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태풍 마이삭에 이어 10호 하이선까지 내륙을 훑고 지나가며 여기저기 생채기를 남기고
물난리에 재난뉴스로 흉흉한 때에 며칠전 그나마 반가운 뉴스가 하나 떴다.
태풍이 지나가며 한라산에 폭우를 뿌려 백록담에 물아 가득하다는 뉴스가 사진과 함께....
한라산은 화산섬이라 암반들은 구멍이 숭숭한 화산석인데 비가 와도 물이 고이지를 않는다.
강수량이 많아도 잠시만 흐를뿐 대부분이 바로 스며드는 바람에 물이 흐르는 개천을 보기가 어렵다.
그러나 가끔 1,000mm정도의 폭우가 쏟아지고 나면 일주일 정도 잠시 백록담의 만수위 풍경을 볼 수 있는데,
만수위라 하더라도 한라산은 날씨가 변화무쌍하여 재수 없으면 안개속만 쳐다보다 하산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한라산 국립공원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등반가능 여부와 실시간 CCTV를 확인하고 가면 그나마 실패율이 적다.
그런 풍경을 볼수 있는 기간은 비온 뒤 5~7일 정도입니다.
CCTV클릭→ (http://www.jeju.go.kr/tool/halla/cctv.html)
뉴스를 보고 사진창고를 뒤져 그때 찍은 사진들 몇 장 방출 합니다.
▼ 2014년 8월 7일 : 처음 본 풍경의 경이로움은 사진을 보는 지금도 그때의 느낌이 생생합니다.
▼ 2018년 10월 9일
▼ 2019년 7월 26일
▼ 성판악으로 내려오는 길에 사라오름을 들리면 이런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물이 불어 데크가 물에 잠겨 등산화를 벗고 지나야 하는 이런 모습은 육지에서는 흔한 풍경 일 수 있지만 제주에서는 희귀풍경에 속합니다...
제주살이 6년에 딱 3번 봤네요.
흔하지 않은 풍경이라 잠시 자랑질 했습니다.
첫댓글 오 백롬담이랑 사라오름에도 물이 그득할 때가 있네요
멋지네요 제노님은 멋질 때 딱 맞춰서 잘다녀오샸네요
저도 작년 사라오름 방문시 사진 첨부해 볼께요
지난번 오셨을때 였나보네요. 사라오름입니까? 평상시에는 거의 메말라 있지요.
네 맞아요
작년이 몹시 그립습니다
코로나19가 없어서 맘 편히 산행 다니던 그 때가요
제노님 덕분에 올레길 인생샷도 건지고 제대로 힐링하고 온 여행이었어요
코로나19가 끝나면 철쭉 필 때나 설산일제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제주 한라산입니다
그런날이 또 오겠지요. 그때는 제가 가이드 해드리지요.^^ 기다려봅시다.
변화무쌍한 백록담의 멋진풍경
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얼마나 행복하고 가슴벅차셨을지 사진 한장한장 정성이 느껴집니다ᆞ
제노님 충분히 자랑하실만 합니다 ᆢ최고입니다
신비로운 풍경에 운무라도 스치면 그 느낌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지요. 어쩌다가 속리산 일출사진 올린걸 시작으로 사진창고를 뒤지다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덕분에 며칠 지난 시간들을 뒤돌아 보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이제 나이를 먹긴 먹었나 봅니다. 지난 시간들을 자두 되돌아 보는걸 보니.....
제노님 짱 이십니다~
코로나 때문에 거리두기에 기분이 처저있는 이때마침 보기도 어려운 백록담에 물이 꽉찬 사진을 공개하셨네요~~^^
백두산 천지에 눈이녹고 푸른 풀이 파랗게 돋아난 생각을 해봅니다
사진을 보면서 부족한 마음을 꽉채워진듯 기분이 넘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예나님 기분이 좋아지셨다니 올린 보람이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