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 장. 古之善爲道者(고지선위도자)
- 백서본 제59장
남회근 : ‘선비’의 함의
장 치청: 옛적에 도를 잘 아는 사람
주춘재 : 누가 세상을 밝은 곳으로 만들어 줄까!
톨스토이 : 도를 실천하는 자는 만족함을 원하지 않는다
오강남 : 도를 체득한 훌륭한 옛사람은 - 도인의 외적 특색
도올 김용옥 : 길을 잘 실천하는 자
여운 : 스스로 그러한 길을 가는 참사람
15. 古之善爲道者, 微妙玄通, 深不可識。夫唯不可識, 故強爲之容。豫焉, 若冬涉川;猶兮, 若畏四鄰。儼兮, 其若容[客];渙兮, 若冰之將釋。敦兮, 其若樸;曠兮, 其若谷。混兮, 其若濁, 孰能濁以靜之徐清?孰能安以久, 動之徐生? 保此道者不欲盈。夫唯不盈, 故能蔽而新成。
예로부터(古) 도의(道) 진정함을 깨우치고 행하는(善爲) 사람은(士)정교하고(微) 오묘하고(妙) 심오하고(玄) 통달하니(通)그 깊이를(深) 감히 헤아릴 수가 없구나(不可識)! 도저히(夫唯) 그 깊이를 헤아릴 수가 없어(不可識)억지스럽더라도(强) 형용한다면(容), 예측하도다(豫焉)! 겨울에(冬) 강을 어찌 건너는 게(涉川) 좋을지(若),신중하도다(猶兮)! 사방의 이웃 나라들을(四隣) 경외하듯이 한다(若畏). 공손하도다(儼兮)! 공손하기를(其) 외국 사절단 대하듯 하고(若客),늘 새롭고 새롭도다(渙兮)! 얼음 녹듯이(若氷)세상 근심을 풀리게 하니(將釋), 도탑도다(敦兮)! 그 도타움이(其) 울창한 숲과 같고(若樸),너그럽도다(曠兮)! 그 너그러움이(其) 깊은 골짜기와 같도다(若谷)! 뒤죽박죽 마구 섞여(混兮) 세상이 혼란스러우니(其若濁),누가(孰) 혼란스러움을 잠재우고(能濁) 평화롭게(以靜之) 서서히(徐) 세상을 맑게(淸) 할 수 있겠는가? 누가(孰) 그리할(能) 수 있게 안정시킨 까닭에(安以)세상을 움직여(動之) 안정적으로(徐) 살(生)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此) 도를(道) 유지하고자(保) 하는 자는(者)제 욕심을(欲) 채우려 하지 않기에(不盈), 대저(夫) 오로지(唯) 채우려 하지 않기에(不盈) 고로(故) 자신을 길들이며(能蔽) 늘 처음처럼(新) 이룰(成) 수 있는 것이다.
The skillful masters (of the Tao) in old times, with a subtle and exquisite penetration, comprehended its mysteries, and were deep (also) so as to elude men's knowledge.
As they were thus beyond men's knowledge, I will make an effort to describe of what sort they appeared to be.
Shrinking looked they like those who wade through a stream in winter; irresolute like those who are afraid of all around them; grave like a guest (in awe of his host); evanescent like ice that is melting away; unpretentious like wood that has not been fashioned into anything; vacant like a valley, and dull like muddy water.
Who can (make) the muddy water (clear)? Let it be still, and it will gradually become clear. Who can secure the condition of rest?
Let movement go on, and the condition of rest will gradually arise.
They who preserve this method of the Tao do not wish to be full (of themselves).
It is through their not being full of themselves that they can afford to seem worn and not appear new and complete.
제임스 레게(1815~1897) 영국 청나라 선교사.영국 옥스퍼드대학 초대 중국학 교수. 최초의 도덕경 영어 번역본. 이글을 카를 융, 알프레드 화이트헤트, 버트란드 러셀이 읽었다!
古之善爲士[道]者(고지선이사[도]자), 微妙玄通(미묘현통), 深不可識(심불가식)。
남 : 옛날의 훌륭한 선비(士)는 미묘현통하여, 그 깊이를 알 수가 없었다.
장 : 옛적에 도[道]를 잘 아는 사람은 미묘하고 현통하여,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었다.
주 : 도를 깊이 깨우친 옛적의 도인[道]은 그 경지가 깊고 오묘해, 보통 사람은 가까이 다가갈 수조차 없었다.
톨 : 군중보다 우월한 고대의 사람들은 사소하지만 경이롭고 성취할 수 있는 것을 알았다. 그것들은 깊다. 그것들을 극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 : 도를 체득한 훌륭한 옛사람(士)은 ‘미묘현통微妙玄通’하여 그 깊이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김 : 옛부터 도를 잘 실천하는 자(士)는 세미하고 묘하며, 가믈하고 통달한다.너무 깊어 헤아릴 길 없다.
여운 : 예로부터(古) 도의(道) 진정함을 깨우치고 행하는(善爲) 사람은(士)정교하고(微) 오묘하고(妙) 심오하고(玄) 통달하니(通) 그 깊이를(深) 감히 헤아릴 수가 없구나(不可識)!
善(착할 선) - 착하다, 어질다, 좋아하다, 잘알다, 통달하다, 아끼다, 잘하다, 도덕적 기준.
士(선비 사) - 선비(학식은 있으나 벼슬하지 않은 사람을 이름), 관리, 사내, 일, 벼슬하다.
微(작을 미) - 작다, 자질구레하다, 정교하다, 적다, 없다, 어둡다.
妙(묘할 묘) - 묘하다, 오묘하다, 미묘하다, 예쁘다, 젊다, 멀다, 작다.
玄(검을 현) - 검다, 오묘하다, 심오하다, 깊다, 짙다, 크다.
通(통할 통) - 통하다, 내왕핟, 알리다, 알다, 정을 통하다, 통.
深(깊을 심) - 깊다, 깊어지다, 짙다, 심하다, 두텁다, 무성하다, 중하다, 감추다, 높다, 오래된.
識(알 식) - 알다, 지식, 식견, 친분, 적다, 기록하다, 표시하다.
그러하다. 138억 년 동안 억겁의 시간과 공간을 스스로 그러함(自然)! 그러한 도의 섭리를 깨우치고 행하는 노자 같은 사람은 미묘현통(微妙玄通)하다. 정교하고, 오묘하고, 심오하고, 도를 통달했기에 그 깊이를 감이 헤아릴 수 없는 것이다. 우주의 경이로움을 알고 생명현상을 심오하게 이해하고 설명한 찰스 다윈이나 상대성 이론으로 우주를 설명한 아인슈타인 그리고 양자 세계를 불확정성의 원리로 설명한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같은 도인들이 하늘을 지배하는 붕새를 우리와 같은 뱁새가 그 깊이를 어찌 헤아릴 수가 있겠는가!
미국의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먼은 “자연은 아주 단순하다. 그래서 아름다운 것이다.”라고 명언을 남겼다.
단순하나 깊다!
夫唯不可識(부유불가식), 故強爲之容(고강위지용)。
남 : 아! 오직 알 수 없는지라, 그러므로 억지로 그를 형용한다.
장 : 단지 헤아릴 수 없기에 다음과 같이 형용할 뿐이다.
주 : 보통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존재이지만, 억지로나마 다음 같이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톨 : 그것들은 성취할 수 없기 때문에 그것들의 외형은 거대했다.
오 : [그 깊이를] 알 수 없으니, 드러난 모습을 가지고 억지로 형용을 하라 한다면,
김 : 대저 오로지 헤아릴 길이 없기에 억지로 다음과 같이 형용해본다.
여운 : 도저히(夫唯) 그 깊이를 헤아릴 수가 없어(不可識)억지스럽더라도(强) 형용한다면(容)
唯(오직 유) - 오직, 다만, 비록 ~하더라도, 때문에, 바라건데, 이, 예, 생각하다. 누구.
强(강할 강) - 강하다, 굳세다, 힘쓰다, 강제하다, 굳다, 단단하다, 거스르다, 세차다, 힘.
容(얼굴 용) - 얼굴, 모양, 몸가짐, 용량, 속내, 어찌, 담다, 받아들이다, 용납, 용서, 치장.
도저히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다윈의 자연선택의 법칙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의 원리를 만백성에게 알리고자 한다면 억지스럽더라도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천재적인 입자 이론물리학자이자 1965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여한 리처드 필립스 파인먼(Richard P. Feynman, 1918~1988)은 이렇게 말했다. “양자역학을 이해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했다. 그럼에 불구하고 억지스럽지만 설명하자면,
豫焉(예언), 若冬涉川(약동섭천);猶兮(유혜), 若畏四鄰(약외사린),
남 : 머뭇거리기를 마치 겨울에 내를 건너는 것 같고, 망설이기를 마치 사방의 적을 두려워하는 것 같고,
장 : 머뭇거리는 모습이 겨울철 살얼음이 언 강을 건너는 듯하고,망설이는 모습이 사방을 두렵게 살피는 듯하고,
주 : 우선 그 신중한 태도는 언 강을 건너는 듯하다.그 주의 깊음은 마치 적이 주위를 에워싸고 있는 듯하다.
톨 : 아, 그것들은 얼마나 느린가. 겨울에 강을 건너는 것처럼!아, 그것들은 얼마나 주저하는가. 이웃을 두려워하는 것처럼!
오 : 겨울에 강을 건너듯 머뭇거리고, 사방의 이웃 대하듯 주춤거리고,
김 : 머뭇거리는도다! 겨울에 살얼음 냇가를 건너는 것 같고, 두리번거리는도다! 사방의 주위를 두렵게 살피는 것 같다.
여운 : 예측하도다(豫焉)! 겨울에(冬) 강을 어찌 건너는 게(涉川) 좋을지(若),신중하도다(猶兮)! 사방의 이웃 나라들을(四隣) 경외하듯이 한다(若畏).
豫(미리 예) - 미리, 앞서, 기뻐하다, 편안하다, 즐기다, 놀다, 유람하다. 미리 생각하고 행동.
焉(어찌 언) - 어찌, 어떻게, 어디, ~보다, 이에, 이, ~느냐? ~도다, ~와 같다.
若(같을 약) - 같다, 어리다, 이와 같다, 좇다, 너, 만약, 및, 어조사.
冬(겨울 동) - 겨울, 겨울을 나다, 동면하다, 북소리, 소리의 형용.
涉(건널 섭) - 건너다, 지나다, 거치다, 겪다, 거닐다, 돌아다니다, 섭렵하다.
川(내 천) - 내, 물귀신, 굴, 들판, 느릿한 모양, 계속해서, 끊임없이.
猶(오히려 유) - 오히려, 망설이다, 의심이 많다, 가히, 다만, 이미, ~부터, 그대로, 원숭이.
兮(어조사 혜) - 어조사, 감탄사.
畏(두려워할 외) - 두려워하다, 경외하다, 꺼리다, 심복하다, 조심하다, 위협하다, 죽다.
四(넉 사) - 넉, 넷, 네 번, 사방, 사마.
鄰(이웃 린) - 이웃, 이웃한 사람, 보필, 수레의 소리, 이웃하다, 근접한, 인접한.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과학 역사 철학부에서 과학철학을 가르치는 세계적 과학철학자이자 한국계 미국인 장하석(동 대학 경제학과 장하준 교수의 친동생이다) 교수의 저서 『온도계의 철학』에서 과학은 정확한 관측(觀測, Observation)을 통해 얻은 1차 자료를 바탕으로 패턴을 찾아 예측(豫測, Prediction)하는 지식체계를 이른다고 했다. 이를 예측 가능성(豫測可能性, Predictability)이다. 예측은 미리 생각하고 계산하여 정확한 미래를 계산하는 것이다. 우주선을 지구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수학적으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계산해야 한다. 지난 2022년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는 2번의 실패 끝에 결실을 보았다. 그 어떤 나라의 도움 없이 스스로 계산하고 연구하여 항공연구원에 근무하는 연구자들이 만들어 낸 협력의 결과물이다. 우주의 나이를 알아내고 세상을 이루는 물질과 에너지를 밝혀낸 것은 서양이 이룬 위대한 수학의 결과물이다. 이를 물리학에서는 이론물리학(theoretical physicist)이라 한다.
대표적인 이론물리학자 아인슈타인에 대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우주가 급팽창하고 있다고 밝혀낸 에드윈 허블(Edwin Powell Hubble, 1889~1953)의 발견이 정상 우주론을 주장했던 아인슈타인에게는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당대 최고의 인기 있는 석학이자, 1921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영향력 있는 과학자였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었지만 자신의 이론과 역행하는 관측 결과에 놀라 1931년 부인과 함께 윌슨산 천문대(Mount Wilson Observatory, 캘리포니아 LA의 윌슨산 1,742m)를 찾았다. 그곳에서 허블과 역사적인 대면을 하고 그 자리에서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산꼭대기(천체망원경은 안정된 시야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산 정상에 설치한다)까지 아인슈타인과 그의 부인이 찾아와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니 허블이 좀 우쭐해했다. 아인슈타인과 동반한 그의 아내에게 윌슨산 천문대를 구경시켜주고 소개하면서 “이 거대한 천체망원경(당시 최대인 직경 2.5m)이 우주의 실체를 밝혀 줄 겁니다”라고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그러자 그녀는 허블의 말에 차분한 어조로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제 남편은요, 편지 봉투 뒷면 같은 데에 수식을 끄적거리며 그런 일들을 해왔답니다”
아인슈타인도 고집이 대단한 듯하다. 팽창하는 우주를 너무 싫어해서 그의 방정식에 Λ, λ(그리스어: λάμδα 람다)를 빼버렸다. 그런데 현대과학은 이 람다대수가 우주 팽창을 주도하는 암흑 에너지임을 알아냈다.
노자는 바로 이러한 도를 깨달은 사람을 “예측하도다(豫焉)! 겨울에(冬) 강을 어찌 건너는 게(涉川) 좋을지(若),” 예측하는 사람이라 한 것이다. 만일 군대를 이끄는 장수가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추운 겨울에 강을 건너야만 하는 상황이 왔다. 신중하고 부하들을 아끼는 장수라면 건널 수 있는 상태인지 아닌지 충분히 계산하고 예측할 것이다. 그래야 자신의 귀한 군사와 나라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임진왜란 당시 아무 생각 없이 전쟁을 이끌어 국가의 재산인 군사들을 물고기 밥이 되게 만든 작자가 있다. 조선 최고의 모지리 원균(1540~1597) 같은 천하의 이기적 침팬지가 돼서는 안 된다고 노자는 말한다. 징비록에 류성룡(1542~1607)이 직접 기록한 내용이다. 경상 우수사 원균은 왜군의 배를 보고 겁에 질려 배 3척만을 남기고 80여 척의 배를 자침(自沈-스스로 침몰시키다)시킨 후 군대를 강제 해산하였다. 그리고 자신 또한 도망가려고 하자 부하 이영남(1563~1598)이 말리며 “군인의 임무는 이기든 지든 적과 싸워 나라를 지키는 데에 있습니다. 당장에 적의 수에 당황하여 나머지 부대마저 해산하여 도망친다면 상감께서는 필히 이에 대해 문책하실 게 분명합니다. 청하건대 전라 좌수사 이순신(1545~1598)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게 최선책 일 듯합니다.” 도를 알고 행하는 자와 무지막지한 인간을 구분해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정치를 일삼는 자들이 도의 깨우침을 모르면 나라를 팔아먹는다.
그러므로 성인의 정치라는 것은 “그토록 신중하도다(猶兮)! 사방의 이웃 나라들을(四隣) 경외하듯이 한다(若畏).”는 것이다. 한반도 주변국들은 죄다 늑대들이다. 그러다 보니 호시탐탐 대한민국을 노린다. 때로는 고래 등 싸움에서 새우 등 터진다. 나라를 빼앗겨 불행한 삶을 살지 않으려면 인면수심의 짐승들이 정치를 아예 못하게 해야 한다. 투표는 인면수심의 짐승들을 가려내는 행위이다. 민주주의는 내 손으로 우리의 권리를 짐승이 아닌 현자와 착실한 머슴들에게 대신시키는 대의 정치 행위이다. 우리가 그들을 부려먹는 것이지 위정자가 우리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것이 상식이 되는 세상이 공공선(公共善, Public Good) 충만한 노무현이 그토록 이루고 싶어 했던 ‘사람 사는 세상’이다.
儼兮(엄혜), 其若容[客](기약용[객]);渙兮(환혜), 若冰之將釋(약빙지장석),
남 : 위엄스럽기를 마치 모든 것을 받아들일 것 같고, 풀어지기를 마치 얼음이 장차 풀어지는 것 같고,
장 : 진중한 모습이 손님과 같고, 풀어진 모습이 녹으려 하는 얼음과 같으며,
주 : 엄숙한 태도는 다른 나라를 방문한 사절을 연상시킨다.온화하고 부드러운 자세는 봄바람에 얼음이 녹는 듯하다.
톨 : 아, 그것들은 얼마나 당당한가. 다른 사람의 집을 방문한 것처럼!아, 그것들은 얼마나 조심스러운가. 녹는 얼음 위를 걷는 것처럼!
오 : 손님처럼 어려워하고, 녹으려는 얼음처럼 맺힘이 없고,
김 : 근엄하도다! 그것이 손님의 모습과 같고, 흩어지는 듯하도다! 녹으려 하는 얼음과도 같다.
여운 : 공손하도다(儼兮)! 공손하기를(其) 외국 사절단 대하듯 하고(若客),늘 새롭고 새롭도다(渙兮)!
얼음 녹듯이(若氷)세상 근심을 풀리게 하니(將釋),
儼(엄연할 엄) - 엄연하다, 의젓하다, 근엄하다, 공손하다, 공근하다, 삼가다, 정제하다.
客(손 객) - 손, 나그네, 사람, 과거, 외계, 여행, 객지, 상대, 붙이다.
渙(바꿀 환) - 바꾸다, 교체되다, 고치다, 새롭게 하다, 주고 받다, 제멋대로 하다,
氷(얼 빙) - 얼음, 고체, 기름, 지방, 식히다, 얼다, 깨끗하다, 투명하다.
將(장수 장) - 장수, 인솔자, 문득, 청컨대, 무릇, 만일, 또한, 거의, 그리고, 거느리다.
釋(풀 석) - 풀다, 설명하다, 풀리다, 사라지다, 깨닫다, 용서하다, 놓아주다, 좇다, 풀이.
현명하고 지혜로운 지도자는 겸손하고 공손해야 한다. 백성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섬기는 것이 대통령이자 정치인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현실은 어떤가? 다수의 국민이 지난 대선에서 뽑아놓은 대통령이란 작자가 하는 짓이 영 ‘침팬지’스럽고 하는 짓마다 국가의 안위가 심히 걱정된다. 박근혜에게 그렇게 당하고도 코로나라는 바이러스가 가져온 재앙 때문에 저런 선조와 원균과 같은 모지(侮之-백성들에게 업신여김을 받다)리를 국가대표의 감독에 선임해 놨으니 말이다. 거기에 하는 짓마다 적반하장(賊反荷杖)이다. 전 정부에서 검찰개혁의 적임자라고 임명했더니 자신의 임명권자와 자신의 직속상관인 조국 법무부 장관을 몽둥이로 때려잡았다. 자고로 정적은 미워해도 가족은 건드리지 말라 했다. 그 가족들까지 검찰이라는 공공재를 제 사적재처럼 써가며 가족들까지 처참하게 짓밟았다. 그러나 제 식구들에게는 선한 천사다. 저런 인간이 공정과 정의를 내세워 대통령에 당선됐다. 나는 그날 국가의 앞날을 걱정하면 모든 뉴스를 손절했다. 그리고 역사상 최고 많은 양의 술을 마셨다. 현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간을 동물학적으로 연구하는 내게 저자가 하는 모든 짓마다 하는 말마다 마카크 원숭이다.
대통령에 취임하고서는 전 세계가 지켜보는 UN 총회에서 자기 입으로 뱉은 욕설이 뻔함에도 불구하고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았다. 어떻게 나오는가 관찰해봤더니 내 예상이 적중했다. 적반하장의 법칙 - 모든 탓을 진실을 보도한 언론 탓으로 돌리며 몽둥이를 들이 된다. 인간과 짐승 구별법에 가장 중요한 게 도덕심이라고 이 글을 시작하면서부터 강조했다. 천주교 성당에서는 예배 중 구호로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내 큰 탓이로소이다!”라며 지난 추악한 역사를 반성한다. 일본이 왜 아직도 저 모양인가? 단 하나다! 수오지심(羞惡之心)이 없기 때문이다. 일본의 정치지배 세력들은 진화가 덜 된 ‘마카크 원숭이’들이기에 고등 진화한 동물과 하등 동물을 구별하는 기준인 도덕적 능력, 즉 성찰과 반성할 줄 모른다. 반성할 줄 알면 원숭이가 아니라 사람이다. 반성은 벌어진 사건에 대한 소이연(所以然-원인과 까닭)이 나에게 있음을 자각하는 고도의 인지 능력이다. 시험만 잘 치는 침팬지가 그래서 위험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시험만 잘 보면 국가 엘리트 권력이 될 수 있다. 마음은 98.7%가 침팬지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인간의 사고는 뇌에서 언어로 구성 범주화된다. 미국 UC버클리대학의 인지 언어과학자 조지 레이코프(George Lakoff, 1941~ ) 교수는 강조한다. 그 사람의 언행은 평소 그 사람의 사고와 철학이라고 말이다. 말과 행동을 자제하지 못하고 절제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평소의 습관이 그대로 언행에 배어있기 때문이다. 뇌과학자 박문호 박사에 의하면 우리 언행은 평균 43%가 습관이라고 한다. 습관이라 반사적 본능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한다는 뜻이다. 그게 본능적 회피와 본능적 공격성이다. 어떻게 감정이 제대로 된 인간이라면 검찰총장이라는 지위를 이용하여 중대한 범죄도 아닌 사건에 검찰이라는 국가 공공재를 낭비하는가 말이다. 검찰청 총인원 2천500명 전체 검사 중 10%를 “조국 수사에 투입한 것”이라는 주장이 올라와 있다. 압수수색 건수가 70회이다. (연합뉴스) 대선의 정적이었던 이재명 야당 대표에게는 더욱더 가혹했다. “이재명 압수수색 224 vs 김건희 0, 유검무죄 무검유죄” 라는 말이 들 정도이다. 미 에모리대학교 심리학과 프란스 드 발 교수에 의하면 침팬지 사회에서 알파 수컷을 물리치고 쿠데타에 성공하면 정적 제거에만 몰두한다고 한다. (침팬지 폴리틱스) 이유는 단순하다 정적을 제거하지 않으면 개체 자신의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겨레신문 2023년 1월 15일 강재구 기자의 보도를 보면 <문화방송>은 지난해 9월 윤 대통령이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하던 중 욕설‧비속어 논란을 보도했다. 당시 문화방송은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냐”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는데,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주장했다. 외교부는 지난달 19일 서울서부지법에 문화방송을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외교부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 원고가 되어, 피고 박성제 <문화방송> 대표이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비속어 발언의 당사자인 윤 대통령은 소송에서 빠졌다. 이후 외교부는 지난해 문화방송 보도를 두고 언중위에 정정보도 청구에 나섰다. <문화방송>이 사실과 다른 보도를 해 동맹국 내 부정적 여론이 퍼지고 우리 외교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흔들렸다는 이유로 청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화방송>은 허위 보도가 아니라 정정보도가 어렵다고 대립했다. 조정에 나선 언중위는 당사자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조정 불성립 결정을 내렸다. 언론중재법상 언중위 중재부는 당사자 간 합의 불능 등 조정이 적합하지 않은 현저한 사유가 있는 경우 조정 불성립으로 결정해야 한다.
외교부는 중재위에 이어 본안 소송까지 걸어 정정보도를 청구한 이유에 대해 “문화방송의 사실과 다른 보도로 인해 우리 외교에 대한 국내외의 신뢰에 부정적 영향이 있었다”며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우리 외교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겨레신문)
노자가 말하는 도를 깨우치고 행하는 참사람은 “공손하도다(儼兮)! 공손하기를(其) 외국에서 오신 귀한 사절단 대하듯 하고(若客), 늘 새롭고 새롭도다(渙兮)! 얼음 녹듯이(若氷) 세상 근심을 풀리게 하니(將釋)”와 같이 표현했다. 그러나 이 작자는 정반대다. 오만하고 독선적이고 무지막지(無知莫知)하고 잔인하다. 낡고 병들었다. 얼음을 얼리듯 정국을 얼리는 데 앞장서고 대한민국을 미국과 일본의 식민지로 만들려고 기를 쓰는 ‘이완용’스럽다. 그의 부친, 윤기중이 한일 수교 직후인 1967년 일본 문부성 국비 장학생 1호로 선발되어 일본 히토쓰바시대학 대학원에서 유학했다 한다. 한술 더 떠 그가 가장 신임하는 대통령실 안보실 제1차장은 한반도 유사시 일본 자위대의 지원 역할을 강조하는 논문을 썼던 사람이다. 지금 한미일 관계가 이런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도 이 사람이 가진 신념이다. (나무위키) 나라님이 앞장서서 나라에 근심을 쌓이게 하니 국민을 시름과 분노로 몰아낸다.
敦兮(돈혜), 其若樸(기약박);曠兮(광혜), 其若谷(기약곡),
남 : 돈독하기를 마치 다듬지 않은 나무 같고, 넓기를 마치 골짜기 같고,
장 : 도타운 모습이 마치 통나무와 같고, 아득한 모습이 골짜기와 같으며,
주 : 꾸밈없는 자연스러움은 마치 천연 그대로의 옥 덩어리와 같다. 마음이 넓기는 마치 아득한 산골짜기 같다.
톨 : 아, 그것들은 얼마나 단순한가. 미숙한 나무처럼!아, 그것들은 얼마나 공허한가. 비어 있는 계곡처럼!
오 : 다듬지 않은 통나무처럼 소박하고, 계곡처럼 트이고,
김 : 돈독하도다! 그것이 질박한 통나무 같고, 텅 비었도다. 텅 비었도다! 그것이 빈 계곡과도 같네.
여운 : 도탑도다(敦兮)! 그 도타움이(其) 울창한 숲과 같고(若樸),너그럽도다(曠兮)! 그 너그러움이(其) 깊은 골짜기와같도다(若谷)!
敦(도타울 돈) - 도탑다, 부지런히 힘쓰다, 노력하다, 숭상하다, 직립하다, 크게, 많이.
樸(통나무 박) - 통나무, 바탕, 바탕, 순박하다, 질박하다, 다듬다, 빽빽하다, 달라붙다.
曠(빌 광) - 비다, 비우다, 공허하다, 황폐하다, 멀다, 넓다, 탁 트이다, 너그럽다, 밝다.
谷(골 곡) - 골짜기, 깊은 굴, 경혈, 곡식, 곤궁, 성장시키다, 막히다.
성인의 정치는 부지런하고 울창한 숲과 같이 백성들에게 신선한 산소를 뿜어내며 백성들이 뿜어내는 이산화탄소를 들이마신다. 호흡이 탁탁 맞는 것이다.
우리와 같은 진핵세포를 가진 다세포 동물의 세포 호흡식이다.
C₆H₁₂O₆ + 6O₂ → 6CO₂ + 6CO₂ + 6H₂O + ATP 포도당과 산소를 들이마시면
포도당이 이산화탄소로 산화된다. 들이마신(吸, 흡) 산소는 물로 환원된다.
반대로 식물세포는 12H₂O + 6CO₂ 빛(엽록체)→ C₆H₁₂O₆ + 6H₂O + 6O₂가 된다.
식물세포는 물과 이산화탄소를 들이마셔서 태양에너지를 받아 광합성을 통해 포도당과 물 그리고 산소를 쓰레기로 배출한다. 동물과 식물은 서로 호흡을 나누며 상생한다. 식물은 포도당을 이용하여 열매를 키워 동물에게 먹이로 내어주는 것이다. 그게 스스로 그러한 자연의 이치다. 그리하니 서로에게 너그러울 수밖에 없다. 그 너그러움이 깊고 깊어 깊은 골짜기를 이룬다. 빈필하모닉의 조화로움이 어찌 이와 같지 않겠는가!
混兮(혼혜), 其若濁(기약탁)。孰能濁以靜之徐清(숙능탁이정지서청)。
남 : 섞이기를 마치 혼탁한 물과 같다. 누가 혼탁하면서 조용함으로써 서서히 맑아질 수 있으며,
장 : 흐릿한 모습이 탁한 물과도 같다.누가 혼탁함 속에서 가라앉혀 서서히 맑게 할 수 있겠는가?
주 : 도량의 크기는 맑은 물과 흐린 물이 섞여 흐르는 강물과 같고, 평온함의 깊이는 드넓은 바다와 같다.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둥둥 떠가는 것이 장애를 두려워하지 않고 용감히 전진하는 듯하다. 과연 누가 어둠을 걷어내고 이 세상을 밝은 곳으로 만들어 줄 것인가? 누가 탁한 강물을 진정시켜 점차 맑아지게 할 것인가?
톨 : 아, 그것들은 얼마나 검은가, 진흙탕의 물처럼! 누가 그것들을 막고 그것들을 명확하게 할 수 있을까?
오 : 흙탕물처럼 탁합니다. 탁한 것을 고요히 하여 점점 맑아지게 할 수 있는 이 누구겠습니까?
김 : 혼돈스럽도다! 그것이 흐린 물과 같네.누가 능히 자기를 흐리게 만들어 더러움을 가라앉히고, 물을 맑게 할 수 있겠는가?
여운 : 뒤죽박죽 마구 섞여(混兮) 세상이 혼란스러우니(其若濁),누가(孰) 혼란스러움을 잠재우고(能濁) 평화롭게(以靜之) 서서히(徐) 세상을 맑게(淸) 할 수 있겠는가?
混(섞을 혼) - 섞다, 뒤섞이다, 흐르다, 합하다, 흐리다, 크다, 덩어리지다.
濁(흐릴 탁) - 흐리다, 혼탁하다, 더럽다, 혼란하다, 더럽다, 혼란하다, 어지럽다, 흐림.
孰(누구 숙) - 누구, 무엇, 어느, 익다, 여물다, 무르익다, 익히다, 정통하다, 숙련하다.
能(능할 능) - 능하다, 재능, ~할 수 있다, 응당 ~해야 한다, 에너지.
靜(고요할 정) - 고요하다, 깨끗하게 하다, 쉬다, 조용히.
徐(천천히 할 서) - 천천히 하다, 평온하다, 조용하다, 다, 모두, 천천히.
淸(맑을 청) - 맑다, 깨끗하다, 탐욕이 없다, 빛이 선명하다, 분명하다, 차갑다.
그러나 인간 세상은 자연처럼 조화롭게만 돌아가지 않는다. 우리가 싸질러놓은 똥 오줌물과 우리가 뱉은 오물은 강이 되고 바다가 되어 뒤섞인다. 인면수심의 짐승과 선한 사람이 함께 뒤섞이니 누가 참인지 거짓인지 모른다. 질서는 사라지고 무질서한 엔트로피는 끊임없이 올라간다. 나라에 도적놈과 야비한 놈들이 판치니 세상은 점점 불평등해지고 차별은 더욱 심해진다. 끊임없는 인간의 탐욕으로 식물세포들이 더 이상 감당 못 할 이산화탄소를 뿜어내니 날로 더워진다. 나라와 나라 사이는 서로 늘 일촉즉발의 긴장과 분쟁이 그치지 않는다. 이렇게 마구 섞여 세상이 혼란스럽다. 누가(孰)? 이 어지러운 세상을 잠재우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평화롭고 안전한 지구를 만들 수 있겠는가?
孰能安以動之徐生(숙능탁이동지서생)。保此道者不欲盈(보차도자불욕영)。
남 : 누가 편안하면서 움직임으로써 서서히 생동할 수 있는가. 이 도를 지닌 사람은 가득 차기를 바라지 않는다.
장 : 누가 안일함 속에서 움직임으로써 서서히 자라게 할 수 있겠는가? 이 도를 지키고자 하는 사람은 채우려고 하지 않으니.
주 : 누가 암울함을 물리치고 세상을 보다 활기찬 곳으로 만들어 줄 것인가? 이런 득도한 사람만이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톨 : 누가 그것들을 진정시키고 그것들의 조용한 삶을 연장시킬 수 있을까? 도를 실천하는 자는 만족함을 원하지 않는다.
오 : 가만히 있던 것을 움직여 점점 생동하게 할 수 있는 이 누구겠습니까?도를 체득한 사람은 채워지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김 : 누가 능히 자기를 안정시켜 오래 가게 하며, 천천히 움직여서 온갖 것을 생 하게 할 수 있겠는가? 이 도를 보존하는 자는 채우 려 하지 않는다.
여운 : 누가(孰) 그리할(能) 수 있게 안정시킨 까닭에(安以)세상을 움직여(動之) 안정적으로(徐) 살(生)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此) 도를(道) 유지하고자(保) 하는 자는(者)제 욕심을(欲) 채우려 하지 않기에(不盈),
安(편안할 안) - 편안(하다), 안존하다, 즐거움에 빠지다, 즐기다, 어찌, 어디에, 안으로.
動(움직일 동) - 움직이다, 옮기다, 흔들리다, 놀라다, 느끼다, 쓰다, 바뀌다, 살아나다, 돌다.
生(날 생) - 나다, 낳다, 살다, 기르다, 싱싱하다, 만들다, 삶, 날 것.
保(지킬 보) - 지키다, 보호하다, 유지하다, 보존하다, 보증하다, 돕다, 기르다, 편안하다.
此(이 차) - 이, 지금, 이에.
欲(하고자할 욕) - 하고자 하다, ~하려하다, 순하다, 좋아하다, 편안하다, 욕심, 욕망, 색욕.
盈(찰 영) - 차다, 가득하다, 남다, 여유있다.
그러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면 제대로 알아야 한다. 모든 역사를 그리고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노자를 그런 자를 도를 깨우친 사람이자 도를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세상을 움직이고 세상을 제대로 돌아가게 하려면 제대로 알아야 한다. 갈등(葛藤)은 덩굴식물인 갈(葛)을 의미하는 칡과 등(藤)나무를 나타내는 말이다. 두 식물은 숙주가 없으면 햇빛을 받을 수 없어 광합성을 하지 못한다. 그러나 덩굴식물 특성상 숙주가 되는 나무를 너무 강하게 옥죄어 고사시켜 죽이기도 한다. 사람으로 치면 본성이 이기적이고 잔혹하다. 그래서 이기적인 등과 칡이 만나면 경쟁이 도가 되는 아비규환이 된다.
인간관계와 사회학적 갈등은 인간의 이기심(욕심)과 이기심이 만나 극대화되는 것이다. 파인먼의 말대로 자연은 단순하다. 인간의 마음이 복잡할 뿐이다. 답은 나만 잘살면 된다는 이기심을 처벌하는 것이다. 우리의 역사는 처벌과 보상이 명료하지 못한 결과이다. 유럽의 보수와 진보는 산업혁명 이후에 양극화된다. 기존 질서 체계를 안정적으로 지키려는 자는 보수가 되고, 그걸 바꾸려 하는 자는 진보가 되었다. 시장경제를 시킬 것인가 바꿀 것인가? 그리스도 전통을 지킬 것인가 바꿀 것인가? 자본주의를 지킬 것인가 바꿀 것인가? 시장 자유주의를 지킬 것이냐 바꿀 것이냐? 입헌군주제를 지킬 것인가 바꿀 것인가? 사회주의를 지킬 것인가? 바꿀 것인가? 서구의 보수와 진보는 이러한 대립 속에서 태어났다. 한국의 보수는 언제 태어났는가? 아마 국가 태동하면서 정치가 생겨난 이후 계속이었을 것이다. 조선도 결국 붕당 정치(朋黨政治)에 의해 노론 세력의 일당 독재와 매관매직으로 민비와 고종이 자기의 이기를 위해 끌어들인 외세에 의해 나라가 망했다. 결국 권력을 독점하려 했던 이기심 때문이며 무능하고 등신 같은 임금과 그 일족들이 백성들의 마음에 평생 씻지 못할 아픔을 낳았다. 해방 후에는 어땠는가? 독립을 위해 목숨 바쳐 싸운 독립운동가들은 일본 놈들에 의해 일본 놈 앞잡이들로 인해 삼족이 멸했다.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인 이회영(李會榮, 1867~1932) 선생 집안의 6형제는 1910년 8월 29일 악덕 친일 매국노 윤덕영이 주도한 경술국치(庚戌國恥)를 계기로 조선의 전 재산(명동 일대, 현 가치 1조 추산)을 처분하고 만주로 건너갔다.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여 3,500명의 독립운동가를 키웠다. 1918년 모든 자금이 바닥나고 가족들은 끼니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 1931년 상하이에서 흑색공포단을 조직하여 지휘하였다. 일본의 일본 군수물자와 천진 영사관 등을 폭파했다. 그러나 1932년 11월 일본이 세운 만주국에 연락 기지와 지하 공급망을 확보하려 다롄으로 이동 중 조선인들의 제보와 일본 밀정의 첩보, 그와 사상이 달랐던 조카 이규서 등의 밀고로 다롄 항구에서 일본 경찰과 중국 수상 서원에게 체포되어 일본 영사관 감옥에 수감 되었다. 11월 17일 이때 이미 노인이었던 그는 혹독한 고문과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옥사했다. 연락받고 시신을 찾으러 간 유가족에게 다롄 수상경찰은 그가 자살하였다고 거짓으로 말했으나 믿지 않았다. 당시 그의 나이 향년 65세였다. (위키백과)
다음은 6형제의 최후다.
첫째 이건영(1853~1940) 상하이에서 독립운동 중 병사.
둘째 이석영(1855~1943) 자신의 전 재산 독립운동 자금 지원. 상하이에서
굶어 죽음. 그의 장남 이규준(1899~1927) 독립운동가로 29세에 암살당해 죽음.
셋째 이철영(1857~1925) 신흥무관학교 교장 역임, 병사.
이회영(1867~1932) 다물단, 흑색공포단 설립, 일본군에 체포돼 모진 고문으로
옥사.
이시영(1868~1953)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 유일하게 살아남아 광복을 맞이함.
초대 부통령.
여섯째 이호영(1875~1933) 다물단 단원, 독립운동 중 행방불명,
가족들까지 일본군에게 몰살당함.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6형제다. 우리는 그들에 관해 기억조차 하고 있었을까? 이회영이 쓴 행복에 관한 글이다. “세상에 인간으로 태어나서 누구나 바라는 목적이 있다네. 그 목적을 달성한다면 그보다 더한 행복이 없을 것이네. 그리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그 자리에 죽는다 하더라도 이 또한 행복이 아니겠는가!”
夫唯不盈(부유불영), 故能蔽而新成(고능폐이신성)。
남 : 대저 오직 가득 차지 않는지라. 그러므로 해져도 새로 만들지 않을 수 있다.
장 : 무릇 채우려고 하지 않는 까닭에 옛것을 버리고 새롭게 이룰 수 있다.
주 : 세상을 살아가는 분별력이 있기 때문이다. 현실에 만족하기를 바라지 않으므로 옛것을 지키고, 그것을 새로운 것으로 바꾸어갈 수 있다.
톨 : 그는 어떤 것에도 만족하지 않는다. 따라서 늙어 가고 (영혼을) 새롭게 하지 않고도 완벽함을 성취한다.
오 : 채워지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멸망하지 않고 영원히 새로워집니다.
김 : 대저 오로지 채우려 하지 않기에 그러므로 능히 자기를 낡게 하면서 부질없이 새롭게 작위하지 아니 할 수 있는 것이다.
여운 : 대저(夫) 오로지(唯) 채우려 하지 않기에(不盈) 고로(故) 자신을 길들이며(能蔽) 늘 처음처럼(新) 이룰(成) 수 있는 것이다.
蔽(덮을 폐) - 덮다, 가리다, 총괄하다, 개괄하다, 판단하다, 이르다, 해지다, 울타리.
新(새 신) - 새로운, 새로, 처음, 개선되다, 친하다.
成(이룰 성) - 이루다, 이루어지다, 갖추어지다, 살찌다, 우거지다, 익다, 진보하다, 고르게 하다, 끝나다. 완성하다.
노자는 사심 없는 도를 깨달은 도통한 사람들이 세상을 다스려야 한다고 한다. 자기 이익을 최우선하고 자기 절제하지 못하는 털 없는 침팬지들이 세상을 다스리게 되면 만백성이 고통받고 피눈물이 난다는 것을 피력하고 있다.
20세기 전 지구적으로 잔악하고 끔찍한 털 없는 침팬지들이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고 전쟁과 이념을 이용해 수천, 수억의 양민을 학살했다. 인간이 이기적으로 변한다는 것의 정의는 감정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오로지 우리와 그들뿐이다. 우리는 선이고 그들은 악이기에 다 죽여야 하는 존재가 될 뿐이다.
이회영 선생 같은 수많은 이타적 독립운동가가 있어서 채우려 하지 않았기에 우리는 우리 땅에서 우리 말을 쓰며 살고 있다. 반대로 이기적인 침팬지들은 어떻게든 나라를 일본 놈들에게 팔아먹어 나만 잘 먹고 잘살까? 명석한 두뇌를 매국 행위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국가와 타인에게 크나큰 피해를 주는 일에 사용했다.
1905년 11월 17일 대한제국에서 을사늑약의 체결을 찬성했던 학부대신 이완용(1858~1926), 군부대신 이근택(1865~1919), 내부대신 이지용(1870~1928), 외부대신 박제순(1858~1916), 농상공부대신 권중현(1854~1934)의 을사오적과 1910년, 경술국치 때 고종과 순종을 협박하여 국새를 빼앗아 늑약 체결의 일등 공신이었던 악질 친일매국놈 윤덕영(1873~1940) 이놈은 이완용보다 더하면 더 했지만 덜 알려져 있다. 일본 제국에게 작위를 받고 어마어마한 보상금 합방 은사금 5만 엔을 받았다. 고종을 독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키백과)
이완용은 조선 수구 노론의 마지막 수장이다. 그 이후 대놓고 친일파와 밀정 노릇을 한 일본제국주의의 앞잡이들은 더욱더 많은 독립운동가를 경쟁적으로 잡아들여 고문하고 학살하였다. 해방 후 맥아더와 하지의 미군정은 치안과 한국에 대한 전혀 아는 바가 전무 한 상태로 일제에 헌신한 친일 관료들을 그대로 등용했다. 언제 죽임을 당할지 몰랐던 쥐새끼 같은 친일 역적들이 반공투사와 애국 보수로 살아남아 이후 대한민국의 역사에 비극을 낳는 결과가 되었다.
노덕술 등 친일 세력들이 경찰 요직을 장악 자신 같은 친일파들을 처단할 반민특위를 강제 습격하여 해체 시켰다. 또다시 국가의 미래가 악질 친일파와 그들의 하수인 경찰들에 의해 은폐하는 데 성공했다. 친일 세력이 지배계급으로 자리 잡은 배경에는 이승만과 미군정의 실세이자 철저한 반공주의자였던 미국 육군 대위 제임스 하우만(James H. Hausman, 1918~1996)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다. 제임스 하우스만은 2차세계대전 이후 1946년 7월 28세의 나이로 한국으로 파견되었다. 당시 한국은 미국과 소련이 분할 점령하던 중이었고, 양국은 남과 북에 별도의 군을 창설하는 것을 바라지 않았기 때문에, 남북은 각자 경찰병력으로만 치안을 유지하던 중이었다. 1946년 하우스만은 남한에서 경찰을 보조하는 1948년 8월 15일까지 대한민국 육군의 전신인 ‘조선경비대(초기 국방경비대, 1946년 6월 개칭)’를 창설하였다. 공군의 전신인 육군 항공대도 예하에 두고 지원 역할을 맡았다. 이 때문에 뉴라이트(New Right, 새로운 우파, 미국 Neocon에서 본땀)들이 1948년을 대한민국 정부수립일로 강력하게 주장하는 것이다. 이날이 이들에게는 부활절이다.
또한 자신의 상관, 프라이스 대령에게 전입을 신고한 후 춘천 8연대에 배치되어 1개월간 연대를 훈련하여 조직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후 배로스 대령의 부름을 받아 1946년 8월부터 베로스 대령의 수석 보좌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조선경비대 총사령관으로 있던 배로스 대령이 제주도지사로 발령이 난 후, 제주에 9연대 창설. 초대 총사령관 송호성이 임명되기 전까지 하우스만은 사실상 조선경비대 총사령관 역할을 수행하였다. 김완룡, 이지형을 시켜 미군 조직법을 번역해 군 조직법을 만들고, 군 조직에 있어 '실전경험'을 우대하는 인사를 함으로써 당시에 조선인 일본군이 20만에 달했기에 자연스럽게 일본군과 만주군 출신의 군인들을 중용했다. 이를 통해 이형근, 채병덕, 정일권, 백선엽, 박정희 등이 군 요직으로 진출했다. 박정희와의 특별한 인연은 이때 시작되었다. 1949년 남로당 프락치로 숙군 대상에 오른 박정희는 군사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는다. 하우스만은 백선엽, 정일권 등의 만주 군관학교 출신들과 함께 이승만에게 구명을 요청하고, 이승만은 이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박정희를 살려준다. 반대로 광복군 출신은 철저하게 홀대, 배척했다. 나중에는 빨갱이로 몰았다.
하우스만은 60년대 중반까지 한국 정치계의 배후 실력자로 군림하면서 영향력을 미쳐왔고, 1981년까지 한국에서 국제연합 고문으로 근무했다. 군대 좌익 색출 작업을 시행하면서, 제주 4.3 사건 당시, 동족상잔을 일으킨 박진경을 암살하였던 문상길이 처형당하자, 처형대에 다가가 그 시체의 머리에 권총을 한 번 더 쏘기도 하였다. 이후 제주도 시민들까지 무차별적으로 총살하고 그것을 녹화해 훈련용 교재로 활용하기도 했다. 제주도 시민 20여 명의 총살을 지시한 일에 대해 문책하던 미국 대사에게 “몇 개월 전에는 민간인 200명 죽이는 것도 보통이었는데 20명 죽인 것이 무슨 문제냐”고 대꾸하기도 했다. 박정희와 함께 죽은 경호실장 차지철이도 같은 말을 했다.
1981년 한국을 떠나면서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지만, 1987년 영국의 언론인과의 인터뷰에서는 "한국인은 일본인보다 더한 야비한 새끼들이다(brutal bastards, worse than Japanese)"라고 평가했다. (위키백과) 한강 인도교 폭파의 최종지시자이자 여순 민간인학살을 진두지휘했고, 박정희 쿠데타에도 하우스만의 윤허가 없었다면 가능했을까? 하우스만은 대한민국을 실질 지배한 상왕(上王)이었다. 지금도 그는 한국 군대의 아버지로 여겨지고 있다. 우리나라 극우의 뿌리에 유전자로 남아 있는 민족의 반역자이다. 최근 연구에는 전두환의 광주학살에도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듯 우리는 우리 스스로 힘으로 해방을 이루지 못함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운명을 외세와 일본에 의해 난도질당한 뼈아픈 역사이다
힘이 정의가 된 세상이 어떻게 되었을까? 현대사에 일어난 남한에서 벌어진 끔찍한 역사는 칠일 청산을 하지 못해 이루어진 필연적 결과이다.
나라를 구하고자 전 재산과 목숨을 버린 독립운동가를 학살한 놈들이 미군정에 의해 살아남아 친일에서 반공으로 그리고 친미로 새 생명을 얻은 것이다. 대한민국 극우 수구의 뿌리는 기존 질서를 그대로 유지하려는 일본에 나라를 팔아먹는 것을 찬성하는 무리와 자신의 목숨을 살려주고 기존의 질서를 유지하게 만들어 준 당시 미군정 그리고 김일성 북한 괴뢰당에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이들에게 일본은 할아버지 나라이자 미국은 아버지의 나라이고 북한 괴뢰당은 자기들을 반대하는 자들을 빨갱이로 몰아 정적 제거하기에 좋은 구실을 부여하는 악세사리에 불과하다.
나라를 팔아먹은 놈들이 정의가 되어버린 세상! 반공이 정의가 되는 세상!
이제 자본이 정의가 되었고,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이 정의가 되었다!
나라를 팔아먹으면 3대가 흥하고, 나라를 구하면 3대가 멸족된다!
이순신 장군 이후에 무엇이 바뀌었는가?
이기(利己)란 생물학에서 생명의 본질인 생존과 번식을 위해서는 유전자, 개체, 집단 단위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음을 뜻한다.
시험 잘 보기 위해 지능만 높은 것을 숭배하지 마라. 깨달음이 없는 공부는 나라를 팔아먹는 명석함만 키울 뿐이다.
대저(夫) 오로지(唯) 채우려 하지 않기에(不盈) 고로(故) 자신을 억누르며(能蔽) 늘 처음처럼(新) 이룰(成) 수 있는 것이다.
‘노자 도덕경’을 이 시대에 왜 읽어야 하는지 우리는 듣지도 배우지도 못했다. 왕조시대에서 왜 노자보다 공자를 숭배하고 가르쳤는지 이제야 알았다 하겠다.
노자의 도는 단순한 깨우침이 아니었다. 제대로 똑바로 정확하게 아는 것이다. 우주의 시작부터 태양계의 형성, 극적인 지구의 탄생, 모든 생명의 어머니 루카(LUCA, Last Universal Common Ancestor), 인류의 탄생, 도덕의 탄생, 악의 뿌리, 세계사, 조선상고사,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노자는 가르친다. 왜? 다시는 양심 없고 사악한 이기적이고 잔악한 소인들, 털 없는 원숭이(데스먼드 모리스)들에게 지배받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인류의 멸종을 하루라도 늦추기 위함이다.
노자의 도덕경은 기득권과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옛날에도 지금 시대에도 열리지 말아야 할 판도라의 상자였다.
도를 안다는 것은 친일 친미 매국노 침팬지 윤석열과 그놈을 탄생시킨 그 더러운 무리들 짐승의 힘 당!
국민이라는 숭고한 이름으로 인면수심의 짐승!
그리고 짐승의 본질과 본능을 제대로 아는 것이라고 노자는 가르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