, 봉사단체에 돈을 보내는 것은 당신의 자유이다. 하지만 당신의 사업장에서 비사업적인 활동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비사업적인 행동은 망하는 사업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회사 돈을 자기 호주머니 돈 쓰듯이 하라
회사 돈은 주주들이 소유하고 있다. 그 돈은 가장 먼저 마케팅과 기술 혁신에 쓰여야 한다. 그 돈에는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고, 거래처에 물건값을 주어야 하며, 은행에서 빌린 돈을 갚아야 한다. 직원들과 제품 공급업체에 투자한 돈을 충분히 회수해야 잘 돌아가는 회사이다. 만약 직원 한 명에게 100달러가 들어갔다면 회사는 이 직원의 업무로 적어도 100달러를 거두어야 하고 이왕이면 몇 백 달러를 더 벌어들여야 한다.
회사 자금의 쓰임새를 결정하는 사람이라면 항상 돈이 사업을 성장하게 하는 도구가 되어야 함을 잊지 않아야 한다. 가정 경제를 책임지는 사람의 마음가짐이 되어야 한다. 스스로에게 물어라. “그게 내 돈이라면 1등석으로 갈까 아니면 이코노미 클래스로 갈까? 별 다섯 개짜리 호텔에 묵을까 아니면 그냥 괜찮은 호텔에 묵을까?” 이러한 질문에 100% 옳은 대답은 없다. 하지만 회사 돈을 자기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처럼 여기는 것은 지출 결정의 중요한 원칙이다.
패튼 장군에게 식당을 맡긴다면
당신이 장군이라면 전투 실력이 출중한 보병 대장에게 어떤 보직을 맡기겠는가? 적들과 싸우는 대신 식당을 책임지게 하겠는가 아니면 군사 물품을 조달하도록 하겠는가? 물어볼 것도 없이 당신은 그를 전투의 선봉장으로 내세울 것이다. 패튼 장군도 워낙 잘 싸웠기 때문에 늘 최전선에 나가서 싸웠다. 그가 전장에서 싸우는 동안 다른 장군들은 병사 모집, 첩보 활동 등에 최선을 다했다. 이런 일들도 군대가 승리하는 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일이다. 여기서 중요한 일은 그 일을 가장 잘하는 사람에게 꼭 그 일을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조직 안에서도 마찬가지다. 공을 잘 넣고 점수 내는 실력이 있는 사람은 맨 앞에 배치시켜야 하고 공을 막는 데 소질이 있는 사람은 수비 포지션을 주어야 한다. 판매에 소질이 있으면 판매부서에 배치하고 숫자에 강하면 회계 부서로 보내야 한다. 당신만의 패튼 장군을 카페테리아에서 썩도록 놔두어선 안 된다. 회사에 이익을 안겨주는 고객들을 확보하고 유지할 수 있는 적재적소의 자리에 당신 회사의 장군들을 파견하는 것이 당신이 할 일이다.
큰소리를 치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바바라 러시가 왕족인 오드리 페이버를 연기하고 폴 뉴먼이 옴브레인 존 러셀 역으로 나온 <옴브레>라는 영화가 있다. 오드리 페이버의 말투에서는 아파치 인디언에 대한 경멸이 뚝뚝 흐른다.
오드리: 내가 아무리 배가 고파 등가죽이 달라붙는다고 해도 절대 개를 먹지 않겠어요.
존 러셀: 아니요. 당신은 먹을 겁니다. 뼈 한 조각이라도 더 먹으려고 손톱을 세우고 싸울 겁니다.
오드리: 당신도 개를 먹어봤나요, 러셀?
존 러셀: 개를 먹어도 봤고 개처럼 살아도 봤죠.
나중에 오드리는 악당들에게 납치되어 말뚝에 묶여서 며칠 동안 굶게 된다. 제발 먹을 것 좀 달라고 간청하자 남자 한 명이 옴브레에게 말한다. “개도 먹을 수 있겠냐고 물어보게.” 누군가에게 큰소리친 것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경우이다. 언제나 부드럽게 말하고 강하게 말하지 않도록 하자. 아무리 분노가 치밀어 올라도 일단은 조용히, 조심스럽게 말해야 한다. 나긋나긋하고 다정하게 말하도록 하자. 언젠가 당신의 말을 스스로 삼켜버리고 싶을 날이 올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여기서 이긴다고 해서 내가 뭘 얻지?
허튼 짓은 당신이 투자한 바로 그 시간에 나쁜 결과가 찾아오게 하는 것이다. 물건을 사지 않을 고객, 황소고집을 가진 고객, 오락가락 하는 고객을 붙잡고 늘어지는 것을 보고 우리는 허튼 짓을 하고 있다고 한다. 고객을 획득하고 유지하려는 노력 대신 행정적인 업무를 하느라 귀한 시간을 낭비하는 것도 허튼 짓에 해당한다. 카드 값이 내 계산보다 5달러가 더 나왔다고 신용 카드 회사직원과 몇 시간 동안 실랑이를 벌이는 것도 허튼 짓이다. 누군가에게 당한 무례나 건방진 공무원의 태도에 쉽게 열불내는 것도 허튼 짓이다.
보통 회사에서 진행되는 회의들은 허튼 짓일 경우가 많다. 회사의 수익 증진이나 경비 절감, 고객 유치나 고객 보유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정확하게 따질 수 없다면 그 회의는 허튼 짓이다. 시간이라는 귀한 상품에 투자를 했을 때는 그에 걸맞은 이익이 돌아오게 해야 한다. 큰 물고기가 사는 곳에서 낚시를 하자. 슈퍼스타들과 일하자. 내게 금전적인 손해를 입히는 문제를 우선 해결하자. 성공의 길로 달려가는 사람에게 연료를 가득 부어주자.
3장 디저트 - 인생의 포만감을 가져다 줄 신선한 후식들
코치가 당신을 벤치에 앉히지 못하도록 하라
1925년 뉴욕 양키스 선발 1루수 윌리 핍이 두통 때문에 경기에 결장했다. 핍의 자리에는 루 게릭이라는 이름의 루키가 올라갔다. 루 게릭은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고 결국 2130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세우면서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윌리 핍은 이후 한 번도 양키스 1루수로 뛰지 못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 승자가 되기 위해서, 큰돈을 벌기 위해서, 올해의 직원이 되기 위해서, 당신은 가장 먼저 경기에 뛰어 들어야 한다. 경기에 참가하지 않으면 이길 수도 보여줄 수도 없다. 행방불명인 직원을 위한 보너스도, 커미션도, 승진도, 주차 공간도 없다. 누군가 당신을 필요로 할 때 항상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 항상 요청한 것을 해낼 수 있어야 한다. 그것도 사람들이 기대한 것보다 훨씬 더 잘해내야 한다. 그것도 웃으면서, 즐기면서 말이다.
내기는 자신과만 하는 것
소년과 아버지가 집 근처 호숫가 앞에 서 있었다. 소년의 아버지는 자기가 물 위를 걸을 수 있다고 했다. 소년은 예수님도 아닌 아버지가 물 위를 걷는 것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해서 5달러를 걸고 내기를 했다. 3개월 후 겨울이 찾아와 호수가 얼어붙었다. 소년의 아버지는 보란 듯이 물 위를 걸었고 아들에게서 5달러를 받아냈다. “아빠 이건 사기에요.” “만약 내가 너에게 내기를 걸었다면 네 말이 맞겠지. 하지만 애초에 내기를 하자고 했던 건 너였어. 다음번에는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라. 내기란 원래 너 자신과, 네가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만 거는 거야.”
요리사를 칭찬하라
요리사라는 고생스러운 직업을 가진 남녀는 몇 시간 동안이나 썰고 벗기고 다지고 저미고 튀기고 굽는다. 자정이 되어서야 이들은 앞치마를 벗고 손을 씻은 후 집으로 돌아간다. 일반적으로 요리사는 손님이 특별히 칭찬을 보내지 않으면 감사받지 못하는 직업이다. 집에도 요리사가 있다. 어머니나 아버지, 아내나 남편이다. 물론 가정의 주방장들도 열렬한 갈채를 받지 못한다.
맛있는 저녁식사는 대화를 풍성하게 하고 거래가 이루어지게 한다. 훌륭한 식사는 그 거래를 성사시킨 날을 추억으로 남게 하고 그 일을 앞으로도 잊을 수 없게 한다. 그러니 잊을 수 없는 식사를 한 적이 있다면 그때마다 주방장을 칭찬하는 일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칭찬을 하고 하지 않고는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또한 듣는 사람에게는 오랫동안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될 수도 있다. 오늘 저녁 감동할 정도로 맛있는 밥을 먹었다면 주저하지 말고 주방장을 칭찬하자.
뜻을 전달하되 무례해서는 안 된다
식당에 엄마와 딸들이 앉아 있었다. 딸들은 허기져서 배에서 소리가 날 지경이었지만 무엇을 주문할지 정하지 못했다. 웨이터가 옆에 지나가지 엄마는 일단 먼저 빵을 좀 갖다달라고 부탁했다. 시간이 흘렀고 웨이터가 다시 테이블 근처로 왔지만 빵을 가져오지 않았다. 바로 그때 아홉 살짜리 딸이 손을 흔들더니 신경질 적으로 내뱉었다. “아저씨, 그런데 우리 빵은 어디 있어요.”
엄마는 웨이터가 고개를 끄덕이고 돌아갈 때까지 일단은 아무 말 없이 앉아 있었다. 그리고 낮은 목소리로 딸에게 말했다. “네 뜻을 전달하는 것은 언제라도 괜찮단다. 하지만 절대 무례해서는 안 돼. 이제 그 웨이터가 빵을 가져왔을 때는 꼭 상냥한 목소리로 고맙다고 인사해야 한다. 알았니?” 트집을 잡지 못해 안달이 난 사람들 사이에서 조용히 예의바르게 자기 뜻을 전하려 한다면 어떨까? 군계일학이란 이럴 때 쓰는 말일 것이다.
늦다 보면 영영 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
투자가들 여럿이 모여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여름 스포츠 캠프를 계획하고 있었다. 투자가들은 지명도 있는 운동선수를 연설가로 초빙하여 아이들과 부모들을 끌어들이려 했다. 연설가에게는 매력적인 금액이 제시된다. 후보로 오른 한 운동선수는 NBA에서 뛰다가 최근 은퇴한 선수였다. 잘생긴 외모에 말도 잘 했지만 워낙 인기를 당연하게 여기면서 살아서인지 몇 분 쯤 늦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앞서 투자가와의 두 차례 미팅에 모두 지각했다.
두 번째 회의에서 투자가들과 선수는 면담을 나누었다. 투자가: “대학 코치와 프로팀 코치 중 누가 더 엄했나요?” 선수: “대학 코치요.” 투자가: “만약 당신이 연습 시간에 22분 늦었다면 코치가 어떻게 했을까요?” 선수: “화가 나서 운동장을 수십 바퀴 뛰라고 하셨을 겁니다.” 투자가: “연습이나 경기에 늦어본 적이 있습니까?” 선수: “아뇨, 한 번도 없는데요.” 투자가: “아뇨, 지난 두 번의 회의에 늦었지 않았습니까? 저는 선수에게 운동장을 돌라고 명령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시간을 지켜 달라고 요구 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은 곧 돈이니까요.” 그 선수는 다음 회의 시간에 또 늦었다. 그는 연설가 후보에서 제외되었다. 그의 명성은 빠른 속도로 사라져갔지만 그의 자만심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 늦다 보면 때로는 너무 늦어버릴 수 있다.
4. 차 한잔 나누며 - 세계 1%들의 평생 잊을 수 없는 저녁식탁 이야기
짐 도널드(스타벅스 CEO) - 어머니가 앞치마를 두르셨으니 저도 두를 수 있죠
짐 도널드는 발로 뛰며 회사를 이끌어간다. 1년에 수백 개의 점포를 방문하고 그때마다 앞치마를 두르고 고객 의견에 귀 기울이며 직원들의 목소리도 존중한다. “저희 어머니가 앞치마를 두르셨으니 저도 두를 수 있죠!”라고 짐은 말한다. 짐은 아침해가 뜨기도 전에 일어나 쉬지 않고 일하며 하루 200통의 메일을 받고 답장을 쓴다. 짐은 이러한 노동관을 부지런한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았다.
짐의 어머니인 조이스는 CEO의 역할 모델이 되어 주었다. 홀몸으로 짐과 여동생을 키웠던 그녀는 자신이 직접 모범을 보였다. 언제나 더 나은 미래를 기대했고 힘든 시기에도 가정을 잘 꾸렸다. 모든 훌륭한 CEO처럼 비참한 현실 앞에서 전혀 기죽지 않았다. 조이스는 가족의 최고 전략가였고 예언자였으며 코치였다. 어머니에게 배운 가르침 중에 짐이 매일 실천하는 것이 있다. “최고의 시간 투자는 우리 가족이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는지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다.”
H. 로렌스 컬프 주니어(다나허 기업 CEO) - 월요일에 자꾸 결근하는 직원을 지켜보라
30대의 나이에 포춘 500대 기업의 최연소 CEO가 된 로렌스는 사업체를 운영하셨던 부모님의 말씀을 듣는 것 자체로 사업가 경력을 쌓았다. 로렌스의 아버지는 월요일에 자꾸 결근하는 직원들을 잘 살펴보라고 했다. 그들의 잦은 결근에는 분명 어떤 원인이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그 문제를 찾아내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와야 한다고 했다. 그럼에도 만약 직원을 해고해야 한다면 다음을 명심해야 했다. “네가 해고하려는 직원은 누군가의 자녀이고 배우자이고 부모라는 사실을 한 번 더 기억해라.” 최고의 인재, 증명된 시스템 고수, 어머니와 아버지의 목소리 존중. 이것이 그를 성공으로 이끌게 한 힘이다.
자크 페펭(요리사, 작가, 방송인) - 새벽에 어머니와 함께 시장에 나가 보면
자크 페펭은 베스트셀러 요리책을 24권이나 펴낸 작가이다. 그를 위대한 요리사이자 훌륭한 작가로 만들어준 사람은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어머니 지넷이었다. 자크는 열 살 때부터 매일 새벽 6시에 일어나 어머니와 함께 시장까지 걸어가곤 했다. 그는 시장에 나와 있는 야채, 생선, 닭고기에 대한 어머니의 품평을 귀동냥으로 들을 수 있었다. 만약 당신이 잘 나가는 레스토랑의 음식과 경제 상황을 배우고 싶다면 1마일이나 떨어진 시장을 아침마다 걸어가 신선한 재료를 사온 어느 딱 부러진 여성 사업가의 설명을 듣는 것만큼 효과적인 교육도 없을 것이다. 집으로 오는 길 그는 어머니의 말을 듣는 것만으로 재료 구입, 가격, 흥정하기, 메뉴 짜기 등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열 살 소년이 새벽에 일어나 시장에 가는 것이 언제나 즐거울 리 없다. 그러나 모든 성공한 사람들이 그렇듯 지금은 그 시절을 회상하며 어머니에게 감사한다.
폴 사(스타십 주식회사 CEO) - 행운을 빕니다
폴의 어머니는 중국 장군의 딸로서 웬만한 남자보다 더 당찼으며 전쟁 통에 온 가족을 이끌고 중국을 떠나 일본으로 향했다. 일본으로 온 지 2년 후, 어머니는 6세 아들을 중국 학교로도, 일본 학교로도 보내지 않고 대신 미국 학교로 보냈다. 어쩌면 평생 공산주의 사회에서 살 수도 있었던 폴은 뉴욕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했다. 폴은 언제나 자신을 미국으로 보내줄 만큼 통찰력이 뛰어났던 어머니에게 감사하고 있다. 현재 폴은 대형 선박을 소유한 해운 회사인 스타십 주식회사 CEO이다. 폴 가족의 저녁식탁에서 나오던 이야기를 들어보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저녁식탁에서는 공산주의의 패배와 자본주의의 약속, 기업가의 기상, 그리고 언제나 앞만 보는 낙관주의가 공존했다. “Zhu ni hao yon(행운을 빕니다).”
윌리엄 M. 워커(워커 앤 던롭 주식회사 회장)
당신 대학이 NCAA(대학선수권) 라크로스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집에서 아주 먼 곳으로 원정경기를 떠났다고 하자. 비바람이 휘몰아치는 그날, 당신 팀의 유일한 팬으로 그곳에 앉아 있는 사람은 당신의 아버지일 것이다. 이때 하나의 교훈을 배우게 된다. 언제나 가족이 최고라는 것이다. 부동산 업계에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말로리 워커는 모든 회의를 취소하고 워싱턴에서 로체스터로 날아가 빗속을 뚫고 아들 윌리엄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20년 후 윌리엄 워커는 부동산 자금 서비스 회사의 양대 산맥인 그린 파크 파이낸셜과 워커 앤 던롭 주식회사의 열정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사장으로 일하게 된다. 윌리엄에게는 세 명의 꼬마 라크로스 선수들이 있고 그의 최고의 행복은 빗속에 앉아 아이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것이다.
본 도서요약본은 원본 도서의 주요 내용을 5% 정도로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원본 도서에는 나머지 95%의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보다 많은 정보와 내용은 원본 도서를 참조하시기 바라며, 본 도서요약본이 좋은 책을 고르는 길잡이가 될 수 있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