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6월9일
산행지:불수사신
산행거리:27km
산행시간:8시간
휴식시간:1시간44분
총 소요시간:9시간44분
아침에 운동을 하고 나니
마땅히 갈데도 없고
누가 함께 놀아 줄 사람도 없고
아산에 산두 형님이나 만나러 갈까도 생각했는데
혼자가기 뻘줌하고
토요일 비가 온 뒤라
노을빛이 좋겠지 생각하고
전철에 몸을 싣는다
상계역에서 내려
불암산을 먼저 만나러 가는 길
뜨거운 날씨
그리고 젤 더울때
11시 산행을 시작해 본다
코스별로 잘 정리된 안내도
실록이 우거진 한적한 길을 따라서
외계인 바위
일주일 내내 마신 술독이 완전히 빠지듯
온몸에 뜨거운 열기를 품고
1시간 정도 오르니 불암산 정상에 도착을 하고
가야 할 수락산
제법 멀게 느껴지는데
발걸음이란 무섭다
걷다 보면 어느새 저곳에 가 있으니
비 온뒤 맑은 하늘과
뚜렷한 조망을 기대 했었는데
도심의 환경은 그리 맑지 않다...
쥐바위
구도를 잘 잡아야 쥐 같지 보이는데
대충 쥐 모양이 나오기는 하는데
덕릉고개를 지나야 만날수 있는 수락산
간간히 불어주는 바람이 시원하기는 하는데
몸에서 뿜어 나오는 열기를 식혀주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불암산을 뒤로하고
덕릉고개를 지나
수락산으로 이여지고
모처럼 도솔봉에 올라본다
혼자놀기...
수락산 정상
수락산
그리고 도정봉
도봉산과 북한산
마음은 이미 저곳에 가 있는데
갈까 말까
일단 동막골에 내려가 보고서 결정...
방금 전에 혼자놀기 했던
도솔봉
바위와 어우려진 명품 소나무들이 많습니다.,..
언제봐도
멋스럽고 고급진 북한산 국립공원
6월 실록이 우거지는 계절
뜨거운 태양빛을 받으면
더욱더 짙은 연두빛을 발산한다
한무데기 사람들이 모여 있네요
수락산 정상을 오르다 보니
저 분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오늘 큰 행사가 있었나 봅니다
산에 버려진 쓰레기 줍기 행사
대충 보니 한 50여명이 된듯 보였고
한손에는 마대 자루 들고
쓰레기를 담는 모습이 참 아름다워 보이더군요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좋은일 하시네요
수고 하십니다 말을 건내고 보니
천지 산악회 분들이더군요..
산은 걷고,보고 ,느끼고,
자연의 대단함을 깨닫는 곳이니
제발 쓰레기를 버리지 맙시다...
종바위
이런 멋진 바위도 있다는 걸
시간이 많으니 보이는 것도 많고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가죠...ㅎㅎ
션한 캔맥 하나 갈증난 목구멍에 털어넣고 보니
현찰이 없네,,,
계좌이체 시키려고 해도
핸폰이 안 터지고,,,
주인장!
가시다가 핸폰 터진데서 보내달라 하니
잘 마시고 갑니다..인사드리고
14시22분
젤 뜨거운 시간
수락산 정상에 서니
그래도 시원한 바람이 맞아주네요,,
아기자기
멋진 암릉과 잘 어우려진 수락산
언듯 보면
진안에 마이산를 닮은듯 하고,,
양주시 자랑 이고
임꺽정 행님이 뛰 댕기던 불곡산
틈새를 이용해서 한장 담아달라 부탁을 하고
올해 처음 만나는 나리
그 빛이 참 아름답습니다
동막골로 내려와
사패산을 갈까 말까
생각 중
15시51분
석양을 보러 왔는데
그냥 가기는 너무 이른 시간이고
해서...
편의점에서 시원한 음료 사서 마시고
20여분 쉬었다가
사패산으로 가 보기로 합니다
혼자 걷기 보단 둘이 좋고
둘 보단 셋이 좋고
셋 보단 너이가 좋고...
많은 분들과 함께하면 좋죠..
근디 오늘은 혼자서 ,,,
가을도 아닌데 고독을 씹으며
사패산으로,,,
오늘은 호암사 스맨트 오름으로 안 오르고
바로 능선으로 붙어 오른
사패산
17시48분
장쾌한 조망과 시원한 바람이 머무는 곳
여기서 한 숨 자고 일몰 보고 내려가야지 했는데...
초등 친구 세명이서
한 친구 꼬임에 끌려서 여기까지
올라 왔다고 하는데,
셋중에 누가 사진 잘 찍냐고 하니
두 친구가 한 친구를 가리킨다.,..
그래 사진 잘 찍나 보자고 하고
카메라를 주니
자신있게 찍어 주네요,,
배경도 좋고 아주 잘 나왔습니다..
친구따라 강남 간다고
어린 친구들이 산에 올라 서 있는 모습이
참 좋아 보이더군요..
어둡기 전에 내려 가라고 하고,,
사방 팔방 풍경을 담아 봅니다..
저 해가 어느정도 떨어져야
석양 빛으로 변할텐데
아직도 중천에 있으니
언제 떨어질꼬....
한북정맥의 노고산
불암과 수락은 북한산에 기죽어
한쪽으로 찌그러져 있고
오봉..
저기 안 가본지도 오래 되었는데..
오봉 뒤로
삼각형을 이루고 있는 삼각산
인수봉,백운대.만경대
빛이 약간 변해가는데.,,,
잠시 기다려 보기로 하고
한쪽 귀퉁이 바위에 누워서 30여분 눈을 감고
시원한 바람이 내 몸을 스치는 아주 기분 좋은
느낌을 만끽 합니다
30여분
온 몸에 열기가 빠져 나가
시원함이 온몸을 깨울때
일어나 보니
아직도 해가 지려면
한참이나 남았다,,
아무도 없는 사패산 정상
우두커니 서서 생각해 본다
다시 해룡역으로 내려갈까
아니면 포대를 넘어 신선대까지 가 볼까?
그래....
이왕 왔으니
떨어지는 해는 보고 가야지
포대로 발길을 옴겨 봅니다.,..
도봉산을 혼자 전세를 낸듯
고요한 산정
오늘 하루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스치고 지나 갔을까?
서서히 땅과 가까워지는 석양
그 여리디 여린
가냘픈 빛이
북한산에 스며들고...
언제 봐도 멋진 산이다..
자운봉과 신선대
해가 없는 반대 방향
불암과 수락산은 서서히
어둠이 내리기 시작을하고..
서울 특별시도
어둠을 밝힐 불빛들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을 한다
전세 낸
산정에서 혼자 놀기
석양빛은 점점 짙어지고,,
어둠이 내리기 전
산정은
한폭에 그림과도 같다...
구름이 석양빛을 가로막고
방해를 하네요...
신선대가면
구름 아래로 떨어지겠지 하고
붉은빛에 석양을 상상 하면서
신선대로 갑니다
낮에는 일방 통행인
y자 계곡
아무도 없으니
편안하게 통과를 하고
자운봉
인적없는 신선대
소나무들만 나를 반기고
19시39분
해가 길기는 기네요..
8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훤한걸 보면
부처님을 닮은 바위가 여기 어디 있다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데
담에는 꼭 찾아 봐야지..
혼자놀기
이걸 보려고 여태 기다렸는데
희미하게 보여지니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너를 보고 나니
이제 하산해도 되겠다,,,
저 만치의
짙은 먹구름을 바라볼수도
그 너머의
새하얀 흰구름을 바라볼수도
더 너머의
새파란 저 하늘을 바라볼수도
힘겨운 나날속에
그나마 작은꿈에 웃을수 있는 건
저 멀리
어둠속 한조각 파란하늘을
바라볼수 있는
내 시선이 있어서겠지,,,
이제 어둠이 몰려 올 시간
하산 준비를 해야 할 시간,,,,
담에...
언제 또..
문득 그리울때
다시 오마....
잘 버티고 있으렴
또 올테니,,,
도심도 밤의 시간을 준비하는 시간
이내 어둠이 짙게 내려 앉은 시간
랜턴 켜지 않고 하산 완료
해뜨기 1시간 전
해지기 1시간 전
국립공원 산행하기
전철에 몸을 싣고
고풍있는 단독 주택
우리 지브로
첫댓글 토요일에 폭우가 오더니
오후에 뚝 그쳐서 바로 위
언니데리고 화계사쪽으로
삼성암지나 문필봉까지 갔다가
내려왔는데 무지 혼났다는 ㅎ.
코스를 힘들게 잡았다고ㅡ
담부터는 산에 가자 안하겠죠?ㅎ
함께 했으면 좋았을 텐데
다음날은 시골로ㅡ주말이 너무 바빠요.
멋진 풍광 즐감하고 갑니다
수고많으셨어요 ^^
때론 유유자적 혼자 보내는 시간도
그리 나쁘지 않아 좋더군요..
갈수록 혼자 노는 시간이 많아질듯 싶구요..ㅎ
언제 아산이나 댕겨옵시다^^
모모 총무님 문필봉 가실땐 연락 주세요. 저두 자주 가는 코스 에요.~
산너머님 산행기 안고 감니다~^^
어디로 안고 가시는지..?
@산너머(카페지기) 제가 가고 싶었던 코스요. ~^^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ㅎ
홀로 외로운 산행을 하셨군요.ㅎ
혼자 가시지 말고 벙이라도 처서 함께 가셔요.
사진보니 중량천종주때가 생각나네요.
담에 뵈어요 ~~^^
토욜 세차게 내린 비를 보면서
영태길은 어떨까 걱정했었는데
무사히 잘 다녀오셨죠?
담엔 벙 한번 칠테니
같이 가자구요
해피 바이러스..^^
불수만 걸으신게 아니군요
이 날 무척 더웠는데요
이제 무더위까지 즐겨야 히는 계절인듯 합니다
사탕만 드시고 산행하신건 아니시죠? ㅎㅎ
담번엔 함께 걸으시죠~~~~!!
수고 많으셨습니다~^^
처음 집에서 나설때는
아주 천천히 불수만 하고
수락산에서 일몰을 보고 오려고
했는데 산행 습관이란 무섭더군요.
산에서 30분을 쉰다는게
그렇게 어렵더라구요..ㅎ
그리 걷다보니
사패산도 가고 신선대도 가고..
사탕만 먹고 가는것도
옛날 얘기입니다..
캔맥 두개 영양갱 항개
쏘세지 항개 요래 먹었네요..ㅎ
담엔 벙 칠테니
함께 가요..^^
우리 엄마가 혼자 산에 가지 말라그랬는데...^^
좋겠습니다.
아직 어머님이 계셔서
전 두분다 오래전 하늘 나라로
ㅠㅠ
그래서 혼자 산에가도
암도 머라 안해요..ㅎ
수고하셨습니다 대장님
가차운 곳이라
편안한 시간을 보냈네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