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유럽이 뒤쳐질 수밖에 없는 치명적인 이유
유럽이 빨리 변화를 못하는 것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마음가짐의 문제부터 말하자면 유럽이 굉장히 오랫동안 세상의 중심이었고 사실 현재 옛날보다는 못하다 하지만 여전히 앞서가는 나라들이 많다. 영국, 독일, 프랑스 우리보다는 아직 여전히 앞서있는 나라들이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이 약간 변화에 대한 절박함 이런 것이 별로 없다. 옛날에 잘 살았던 것도 있지만 많은 문화자원, 유적 이런 것이 있기 때문에 관광수입만으로도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고 경제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여전히 G7 국가중에 네 나라가 유럽국가들이다. 따라서 유럽인들은 여전히 우리는 힘이 세다. 비록 옛날보다는 못하지만 여전히 자부심과 긍지로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어떤 변화를 꼭 이뤄내야 되겠다는 필사적인 의지 이런 것이 약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것이 유럽의 변화가 더딘 기본적인 마음 자세다.
두번째는 2차대전 이후 굴뚝 산업의 노동자들과 정치세력과의 유대관계가 끈끈했다. 노동단체하고 결부되어 있는 정치자들이 정권을 잡고 하다보면 노동단체들의 이익에 많이 끌려 다니게 된다. 이것은 노동자들의 권익을 많이 끌어 올릴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새로운 산업으로 넘어가는 발목을 잡기도 한다. 예를 들어 디지털 산업이 뜨고 있으면 굴뚝산업을 줄이고 디지털 산업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굴뚝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자기들의 직장을 지키고 싶기 때문에 새로운 방향으로 넘어가지 않는다. 이것을 정치적으로 풀어야 하는데 직장을 지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유럽에서는 산업의 전환이 빨리 이루어 질 수 없었다.
예를 들어 100년전에 자동차가 처음 등장했을때 마부들이 자기에 직장 잃는다고 시위하고 저항을 해서 마부들의 권익을 지켜주는 쪽으로 의사결정이 되었다면 그만큼 자동차 산업 발전이 늦어지고 그런 나라는 뒤쳐질 것이다. 유럽이 이런식의 어떤 전환에 대한 속도가 전반적으로 느리다.
다음으로 짚고 넘어갈 것은 유럽은 공공부분이 대단히 비대하다. 미국에 비해 국가가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인식이 굉장히 강하다. OECD 통계를 보면 전체 일자리 중에서 공공부분의 비율이 프랑스에서 21%인데 미국은 15%이다. 미국과 프랑스가 6% 차이지만 숫자로는 일자리가 수백만개 차이가 난다. 민간부분이 굉장히 위축되어 있고 공공 부분이 크면 민간의 활력이 줄어들고 공무원들이 많으면 규제가 많이 늘어난다. 프랑스는 공무원들이 엄라나 많냐면 전체 국민의 8.7%, 한국은 전체 군민중에 공무원이 2.27%에 불과하다. 공무원이 많은 조직은 천천히 움직인다.
공공부문이 비대한 이유로 식민통치를 했다는 것에 연관이 있다. 옛날 영국, 프랑스 이런 나라들이 거대한 제국을 건설할때 여러나라를 거느리고 제국주의에 빠져 있을때 국가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인력들이 굉장히 많이 필요하다. 따라서 그 때의 진재가 여전히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육시스템을 들여다 보면 유럽의 교육시스템이 굉장히 낡았다. 유럽의 교육은 사회적 연대와 평등을 강조하는 것은 배우지만 혁신을 가져오고 연구를 개발하는데 있어서는 굉장히 뒤쳐져있다.
유럽 영국, 프랑스에 세계적인 명문대가 있고 좋은 학교들이 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미국은 하버드나 아이비리그에 있는 이런 대학들이 굉장히 혁신을 선도하고 기술개발 같은 것을 많이 함으로 브레인 역할을 한다. 반면 유럽은 옛날 제국주의 시대때의 교육제도가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영국의 옥스포드나 프랑스의 상위권 그랑제콜 같은 곳에서 연구활동이라든가 혁신을 창조하는 이런 것보다는 그 나라의 지배 엘리트를 길러내는데 좀 더 촛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다보니 유럽은 미국보다 혁신의 속도, 움직이는 속도가 느리고 혁신을 이루는 것도 굉장히 미국에 비해 부족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유럽이 굉장히 오랫동안 한 18세기 이후로 세계를 주름잡았던 것은 왕정에서 벗어나 개인의 권리를 먼저 확립했고 개인의 이익을 보호했고 대학이라는 고등교육 기관을 유럽에서 먼저 만들어 변화와 혁신을 유도해 왔다. 이러한 것들이 어우러져서 유럽이 앞서 갔는데 지금은 이러한 부분에서 오히려 뒤쳐지고 있다.
또한 경제를 움직이는 동력과 관련된 것에서 미국은 기업을 성장시키는데 자본시장을 많이 활용하는데 비해 유럽은 여전히 전통적인 대출에 의존을 한다. 미국에서 GDP 대비 대출의 비율이 85%인데 반해 유럽은 300%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미국은 거대한 자본시장을 통해 펀드나 기관 투자자들이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에 거액의 투자를 하고 있는데 유럽은 그만큼 활발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 자라나는 기업 입장에서 보면 은행에서 돈을 빌려서 이자를 내는 것보다 투자자들을 통해 크게 뭉칫돈을 받아서 기술개발 빨리 해 회사를 키우는 것이 더 좋다. 유럽은 이러한 면이 미국보다 부족하다는 것이다. 은행에서 대출할때 회사가 혁신기업인지 아닌지 이런 것을 보지 않고 오로지 대출금을 잘 회수 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있고 그것에 따라 대출을 해준다.
미국에서 모바일 기기나 ICT 산업 이런것이 빨리 이루어진 것이 그만큼 자본시장에서 거액을 투자받아 연구개발을 빨리 하게 됨에 있다. 그 결과 미국과 유럽의 격차가 커지고 유럽이 뒤쳐지는 결과를 낳았다.
6. 경제대국 유럽이 결국 아시아에게 자리를 내줬다
유럽이 이렇게 경제적으로 약간씩 조금씩 쇠퇴하면서 아시아에 헤게모니를 많이 넘겨주고 있다. 앞서 말했듯 세계 GDP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이 30년 사이에 1%에서 18%가 되었다. 그만큼 중국이 부상한 만큼 유럽은 조금씩 내려오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 세계 30대 기업을 보면 미국 기업이 22개로 압도적이고 아시아 기업이 5개인데 유럽은 3개다. 그만큼 미국은 물론이고 아시아에 비해서도 유럽이 경제적으로 조금 더 위축되고 있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것이 더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이미 커질대로 커졌고 인도의 성장세도 어마어마하게 빠르고 이미 인도가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가 되어 세계에서 큰 시장이 되었다. 이제 유럽은 이 국면을 타개하지 못하면 계속 세계의 중심에서 조금씩 조금씩 멀어질 확률이 높다. 그러나 유럽은 여전히 아시아나 아프리카를 보는 관점은 유럽인들이 계몽해 주고 계도해 줘야 한다는 생각에 아직도 머물러 있다.
예를 들자면 아프리카 국가들이 아직도 큰 형님처럼 시시콜콜 훈수를 둔다. 아프리카 나라들이 쿠데타가 자주 벌어지고 정권의 정당성도 별로없고 민주주의가 정착이 잘 안되 있는데 이런것에 간섭을 해서 쿠데타를 일으킨 정권에 대해 간섭을 하니 아프리카 국가들이 러시아나 중국에 의존을 많이 하고 있다. 러시아 용병들이 아프리카에 많이 가 있고 중국기업들이 아프리카에 항만, 도로, 촐도 같은 것을 아프리카에서 많이 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아프리카 정권들은 자기들한테 간섭을 하는 유럽은 멀리하고 자기들이 쿠데타를 하건, 독재를 하건 시비를 안 거는 중국이나 러시아에 의존을 많이 하고 러시아와 중국과 사업적으로 많은 관계를 맺고 있다.
이런 식으로 한 유럽은 게속 명분을 찾는 사이에 경제적인 이익을 놓치고 있는데 인도의 경우도 같다. 인도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나라가 되었는데 작년에 인도안에서 소수민족끼리 무력 충돌로 기독교계 소수민족에서 사상자가 나왔다. 그러자 EU 결의란을 채택해 인도에 중단하라고 강하게 경고 했더니 인도에서 내정간섭이라고 아직도 식민지배 마인드가 있다고 굉장히 강력하게 반발을 했다. 유럽은 아직도 뭔가 자기네들 규범대로 세상이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 있다. 물론 이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닌데 적어도 자기네들한테 경제적 이득이 안 되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미국은 인도의 소수민족 충돌에 대해 미국은 전혀 얘기하지 않는다. 코멘트를 하지 않는다. 오히려 미국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가 경제 제재를 받아 에너지 판매가 축소되었다. 그런데 그럼에도 어느 정도 해소가 되었는데 러시아가 인도에 석유를 많이 팔았다. 그러나 미국은 이런 것을 눈감아 주었다. 미국은 인도를 통해 중국을 견제 해야 했기 때문에
따라서 아시아는 이제 비상을 하고 미국은 아시아와 함꼐 뭔가를 하고 있는데 유럽은 이런 세계적인 흐름에서 조금씩 멀어져 간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그래서 아시아가 점점 더 경제적으로 부상하는 만큼 유럽은 조금씩 더 위축될 확률이 높아진다.
*이커머스; 컴퓨터 통신이나 인터넷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 전자 상거래
*싱크탱크: 사회정채가, 정치전략, 경제, 군사. 기술, 문화 등과 같은 주제들에 대해 연구하거나 이에 대한 견해를 표명하는 기관
*헤게모니: 특정국가가 다른 국가를 지배하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뜻
*ICT 산업; 정보기술과 통신기술의 산업
첫댓글 감사합니다
별 말씀을요.
읽어주셔서 오히려 제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