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관현악곡> 슬라브 행진곡(Slavonic March Op.31)
1876년, 러시아 음악 협회가 터키와 전쟁 중인 세르비아를 지원하기 위해 차이코프스키에게 의뢰한 작품이다. 단악장으로 된 이 곡은 세르비아의 민요와 제정 러시아의 국가(國歌)도 삽입되는데 러시아와 세르비아는 같은 슬라브 민족으로 세르비아를 구하겠다는 러시아의 결의가 담겨있다.
이 관현악곡 슬라브 행진곡은 차이코프스키의 대표작의 하나로 꼽힌다.
세르비아와 터키 전쟁 / 베네치아 / 로마 콜로세움
(8) <관현악곡> 이태리 기상곡(奇想曲)(Italian Capriccio Op.45)
차이코프스키가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느꼈던 이탈리아의 민요와 문화에 대한 매력을 담아낸 작품으로 5부로 구성되었는데 밝고 아름다운 선율로 많은 음악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곡들이다.
- 제1부 안단테 운 포코 루바토<이탈리아 민요 ‘아름다운 아가씨’의 선율을 오보에로 연주>
- 제2부 알레그로 모데라토<플루트와 바이올린이 경쾌한 이탈리아 풍 선율을 연주>
- 제3부 프레스토<플루트, 호른, 클라리넷이 경쾌한 이탈리아 나폴리 지방의 춤곡, 타란텔라 선율을 연주>
- 제4부 알레그로 모데라토<총주로 시작하며 중후한 울림이 매력>
- 제5부 프레스토<클라리넷이 3부의 타란텔라 선율을 연주>
<9> 쥘 마스네(Jules Massenet/佛): 타이스의 명상곡
프랑스의 작곡가 쥘 마스네(Jules Massenet, 1842. 5. 12~1912. 8. 13)는 20편 이상의 오페라를 작곡한 작곡가인데 그 중 ‘타이스의 명상곡’(Meditation)이 가장 유명하다. 이 오페라는 프랑스의 작가 아나톨 프랑스(Anatole France)의 소설 ‘타이스’(Thaïs)를 각색한 3막의 오페라인데 1894년 3월 파리 오페라 좌에서 초연되었다.
줄거리는 그리스도교의 수도사인 아타나엘이 퇴폐와 향락에 젖은 알렉산드리아의 무희 타이스를 구하려고 그녀를 개종시키는데, 도리어 자신이 타이스의 육체적 아름다움에 매혹되어 타락해 간다는 정신과 육체의 영원한 갈등을 그린 것이다. 3막의 오페라이다.
이 타이스의 명상곡은 막간(幕間)에 연주되는 간주곡(間奏曲)인데 원곡은 오케스트라 곡이지만 선율이 너무나 서정적이고 아름다워서 바이올린 독주용으로 편곡되어 많이 연주된다.
그 밖에 마스네의 오페라로 ‘마농’(Manon) ‘노트르담의 음유시인’(Le Jongleur de Notre-Dame), ‘베르테르’ (Werther) 등 20여 편의 오페라를 작곡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