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형은 소위 활발하다는 속설이 있지만 틀린 말이다. A형과 비슷하다. 다만 A형보다 덜 A형 같다. A형은 소심하고 내성적이고 꽁하는 성격이 있고 속으로 쌓아두고, 여성적인 성격이다. O형도 그에 비슷하다. 우리집 6남매와 부모님이 모두 O형인데, 다들 얌전하다. 활발한 사람이 없다. 활발한 것은 B형이다.
O형은 단순하다. 덜 진화한 혈액형으로, 참을성과 집요함이 부족하다. 치밀함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화가 나면 그대로 표현해야 한다. 이것을 어떻게 발현해야 가장 유리할 지 생각하기 싫어하고, 그렇게 치밀하게 행동하는 것을 싫어한다. 그냥 감정에 따라 해버린다. 그래서 화를 냈다가도 1분만에 마음이 변해 풀어지기도 한다. 즉흥적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덜 진화했다고 말하는 이유도 그런 측면에서다. 덜 진화한 것인지 아닌지는 나도 잘 모른다.
혈액형은 체력이나 체질과 관련이 있다. O형은 대체로 강인한 몸을 갖는다. 이 역시 덜 진화해서 그렇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생각을 바꿔야 할 것이다. 체력이 강하고 근골이 잘 발달되어 있고 근육이 세고, 체격도 크다. 그렇다보니 걱정거리가 많지 않고, 배가 고프면 나가서 직접 사냥을 해서 먹을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의지할 필요 없고, 복잡하게 생각할 것도 없고, 겁도 별로 없다. 이것이 O형의 특징이다. 사자들은 생각이 단순하다. 배고프면 먹고 배부르면 자면 된다. O형이 바로 그 성격이다. 강하니까 그런 성격이 나오는 것이다. 지금 디지털 시대지만 O형 특유의 성격은 대대로 그렇게 형성되어 왔다. 그런 면에서 O형은 성격이 단순하고 인간관계에 대해 복잡하게 생각하는 것을 싫어한다.(그렇다고 O형이 머리가 나빠 공부를 못한다는 것이 아니다. 체력이 좋은 만큼 머리도 좋다. 자립심이 강하고 타인에 대한 관계에 있어 독립적이라는 말이다.)
A형
약한 성격이다. A형의 그러한 성격은 몸이 약해서다. 대체로 A형은 몸이 약하다고 할 수 있다. 체격도 작고, 뼈도 가늘고, 체력도 딸린다. 남자나 여자나 그렇다. 주변의 A형을 봐라. (물론 안그런 사람도 있지만 대체로 그렇다는 말이다.) 또한 목소리가 A형은 대체로 작다. 목소리가 작은 것은 대인관계를 매우 소극적으로 만들게 된다. O형도 목소리가 대체로 작다. 목소리 큰 것은 B형이다. 그래서 B형은 대인관계가 매우 활달하고, 너무 지나쳐서 타인과의 관계 의존도가 너무 높고, 혼자 있기를 두려워하고, 혼자 살다가는 자칫 죽어버릴 수도 있는 성격이다.
A형의 그러한 약한 목소리와 체격은 성격으로 나타나서, 배가 고프면 자신이 무언가 사냥하여 구할 생각을 안하고,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없다. 사냥할 힘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머리를 굴려서 O형이나 다른 사람들이 사냥한 것을 나눠먹을 궁리를 하게 된다. 즉 남을 이용해서 자기의 안전과 식량을 확보할 생각을 하게 되고, 점차 그런 식으로 성격이 발전한다. 그래서 A형은 주변 상황이나 인간관계에 매우 예민하고 잘 조정하는 능력이 있다. 어떻게든 자기의 힘을 쓰지 않고 타인의 힘을 이용해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O형은 그런 복잡함 보다는 다 자기 힘으로 하려는, 편한 성격을 갖고 있다.) A형은 그래서 생각이 복잡하고, 매우 정교하고, 치밀하고, 잘 참는다. 불만이 있어도 잘 쌓아둔다. 이리저리 머리를 잘 굴린다. O형들은 이런 A형 성격이 짜증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A형은 다른 사람에게 큰 죄를 짓거나 피해를 가하지는 않는다. 소심하기 때문이다. A형과 있으면 O형은 안전감을 느낀다. A형은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는 일이 드물기 때문이다. 이 역시 평화로운 A형 성격 때문인데, 그것은 A형의 근력이 약해서 싸움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A형은 남자 혈액형보다는 여자 혈액형으로 인기가 있다. 여자 A형은 전형적인 여자 성격을 갖고 있다고 보면 된다.
B형
B형은 목소리가 크다. 체력도 O형만큼은 아니지만 좋은 편이고 체격이나 근골격도 좋다. 그런데 B형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큰 목소리, 전달이 잘 되는 목소리다. 성량 자체 보다는 잘 전달되는 목소리를 갖고있다. 작게 말해도 상대에게 잘 들린다는 말이다. 그런 사람들은 말하기 좋아하고 친구 만나기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한다. (남자에 비해 여자들이 훨씬 수다떨기 좋아하고 사교적인 것은 여자들 목소리가 남자에 비해 훨씬 작게 말해도 잘 전달이 되어 여자들은 말하는 것에 부담이 없고, 좋아하게 된다. 반면 남자들은 크게 말해야 하는데, 이는 목과 몸에 심한 노동이 되어 부담을 준다.)
B형은 사교적인 반면 좋은 성격이라고 할 수는 없다. 도덕감에 있어 매우 부족한 편이다. 옳고 그름에 대하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따라서 약속을 잘 어기고 나쁜 짓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런 것에 대한 죄책감이나 잘못한다는 생각을 잘 안하는 경향이 있다. 성격도 잘 변한다. 싫증을 잘 내서 한 번 마음이 떠나면 영원히 끝이다. 내가 A형과 사귈 때는 수 십번 헤어졌다 다시 만나고 했지만, B형은 단 한번 헤어지면 영원히 끝이다. 특이한 B형 성격이다. 무엇이든지 진득하게 하는 것을 힘들어한다. 참을 성이 부족하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사회에 나가보면 B형의 활동이 활발하다. 대인관계가 매우 활발해서 여기저기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다. 가장 적극적인 성격이다. 그렇다보니 집에 있는 것을 못참아 한다. 누군가 만나야 하고, 어디론가 가야 한다. 내면의 성숙이나, 차분하게 독서를 하는 것은 B형과 어울리지 않고, B형에게는 차라리 매를 맞는 것이 그런 것보다 낫다고 생각할 것이다.
B형은 인생을 소풍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즐겁게 여행 왔다가 즐겁게 살다가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늘 미련이 없고, 늘 즐겁게 사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즐겁지 않은 생활을 못견뎌 하고, 나중을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것을 힘들어 한다. 매우 감각적으로 산다고 봐야 할 것이다. B형의 인생에 대한 그러한 성격은 어떤 경우에는 타인에게 치를 떨게 만드는 냉정함으로 보인다. 모든 것에 대해 미련을 갖지 않기 때문이다.
AB형
가장 오해를 많이 받고, 저평가된 혈액형이다. 싸이코라고 듣고, 천재 아니면 바보라는 속설이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말이다. AB형은 A형과 B형의 중간인데, 매우 독특한 성격으로 발현한다. AB형의 가장 큰 특징은 정직함이다. AB형은 길에 절대로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다. AB형에게 정직하고, 올바르게 사는 것은 종교요 삶의 기둥이다. AB형은 약속을 목숨같이 지키고, 나쁜 일을 절대 하지 않는다.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도 않는다. 연애할 때 AB형은 양다리를 모른다. 가장 양다리를 잘 걸치는 것은 A형이다. 소심하고 불안해서 여기저기 이사람저사람을 동시에 만나는 경향이 있다. O형도 양다리 종종 걸친다. O형도 소심하기 때문이다. B형은 비교적 양다리가 없지만, 대신 짧게 끝나는 경우가 많다. 판단이 빠르고 싫증을 잘 내기 때문이다. AB형은 양다리가 없다.
AB형 친구를 사귄다면 그로부터 이용을 당하거나 불이익을 당하거나 피해를 입는 일이 없을 것이다. 절대로 그런 일을 할 사람이 아니다. 결혼을 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대신 단점도 있다. AB형은 자기 판단에 대한 주관이 강한 경향이 있다. 매우 독립적이고, 우주에서 자기 혼자 있는 듯한 심오한 사고를 한다. 자기의 판단이나 사고 내용에 대해 확신이 강하고, 타인에 의존하는 바가 적다.
나는 개인적으로 AB형 사람을 매우 좋아한다. 남자나 여자나 마찬가지다. 타인에 대한 이타심이 매우 강하고, 타인을 아끼려는 마음이 강하고 정이 많다. 매우 훌륭한 성격이라 할 수 있다. 이기적인 성격이 아닌 유일한 혈액형이라 할 수 있다. 사고가 워낙 고차원적이라 인간 세속의 가치관에 얽매이지 않아 그러한 이타심, 정이 나오고 이기심이 없는 것 같다.
기타
성격은 가장 먼저 혈액형이 좌우하지만 후천적인 요소도 많이 좌우한다. 우리 6남매가 모두 O형이지만 그 중에서도 약간씩 성격이 차이가 난다. 남녀가 다르고 형제에서 맏이냐 막내냐에 따라 약간 좌우되고, 어려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도 중요하고, 태어난 지역색도 중요하다. 어떠한 조부모, 부모 밑에서 성장했는지도 성격에 영향을 주고, 하는 일과 경력에 따라 성격이 어느 정도 변하기도 한다. 그러나 성격을 가장 좌우하는 요소는 혈액형이라고 할 수 있고, 그 외 변수들에 의해 일정 정도 차이가 발생한다고 할 수 있다.
또 B형이나 A형은 BO나 AO도 있는데, 그럴 경우 BB나 AA에 비해 O형 성격이 가미되는 경향이 있다. AO는 A와 O의 중간, BO는 B와 O의 중간이라고 보면된다.
(이상은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책이나 기타 이론서의 내용이 아니다.)
'')ㅎㅎ
변호사님 B형을 안 좋아하시는군요 ㅋㅋㅋ
변호사님의 글은 대체적으로 지 덕 체 를 기본으로 하시는듯 하다는 주관적인 생각 입니다. 개인적인 소양과 환경으로 좌우 될수 있지만 혈액형을 무시 할 수는 없는듯 합니다
거시적으로 보면 맞는데 전 A형인데 O형 다 때려잡습니다 ㅋㅋㅋ 개인차이는 있는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