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2/30
철도여행기100 |
* 여행기를 읽기 전에...... 여행기를 읽으시다 글씨 색상이 파랗고 진한 것이 보이면 클릭하세요, 해당 그림이 나타난답니다. * 여행기를 시작해 봅니다. 오늘도 지난 주와 비슷합니다. 집에서 택시로 하이웨이 주유소 그리고 고속버스 터미널까지 공항리무진. 고속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웬지 이상한 느낌이 드는군요. 안으로 들어가니 매표소 줄 서는 곳 바닥에 물이 상당히 많이 고여 있군요. 이 곳에 직접 가면 신발이 모두 젖어 버릴 듯 합니다. 그리고 다른 곳을 바라보니 타는 냄새가 나고 소방수들이 보이고...... 화재가 발생한 것 같군요. 바닥의 물은 불을 끄느라 사용하고 흐른 것 같고요. 덕분에? 매표소의 전산 시스템이 물기 때문에 엉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전선에 물이 들어가 버렸는데 컴퓨터가 되겠습니까? 매표소 여직원들도 표를 발매할 수 없다고 발만 동동 구르는 중입니다. 표를 사지도 못하는 바람에 사람들의 불만이...... 그런데 그것보다 더 짜증 나는 것은 어떤 xx사람이 대합실에서 욕을 하는 등 일장 연설 중입니다.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괜히 시비를 걸고...... 옷차림은 긴 목도리에 양복차림으로 깨끗한 편인데 왜...... 아무리 세상에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이 살지만 그런 사람들을 여행할 때마다 자주 보는 편입니다. 그것보다 연설을 하는데 욕, 영어, 독일어, 한국어 등......(신기할 뿐) 그 분은 왔다 갔다 하면서 사람들에게.......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이리 저리 피해 다니는 중입니다. 아무튼...... 그런데 다행히 청주 등 충청도 방면의 표를 발매하는 제 3매표소는 전산이 가동된다는 이야기에 사람들이 우르르...... 뛰어 다니고 장난이 아닙니다. 결국 줄이 만들어 지고 매표소 안의 분위기는 장난이 아닙니다. 매표원들이 스피드 있어? 등의 심각한 대화를 나누는 중이군요. 알고 보니 사람들 많은데 빨리 발매할 수 있냐 등....... 이런 의미라고 볼 수 있죠. 강원도 방면 매표하시는 분들까지 합류해서 매표직원들은 잔돈 확인 등을 마치고 표를 발매하기 시작합니다. 정말 빠른 속도로 발매를 하는군요. 신용카드로 발매하는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빨리...... 먼저 06:00 강릉행 우등고속이 출발하고 06:15분 우리 버스가 출발합니다. 일반고속이 우등고속에 비해 저렴하므로, 15분 정도는 늦게 출발해도 됩니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연말이라 그런지 꽤 많은 사람들이 탑승합니다. 20명은 확실히 넘을 것 같군요. 밖은 계속 어둡고, 눈이 많이 와서 오늘은 3시간 이상은 족히 소요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일단 버스를 탔으니 최대한 일찍 도착하기를 기대해야지요. 버스에 타자마자 일단 피곤하기도 해서 잠이 듭니다. 계속 잠이 들다 휴게소에서 15분간 휴식 예정이라는 차내 방송이 나오면서 일어납니다. 밖은 이미 밝아서 햇빛이 쨍쨍...... 휴게소는 상당히 눈이 내려 있는 상태이며 역시 많은 관광버스와 함께 스키족들이 많이 보이는군요. 휴게소에서 휴식을 하면서 오늘은 먹을 것을 구입하는 등 없이 잠깐 화장실에 갔다 온 후 주위를 구경합니다. 날씨는 춥지만 그래도 설경이 너무 멋있어서 차 안에 들어가기가 싫군요. 계속 밖을 구경하다 다시 버스는 강릉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또 잠이 들기 시작. 기차에서는 잠을 자지 않는데 버스만 타면 졸려서...... 회사에 다닐 때도 버스를 타면 어김없이 잠을 잔답니다. 아마 이런 것은 습관들이기 나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만. 전 앞으로도 계속 버스에서 잠을 자야 할 것 같습니다. 크크! 잠을 자면서 잠깐 깨어 밖을 바라보면 정말 눈 천지입니다. 눈이 많다 보니 차량도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약간은 서행을 하는 것 같고요. 잠이 들다가 목적지에 도달했다는 안내방송이 나오면서 잠이 깹니다. 09:20분 정도에 도착했으니까 그래도 3시간 5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는. 잠깐 다음 까페 맨발의 바람코지님한테 전화를 해봅니다. 오늘도 가이드 활동을 하시는 중인데 이따 동해역에서 #528열차를 탑승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528을 타는 것이 아니면 #526으로 지난번처럼 일찍 집에 가려고요. 그런데 전화 확인결과 #528이 확실하기 때문에 몇 군데 더 놀러 가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역시 영동고속도로 4차선 확장개통의 영향이 크군요. 대관령으로 넘어갔으면 4시간 정도는 걸렸을 듯 합니다. 강릉터미널에서 어디를 갈까 약간의 고민을 합니다. 일단 버스정류장에 가서 생각을 해보아야지요. 버스정류장에는 강릉터미널에서 정동진으로 가는 버스 시각이 적혀있군요. 정동진을 갈까?, 경포대를 갈까?, 아니면...... #526(강릉 10:45-청량리 17:47)에서 #528(강릉 14:00-청량리 21:12)로 상행열차가 변경되는 바람에 약간의 고민이. 일단 정동진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좋을 듯 생각이 들었답니다. 일단 신영극장까지 버스로. 신영극장은 강릉시내에서 그래도 가장 번화가라고 여겨지는 곳입니다. 옆으로는 강릉극장 등이 보이고. 여기서 정동진 방향으로 가는 버스들이 모두 지나가게 되는 남대천 버스정류장까지 약간 걸어가는데 날씨가 정말 춥군요.(장난이 아닙니다.) 남대천 버스정류장에는 예상외로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중입니다. 여기서도 어디를 갈까 고민하는 중에 버스 하나가 등장하는데 옥계까지 동해고속도로를 경유해서 가는 좌석버스입니다. 그래서 순간적으로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정동진은 이따가 들리고 옥계를 들르고 생각해 보자.(너무 대책이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만) 현재 시간이 10:05분 정도. 잘 하면 옥계역에 가서 #1241열차를 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도 해봅니다. #1241을 옥계에서 탑승해서 안인역에서 내린 후에 놀다가......(막연한 계획) 그러나 버스를 타고 동해고속도로로 들어서서 옥계IC를 지나 옥계면 안으로 들어가는데 기차역과는 정 반대의 방향인데다가 남은 시간이 3분도 안되는데 옥계역 근처의 한라시멘트 공장은 멀리 보이는군요. 버스의 방향과 역의 방향이 반대이니...... 3분이라는 남은 시각에 역까지 간다는 것은 불가능 그 자체라 결국 포기했습니다.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옥계 시내에 도착해서 버스가 머무는 사이 다른 버스가 도착해서 머물고 있는 중입니다. 버스는 제가 타고 온 버스와 색상도 다르고 무엇인가 다른 것 같군요.(오랜지 색상으로 기억됩니다.) 아마 동해나 삼척방면으로 가는 버스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만. 혹시나 했는데 역시. 망상을 경유하여 동해, 삼척시까지 들어가는 버스입니다. 일단 이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가야겠다고 생각을 하다가 결국 망상을 가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망상이라는 곳을 지나가긴 많이 지나갔지만 막상 가본 적은 없는 것 같아서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기차로 지나갈 때마다 내려서 가보고 싶은 생각은 있었는데 실천하기는 이번에 처음이군요. 망상을 경유한다고 해도 망상해수욕장은 들어가지 않고 그냥 동해고속도로로 통과할 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옥계에서 망상해수욕장을 들려서 가는 버스는 없으리라 여겨지기 때문에...... 설사 있다고 해도 이곳은 그렇게 버스가 많지 않은 만큼 막연히 기다리기도 애매하기도 하고. 일단, 버스에 올라 망상에 가냐고 물어보았습니다. 망상 경유라고 적혀있으니 당연히 가겠지요. 그 다음 질문으로 망상해수욕장을 가냐고 물어보았을 때 기사님의 대답은 NO였습니다. 동해고속도로로 바로 간다는 이야기죠. 역시 예상한 대로입니다. 그래도 타야지요. 1,100원을 냅니다. 여기서 동해까지는 1,100원, 삼척까지는 1,600원입니다. 버스는 아직 출발하지 않고 머무는 중입니다. 이 곳은 버스 시간표 대로 움직이는 듯 합니다. 그래서 잠시 딴 짓 좀 해보았습니다. 옆으로 보이는 택시 승강장을 찰칵! 버스는 10:45분 약간 넘는 시각에 출발합니다. 아까 왔던 방향과는 반대로 동해, 삼척 방향으로 갑니다. 좌측으로 옥계역이 보이면서 버스는 열심히 올라가더니 동해휴게소를 지나 이제부터는 강릉이 아닌 동해시 구역입니다. 좌측으로 보이는 바닷가가 역시 멋있다고 밖에 할 수 없는. 지나가면서 보이는 동해휴게소에서 내려서 바다를 내려다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이렇게 고속도로를 따라 멋진 바다를 보며 달리다 옆으로 보이는 망상 승강장에서 내립니다. 버스가 출발하고 무엇인가 허전한 것 같아 곰곰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무엇인가 빠진 것 같은데...... 잠깐 생각하다 갑자기 나도 모르게 무릎을 치며 앗! 바로 제가 여행기를 적을 때 사용하는 다이어리를 잊고 내린 것입니다. 이런 버스는 이미 떠났으니 잡을 수도 없는 일이고. 일단 지금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그 버스회사에 연락을 취해서 다이어리를 찾아놓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버스회사가 무엇이었더라? 강원여객, 강원흥업, 강원운수....... 맞아 강원운수였지. 동진버스나 동해상사는 확실히 아니었고. 그리고 차고지가 어디인지를 잠깐 생각해 보았는데, 삼척영업소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옥계에서 삼척까지 가는 것이라면 삼척에 차고지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그래서 (033) 114에 전화를 해서 강원운수 삼척영업소의 전화번호를 찾았는데 강원운수는 없고 강원여객만 있다고 해서 그 전화번호라도 적어 두고 바로 영업소에 전화를 해 두었습니다. 다이어리를 잊어 버렸는데 버스 안에 있을 것 같다고...... 다행히 다이어리 안에 돈이 있거나 그밖에 중요한 것이 없었지만.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굳이 찾으려고 노력을 하는가에 대해서 말씀을 하실 수 있지만, 전 돈 보다도 이 다이어리를 소중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에 꼭 찾아야만 했습니다. 다이어리 안에 그 동안 여행했던 것에 대해서도 적어놓았고 저의 추억이 담긴 다이어리 이거든요. 일단 다이어리는 잠시 잊기로 하고 망상해수욕장으로...... 망상 승강장에서 고속도로 아래로 내려 굴다리로 고속도로 아래를 지나가니 민박집 등이 보이는군요. 그리고 더 앞으로 가니 건널목과 함께 망상해수욕장 입구라는 것이 확실히 보이는군요. 입구에서 더 앞으로는 푸른 바다가 보이고요. 망상해수욕장 입구 바로 전에 보이는 건널목을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망상건널목이라는 이름이 적힌 표지판이 우측으로 보여서 바라보았습니다. 표지판의 내용을 잠시 살펴보고 우측으로 망상해수욕장 임시승강장이 보이기에 가봅니다. 신형 이정표로 되어있고 망상해수욕장 임시승강장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이 곳은 평소에는 정차하는 열차가 없죠, 옆으로 있는 망상역은 통일호라도 정차하지만. 참고로 작년 여름에 해돋이 관광열차가 이 곳에 정차했었답니다. 승강장을 따라 걸으며 강릉방향 철길, 동해방향으로 철길을 바라보았습니다. 두 방향 모두 단선 철로에 나무들이 울창하군요. 이 곳은 넓은 백사장 외에 울창한 송림이 유명하죠. 송림을 바라보면서 해수욕장에도 가고 싶지만 일단 인근에 있는 망상역에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거리가 얼마 안되기 때문에 걸어서 갈 만하죠.(1km 미만입니다.) 천천히 걸어서 가봅니다. 울창한 나무에서 나오는 산소를 마시며 철길을 따라 동해방향으로 걸어갑니다. 송림 사이로는 간간히 푸른 바다가 보이고. 가보고 싶은 생각이 역시 들지만 일단 망상역에 가보기로 결심한 이상 실천하기로 합니다. 걸어가보니 실제로 300m 정도나 될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짧은 거리군요. 망상역 승강장은 잡초들이 간간히 보이고(무성한 것까지는 아니지만......), 무배치 간이역이다 보니 다른 역에 비해서 깨끗하거나 그런 것은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그것이 자연스럽고도 좋아 보입니다. 일단 역 앞으로 보이는 이정표를 바라봅니다. 심포리역과 비슷한 나무로 되어 있으며 하얀색 바탕에 검은 글씨로 적혀 있습니다. 묵호, 옥계 이렇게 적혀있군요. 이렇게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망상해수욕장 임시승강장보다는 먼저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이런 이야기는 왜 하는지-당연한 사실을......크크) 망상역 승강장을 약간 걸어가면서 주위를 바라보니 가로등과 함께 좌측으로 송림이 계속 펼쳐져 있는 모습이 숲속의 기차역이라고 착각을 일으킬만 합니다. 실제로는 바닷가의 기차역인데. 잠깐 시계를 바라보니 #526열차가 지나갈 것 같군요. 망상역 가기 전 잠깐 승강장에서 카메라의 상태를 체크하고 열차를 기다립니다. 멀리서 기적소리가 들리고 잠깐 동안에 망상역을 통과하는 사이에 저의 손은 자연스럽게 카메라의 셔터를 눌렀습니다. 바람코지님을 뵐 일정만 아니었다면 안에 타고 있어야 할 #526열차였습니다. #526을 타려고 했던 이유는 간단하게 이야기를 하면 경치감상...... 연말의 특수를 반영해서 인지 객차만 8량입니다. 견인하는 기관차가 애처로워 보일 정도입니다. 달리는 열차의 사진을 찍고 안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습니다. 열차는 동해방향으로 사라져 가는군요. 그 모습을 승강장의 모습과 함께 찰칵! 승강장을 따라 약간 더 걸어가니 망상 역사가 보이는군요. 망상 역사 좌측으로는 구형 화장실이 보이고요(일명 x,식간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만) 사람하나 없이 망상이라고 적혀 있는 조그마한 역 건물을 잠시 바라보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역 안에는 많은 낙서들이 보이는데 특히 이 낙서가 재미있어서 바라보았습니다. 내용은 자세히 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연인이 서로 사랑한다는 이야기인 것 같군요.(누가 망상역 갔다 오시면 적어오시길) 빨란 테두리 안에 그려진 그림도 상당히 솜씨가 있는 듯.(크크) 그리고 그 주위에도 많은 낙서가 보이고, 매표하는 곳을 보고 싶었는데 모두 막아 놓았군요. 누가 들어가서 선이라도 잘라 가지 않을까 해서? 등(나의 생각) 역 안을 살펴보고 다시 밖으로 나와 망상역 바깥에서 한 번. 망상역 바깥에서 우측으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의자 등이 보이고, 앞으로는 생각보다 많은 차량이 통행 중입니다. 이제 슬슬 해수욕장 안으로 들어가볼까요? 망상역 주위에 바닷가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이 보이지만 엄청난 덩치를 가진 개가 보여서(무섭다!) 피해가기로 하다 보니 다시 망상해수욕장 임시승강장 방면으로 약간 걸어갑니다.(엄청난 덩치의 개가 족히 3마리 이상은 보여서...... 한 마리면 괜찮을 것 같았는데, 더욱이 개들은 옆의 개장이 아닌 밖으로 나와서 어슬렁......) 잠깐 걷다가 우측으로 조그마한 건널목과 함께 바닷가가 보여서 그냥...... 숲을 나와 탁 트인 바닷가를 바라보니 제 마음은 잠시나마 다시 즐거웠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듯 합니다. 어린 시절에는 더 많이 놀러 다녔거든요. 백사장은 상당히 넓어서 정말 탁 트인 백사장이라는 표현이 좋을 정도이고 사람들도 거의 없군요. 저까지 10명 정도밖에 안될 듯 하고, 해수욕장 입구 쪽으로 보이는 가게들도 손님이 없어서 그런지 거의 영업을 안하는 듯 합니다.(영업을 안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거의 사람이 없다보니......) 사람들이 없어서 그런지 백사장도 깨끗하고 사람들의 발자국도 거의 없습니다. 백사장을 밟으며 바다바람을 맞으며 걸어봅니다. 백사장 끝에 당도하여 바닷가를 바라보면서 여러 사진을 찍어봅니다. 정동진과 비교를 한다면 썰렁 그 자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조용한 곳을 찾는 분들은 이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만큼 좋아 보입니다. 사진을 보면 확실히 여타 바닷가와는 무엇인가 다른 것이 느껴질 듯 합니다. 그리고 잠깐 장난 사진 하나 찍어봅니다. 바로 이 것입니다. 제가 백사장을 걸어오면서 남긴 발자국입니다. 선명하게 찍혀있죠? 마지막에 신발을 끄는 바람에 발 뒤쪽이 약간 엉망이 되어있지만. 맨발로 걸어 다니면서 사진을 찍고도 싶은 생각이 들지만 참아야지요. 음! 이런 사진을 찍는 것도 재미있는 것 같군요. 잠깐이나마 바닷가를 바라보면서 잠깐이나마 휴식?을 취해봅니다. 휴식을 취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다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모래사장 뒤로 보이는 보도블럭을 따라 걸어갑니다. 천천히 걸어가면서 좌측으로 보이는 송림, 우측으로 보이는 푸른 바닷가를 보면서 이런 곳을 왜 내려보지 않고 그냥 지나만 가보았는지 잠시나마 후회를 합니다. 열차로 지나갈 때는 거의 숲만 보이다 보니 막상 바닷가 쪽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는 잘 보이지 않거든요. 보도블럭을 따라 가다 시계를 바라보니 이번에는 #542열차가 통과할 시각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는군요. 약간은 빠른 걸음으로 해수욕장 입구를 빠져나가 망상해수욕장 임시승강장으로 갑니다. 임시승강장에 도착하자마자 입구의 건널목 차단기가 내려가면서 열차가 곧 통과한다는 경고음이 나오는군요. 잠시 후에 기적소리가 나면서 #542 열차가 달려오는데 자리를 잡고 사진을 촬영하려고 하니 기관차에서 갑자기 빵하는 기적소리를 크게...... 덕분에 약간 몸이 뒤로 밀려나면서 기관차가 아닌 객차사진만 나오게 되었고 게다가 사진이 약간 흐려지게 되었습니다. 열차가 통과하고 저는 다시 아까 왔던 버스정류장으로 갑니다. 아까와는 반대편 버스정류장으로 올라갑니다. 고속도로 가는 곳에 방음벽 사이로 문을 열고 갈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러니까 방문을 열 듯이 문을 열고 버스정류소로 들어 가는 것이죠. 그렇게 들어가니 고속도로에는 차들이 80km/h 이상의 속도로 씽씽 소리를 내면서 달리는 중입니다. 막상 제가 타고 가려는 버스는 안보이고 엉뚱한 차들만 보이는군요. 잠깐! 여기서 아까 다이어리 때문에 문의한 강원여객 삼척영업소에 다시 전화를 합니다. 혹시나 기대를 했는데, 역시! 이런 그걸 누가 가지고 갔을 리는 없을텐데. 결국 찾을 수 없었습니다.(지금은 새 다이어리에 다시 만들고 있습니다.) 여기서 10여분을 기다려 아까 이용했던 강원운수 소속의 버스에 탑승합니다. 아까 잠시 경유한 옥계로 다시 가는 것입니다. 웬일인지 이번에는 아래로 보이는 옥계역 방향으로 가시는 손님이 계시는지 한 분 내리시고(같이 내릴까 하다가 그냥 참았습니다.) 저와 나머지 손님들은 옥계 시내에서 모두 내렸습니다. 내리자마자 바로 정동진을 경유하여 강릉시내로 가는 시내버스가 보이는군요. 버스에 타자마자 약간의 시간을 머물고 출발을 하더니 터미널 비슷한 곳에서 머물면서 기사님은 사람들에게 표를 구입하라고 하시는군요. 어떤 할머님이 직접 요금함에 돈을 넣으려고 하니 안된다고 표를 사시라는 기사님의 말씀. 저는 내려서 표를 구입했는데(700원), 다른 사람들은 그냥 가만히 있네요. 왜 그런지는 약간의 시간을 지나고 알 수 있었습니다. 버스 정류소에서 표를 파는 아주머님이 직접 올라와서 표를 파는군요.(어쩐지......) 버스는 약간의 시간을 머물고 출발합니다. 옥계를 출발하여 옆으로 옥계I.C와 함께 동해고속도로로 진입하는 길이 있지만(우리 버스는 좌석이 아니라 고속도로로 가지 않고 그냥 7번 국도로 계속 간답니다.) 옥계에서 정동진으로 가는데 큰 고개를 넘는데 이름이 밤재? 맞나요? 고개를 넘어 정동초등학교, 정동진 약국 앞에서 역시 많은 사람들이 타는군요. 조용했던 버스는 약간 시끌버끌. 서서 가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는군요.(잠시 서울 시내버스같은 분위기......) 역시 연말이라 정동진에 사람들이 엄청 많아 보입니다. 여관, 민박, 호텔 등 부르는 것이 값이라는......(연말 특수) 그리고 우측으로 바닷가와 함께 멋진 광경이 눈 앞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는군요. 꼬불꼬불 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등명해수욕장과 등명해수욕장 입구를 지나 내려가면서 보이는 모습은 가히...... 파도 치는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버스는 통일공원입구에 도착해서 역시 사람들을 내리고 태웁니다. 그 사이 잠깐 사진을. 북한 잠수정이 전북함 옆으로 조그마하게 보이는군요. 그 좁은 것을 어떻게 많은 사람들이 타고 왔을지.(숨도 쉬기 힘들 것 같은데) 관광객들도 높이가 낮아 머리를 부딪혀서 다치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해 잠수정 들어가기 전에는 건설현장에서 쓸 법한 안전모를 착용하고 들어갑니다.(얼마나 좁고 그러면......) 반면 그 옆의 전북함은 엄청나게 큰 규모로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서 관람을 하는 중. 신기한 것이 전북함을 어떻게 이 육지로 올려놓을 수 있을까?(누가 아는 분 있으면 가르쳐 주세요!) 잠깐 이나마 멀리서 통일공원을 구경하고.(엄밀히 말하면 통일공원 외부만 장님 코끼리 만지는 식으로 구경을 했다고 밖에-안에 있는 안보전시관을 들어가지를 못했으니) 버스는 7번국도로 계속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안인해수욕장을 지나서는 약간은 내륙으로 들어가기 시작. 안인 해수욕장은 정동진 보다도 조그마한 곳이지만 조용한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추천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오늘도 안인에 사람들은 거의 보이지 않는군요. 역시 시간상 통일공원, 안인에 가지 못하는....... 이번에는 옥계, 망상쪽으로 가보았으니 다음에는 안인, 통일공원에 들려 보아야겠습니다.(강릉시민의 생각!) 어느새 버스는 남대천을 건너 본격적인 강릉시내에 진입하고 남대천 정류장에서 버스 터미널 방향으로 가시는 손님들이 전부 내리고, 저는 그 다음 정류장인 강릉여고 앞에서 내립니다. 버스는 송정방향으로 계속 갈 길을 갑니다. 참고로 강릉역에 가려면 강릉여고에서 내려야 합니다. 저 빼고 한 3명 내렸나?(모두 남대천 앞에서 거의 모두 내려 버렸으니) 길을 건너 동부시장을 지나 바로 강릉역으로 가면 되지만 잠깐 제가 단골인 바로 송이식당을 찍기 위해 돌아갑니다. 누가 강릉에 갔을 때 송이식당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신다는 분이 있어서 한 번 사진으로 담아보려고. 자 바로 이 것(송이식당의 모습)입니다. 안으로 들어가서 오래만에 주인 아주머님도 뵙고 식사도 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시계를 보니 13:20분이니까 #769는 당연히 갔을 거고, #785를 타고 가야 잠시나마 정동진에 들릴 수 있을 것 같군요. 그래서 송이식당은 앞에서 사진만 찍고 통과. 그리고 이번에는 제가 자주 가는 단골 여인숙을 찍어보기 위해 다시 돌아갑니다. 지나가다 잠시 버스정류장 사진을, 그리고 저의 단골 여인숙(한양 여인숙 전경)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강릉역으로 갑니다. 강릉역 앞에서 먼저 높이 솟아 있는 간판을 촬영하는데, Kangnung Station이라고 적혀 있네요. 지금은 영문 표기법이 바뀌어서 Gangnung이라고 표기를 합니다만. 아직 수정을 못한 듯. 참고로 안에 보이는 강릉역 간판이나 열차 목적지판은 모두 Gangnung로 변경을 다 했을 듯 합니다. 이번에도 강릉역 전경을 그리고 역 안으로 들어갑니다. 들어가자마자 정동진까지 무궁화호 에드몬슨 승차권(1,900원)을 구입하니 바로 개표를 시작합니다. 강릉역 역무원님들은 제가 자주 들려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친절한 편입니다. 정동진역은 워낙 친절하신 분들이 많아서 언급을...... 바로 경북선을 경유하여 부산으로 가는 #785 임시 무궁화호 열차입니다. 역 안에서 이정표를 촬영했는데 이런 이것!도 K..... 이네요. 그리고 잠시 승강장에서 강릉역 모습을 찰칵!(치포치포를 그려놓은 모습이 보기 좋네요) 그리고 #785 무궁화호의 목적지판을. 다음에는 #785 옆으로 제가 이따 정동진에서 타고 갈 #528이 보이기에 같이. 강릉역이 열차의 시, 종착역이지만 승강장은 단 하나에 폭은 상당히 좁은 편입니다.(통리역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열차에 탑승합니다. 잠깐 13:35분에 출발하여야 하나 신호취급하시는 분이 아직 출발 전호를 하지 못하는군요. 역 안으로 어떤 남자 분이 뛰어들어와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고 뛰어 들어오는 바람에. 기다려 주는 관계로. 2분 정도 늦게 출발합니다. 강릉역을 출발하여 간단히 제동감도 시험 후에 강릉시내를 지나 단대천을 건넌 후 빠른 속도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영동선에서 동해-강릉 간은 경부선 속도에 맞먹는 속도가 나오는 곳이죠. 특히 강릉-정동진이 가장 빠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만. 안인역을 지나 좌측으로 바위와 함께 어울려 파도 치는 푸른 바다가 보이기에 찰칵! 멋지군요. 열차는 잠깐 동안 통일공원의 외부를 보여주고는 긴 터널 속으로 쏙 들어가버립니다. 그리고 다시 바닷가가 보여서 찰칵! 잠시 후 정확히 15분 소요되어 정동진역에 도착합니다. 타는 사람들이 엄청 많이 보이고 저는 여기서 내립니다. 이제부터 14:16분 #528 출발시각까지 무엇을 할까 생각을 해봅니다. 먼저 승강장 아래로 보이는 소나무를 바라봅니다. 다른 소나무들은 모두 바람에 의해 굽혀 있는데 유독 똑바로 서 있는 소나무가 보여서 잠깐 찰칵! 소나무 앞으로 잔잔하게 파도 치는 바다를 바라보면서 잠시 생각을. 그리고 다시 바닷가 쪽으로 가려고 하다가 정동진역 6경이라는 안내판이 보이기에 잠시. 정동진역 6경이 모래시계 소나무, 정동진 시비, 정동진 표지석, 정동진 역사, 정동진 일출, 정동진 야경 이렇게 나와 있네요. 자세한 설명은 이따가. 그리고 이번에는 약간 불법?이지만 선로쪽으로 가서 신호기를 찍어 보았습니다. 우뚝 솟아 있는 신호기(원방신호기?, 출발신호기?라고 하던가, 기억 안납니다.) 그리고 동해방향의 선로와 함께 산 위로 조그마하게 보이는 영인정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그 다음 정동진역 풍차 옆으로 보이는 해 뜨는 시각을 안내하는 표지를 촬영.(해 뜨는 시각을 매일 표시하는 다른 역이 있을려나?, 이 곳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기능을 하는 표지입니다.) 워낙에 해돋이로 유명한 곳이라 역무원님들은 이런 사소한 것?도 신경을 써야 하는.(다른 역에 근무하시는 분들도 힘들지만 정동진은 더 힘들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사람이 많은 곳일수록 정말 힘들죠. 잠깐 이번에는 딴 짓을. 바닷가를 바라보면서 앉아 있을 수 있는 밴취를 찍어 보았는데 이런. 민영화 반대라는 빨간 글씨가...... 민영화라는 것이 지금의 철도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동진역 표지석을 이번에도. 다음에는 정동진역의 모습을 바라봅니다만 신형 폴싸인이 역사와는 잘 어울리지는 않는 듯 합니다. 이러면서 시간을 보낸 뒤 먼저 동해방향에서 #793열차가 들어오고, 잠시 후에 제가 타고 갈 #528열차가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열차는 연말 특수라 그런지 상당히 증결한 듯 합니다. 객차만 8량이군요.(엄청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관광열차를 제외한 일반 객차가 이 노선에서 8량이 견인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거든요. 잠깐 생각을 해보니 아까 #542도 평소 3량에서 4량으로, 망상역에서 바라본 #526도 8량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열차에 탑승하니 량열소 김승대 여객전무님과 김규환 차장님이군요.(아직 바뀐 단어를 잘 몰라서, 선임 여객전무, 주임...... 이런 식으로 많이 바뀐 것 같은데) 제복에 달아놓은 이름표도 바뀐 것으로 써 놓은 것 같은데 기억이. 청량리열차승무사무소 선임여객전무 김승대 이렇게 나와 있는 것 같은데. #528은 사람들을 태우고 드디어 목적지인 청량리역으로 출발하기 시작합니다. 여객전무님이 어떤 봉투를 가지고 오셔서 보고 있는데 바로 관광 안내 팜플렛이더군요. 한 장 얻었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군요. * 꿈과 낭만이 있는 정동진역 정동진역 2배 즐기기 정동진역 : 033-644-5062 홈페이지 : http://jungdongjin.come.to # 정동진역 안내 정동진역은 전국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으로 철길과 해변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천혜의 명승지이며, 경복궁 광화문에서 정동쪽에 위치한 곳이라 하여 정동진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정동진역은 1962년 옥계~경포대간 32.9km 개통시 보통역으로 여객과 화물수송을 시작하여 석탄산업이 시작되면서 인근에 강릉광업소를 비롯하여 5개의 탄광에서 년간 30만톤의 무연탄을 생산하여 역에서 발송하였으나,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으로 인구 5,000명에서 2,000명도 안되는 조그만 마을로 변하여 1996년에 여객취급을 중지하였습니다. 그러나 1995년 SBS드라마 "모래시계"가 방영되면서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하였고 1997년 2월 철도청 해돋이 열차가 운행되면서 폭발적으로 관광객이 증가하여 1999년에는 200만명이 다녀간 전국 최고의 해돋이 명승지가 되었고, 암울한 IMF 시대에 좌절과 실의에 빠져 인생을 포기하려던 사람들이 이곳 정동진에서 아침 동해바다에 떠오르는 찬란한태양을 보고 용기와 새희망을 얻었던 뜻깊은 곳입니다. # 정동진역 6경 1. 모래시계 소나무 :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고현정이 도피 중 간이역에서 기차를 탈 때 경찰에 잡히는 장면에 나오는 소나무로, 전에는 고현정 소나무로 불렸으며 30년생 해송으로 선로쪽으로 휘어진 모습이 절묘하다. 2. 정동진 일출: 수 천명이 역 주변에 모여 장엄한 일출을 바라보며 저마다의 소원을 비는 모습은 장관이다. 3. 정동진 시비 : "조선왕조 오백년"저자로 유명한 초당 신봉승님의 시로 정동진 일출과 함께 어우러져 장엄한 시가 바닷가에 울려 퍼지는 느낌을 준다. 4. 정동진표지석 : 임금님이 사시는 서울 경복궁 광화문에서 정동쪽에 위치한 바닷가라 하여 정동진이라 부르고 있으며 이를 표기하기 위해 아름다운 자연석에 이름을 새겼다. 5. 정동진역사 : 1962.11.6 옥계~경포대간 32.9KM 개통시 지은 건물로 준공일은 1962.11.8 이며 단층 벽돌조 기와집으로 전형적인 시골 간이역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6. 정동진 야경 : 밤에 멀리 수평선에 떠 있는 오징어 집어 등의 환상적인 모습과 철썩거리는 밤바다의 파도소리는 인생의 모든 찌든 번뇌를 정화시켜 주는 듯 하다. # 해돋이 감상법 : 해돋이 감상에도 준비가 필요하다. 1. 일출시간을 알아둔다. 1월 1일 07:39 2월 1일 07:28 3월 1일 06:56 4월 1일 06:10 5월 1일 05:29 6월 하지 05:02 7월 1일 05:06 8월 1일 05:27 9월 1일 05:53 10월 1일 06:19 11월 1일 06:48 12월 동지 07:36 (매월 초에서 하지까지 약 1분씩 일출이 빨라지고, 동지까지 약 1분씩 일출이 늦어진다.) 2. 늦어도 일출 30분 이전에는 나가서 밝아오는 여명을 감상한다. 3. 마음의 준비를 하라. 어둠 속에서 해돋이를 상상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해돋이는 눈을 크게 뜨는 것도 좋지만 가슴을 활짝 여는 일이 더 중요하다. 모든 것이 준비되었으면 이제 차분한 마음을 해 뜨는 곳을 주시한다. 해 뜰 무렵이면 이미 사방이 훤하기 때문에 잠시 한 눈을 팔아도 감동의 순간을 놓쳐 버릴 수가 있다. 4. 해가 뜬다. 신성한 마음으로 기도하라. 함께 가는 사람이 있다면 서로의 소망을 바꾸어 빌어보는 것도 좋으리라. 5. 해가 솟은지 30분 정도 후까지는 경건한 마음으로 해돋이의 감동을 정리하라. 빨간 태양 빛이 수면위로 번질 때 황홀한 빛의 향연을 만끽하며, 앞으로의 새로운 다짐을 자신과 약속하라. # 정동진 기차여행 10배 즐기기 1. 터널 속으로 산을 한 바퀴 도는 똬리굴 청량리 기점 121.5km에 위치한 곳으로 원주역과 간이역인 금교신호장을 지나 치악역을 가다보면 나오는 길이 1,970m의 굴로 아름다운 치악산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아낙네들이 물동이를 일 때 받치던 또아리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우리나라에는 하나밖에 없는 기차굴이다. 2. 단종이 귀양와서 머물던 영월청령포 제천역에서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연당역과 청령포역 사이에 있다. 12세의 어린 나이로 조선 제 6대왕으로 등극한 단종이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유배된 곳이다.단종의 한 맺힌 모습을 보고 들으며 자랐다는 관음송을 비롯 수령 500년 이상의 송림이 우거져 있다. 영월역 가까이 있는 각한 터널에서 내려다 보면 왼쪽으로 송림이 우거져 서강에 둘러싸인 청령포의 모습을 일 부 볼 수 있다. 3. 사북, 고한 탄광지대 그리고 카지노 탄광촌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폐가다. 즐비하게 늘어선 사택들은 거의 비어 있다. 한 떄 사북의 동원탄좌, 고한의 삼척탄좌에 적을 두고 '이씨', '김씨'를 찾으며 출근길을 재촉하던 사람들은 이제 없다. 이곳은 한 때 '지나가던 개들도 만원짜리를 물고 다녔다' 고 할 정도로 흥청거렸다. 그러나 80년대말 석탄 소비량이 급격히 줄면서 광원들이 하나 둘씩 등을 돌리기 시작하였고 주민들은 피폐해져 가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일본 유바라시에서 힌트를 얻어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유치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4. 가도가도 끝이 없는 정암터널 애환의 도시 사북, 고한을 지나 약 3km를 가면 우리나라에서 전라선의 슬치터널(길이 6.126m) 다음으로 긴 정암터널이 나온다. 길이 4,505m로 통과시간만 8분, 십리가 넘는 길이다.(터널 명은 인근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 정암사에서 따옴) 5. 우리 나라에서 가장 높은 추전역 정암터널을 지나면 추전역의 장내신호기가 보인다. 행정구역상 고원지대인 태백시에 속하는 추전역은 해발 855m에 위치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역이다. 겨울철에 눈꽃환상선 순환열차를 이용할 경우 추전역에 정차하는데 이 때는 마을 주민들이 임시장터를 열어 정겨운 음식을 제공하기도 하며 가족과 함께 길이 50m의 공짜 눈썰매장을 즐겁게 이용할 수 있다. 6. 한국의 그랜드캐년 통리협곡과 미인폭포 한국의 그랜드 캐년이라 불리는 통리협곡, 한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통리협곡의 힘찬 물줄기는 1만여평의 대지에 약 10km의 길이로 270m의 깊은 골을 파냈다. 폭포수는 30m 아래로 직하하며 물보라와 무지개를 만들어 웅장하면서도 아름답다. 7. 지그재그 "Z" 형의 재미나는 스위치백 구간 심포리역에서 몇 개의 터널을 지나가면 우리 나라 유일의 스위치백 구간인 흥전~나한정역 구간이 나온다. 이 구간은 산경사가 너무 심해 직선선로를 만들 수 없어 지그재그형(Z자 형태)으로 설치하였기 때문에 기차가 일단 역에 도착한 후 다음역까지 뒤로(후진) 약 5분간 운행한다. 그러므로 이 구간에서 열차가 뒤로 가더라도 절대 놀라지 마시고 맞은 편의 아름다운 산과 계곡을 구경하시고 운이 좋으면 산 아래 도계역에서 나한정역을 향하여 힘겹게 오르는 열차를 볼 수 있다. 이 구간은 현재 터널 공사를 진행되고 있어 몇 년 후면 없어져 추억의 철길로 기억될지도 모른다. 8. 동해~묵호간 한섬 바닷가 이 해안은 동해역과 묵호역 중간에 위치한 해안으로서 감추사 해안의 북쪽에 연결되어 있으며, 아늑하고 수심이 깊고 기암절벽이 매우 아름답다. 열차에서 보면 바다 밑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여 금방이라도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이 인다. 이 곳부터 정동진에 이르기 까지는 약 30km, 차창 밖으로 한 없이 넓은 바다에 취해 옛 추억을 더듬으며 여행할 수 있다. 9. 망상바다 묵호역을 지나 정동진역에 이르기 전에 보이는 넓은 탁트인 바다,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넓고 깨끗한 백사장을 자랑하는 망상해수욕장이 우리를 반긴다. # 기차가 좋은 이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기차는 달린다. 무박 2일 여행이 가능하고 일출 여행하기엔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기차는 차내식당, 화장실, 전화가 있어서 집처럼 편하다. 배고플 때나 입이 심심할 때 언제나 먹을 것이 온다.(홍익회 아저씨) 우울할 때 기차여행을 하면 기분 전환이 된다. 온 가족이 마주 앉아 오순도순 행복한 여행을 할 수 있다. # 정동진 여행의 모든 것 http://jeongdongi.com(정동아이) http://jungdongtour.co.kr(정동투어) # 모래시계 세계 최대 크기의 모래시계로 시계 속에 모래가 떨어지는데 1년이 소요되며 둥근모양은 시간의 무한성과 동해의 떠오르는 태양을 상징하고, 평행선의 기차레일은 영원한 시간의 흐름을 의미한다. # 드라마영상기념관 우리 나라의 TV 드라마의 제작과정과 주요 드라마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인기 드라마 속에 자신의 모습을 담아볼 수 있는 색다른 체험현장이 기다린다. # 헌화로 심곡포구에서 금진항까지 절벽을 깎아서 개설한 해안도로로 바다와 맞닿아 있고 크고 작은 기암절벽들이 온갖 형상으로 절경을 이룬다. # 금진항 환상적인 해안도로인 헌화로를 나와 마주하는 자그마한 항으로 새벽이면 잡은 고기를 입찰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횟집과 유람선이 유명하다. # 썬크루즈 호텔 콘도 기차/범선 까페에 이어 잉번에는 지상 10층 규모의 거대한 배 모양의 숙박시설이 해맞이/조각 공원 내에 세우졌다. # 심곡마을 정동진에서 6km쯤 남쪽으로 가면 헌화로가 시작되는 마을이 나온다. 6.25사변시 전쟁이 끝난지 모를 정도로 깊은 산골마을이라 심곡이라 불리워졌다. # 안인항 정동진에서 차로 20여분 거리에 위치한 고즈넉한 항으로 낚시배와 해랑당(남근 목각을 깎아 바친 여서낭당), 해수욕장, 인근의 승마장, 등산로 등으로 유명하다. # 안인승마장 강릉 방면에서 안인항을 접어들기 전 언덕 위로 위치한 승마장에서는 전문 교관의 지도로 독특한 승마체험을 할 수 있다. # 통일공원 안인진리에서 정동진가는 길 해변가에 위치한 북한잠수함(96년 침투)과 퇴역함정을 보면서 다가올 통일의 앞날을 생각해 보자. # 등명락가사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된 락가사에는 5층석탑(지방유형문화재 제 37호), 탁트인 경관, 오백나한과 탄산약수 등이 유명하다. # 통일등산로 안인, 정동진 일대의 통일 등산로는 96년 간첩들의 퇴주로를 등산로화해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산과 바다를 도시에 즐길 수 있는 곳 # 정동진 당일 여행 새벽출발 : 정동진역(7번국도 강릉방향)->등명락가사->강릉통일공원->(다시 정동진방향) 드라마 영상기념관->정동진 조각공원->헌화로->금진회센타(식사)->금진유람선 아침출발 : 정동진역->드라마 영상기념관->정동진 조각공원->헌화로->금진회센타(식사)->금지유람선(7번국도 강릉방향)->등명락가사->강릉통일공원->정동진역(or 강릉방향) # 강릉/정동진 1박 2일 여행 영동고속도로->오죽헌(시립박물관)->선교장->경포대(경포호 해수욕장)->강문마을 진또배기->식사(강문회 센타 or 초당순두부 마을)->허균, 허난설헌 생가->참소리박물관(시내통과 7번국도 이용)->강릉통일공원->등명락가사->정동진역->1박->드라마 영상기념관->정동진 조각공원->헌화로->금지유람선->금진회센타(식사)->동해방면 or 서울 # 통일등산코스 1. 통일공원->임곡리 구간(4시간 소요/8.5km) 통일공원->삼우봉->괘방산->괘일재->당집->청학산->임곡리 2. 통일공원->정동진역 구간(3시간 소요/8.7km) 통일공원->삼우봉->괘방산->괘일재->당집->183고지->정동진역 3. 안인삼거리->정동진역(3시간 30분 소요/8km) 안인삼거리->삼우봉->괘방산->당집->정동진역 4. 밤재->조각공원(3시간 소요/7km) 밤재->기미봉->외솔봉->삿갓봉->조각공원 # 박물관 여행 선교장 박물관 : 640-4799(1000, 300) 드라마영상관 : 644-5001(1500, 600) 대관령박물관 : 641-9801(2500, 500) 참소리박물관 : 652-6573(3500, 1500) 강릉시립박물관 : 640-4457 오죽헌/향토사료관 : 648-4271(1000) ( ) 속은 어른, 어린이 입장료 기준(개인 기준 가격입니다.) # 강릉 관광 안내 강릉시 종합관광안내소 : 640-4414 강릉역 관광 안내소 : 640-4534 경포 관광 안내소 : 640-4536 강릉공항 관광 안내소 : 640-4535 모래시계 관광안내소 : 640-4533 통일안보전시관 : 645-4469 함정/잠수함 전시관 : 640-4470 관광불편신고 : 640-5130 관광안내 : 1330, 일기예보 : 131 고속도로 교통안내 : 1588-2505 # 종합병원(응급)& 치안기관 강릉병원 : 610-3114 동인병원 : 651-6161 강릉의료원 : 646-6910 강릉경찰서 : 653-0112 강동파출소(정동진) 644-6112 보건진료소(정동진) 644-5537 # 교통안내 강릉역 : 648-4228 정동진역 : 644-5062 고속버스 터미널 : 647-3181 시외버스 터미널 : 643-6092~3 대한항공 : 1588-2001, 653-2004 아시아나 항공 : 1588-8000, 652-2626 관광 안내 팜플렛을 보니 제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것과 내용이 약간의 바뀐 듯 합니다. 대강 눈으로 보아도 썬크루즈 호텔에 대한 내용, 정동진역 6경 등에 대한 내용이 보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정동진 기차여행 10배 즐기기라는 것이 마음에 쏙 드는군요. 열차는 어느새 옥계역 앞까지 가는군요. 신호 때문에 천천히 운행을 하면서 #521(제가 가장 좋아하는 열차죠)와 교차운행 후 좌측으로 푸른 바닷가와 함께 본격적으로 바닷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까 잠시 가보았던 망상해수욕장 임시승강장과 망상역...... 바닷가와 어우러진 송림들. 그리고 열차는 묵호역을 출발하여 낚시하시는 분들도 보이고 옆으로 보이는 해변이 깨끗해 보입니다. 잠깐 동안 감추사가 살짝 보였다가 사라지고 동해역에 도착합니다. 이제 바닷가는 끝. 동해역에서 디젤기관차가 전기기관차로 바뀌는 사이 바람코지님을 뵐 수 있었습니다. 김영주님이라는 다른 가이드 분과 여행하시는 다른 분들과 함께 짠 하고 나타나는군요. 간단히 인사를 드렸습니다. 김영주님은 처음 뵙는 분인 것 같고, 바람코지님은 다음 까페 맨발에서 정모나 번개 때 보고, 열차에서 뵙기는 오래간만 인 듯 합니다.(전에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맨발 까페에 가입하게 된 동기가 바람코지님을 열차에서 뵙고 나서였던 것을 기억됩니다.) 오늘은 삼척지역을 여행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좋았겠습니다. 너무 열심히 여행 가이드를 하셔서 그런지 피곤하셔서 이내 잠이 드시는군요.(두 분 모두) 이제부터 우리 열차는 산골짜기를 이리저리 다니기 시작하겠죠? 도경리를 지나 상정역, 미로, 신기역입니다. 신기환선굴과 굴피집 기타 등등. 신기환선굴을 빼 놓고는 설명할 수 없는 곳입니다.(일반 교통수단으로 가기에는 약간 힘들답니다.) 그리고 도계역 정말 눈 쌓인 모습이 장난이 아니군요. 스위치백을 따라 올라가고 나서 통리협곡에서 산등성이를 바라보면 정말 눈꽃이 멋지게 보일 듯 합니다. 도계역을 출발하고 열차 내에 스위치백을 통과한다는 방송이 나오고(진행방향과 반대로 운행......), 저는 열차의 가장 뒤로 갑니다. 맨 뒤에 가니 이미 저 외에 어떤 아이에게 설명을 해주시는 자상한 아버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근처가 고향이셨는지 상당히 많이 알고 계셨고 설명을 해주려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군요. 잠깐 사진을 찰칵(열차 뒤에서) 열차는 잠시 후 나한정역에서 멈춘 뒤에 뒤로 운행되기 시작합니다. 선로를 바꾸어 계속 올라가면서 좌측 아래로 도계읍과 함께 아까 지나온 철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맨 뒤에서 계속 앞을 바라보며 여객전무님이 #528 중계제한이라고 기관사에게 무전을 할 때 보이는 중계신호기를 향해 철컥! 중계신호기 주변에 드문드문 집이 보이는데 지붕에 눈이 가득합니다.(눈 천지군요) 열차가 5분 정도 뒤로 운행한 후에 꼭대기라고 여겨질 만한 곳에서 정차. 흥전역입니다. 뒤로 터널이 보이기에 역시. 열차는 엄청 높이 올라와서 다시 앞으로 정상운행하기 시작합니다. 아래로 조그마하게 나한정역이 보이고 열차는 잠시 후 심포리역에 도착해서 머물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부산발 동해남부선, 중앙선 경유 강릉행 #544 무궁화호와 교차운행이 이루어 지기 때문에. 머무는 시간이 꽤 길기 때문에 여객전무님께 허락을 받고 잠깐 내려 보았습니다. 창가에 옷을 걸어두고 그냥 내리는 바람에 어찌나 추운지. 바람까지 쌩쌩 불어대는데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카메라가 얼어 버리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는군요. 김규환 차장님은 열차 감시 중이시고(역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시는 모습), 심포리역 위에도 눈이 꽤 쌓여 있군요. 내려서 심포리역 앞에 갔다가 주변을 서성거리며 멋진 사진거리를 남겨 보기 위해 노력하다가 이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 저희 열차 앞 부분을. 다시 열차에 탑승하고 몇 분의 시간이 흐른 후에 오른쪽으로 #544가 통과하고 저희 열차도 출발. 이제부터는 통리협곡과 험준한 산을 지나게 됩니다. 눈이 쌓여서 멋진 절경을 바라다 보고 보너스로 잠깐이나마 미인폭포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통리역에 정차 후 어느새 태백선으로 진입 중입니다. 문곡역을 지나면서 눈 쌓인 태백의 모습과 함께 태백역에 도착. 으아 눈 쌓인 것 봐요. 장난 아닙니다. 정말 눈 천지군요. 내년 1월에 있을 태백산 눈꽃축제도 대성황이 될 것 같군요. 열차는 태백역에서 많은 손님을 태운 뒤 입석 손님이 발생되기 시작. 잠시 후 우리 나라에서 가장 높은 추전역에서 잠시 머물기 시작합니다. #525 열차와 교차운행 때문에 머무는 사이 주위를 바라보았습니다. 눈썰매장이 있다는데 어디에 있는지(아마 태백방향으로 오르막길에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만) #525이 지나가는데 사람들이 역시 많네요.(연말......) 정암터널 정말 길군요.(끝이 없어 보이는 곳) 고한을 지나 사북역의 승강장에서 잠시 동원탄좌가 적혀있는 광차를. 옆으로 보이는 바람코지님과 김영주님은 아직도 잠에서...... 아까 증산역에서 가이드 형이 탑승한다고 깨워 달라고 했는데 일어날 수 있을지. 사북역을 출발하여 바람코지님을 어렵게 깨우고...... 여기서 꼬마열차를 타시고 오시는 분들과 합류한다고 들었습니다. 하긴 그러니 다른 객차는 사람들이 만원인데 텅텅 비어서 가지. 증산역에 도착해서 보니 옆에 이미 도착해 있어야 할 #1546(구절리발 증산행 통일호) 열차가 안보이는군요. 우리 열차와 접속이라 우리 열차는 출발하지 못하고 그냥 계속 정차 중. #1546 열차가 기관고장으로 늦게 오고 있다는 이야기군요. 우리 열차가 도착했을 때 막 별어곡역을 출발하는 중이라니까 족히 8분 정도는 증산역에 머물겠군요. 열차가 이런 사정으로 인해 머물기 때문에 증산역 승강장의 가락국수를 드셔도 된다고 방송을 하고 난 후 더욱 많은 사람들이 내렸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락국수 판매하는 곳이 없는 것입니다.(황당!) 어떤 분이 여객전무님한테 가락국수 파는 데가 어디 있냐는 질문에.(크크......) 예전에는 있었는데 지금은....... 저는 내려서 먼저 증산역 사진, 우리 열차의 사진을 담아봅니다. 한 8분 여를 기다리니 열차가 들어오는군요. 사람들을 가득 싣고 도착합니다. 사람들은 재빨리 우리 열차에 올라타는 사이 저는 열차의 푯말을 살짝. 바람코지님 김영주님 그리고 여행가이드 형?을 뵐 수 있었습니다. 역시 인사를 드리고...... 우리 열차는 이제부터 늦어진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빨리 가려고 하나 지형적인 요인 때문에...... 우측으로 정선선 철로와 함께 정선으로 가는 국도가 보이지만 잠시 후 아래로 사라져 버리고 자미원역과 조동역을 지나면서 무섭게 내려가기 시작하더니 예미역입니다. 예미역을 지나 잠시 석항역에서 #527 열차와 교차운행 후 단종과 김삿갓의 영혼이 서려 있는 영월역을 지나면서 열차의 속도는 더욱 빨라 지기 시작합니다. 서강을 건너면서 잠시나마 단종의 애환이 서려 있는 청령포쪽을 바라 보았습니다. 이미 날은 어두워지기 시작하면서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영월, 쌍룡을 지나 제천역에 도착합니다. 기관사 교대 및 본격적으로 또 많은 사람들이 탑승하기 시작. 잠깐 중간에 장난도 쳐 보았습니다. 바로 아래의 사진들이죠. 장난 사진1, 장난 사진2, 장난 사진3, 장난 사진4 재미있군요. 크크 더 재미있는 사진이 있었으나 차마 올리지는 못할 것 같아서...... 태백선을 마치고 이제 중앙선으로의 여행입니다. 이제부터는 약간 피곤하기도 하고 해서 그냥 잠을 자면서 밖을 바라보기도 하고. 청량리역에는 2분 정도 늦게 도착한 후에 인사를 드리고 각자의 집으로. |
2001.12.30 Park-JunKyu.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