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on Schiele,
1890-1918
에드워드 루시 스미스의 '20세기 시각 예술'에서 에곤 쉴레를 묘사하기를,
'미술사상 가장 빼어난 소묘가 중 한 사람(아마도 20세기 이 분야에선 피카소에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적수일 것이다)'
아닌게 아니라 쉴레는 선만으로도 완전한 작품으로 인정받을 만큼 드로잉이 좋기로 유명한 화가인데, 그의 드로잉은 굉장히 처절하고 불편합니다. 헐벗고 굶주린 듯한 그의 그림 속 시선들은 가라앉고 두려움에 차 있는 것이 아니라 되려 타인을 긴장시키고 두렵게 합니다. 그리고 그 살기어린 시선에 버금가는 만만찮은 동작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39241C49FA677D9E)
그럼에도, 그의 드로잉들은 거절하기엔 너무나 아름답고 강력합니다.
내가 인간에게 한없는 연민을 느끼는 것은 인간의 마음 속에 크나큰 슬픔이 있다는 것. 가을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인간과 자연, 계절까지도 쇠락하는 순간이 가장 아름답다. ■ 에곤 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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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그린 그림들 중 사람이 없는 작품들만 좀 데려와봤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37B11E49FA67AE63)
Harbour of Trieste, 1907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7B11E49FA67AF64)
Trees Mirrored in a Pond, 1907
![](https://t1.daumcdn.net/cfile/cafe/1537B11E49FA67AF65)
Schiele's Room in Neulengbach, 1911
![](https://t1.daumcdn.net/cfile/cafe/12791F0D49FB00D894)
Old Houses in Krumau, 1914
![](https://t1.daumcdn.net/cfile/cafe/13791F0D49FB00D895)
Summer Landscape, Krumau, 1917
![](https://t1.daumcdn.net/cfile/cafe/1637B11E49FA67AF66)
뮐링 포로 수용소 사무실, 1916
[네이버 백과사전]
에곤 쉴레 [Egon Schiele 1890.6.12~1918.10.31]
에로틱한 구상작품으로 알려진 오스트리아의 표현주의 미술가. 아르누보의 일환인 독일 유겐트스틸 운동과 구스타프 클림트에게 영향을 받았다. 인체의 육감성을 딱딱한 선과 강렬한 액센트로 표현하였다.
http://100.naver.com/100.nhn?docid=716125
표현주의 [表現主義, Expression!ismus]
작가 개인의 내부생명, 즉 자아(自我) ·혼(魂)의 주관적 표현을 추구하는 ‘감정표출의 예술’에 있다. 이 운동은 우선 회화에서 시작되어 다른 조형예술을 거쳐 문학 ·연극 ·영화 ·음악에까지 미쳤다.
http://100.naver.com/100.nhn?docid=182801
첫댓글 이 작가는 근본적으로 애수를 품고있으면서 작업에임하는 사람이 아닌가 합니다. 인간의 슬픔에 대한 연민과 계절의 쇠락까지도 즐겨 받아들인다는 그의 글에서 처절한 외로움을 느낄 수가 있지않은가요? 웬지 저는 이 작가의 작품이나 감성에 대해 동질감을 많이 느낌니다. 작품의 경향은 물론 다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