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전형 내신 감점 폭 최고 2배이상 껑충
3개교만 빼고 구술면접… 한국외대부속외고만 중복전형 가능
2010학년도 경기지역 외국어고 모집요강 및 신입생 전형안이 최근 최종 수정, 발표됐다. 이에 따라 2010학년도 경기지역 외고 입시 변화의 포인트를 살펴본다.
○ 한국외대부속외고만 특별·일반전형 중복지원 가능
경기지역 9개 외고 중 2010학년도 입시에서 특별, 일반전형 중복지원이 가능한 학교는 한국외대부속외고(용인외고)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두천·성남·안양외고 등 3개교는 특별전형 지원 시 일반전형 중복지원이 일절 불가능하다.
경기·고양·과천·김포·수원외고는 특별전형 중 성적우수자 등 일부 전형만 일반전형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경기외고는 지역균형선발, 미래인재전형, 글로벌인재전형에서 불합격할 경우 일반전형에 자동 응시되고 고양외고는 글로벌인재, 내신 성적 우수자만 일반전형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과천외고는 성적우수자, 지역우수자만 일반전형에 중복지원할 수 있고, 김포외고 성적우수자전형 지원자는 이외 부문 모두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 일반전형 학교내신 감점 폭 지난해보다 대폭 상승
2010학년도 경기지역 외고 학교내신 점수별 감점 차를 분석한 결과, 일반전형 학교내신 감점 폭이 지난해보다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김포·동두천외고는 전년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학교별로 내신이 상위 10%일 때 만점과의 점수차를 살펴보면, 동두천외고는 지난해 8.0점에서 올해 15.0점, 김포외고는 2.0점에서 6.82점, 경기외고는 3.0점에서 7.0점, 고양외고는 7.0점에서 9.0점, 과천외고는 2.0점에서 3.0점, 안양외고는 1.0점에서 2.0점, 한국외대부속외고는 5.71점에서 6.0점으로 각각 상승했다.
지난해 학교내신 감점이 다른 학교에 비해 크게 나타났던 성남외고와 수원외고는 다른 경기지역 외고와 달리 지난해보다 감점 폭이 줄었다. 성남외고는 지난해 22.5점에서 올해 10.0점으로, 수원외고는 8.89점에서 8.0점으로 나타났다. 감점 폭은 전년보다 줄어들었으나, 만점과의 점수차는 다른 학교에 비해 커졌다.
○ 경기·김포·동두천외고를 제외한 모든 학교가 구술면접 실시
2010학년도부터 기존에 실시되던 학업적성검사가 폐지되고 구술면접으로 대체될 계획이다. 경기지역 9개 외고 중 구술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학교는 경기·김포·동두천외고로 내신 성적과 영어듣기 평가로만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들 3개교의 학교내신 감점 폭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상승했기 때문에 내신 성적이 더욱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과천·성남·수원·안양·한국외대부속외고 6개교는 구술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며, 구술면접에 출제될 과목은 확정되지 않았다.
○ 독특한 전형을 실시하는 경기지역 외고들
이 밖에 특이한 전형을 실시하는 학교들도 있다. 경기외고는 경기도지역균형선발, 미래인재전형, 글로벌인재전형 서류평가에서 입학사정관이 참여한다. 제출해야 할 서류는 내신이 포함된 중학교 활동보고서 및 고등학교 학업계획서다. 서류심사가 매우 중요해짐에 따라 내신 최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양외고 일반전형 재능우수자단계는 국어인증시험, 한국어능력시험, 한국사검정시험 등의 성적을 하나 이상 제출해야 하고, 중학교 2학년 2학기, 3학년 1학기 수학 또는 과학 석차가 2회 이상 상위 3% 이내인 자를 30명 선발한다. 고양외고는 영어듣기 구술면접 우수자 전형으로 30명을 선발하며, 경기지역 외고 중 성남외고만 유일하게 사회적 배려대상자 4명을 선발한다.
임성호 하늘교육 기획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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