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단 보내는 절차와 방법
▧ 예단이란?
- 비단으로 예(禮)를 갖춘다는 뜻으로 혼수 예단이라 하며, 혼인이 이루어질 때 양가의 가족과 친지들이 서로 주고 받음으로서 예를 표시하는 물건을 말한다. 예단이 하나의 절차가 아닌 '정성어린 마음의 표현으로 관행화된 인사' 라는 것을 말하며 서로의 상황에 따라 지혜롭게 준비하면 된다.
▧ 현물예단 형태는?
- 시부모 : 이불세트 + 칠첩반상기 + 은수저 세트가 기본이다. 집마다 다르겠지만 신랑이 형제가 많다면 위의 현물 예단은 이미 준비되어 있으므로 보료, 한복, 상품권, 회원권, 귀금속류, 노리개, 금단추 등의 색다른 예단도 있다.
- 형제자매 : 미혼 형제들에게 간단한 브랜드의 옷을 해주고 기혼 형제들에게 차렵 이불이나 주방용품을 해준다. 결혼과 관계없이 형제들에게 공통적으로 넥타이, Y셔츠는 무난하다. 자매들에게 액세서리, 향수, 한복, 화장품 세트, 스카프 등을 선물한다.
- 친척 : 이불이 인기가 있으며 방석류, 카펫, 은수저 세트, 부부찻잔, 찻상, 상품권, 한복, Y셔츠 등으로도 보낼 수 있다.
▧ 예단 보내는 방법은?
- 신부가 직접 가지고 가는데 형제자매 가운데 한 두 사람 함께 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현금 예단으로만 보낼 때는 아무래도 단반상기 또는 단반상기에 곁들일 은수저 세트 등을 함께 보내는 것이 좋다.
- 하얀 한지에 예단의 품목과 금액, 날짜, 혼수이름 배상(拜上 절 배, 위 상)이라 적고 길하도록 세 번 접어 그 속에 현금예단을 넣고 예단봉투로 마무리한다. 현금과 수표를 새 돈으로 반씩 준비하는 것이 얄팍한 느낌보다 두툼해 좋다.
- 봉투 앞에 예단(禮緞)이라 쓰고 입구는 봉하지 않습니다. 입구에 근봉(謹封 삼갈 근, 봉할 봉)을 써서 이를 예단봉투(혼수전문점에서 판매하는 것)에 넣어 현물 예단과 함께 보낸다.
▧ 현물 예단만으로 보내는 경우에는?
- 예단을 품목별로 정성스레 포장하고 깨끗한 한지에 품목을 적어 역시 봉투 앞에 예단(禮緞)이라고 쓴 뒤 함께 가지고 간다.
▧ 예단은 어떻게 받아야 하나요?
- 예단을 받는 시부모는 작은 탁자에 붉은 예탁보를 깔아두고 신부님이 예단을 가지고 올 때 그 위로 예단을 받는다. 이 때에도 예단은 예탁보 위에 받쳐 받아야 하므로 맨 손으로 받는 일이 없도록 미리 알아두셔야 한다.
- 중요한 것은 감사하는 마음가짐으로 받는 것이며, 예단을 받은 다음에는 예단을 보내주셔서 사돈댁에 감사드린다는 인사말을 빠뜨리지 않도록 한다.
▧ 예단 편지 꼭 써야 되나요?
- 현대에 와서 현금 예단만을 보낼 때 인사글을 써서 드려서 예단 편지가 시작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며 강제적이지 않지만 좋은 것이란 생각이 든다.
▧ 이불세트, 칠첩 반상기, 은수저 세트, 현금 예단을 보낼 때 포장방법은?
- 이불 세트를 맞추면 이불보에 싸고 칠첩 반상기는 포장을 해주며, 은수저 세트는 수저집에 넣는다. 현금 예단은 일반적으로 한복집에 준비된 예단 봉투에 넣으면 된다. 요즘은 이불집 등에서 아주 정성스럽게 포장해준다.
▧ 주머니 보는 무엇인가요?
- 주머니 보란 현금 예단으로만 보내는 경우 예쁜 보자기에 싸서 보내다 보니 만들어진 것이 주머니 보 이다. 또한 주머니 보에 현금 예단을 넣을 때는 종이 가운데에 얼마를 언제 보낸다고 간단히 적은 한지로 곱게 싸면 된다.
▧ 현금 예단에서 얼마나 봉채비로 보내나요?
- 보통 보낸 현금 예단의 반쯤을 사돈댁에 봉채비로 보낸다. 가끔 시부모가 봉채비를 모를 수 있는데 서로 민망하지 않도록 장모님께서 고생하셨다는 점과 현재 비용이 충분하지 않은 점을 신랑을 통해 말씀하면 별 무리 없이 봉채비가 온다. 하지만 혼수준비하기에 촉박하므로 미리 보내십사 뜻을 분명히 전달한다.
-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사돈댁에 보내는 봉채비를 미리 수표와 현금으로 준비해 둔다. 예단 봉투에서 반을 꺼내 그 자리에서 다시 사돈댁에 보내는 것은 예의가 아니기 때문이다.
▧ 혼수 예산에서 예단 비율 분배 방법은?
- 예비 신부에게 혼수 준비와 그에 대한 비용은 최대의 고민거리이라 풀어야 할 숙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전체 결혼 비용 가운데 예식 관련 비용과 신혼여행비용을 빼면 모두 혼수비용이므로 어떻게 분배하느냐에 따라서 준비를 잘했느냐 못했느냐가 나뉜다. 그러므로 계획 없이 급한 것부터 해결하지 말고 체계적인 계획으로 차근차근 준비를 해나가도록 한다.
- 전체 혼수 비용을 1천만 원으로 가정할 때 가구가 차지하는 예산이 23~25%, 가전이 26~28%, 침구류 12~17%, 주방용품 5~7% 이면 무난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 PC와 같은 선택 품목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데 비해 자주 사용하지 않는 품목은 구입하지 않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보통 예단 비용은 전체 혼수비용의 10%가 적당하다.
- 현금 예단 가운데 반쯤 다시 사돈댁에 봉채비로 드려서 혼인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한다. 통상적으로 현금 예단으로 5백만 원을 보냈다면 약 3백만원은 사돈댁에 봉채비로 건넨다.
- '봉채'란 함을 보낼 때 함안에 넣어서 신부에게 주는 것 또는 함 자체를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예단을 받는데 예단 받은 방법이 따로 정해진 건 없다.
* 예단 서식지를 쓰고 세 번을 접어 가운데 준비하신 현금을 넣어 다시 예단과 근봉이 쓰여져 있는 봉투에 넣는다. 그리고 준비하신 예단보에 다림질 되어 있는 선으로 그대로 접기만 하면 된다. 달팽이 보자기 홈피 예단자료실에서도 많은 정보를 볼 수 있다.
■ 예단 들이기 A to Z – 예단 준비의 모든 것
결혼의 과정에서 가장 조심스러운 것이 예단 준비일 것이다. 예단을 선택하고 포장하고 전달하기까지 그 준비 방법이나 선택 과정 그리고 절차에 대한 궁금증은 항상 새신부에겐 너무 어려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실질적이고 흠 잡히지 않을 예단의 모든 것에 대해 살펴보고 생각해보자.
◆ 예단(禮緞)이란?
- 예단에 대한 유래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그 중 한가지는 예단이란 혼례를 앞둔 신부댁에서 신랑댁에 혼례 예물로 준비했던 비단에서 유래되었으며 이는 낯선 집안으로 딸을 보내는 친정 부모가 딸의 시집살이를 걱정하며 잘 봐달라는 뜻을 담아 귀한 예물인 비단을 보냈다는 것이다.
- 하지만 일설로는 원래 신랑댁에서 신부집으로 먼저 비단을 보내고 신부집에서 이 비단으로 시부모와 신랑의 옷을 지어 집안의 바느질 솜씨와 이를 물려받은 딸의 손재주도 미리 선보이고 호감을 얻는 기회로 삼고 신랑집에서는 그 답례로 돈을 보냈고 여기에서 예단이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 오늘날의 예단 문화는 많은 변화가 있었고 과거와는 약간 다른 풍습으로 자리잡았다. 예전에는 예단은 현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나 최근에는 실용적으로 현금 예단을 많이 하고 현물을 기본적인 품목으로 함께 보내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 가끔 TV나 기타 미디어에서 예단 때문에 생기는 불협화음을 접하기도 하는데 예단준비에서 가장 중요하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남의 눈을 의식해 많은 예단을 요구하거나 준비해서는 안되며 예의와 격식에 맞는 마음이 담긴 정성스러운 선물을 준비하면 되는 것이다.
◆ 예단의 준비절차와 드리는 법
1. 예단 품목의 결정
- 먼저 친정 부모님과 예단 예산을 의논해서 현금 예단과 현물 예단의 비율을 정한다. 그리고 시부모님께서 원하시는 예단 품목이 있으면 참고해도 좋다.
- 요즘은 대부분의 시어머니는 예단의 절차에 대해 미리 생각해두고 계시기 때문에 직접 의논하기 어려운 경우라면 신랑댁 형제자매 중에서 대화가 비교적 수월한 사람에게 자문을 구하거나 예단 규모와 형식 등을 조언 받아보는 방법도 좋다.
2. 예단을 보내는 시기
- 예단을 보내는 시기는 두 달 전이 좋다. 예단을 받은 후 납폐를 위한 준비 기간에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드리는 것이 예의에 맞다. 일정이 마땅치 않은 경우라도 예식일 기준으로 한달 전에는 꼭 보내야 하니 미리 부모님과 상의하고 결정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 시댁의 입장에서도 만약 현금 예단을 먼저 받은 후라야 결혼 준비가 순조로운 경우라면 미리 예단 일자를 정해서 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따라서 일단 예식날짜가 잡히면 예단에 대해서 상의하는 것이 좋다.
3. 예단을 드리는 대상의 범위
- 전통적인 예단의 범위는 신랑의 직계사촌에서 팔촌까지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핵가족화로 대가족시대의 경우와 달리 시댁의 친가, 외가 식구 중 꼭 예의를 지켜야 하는 대상 외에는 평상시의 친분을 더 고려하여 예단을 드리는 대상을 정한다.
- 하지만 시댁의 직계사촌 이외에는 현금예단을 드리면 그 중에서 일정예산을 할애해서 차렵 이불이나 상품권 등을 알아서 준비해 대상자들에게 드리는 방식으로 간소화되어 가는 경향이라 시댁의 가풍을 미리 알고 준비하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
4. 택일과 복장 & 출발준비
- 가풍에 따라 다르지만 예단을 드리러 가기 전에 시댁에 언제쯤 예단을 들이는 것이 좋을지 여쭤 보는 것이 당연하다. 대부분은 주말 등 편리한 시간을 이용하지만 인륜지대사인지라 길일을 선택하시고 정해진 시간까지 알려 주시는 경우도 있다.
- 예단이 들어가는 당일 신부의 복장은 한복과 양장 모두 좋다. 물론 시댁에서는 일가친척분들 앞에 곱게 한복을 차려 입은 모습을 가장 기대하시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양장을 입으시는 경우가 많다.
- 양장을 입을 경우엔 캐쥬얼이나 너무 튀는 디자인과 색상의 옷은 피하고 치마길이가 무릎 아래에 오는 단정한 투피스 정도가 무난할 것이다.
- 현물 예단을 가지고 가는 경우 일가친척 중에서 남자 분이 동행하면서 도와주면 가장 좋다. 오빠나 남동생 아니면 삼촌 등이 함께 동행해주면 어려운 자리에서 신부에게 심적으로도 힘이 되어줄 수 있고 전통적인 관례에도 맞다.
- 현실적으로는 대부분의 경우 신부 혼자 가야 하는데 이때에는 어쩔 수 없이 신랑의 도움이 필요하다.
- 한데 이 경우 시댁에서 결혼 전부터 처가집에 지나치게 끌려다닌다는 말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신부의 예단을 맞이하는 것으로 미리 말씀을 드린다면 크게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 차량이 있으면 현재 집안에 어떤 준비가 되어있고 어떻게 하면 좋겠다는 등 함께 의논하면 더욱 순조롭고 편안한 예단들이기가 될 수 있다.
5. 도착과 예단들이기 예절
- 예단을 갖고 도착하면 시부모가 친지들은 집안에 앉아서 기다리는 상황이다. 이때 두 가지의 경우가 있는데 하나는 거실에서 예단을 맞이하는 경우이고 또 하나는 안방에서 기다리고 계시는 경우이다.
- 기본적인 모습은 교자상 위에 붉은색 보자기를 깔아 놓고 시부모님께서는 상을 중심으로 정중앙에 앉고 신부가 절을 할 위치에 방석이 하나 놓여있게 된다.
- 이 때 어른들이 앉는 위치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시아버지가 오른편에 시어머니가 앉게 된다. 즉 신부가 절하는 방석을 기준으로 볼 때 시어머니가 왼쪽, 시아버지가 오른쪽이 된다.
- 먼저 예단을 거실에서 받는 경우라면 시부모가 앉아 있는 교자상 위에 반상기와 수저를 올려 놓고, 현금 예단이 든 보자기를 교자상에서 신부님 앞 중앙 위치에 놓은 후 이불은 시선에 방해되지 않는 곳에 놓은 상태에서 절 방석 위치까지 물러나와 시부모에게 큰 절을 한 번 하면 된다(양장인 경우 반절을 해도 된다).
- 신부 혼자서 절을 하면 되고 신랑은 옆에 서 있으면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어머님, 아버님 절 받으세요." 등의 말은 일체 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 그리고 또 다른 경우 안방에서 받는 경우라면 절을 하는 방석의 위치가 문지방 밖에 있어야 한다. 따라서 문지방 밖으로 물러 나온 후에 절을 해야 한다.
- 그렇게 신부가 절을 한 후에는 교자상 위에 올려 놓았던 현금 예단 보자기를 두손으로 공손히 받들어서 시부모님께 드리면서 '저희 부모님께서 예단을 전해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라고 말하면 된다.
- 예단을 올리는 주체가 부모님이시라 이 부분에 혼동이 있어 "미흡하지만 받아주세요." 등의 신부가 드린다는 식의 오해될 수 있는 표현을 하면 안 된다. 그리고는 뒷걸음으로 물러나 방석 뒷쪽에 서서 기다린다. 시부모가 자리를 잡고 앉으라고 할 때까지 기다리다가 말씀을 듣고 앉으면 된다.
- 이때 방석 위에 앉을 때는 방석을 밟고 올라서서 앉거나 끌어 당겨서 위치를 바꾸고 앉는 등의 불필요한 행동은 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방석 뒤에서 무릎을 방석에 반쯤 걸치는 방식으로 앉아야 예의 바른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
- 시부모는 먼저 예단 보자기를 풀어보는데 보는 형식만 취하고 돈을 세어본다거나 하는 것은 신부에게 부담감을 주는 행동이기 때문에 사전에 신랑과 의논을 하여 시부모에게 인지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이제 현물 예단들을 풀어 보면서 준비한 친정부모의 정성과 마음에 감사의 말씀을 전해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렇게 공식적인 예단들이기는 모두 끝나게 된다.
6. 예단들인 이후의 예절 & 예단편지
- 이제 신부의 입장을 고려하여 시부모가 편한 곳으로 자리를 옮기라고 권해주게 되는데 자리를 물러날 때도 또한 뒷모습을 보이지 않고 옆모습이나 앞모습만 보이도록 주의해야 한다.
- 방을 나갈 때도 뒷걸음으로 나가야 되고, 방문을 여닫을 때도 옆모습으로 문소리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또 절대로 문지방을 밟아선 안 된다.
- 예단을 드린 뒤에는 오래 있지 말고 일찍 자리를 뜨는 것이 좋다. 결혼준비 절차중 한 의식이기 때문에 서로 입장이 자연스럽지 못하기 때문이다.
- 시댁을 나서면서는 예단 들이는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으면 너그럽게 봐 주십사 하고 깊이 허리 숙여 인사를 드리시면 된다.
- 그리고 예단을 받은 시댁에서는 신부 측에 전화를 걸어 잘 받았다고 인사를 하는 것이 좋다.
- 시어머님께서 예단 받는 날 신부에게 봉채비를 줄 경우라면 절대로 받은 예단비중에서 일부를 꺼내 주시는 것이 아니라 미리 봉채비를 준비해두었다가(역시 현금보자기 등에 포장해서) 나중에 신부가 돌아갈 때 '아가야 봉채비니 부모님게 전해드려라."하면서 건네주면 된다. 이때 신랑님의 봉채 편지를 같이 준비하면 더욱 좋다.
- 예단 편지는 안 보내도 결례는 아니지만 그 뜻이 정성스러워 신부 입장에서는 훨씬 좋은 이미지를 시부모님께 심어 드릴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
7. 예단은 허례허식인가?
- 결혼 시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것이 예단이라는 통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어떻게 준비하든 주관적인 판단이 어려운데 가장 무리 없는 것은 양가에 예를 갖추는 선에서 준비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된다.
- 요즘은 혼례절차를 실용적이고 간소화하는 의미에서 예단 품목을 최소화하는 추세이다. 따라서 예단의 성격상 과소비나 불필요한 허례가 되는 것은 배제하는 것이 좋으나, 예의로써 말씀하신 예단에 대한 시부모의 의견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 신부 쪽에서 너무 간소하게 예단을 생략해버리는 것은 자칫 시부모를 무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인상을 주변에 줄 우려도 있고 전통적인 미풍양속에 비추어봐도 혼례절차를 통해 한집안이 되는 양가에서 서로의 마음과 정을 주고 받는 미덕 조차 느낄 수 없게 만드는 경우가 될 우려도 있으니 현명하게 처신해야 할 것이다.
- 예단을 가져갈 때는 혼자 가는 것보다 남자형제나 없는 경우에는 자매 중 한 명과 같이 가는 것이 좋고, 품목에 따라 정성스럽게 포장을 해야 한다.
<에디터 : 단아한한복 02-326-3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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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일반적인 예단의 종류와 예단의 범위
1. 현물 예단 종류와 사례
■ 종류 : 반상기, 이불, 보료, 한복, 양장, 노리개, 방짜수저 또는 은수저, 병풍, 돗자리(절자리), 마고자 단추, 모피류 등
■ 범위 : 신랑의 직계 사촌 ~ 팔촌(촌수가 가깝지 않더라도 친밀한 경우 예단을 준비해야 한다.)
1) 시부모 예단
① 예단 요이불 세트와 방석 2조, 칠첩 반상기, 방짜 수저나 은수저 세트가 기본
② 이불 세트와 단반상기와 방짜수저 또는 은수저 세트로 준비할 수도 있다.
- 이불 세트는 요와 이불 한 벌과 방석 두 개, 베개 두 개가 한 세트
- 침대 생활이 보편화 되면서 이불 세트 대신에 침대 세트를 드리는 경우도 있다.
- 또 이불세트 대신에 보료세트(구반석)를 드리는 경우도 있다.
④ 시어머니는 한복, 시아버지는 양복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⑤ 신랑 마고자용 금단추나 호박단추, 그리고 시부모용 예물, 양장(모피 종류 코트) 등의 특별한 예단을 하거나 은귀이개 손거울 등의 애교예단을 함께 보내드리기도 한다.
2) 직계가족 예단
① 양복이나 양장 티켓을 보낸다(현금으로 보내는 경우도 있다).
② 최근에는 백화점 삼품권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③ 여자인 경우에는 화장품 세트나 액세서리류도 인기가 있다.
3) 가까운 친척 예단
① 차렵 이불이나 누비이불 등이 가장 보편적인 예단 품목이다.
② 현금 예단을 드리면 시댁에서 준비해 드리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2. 현금 예단 종류와 사례
1) 금액의 결정
- 보통 3백만원, 5백만원, 7백만원으로 준비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예를 들어 5백만원 정도가 예단으로 가면 보통 2-3백만 원 정도가 신부쪽에 꾸밈비조로 오는데 이는 각 집안의 상황에 따라 다르며 전혀 오지 않는 경우 등 정해져 있지는 않다. 따라서 신랑과 의논하여 사전에 서로의 의중이 간접적으로 인지된 후 예단비 규모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 결혼을 결정하고 곧바로 예단문제를 의논하는 것이 넉넉하게 여유를 두고 준비할 수 있어 좋다. 무엇보다도 예단 문제에 있어서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하는 사람은 신랑과 신부. 양쪽 집안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하고 의견을 조절하는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
- 우선 결혼식 날짜가 정해지면 예단을 현물로 할 것인지, 현금으로 할 것인지 그리고 언제 보내는 것이 좋을지 협의를 한 후, 양가 어른들이 최종 결정을 하도록 한다.
2) 보내는 시기
- 평균적으로 예식일 기준으로 두 달전~한달 전 사이에 보낸다. 미리 의사를 확인할 수 있다면 시댁에서 결혼준비에 필요할 수도 있으니 원하는 시기에 보내는 것이 가장 좋다.
- 결혼식 올리기 한달 전쯤 양가 합의하에 전한다.
- 예단을 보내는 가장 보편적인 시기는 결혼식을 올리기 한 달 전쯤 그러나 이 시기도 양가의 충분한 합의를 거친 후 결정하는 것임은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더 빨리 보낼 수 있다.
- 예를 들어 시댁에서 예단으로 결혼 준비를 하는 경우라면 결혼식 한달 전은 시간적으로 무리가 있다. 그리고 시댁에서 더 늦게 보내 주기를 원한다면 조금 늦출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시댁에서 원하는 시기에 맞춰 예단을 보내 주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3) 방법
① 백지나 한지로 속지와 봉투를 만들고 속지 위에는 예단의 품목과 금액, 일시,배상이라 적은 후 세 번 접은 후 그 안에 현금을 넣고 봉투에 넣는다.
② 봉투 앞면에는 예단이라 쓰고 봉투 입구는 봉하지 않고 봉투 입구에 근봉이라 쓴다.
③ 이 봉투를 다시 녹홍 보자기에 싼다. 보자기가 없을 경우에는 녹색이나 홍색의 한지를 이용한다.
④ 신부가 예단을 들고 오면 상 위에 예탁 보를 깔고 예탁보 위에 받쳐서 받는다.
⑤ 예단을 받은 시댁은 신부 측에 전화해서 잘 받았다고 인사를 하는 것이 예의다.
4) 현금 예단 싸는 구체적 방법
1. 투명한 한지를 세 번 접을 만큼만 남기고 자른다.
2. 미리 준비한 정사각형 모양의 비단봉투 한가운데 돈을 올려 놓는다.
3. 돈을 올려놓고 반을 접는다.
4. 반 접은 나머지 여분을 안으로 밀어서 다시 꺼낸다.
5. 접은 모서리 부분을 다시 안쪽으로 접어 넣는다.
6. 그런 다음 다시 그림과 같이 끈쪽으로 접는다.
7. 돈 크기로 접은 다음 끈을 안으로 밀어서 다시 꺼낸다.
8. 완성된 비단 봉투.
5) 범위
① 요즘은 시부모와 신랑의 형제, 삼촌 정도까지 준비하는 경우가 많고, 시부모와 신랑 의형제까지만 챙기는 경우도 있다.
② 신랑과 의논해 신랑 집안과 친밀한 촌수들 위주로 챙기는 것도 한 방법이다.
③ 현금 & 현물 예단
현금 예단과 현물 예단을 절충할 때에는 예상 금액 중 어느 정도를 현금으로 할 것인가를 기준으로 삼고 나머지는 가족과 친지들에게 필요한 품목들을 직접 구분해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6) 예단
▶ 현금만 보낼 경우 - 정성스럽게 비단 주머니에 싸서 드린다.
- 일단 현금으로 예단을 대체하면 가장 우려되는 예단 구설수 문제는 피할 수 있다. 또한 선물 예단을 해야 할 시댁 식구가 너무 많을 경우, 이에 해당하는 품목들을 일일이 챙기기 어렵다거나 이미 결혼한 형제들이 많아서 대부분이 갖춰져 있는 경우에는 현금으로 드리는 것이 훨씬 좋은 방법.
- 현금 예단의 액수는 집안 사정과 식구 수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통 혼수 전체 비용의 10~15%를 넘지 않도록 한다. 총 혼수 비용이 2천만원이라면 5~7백 만원 정도. 보통 5백 만원 정도를 예단으로 하면, 신부 부모님 예단조로 2~3백 만원 정도를 되돌려주기도 하지만, 신부측에서는 너무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
- 예단을 현금으로 보낼 때에는 그냥 현금만 보내는 것보다는 시부모님의 반상기 세트와 반상기에 결들일 은수저 세트 정도는 기본적으로 함께 마련하는 것이 성의 있어 보인다. 특히 맏며느리로 들어갈 경우에는 이러한 품목들을 함께 보내면 받는 쪽에서는 첫 혼사를 치르는 것을 실감할 수 있어, 세심한 배려가 빛을 발하게 된다.
- 현금으로 했을 때의 가장 큰 단점은 현물로 준비하는 것보다 액수가 커진다는 점. 물건으로 사면 적은 비용으로도 생색을 낼 수 있지만 아무래도 현금은 그보다는 많은 액수를 준비하게 된다. 하지만 그 액수에서 일정 금액은 다시 신부 옷값으로 돌려 받기 때문에 실용적이라는 입장도 있다.
- 반드시 깨끗한 현찰이어야 하고 가능하면 새 돈으로 마련한다. 간혹 하얀 봉투를 그대로 전하거나, 시간적으로 절약하자는 뜻에서 온라인 입금을 통하는 경우도 있는데 아무리 양가의 양해가 있더라도 예단 주머니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엄중한 혼사의 절차라는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다소 정성과 시간이 들더라도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도록 한다.
- 예단 주머니는 시중 한복점에서 구할 수 있으며, 청색과 홍색 두 가지 색상을 주로 사용한다. 신부가 신랑댁에 전할 때는 청색이 겉으로 보이게 싸며, 신랑이 신부댁에 전할 때는 홍색이 겉으로 보이게 싸는 것이 원칙이다.
▶ 현물을 보낼 경우 - 품목별로 하나하나 포장해서 드린다.
- 현물 예단은 현금 예단에 비해 트러블의 소지가 많다. 따라서 현물 예단을 보낼 경우는 시어머니 눈치만 보다가 나중에 불편한 소리를 듣기보다 오히려 사전에 충분한 대화를 통해 시어머니의 의중을 살피고 부당하다고 생각될 경우에는 정중히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이 좋다.
- 이 때 섣불리 신랑에게 볼멘 소리를 하여 그 뜻이 시어머니에게 잘못 전해지는 상황이 있어서는 안 된다. 물건은 따로따로 보내지 말고 내용물에 손상이 가지 않는 정도로 품목별로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포장을 한 후 보자기에 싸거나 큰 가방에 넣어서 들고 간다.
▶ 현금과 현물을 함께 보내는 경우 기본적인 것과 현금을 적절히 섞어 보낸다.
- 양쪽 집안에서 가장 선호하는 방법은 현물과 현금을 적절히 섞는 것이다. 받는 쪽에서나 주는 쪽에서 실속 있으면서 정성도 함께 표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시부모와 형제의 예단은 현물로 하고, 나머지 친척들은 현금으로 한다든가, 시부모와 형제의 예단은 현금으로 하고 나머지 친척들은 현물로 하는 식의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다.
- 시부모와 형제의 예단을 현물로 하면, 전통적인 혼례의 미풍양속도 지키면서 품목에 대해 시부모와 의견을 나누면서 더 친밀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결혼 준비뿐 아니라 결혼 생활에 있어서 플러스되는 면이 많다.
- 친척들의 예단은 현물로 마련하는 것이 현금으로 하는 것보다 훨씬 실속 있다. 왜냐하면 현물로 할 때는 5~10만원 내외면 충분히 정성을 표시할 수 있는데 비해, 현금으로 보낼 때는 적어도 1인당 10~20만원은 잡아야 하기 때문에 예산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구두 티켓이나 상품권, 또는 5~10만원 상당의 은수저와 같은 현물로 보내는 것이 알뜰한 예단 방법.
<에디터 : 예단의 모든 것 "황금보자기" 02-326-3469)>
[포장 순서]
1. 준비된 수표(현금)을 먼저 한지속지(단자)로 두르고 예단봉투에 넣는다.
2. 역시 준비된 현금보자기(돈보)를 다이아몬드 형태로 놓고 예단봉투 가운데 놓는다.
- 이때 예단편지가 있으면 예단 봉투-편지 순으로 올려놓는다.
3. 다림질선에 따라 상단의 귀를 예단봉투 등위로 접고
4. 좌우 양쪽의 귀까지 역시 보기 좋게 접어놀린후
5. 띠를 돌려 패치아래로 통과시키면 마무리된다.
6. 패치가 없이 띠만 있는 보자기면 보자기 상단부분에서 예쁘게 매듭짓는다.
7. 이때 현금보자기함(상자)가 있으면 현금보자기를 함에 넣고 포장을 마친다.
- 때에 따라서는 지끈 등으로 매듭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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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백이란 신부가 혼례 후 시댁에 와서 시댁 어른들에게 드리는 첫인사.
현구고례(見舅姑禮)라고도 한다. 가문에 따라서는 사당참배를 먼저 하는 경우와 현구고례를 한 이튿날 조상보기라 하여 사당에 예를 올리는 경우가 있다. 폐백은 각 지방별로 피백·구고례·현구리·현구례·예단드린다라고도 한다.
신부집에서 장만해온 음식을 차려놓고 시부모부터 시작하여 시가의 어른들에게 차례로 큰절을 하고 술을 올린다. 이때 며느리에게 절을 받은 시부모는 치마폭에 대추를 던져주며 부귀다남(富貴多男)하라고 말한다.
시부모가 신부에게 예물을 준비했다가 주기도 하나 신부가 시부모에게 옷이나 버선 등을 선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폐백의례는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르며 현대에는 신식 혼례를 많이 하므로 대개는 약식으로 진행된다. 폐백 음식은 일반적으로 대추·밤·닭·술·고기·엿 등이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