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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소시지+김치의 만남 '얼큰한
유혹'
햄과 소시지를 주재료로 사용하지만 잘 익은 김치와 집에서 담근 고추장, 고춧가루 등 한국고유의 양념이 제대로 조화롭게 섞여야만 제맛이 나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국화된 퓨전음식'이기도 하다. 즉석에서 끓여낸 부대찌개는 여럿이 둘러앉아 먹기에 좋은 음식이고 좀 모자란 듯 싶으면 라면이나 우동사리를 넣어 먹어도 좋다. 마지막 자박하게 남은 국물에는 밥을 볶아 먹어도 좋다. # 윤대감 부대찌개 17가지 재료· 한달 숙성 양념 오래 끓여도 짜지 않고 시원 경산시 옥산동에 있는 이 집은 의정부에서 친구 어머니가 운영하는 원조집의 기술을 전수해 5년 전 이 자리에서 문을 열었다. 다시마, 무, 쌀뜨물, 콩나물 삶은물 등 밝힐 수 없는 여러 가지 재료로 우려낸 비법의 맛국물에 소시지, 당면, 햄, 간 고기, 쑥갓, 대파, 두부, 김치 등을 넣고 마지막으로 충남 논산 처가에서 담근 고추장에 고춧가루, 물엿, 양파 등 17가지 갖은 재료를 넣은 양념 다대기를 1개월여 숙성시켜 맛을 낸다. 그래서 느끼함이 없고 뒷맛이 담백 깔끔하다. 국물이 유달리 맑으며 오래 끓여도 짜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053)814-8500 ▲영업시간 : 오전 10시∼밤 11시 ▲휴 무 : 첫째·셋째주 일요일, 명절 ▲주차시설 : 점포앞 간선도로변 이용 ▲추천메뉴 : 부대찌개 5천원. 사리 1천원. #초원 부대찌개 보리로 만든 재래식 고추장 사용 콩나물 등 야채 듬뿍 '깔끔한 맛' 대구시 남구 대명동 가톨릭병원 건너편에 있는 초원부대찌개. 11년 전 이 집이 오픈할 당시만 해도 상당수 지역민들은 '부대찌개'가 어떤 음식인지 잘 몰랐다. 햄과 소시지가 들어간 음식이라 나이 드신 분들 중엔 꺼리는 사람도 많았다. 그러나 일단 이 집 부대찌개 맛을 본 상당수 장·노년층은 한 달에 몇 번이고 찾는 단골고객이 돼버렸다. 이 집 주인 유위조씨(41) 는 부대찌개 맛은 잘 숙성된 김치와 고추장이 좌우한다고 설명한다. 쌀 고추장보다는 보리로 만든 재래식 고추장을 써야 텁텁하지 않고 시원한 맛의 찌개를 끓일 수 있다고. 김치는 최소한 6개월 내지는 2년 정도는 숙성해야 칼칼한 맛을 낼 수 있다고 한다. 이 집의 부대찌개는 콩나물과 채 썬 파가 듬뿍 들어가기 때문에 다른 집과는 달리 개운하고 깔끔한 맛을 낸다. 또 매일 바뀌는 6∼7가지의 밑반찬에서도 정성이 느껴진다. (053)629-4789 ▲영업시간 : 오전 11시∼밤 10시 ▲휴 무 : 일요일, 명절 ▲주차시설 : 점포 옆 산호아나고 주차장 이용 ▲추천메뉴 : 부대찌개 5천원. 사리 1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