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은 삼차신경의 이상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삼차신경은 제5 뇌신경이다.
3개로 나눠있다 해서 삼차신경이라 부르기도 한다.
삼차신경은 턱관절의 균형과 연관되어 있다.
어금니를 지긋이 물어서 양어금니가 딱 맞닿지 않으면 삼차신경의 균형도 깨진 것이다.
ㄱ발성으로 삼차신경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
ㄱ 발성법
1. 혀끝을 아랫니 뒤쪽에 살짝 붙이고 기~~~하고
길게 발성한다.
2. 아래턱의 떨림을 관자놀이로 이끌어가고, 관자놀이
떨림을 뒤통수로 이끌어간다. 뒤통수 떨림을 3뇌실
(그림에서 큰 동그라미)로 이끌어가서 3뇌실의 진동
을 느낀다.
발성 후 자가진단
기~~~ 할 때 턱 떨림이 안느껴지면 삼차신경 하악분지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외부 상황에 대한 인식력이 떨어진다.
정보를 받아들이는 경로가 훼손되었기 때문이다.
고립감이나 거부감, 우울증이 이런 상태에서 생겨난다.
삼차신경이 안 좋으면 여러가지 질병이 생긴다.
이도 안 좋아지고 시력도 나빠진다.
턱관절에도 이상이 생긴다.
그러면서 생기는 병이 우울증이다.
삼차신경의 감각을 살려내면 그런 증상들이 개선된다.
뒤통수 떨림이 느껴지지 않으면 시각피질이 억제되어 있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행동에 제재를 받으면 강하게 반발한다.
신경이 억제되어 있으면 부정의식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과잉행동장애나 공황장애도 그와 같은 원인에서 비롯된다.
과잉행동장애는 기~~~할 때 턱 떨림을 느끼고 뒤통수 떨림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교정된다.
구선스님
# 30년 두통 치유후기
30여 년 두통으로 더이상 약이 듣지 않던
60대 후반의 남성이 찾아왔다.
하시는 말씀이
"얼마 전에는 두통이 심하게 오고 어지럽더니 땅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것 같아 응급실에 실려갔다 왔습니다." 라고 했다.
나 또한 두통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정도로 고생을 한 몸이라 두통의 지긋지긋함을 뼈저리게 알고 있었다.
그래서 동병상련이라 하나 보다. 마음이 더 가게 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내 생각에 자연치유가 될 것도 같았다.
몸상태를 보니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다.
발성수련을 하면 좋아질 수 있다는 말에
반신반의 하시는 표정이 얼굴에 다 드러났다.
하지만 밥보다 약을 더 많이 먹는 상황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병원에서 약을 받아와서 식탁에 올려놓으면 수북합니다. 어이구.. 저 약을 언제 다 먹나 하다 어느 날 보면 다 먹었더라구요. 그래도 통증이 가라앉질 않습니다. 이제는 자면서도 아프니까 사람 환장하겠어요."
3개월 만 수련해보자는 나의 말에
"3개월 이라면 해보죠.."
이렇게 해서 자연치유를 하게 되었다.
매일 오전에 두 시간씩 수련하고 주중 3회는 해령천다 찜질을 하였다.
수련 도중 하루는 자신의 살아오신 이야기를 꺼내셨다.
"저는 여중학교 수학선생이었어요. 정년 퇴임을 했는데 30대 초반부터 시작된 두통에도 수업을 한 번도 걸른 역사가 없었어요."
그리고는 월남전에 다녀오신 이야기를 해주셨다.
"베트남에서 전투에 나갔다가 적군에게 고립되어 일주일 가까이를 물 한 모금 못 먹었어요. 사람이 물을 못 먹으니까 진짜 죽겠더라구요. 누군가 한명이 오줌을 반합에 받아 두었다가 가라앉으면 마시자고 했습니다.
처음엔 좀 꺼림직했으나 나중엔 그런 것 따질 겨를이 없었어요. 그렇게 소대원끼리 서로의 오줌을 받아먹으며 버티다 구사일생으로 빠져나오게 되었죠.
그때 모든 사람들이 물을 찾아 미친듯이 뛰어다니다 또랑물을 발견했죠. 그 순간 하이바를 집어던지고 머리통을 처박은 상태로 벌컥벌컥 마셨어요.
깨끗하지도 않았고 흙탕물 범벅이었는데도 그 물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당시에는 담배를 하루에 4갑씩 피웠는데 한밤중에 작전나가서 몰래 담배를 피우다 400m떨어져 있는 중대장에게 무전을 받았어요.
중대장 왈
'야이 개××야! 죽고싶어 환장했냐.. 빨리 안꺼!'
그래서 담배연기가 얼마나 멀리까지 가는지 알았지요.
또 한 번은 칠흑같은 밤에 작전을 나갔는데 정말 아무것도 안보였어요. 전우들간의 움직임만 느끼며 전진하는데
발을 막 땅에 내딛으려는 찰나 머리끝이 쫘악 서면서 몸이 그대로 굳어버렸어요. 섬뜩한 느낌이 발바닥을 타고 올라와서 발을 다시 뒤로 했죠.
고개숙여 자세히 살펴보니 가느다란 끈이 보이고 그것이 부비트랩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그 때 등골이 얼마나 서늘하던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요."
하며 초인적인 능력이 사람에게 있다고 했다.
나는 궁금해서 물었다.
"선생님은 그래서 베트공 몇 명이나 죽이셨어요?"
"나도 몰라요, 적 소리가 들리면 수류탄 까서 던지고 잠잠하면 이동했으니까요. 화염방사기 있죠?..
그것으로 땅굴에다가 한 번 갈기고 조용하면 또 이동하고..."
문득, 내 머리에는 이 선생님의 두통이 저 때 죽인 베트공과 무관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몸에 치중하던 치유법에서 벗어나
생명을 애틋하게 대하는 심성,
베푸는 삶, 자원봉사
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한 달여가 지날 무렵.
"처음에는 약을 보면 먹을까 말까 무지 고민했었는데 지금은 두통이 오는 횟수와 기간이 견딜만 해요."
제가 말씀드렸었거든요.
"두통약은 진통제로 신경의 기능을 억제하여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것이고 어차피 듣지 않으니 드시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대상포진도 신경에 바이러스가 침투해 온 것이고 약을 계속 드시면 신경이 닳아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대상포진도 심한 상태였다.
3개월이 된 어느 날,
"사실, 한 달 전부터 두통이 안와요. 대상포진은 해령천다 찜질을 6번 하고부터 사라졌는데 지금까지 괜찮아요."
한 달이 지나면서 두통이 오는 간격과 통증의 시간이 줄어들었는데 두 달이 되면서는 아프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니까 이 것이 발성수련과 해령천다 찜질때문인지 우연인지 알 수가 없어 얘기를 안했던 것이다.
"저도 그 마음 이해합니다.
수련 좀 하고 찜질 몇 번 했다고 30년을 이어온 두통이 사라졌으니까요. 온갖 약도 소용이 없었는데 먹은 거는 냉기빼는 해령천다 뿐이었잖아요. 병원 약도 안 먹었고요."
그 후 선생님은 두 달을 더 수련하셨고
1년이 지난 후에도 두통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나에게 감사의 표시로 빔프로젝트를 선물로 주셨다. 덕분에 영화 많이 봤습니다^^
선생님은 산을 좋아하셨는데 디카로 산의 풍경이며 꽃을 찍는 것이 취미라고, 이제 맘 놓고 산에 갈 수 있게 되었다며 함박 웃음을 보이셨다.
두통으로 잃어버린 취미를 되찾아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 모습을 보니 나역시 기뻤다.
첫댓글 혹시 발성법 책으로 나온게 있을까요?
그리고 발성법 포함 저런 의료관련 내용들은 구선스님이란 분이 찾아내신건가요? 아니면 누군가에게서 배우신건가요?
전에 쓰신 글 몇 개 읽고 있던 중에 물레질 직접하신다고요?
가마가 장작가마예요? ㅎㅎ 점점 신기하네요
사발 만들기가 어렵다고 들었는데요...
구선스님 한글문자원리 입니다.
전문수행서적이라 좀 어렵습니다
제가 차를 좋아해서 찻사발을 만들었어요. 가스가마입니다. 아는 작가한테 배우면서 만들어본 거에요
@물 흐르듯 언제고 뵙게 되면 차 한 잔 청할게요~
저도 요즘 말차 격불 연습 중이거든요 ㅎㅎ
@littlewing 말차를 하실 정도면 차생활 좀 하신거 같은데 반갑습니다.
@물 흐르듯 아니예요~ 초짜입니다 ㅎㅎ
요즘은 우롱차에 관심이 가서 이리저리 알아보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