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비님 후지산 캠핑 사진을 보는 순간
내 맘속에 언젠가 후지산은 가는 게 당연한 것처럼 자리잡고 있었는데
까먹고 있었다는 걸 알고
캠핑사이트 들어가서 이것 저것 눌러 보니 어라 예약이 되넹?
비행기 티켓 검색 해 보니
28만원대에 나와 있네?
그때부터 갑자기 바빠지기 시작했다
날짜를 보고
시뮬레이션이 아닌 내가 갈 수 있는 날짜에
먼저 비행기 티켓팅 하고
캠핑장 연습삼아 했던 예약땜에
우리가 가는 날짜 예약이 안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ᆢ
비행기 특가석 이런건 해지하면
거의 못 돌려 받는 것 같다
비행기 티켓팅 과감히 할 때엔
나 혼자라도 버스타고
간다는 생각으로다 ㅎ
금방 신청자가 생겨서
거기다 다 한 두번 산행이나
차박 여행을 같이 했던 분들이라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이 되었다 ^^
20230711(화)
경헌님 아낙님 인천공항에서 출발
블루문님과 난 김해에서 출발
나리타공항 1.2.3 터미널 중
다행히 다 1터미널에 도착하는 비행기편이었고
우리가 빌린 타임즈렌터카도 마침
1터미널에 있어서
예정된 11시경 렌트카 사무실앞에서 만나서
렌트카 회사 셔틀로 차고지로 고고
시원한 파란색 5인승 차
생각 보다 넓어서
4명 짐 2개씩 트렁크에 다 들어갔다 ^^
이번 여행 제일 큰 난관이
일본 오른쪽 운전석
누가 고속도로 램프 나가기전에
한번 꽝 안박으면 성공이라는뎅 ㅎ
제주도 가서도 남의 차 운전은
무서워서 카렌트 안하는데
무슨 용기인지
국제면허증도 발급 받고
유튜브 일본 운전 동영상도
계속 돌려 보고
도로표지 등 동영상으로 이것저것 많이 보긴 했는데
실전은 어떨지 걱정이 태산
차량 렌트 및 보험이 추가운전자
다 추가금 없이 가능하여
자진해서 경헌님 블루문님
운전하시겠다넹 ㅎ
내가 저지른 일이니 나 혼자 할 생각이었는데 정말 댕큐죠 ㅎ
나리타 공항에서 시즈오카현
타누키코 캠핑장까지
약3시간 소요
중간에 휴게소도 들르고
타누키코 캠핑장 도착
생각보다 늦어져서
아낙님 블루문님은
사이트 구축
경헌님과 나는 후지노미야 시내 마트로 장보러ᆢ
첫째날이니 캠핑 분위기 제대로 내 보자고
캠파이어도 하고
숯불에 바베큐도 하고
상이 세팅이 되는지 안되는지
음식이 입에 먼저 들어가기 바쁜ㅋ
못 마시는 맥주도 한잔 부어놓고
즐거운 정말 유쾌한 첫 스타트
장마철 주구장창 비만 안왔으면~~
첫째날만이라도 비 안왔으면~~
날씨 검색 또 검색
다 소용없더라
큰 산 밑 날씨예보는
시시각각 변하고 있었으니~~
비도 안오고 밤에 별 총총
이런 행운이~~
후지산이 우릴 엄청 반갑게
맞아주고 있는군아 ㅋ
20230712(수)
새벽 4시 해뜨는 시간보다 일찍
알람 맞춰 놓고 깨 보니
햐 기가 막힌 날씨
후지산 일출을 가자마자 보게 되다니 ᆢ
타누키코에 후지산 반영 사진
찍다 보니
아낙님 블루문님이 호수 저편에서 손짓하신다
어느새 호수 둘레길 돌러 가신겨
경헌님도 호수 둘레길 한바퀴 트레킹 하고
캠빙장 이곳 저곳 즐기고
09시 캠장 사무실 오픈시간 맞춰 체크인 하고
이날은 후지산 주변 5개 호수
드라이브 하기로ᆢ
근데 분명 바로 옆 전망대 가야 하는데
네비가 계속 먼곳으로 안내
시즈오카시까지 계속 달료달료
우리가 일본 초보 운전자인걸 아는건지 네비가 운전연수 제대로 시킨다
전날 네비 설정된 코스가
그대로 계속 남아 있었나 보았다
그때부터 차량네비 무시하고
핸펀 구글맵 띄워 놓고
시골아낙네님이 조수석에서
인간네비 작동 ㅋㅋ ㅋ
구글지도 네비가 한국에서 운전연습 해 보고 갈랬더니
자동차ㆍ걷기는 한국에서
지원이 안되어서 연습을 못하고 갔는데ᆢ
오전에 고속도로까지 먼길
제대로 연습하고
카누키코 캠핑장으로 복귀
나무 그늘 찾아
풀밭위의 식사를 하고
누워서 하늘도 보고 호수도 보고
산도 보고
그래 이것이 캠핑이지
뭐 많이 볼라고 바쁘게 움직이는게 꼭 좋은 건 아니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낙님 블루문님 시라이토 폭포
차타고 가고
경헌님과 난 한 숨 자고 가려고 했는데 그리 오던 잠이 자려고 하니 안와서
시라이토 폭포까지 걸어서 5키로 가는데
한줄기 소나기도 내리고
시라이토 폭포는 안개에 희뿌옇게 가려져서 윤곽만 확인 할 수 있었다
20230713(목)
전날 전전날
피곤했는지 늦잠자다가
일출시간도 놓쳐 버렸다
이날은 후지산이 전날과 또 다른 색깔로
불타오르네 ㅎ
경헌님 작품
블루문님과 난 후지산 정상등정 일자를 이날로 정하고
13일이 승용차로 후지산고고메 통행 마지막 날
14일 그 다음날 부터는
밑에 주차 해 놓고
산악셔틀버스로 고고메 5합목까지 가야한다
금요일부터 주말 시작
산장요금도 주말요금
목요일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했는데
비가 오네 ㅠㅠ
요시다 코스 후지시바루선 후지고고메 5합목에 도착하니 강풍에 폭우 등산객들 다 식당으로
매점으로 휴게소로 피신
후지산고고메 5합목이 해발 2305m이니 비바람 장난 아니다
경헌님과 아낙님은 원래는 오합목 노르딕 워킹 트레일도 걷고
해발 2300 미터 이상 높이에서 같이 점심도 먹고 차도 마시고
놀다 내려 가려고 했는데
폭풍우 땜에 차 가지고
내려 가고
블루문님과 난 식당으로 일단 피신
우동으로 이른 점심
비바람이 조금 수그러진것 같아
길을 나서 보기로
대만에서 온 단체산객들 아가씨에게 부탁해서 두명 단체샷
몸이 노곤하고
잠도 오고 머리도 아프고
고산증 증세가 와서
타이레놀 한알 또 한알 먹고
조금 가다 또 눕고 계속 눕방
이날 목적지 해발 3,000미터에 위치한 7합목 제일 위쪽 산장 도요칸(동양관)
시설이 최근에 리뉴얼했다고
안내문에 나오던데
요시다 코스에서는
시설이 제일 좋은것 같았다
하루 숙박ㆍ석식 조식도시락 2식 ㆍ세트메뉴로 1인 14,300엔
그래도 예약자리가 거의 없어서
수시로 산장 사이트 들어가서
확인 취소석 겨우 줍줍
50230714(금)
밤에 나가 보니 비바람 싸락눈
장난아니다
그 와중에도 등산도 하고
하산도 하고ᆢ사람들이 많다는 ᆢ
우린 새벽 4시에 등산 시작 하기로 했는데 06시 출발로 변경하고
04시 30분 일출시간이라고 직원이 데리러 와서
나가 보니
날이 많이 좋아져서
일출도 볼 수 있었다
비바람 치는 와중에
정상을 향하여 출발
8합목 9합목 트레일 따라 죽 있는
산장을 지나고 또 지나고
요시다 코스 정상 구스 신사 도착
정상 산장식당에서 블루문님은
오뎅탕으로
난 콘스프로 몸을 녹이고
정상 분화구
분화구 좌측으로 돌아 돌아
뷰가 쥑인다
감탄사 연발
고텐바 트레일 정상도 지나고
여긴 후지노미야 트레일 정상
후지산 최고봉 겐가미네봉 해발 3,776미터
20230715(토)
전날 하산이 늦어 져서
그 유명한 후모톳바라 캠핑장이
어떻게 생긴것도 모르고 들어왔는데
아침에 일어 났더니 안개가 자욱하더니
좀있다 후지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어제 밤에 내린 비로 날씨도 선선하고
뷰도 끝내준다
이날은 둘째날 하기로 했던
후지산 둘레 5개 호수 드라이빙 겸 관광포인트 방문하기로ᆢ
모토스코
가와구치 호수
사이호
야마나카 호수는 시간상 다음 기회로 미룬다
20230716(일)
후모톳바라 캠핑장의 아침
이날은 캠핑장비 다 짐 싸는 날인데
날씨가 또 도와주네
햇볕 쨍쨍
철책에 텐트도 말리고
후지산을 바라보며
후지산 캠핑의 대미를 장식
4명 전원 후지산 6합목 해발 2,700미터 숙소 일출관까지 가서
일몰 보고
다음날 일출보고 하산하는 것으로 ᆢ
후지산을 밟아는 봐야 ㅎ
후지산 중턱까지만 가는 거라서
배낭무게 걱정 없이
중식 석식 다음날 조식까지
3식과 간식 사러 후지산 가는 길목에 있는 대형마트로ᆢ
후지산고고메 가는 셔틀버스 타는 곳 후지호쿠로쿠에서 보는 후지산
후지산고고메 도착
다른이들은 하산하여 누워서 휴식중
시골아낙님과 난 고산적응을 위한 눕방
1시간 자고 15시에 출발 하기로
블루문님은 먼저 출발
그 다음 경헌님 출발
그 다음 아낙님
난 젤 마지막 출발 도착도 꼴찌로
숙소 일출관 산장에서의 일몰
20230717(월)
숙소 일출관 산장에서 일출
지난번 산행에서 미흡한 일출
보상하고도 남을
동그랗게 떠오르는 해
다다미에 바닥 장작불에 둘러 앉아
전날 마트에서 각자 준비한 아침 식사 후 하산 준비 산장에 미리 신청하면 도시락 1통 준다 (1,000엔) 일출관 숙박비 1인 7,000엔 식사 1 끼 1,000엔 물 한병 500엔
고고메까지 하산 완료
렌트카 주차해 놓은 곳 후지호쿠로쿠주차장까지 셔틀버스로
내려 옴(1인 왕봉 2,500엔 1박2일간 유효)
후지호꾸로꾸주차장
전날은 만차였는데
월요일이라 한산
후지산 요시다 코스 내내 보이던
야마나카 호수 주변 하나 공원
야마나카 호수 후지산이 구름에
가려져 있다
고텐바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3시간
나리타 공항 인근 이온몰에서
선물도 사고
식당가에서 저녁도 먹고
해지기 전에 호텔 입실하려고 했는데
또 넘 늦어 버렸다
난 야간운전은 절대 못해 ㅎ
야간운전은 경헌님 몫으로ᆢ
시내 복잡한 곳 운전도 경헌님 몫 ㅎ
20230718(화)
나리타 공항 인근 호텔에서 일출
나리타공항으로~~~
집으로~~~
사진은 단톡방에서 가지고 와서 올립니다^^
시골아낙네님ㆍ경헌님ㆍ블루문님
함께 해서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많은 관심과 댓글 주신
길친님들
고맙고 감사합니다
다음 좋은 길에서 만나요 ~~♡
첫댓글 네네 아주멋진 여행이엿습니다
날씨운이 따라줘서
날씨 하나만으로도
성공입니다^^
부지런 부지런~~대단하십니당
쉬지도 못하고 결산, 후기까지 올리느라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
감사합니당 ~~♡♡
바로 출근 하셨지요 ㅎ
좀 쉬셔야 되는뎅
함께 해서 즐거웠어요
베스트 드라이버 👍
정열의 여인 허브향님, 깊고 폭넓은 노하우를 겸비한 아낙님 그리고 너넉한 아량의 소유자 경헌님과의 여행은 행복이었네요~
향님 수고 많았어요~♡
좋은분들과 함께여서
아주 대만족이었어요
후지산 날씨 정말 끝내 줬지요 ^^
네여인 모두 멋집니다~!
국내도 아닌 국외여행도 스스로 알아서 척척~! ^^
그렇게 못하는 나로서는 길친구 회원님들이 모두 참 대단해 보이십니다!!
열망이 강하면
못할게 없는것 같아요
제 사전에 캠핑은 없었는데
첫 캠핑이 해외캠핑이었네요 ㅎ
증말 멋진 여인들ㅈ이시네요
멋진여행 고운추억 많이 남기셨네요
부럽습니다
일본은 안전한 나라이니
자유여행도
크게 걱정 안해도 될것 같아요
뭐 좀 잘못되어도
결국 시간과 돈이 좀 더 들면
해결되는것 같아요 ^^
단 다치거나 아프지만 않다면요
참~멋지셔요
해외는
언어가 문제인데
첫 원정캠핑
잊지못할 추억이 되겠네요
일본은 파파고 번역기로 통해요 ㅋㅋ
바디랭귀지는 만국공통어
후지산 뷰 날씨가 중요한데
복 받았어요 날씨가 좋아서^^
능력자들의
화려한 외출!!
그 외출이 일본 캠핑이라
두마리 아니 세마리 토끼를
다 잡으신 화려한걸들....
너무 멋지고 자랑느럽습니다
대단한 걸들 덕분에
대리 만족하며 행복했어요
일본 캠핑 길
활짝 열어 주신
죽비님께 감사해요
따라쟁이만 하면 되니까요 ㅎ
저 후기속에 못들어간걸 너무너무 아쉬워하는1인입니다
모두들 수고많으셨습니다
날씨가 이리 좋을줄 알았으면 ㅎ
숨차게 후기를 보았어요
마치 일행들과 함께한듯한 감동을 느끼며~
멋진 용감한 길친님들 열정에 찐한 박수를 보냅니다
나그네님 잘 계시죠?
응원 댓글
항상 감사해요^^
동영상으로 만들어
첨부했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