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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매월(首陽梅月)만고유풍( 萬古遺風)
백세청풍(百世淸風)이제원(夷齊院)-성장공사도
해월선생문집 4권 3장 7편
임피호루입(任彼壺屢入) 사아탑장현(使我榻長懸)
공척동귀토(孔跖同歸土) 팽상막문년(彭殤莫問年)
종유관매동(縱有官梅動) 신시하처전(新詩何處傳)
상종유강해(相從有江海) 일소야인연(一笑也因緣)
마음대로 저 호중계(壺)로 들어가니,
나로 하여금 관직 생활과는 멀어지게 하는구나.
공자(孔子)나 도척(盜跖)도, 다 한줌의 흙이 되었으니,
팽조(彭祖)와 단명자(短命者)의 나이를 묻지 마라.
정기를 받고 태어난 임금(官)인 매화(梅)가 살고 있으니, *****
신시(新詩)가 어디로 전해지는가?
자세히 보니 강해(江海:은사가 사는 곳)로 전(傳)해지는데,
한바탕 웃으며 다 인연(因緣)으로, 그렇게 전(傳)해지게 되는 것이로다.
이 시(詩)에서 해월선생은 자주 호중계(壺中界)에 드나든다고 한 것이다.
그러니 자신의 관직(官職) 생활과는 멀어지게 되는데, 공자(孔子)같은 성인(聖人)이나, 도척(盜跖)같은 도둑의 괴수도
다 늙어죽어서 한줌의 흙이 되었다고 하였다.
700살을 산 팽조(彭祖)나, 나이 20살도 못 채우고 죽은 사람의 나이를 묻지 마라,
즉 죽기는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러나 정기(精氣)를 받고 태어난 한 임금이 있는데, 그가 매화로 태어난다는 것이다.
격암(格菴) 선생의 글은 옛 시(舊勝詩) 즉 구약(舊約)이고,
해월 선생이 지은 시(詩)는 신시(新詩) 즉 신약(新約)인데,
이 신시(新詩)가 어디로 전해지는지 자세히 살펴보니, 강해(江海)로 전(傳)해진다고 하였다.
또한 웃으면서 말하는데, 이와 같이 전해지는 것도 인연(因緣)으로 전해진다고 밝힌 것이다.
또한 이 강해(江海)로 전해진다고 하였는데,
이 강해(江海)란 말은 바로 미래(未來)에 태어날 정도령, 하나님 아들의 별칭(別稱)인 것이다.
이 말은 노자의 도덕경(道德經)에서 온 말이다.
도덕경 제32장 성덕장(聖德章)을 보면,
譬道之在天下 猶川谷之於江海
비도지재천하 유천곡지어강해
비유하여 말하자면 도(道)가 천하(天下)에 있다는 것은, 마치 모든 내와 골짜기의 물이 강과 바다(江海)로 흘러드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즉
도(道)와 일체(一體)가 된 자(者)가 천하(天下)에 있는데, 그를 바로 강해(江海)라고 한 것이다.
해월선생께서 지으신 신시(新詩)는 어디로전해지냐 하면,
바로 도(道)와 하나가 된 자(者), 즉 강해(江海)인 정도령(鄭道令)에게,
직접(直接) 전(傳)해진다고 정확(正確)히 밝히는 것이다. *****
다 이와 같이 전(傳)해지는 것이, 인연(因緣)따라 전(傳)해지는 것이라 하면서,
해월(海月)선생은 이미 미래(未來)의 일을 다 보았다고 하는 것이다.”
라고 하자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한 마디씩 했다.
그러면 그렇지, 역시 대해월(大海月) 선생이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놀랍다는 것이다.
그 때 또 한 사람이 질문을 하였다.
“이 시(詩)에서 정기를 받고 태어난 임금을 왜 매화(梅花)라고 한 것입니까?”라고 하자
“해월선생은 공자(孔子)같은 성인(聖人)이나, 도적의 괴수인 도척(盜跖)이나.700살을 살은 팽조(彭祖)나, 나이 20을 채우지 못하고 죽은 사람이나, 이래저래 죽기는 마찬가지라고 전제(前提)하고 나서,
어떤 정기(精氣)를 받고 태어난 임금이 있는데, 그가 매화(梅花)라고 한 것이다.
무언가 깊은 내용(內容)이 있을 것 같고 심오한 의미가 있을 것 같지가 않은가?”
라고 묻자 아무도 그에 대하여 대답을 하는 이가 없었다.
아마 모두들 특별한 의미를 알지 못하는 것 같았다.
해월선생께서 단순히 봄철에 피는 매화(梅花) 이야기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궁금하다는 것이다.
그때
명산 선생은 설명하기 시작하였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을 지칭(指稱)하는 말로 나무로는 단풍(丹楓)나무, 매화(梅花)나무, 복숭아(桃)나무, 뽕나무 등이
있는 것이다.
그러면
그 매화나무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동학가사(東學歌詞) 봉명서(奉命書)p 3을 보면,
『불로초(不老草)가 무성(茂成)하여 불로수(不老樹)가 되단말가
불사약수일지매(不死藥樹一枝梅)를 춘외춘풍(春外春風) 얻어다가
만세춘(萬世春)을 이뤄 내니 일수화(一樹花)가 무수(無樹)로다.
산조롱춘이화상(山鳥弄春李花上)에 정도화(正道花)가 피었으니.....
도화일지점점홍(桃花一枝点点紅)을 뉘가 알꼬 뉘가 알꼬?
알고 보면 무궁(無窮)하니 어서 바삐 찾아 와서
오만년지무궁화(五萬年之無窮花)를 일근일지(一根一枝) 얻어다가....』
라고 하였다.
한마디로 불로초(不老草)가 무성(茂盛)하여서 불로나무(不老樹)가 되었단 말인가?
불로초(不老草) 불사약(不死藥)의 나무인 매화(梅)나무 한 가지를 얻어다가, 그 만세춘(萬世春)을 이루어 놓는다고하였다.
이 불사약(不死藥) 불로초(不老草) 나무가, 바로 정도화(正道花)라고 한것이다.
한마디로
불사약(不死藥)불로초(不老草)를 매화(梅花)나무라고 하였으며 정도(正道)의 꽃(花)이라고 한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인 정도령을 의미하는 말이다.
불로초(不老草) 불사약(不死藥)인 매화나무가 뒤늦게 왕(王)으로 이세상에 태어나는데, 그에게로 이 해월(海月) 선생의
신시(新詩)가 전해진다고 해월(海月) 선생은 웃으면서 기쁜 마음으로 전하는 것이다. *****
(해월유록P535~539)
해월종택 해월헌(海月軒) 앞마당 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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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가사 시운가(時運歌 : 때와 운을 노래한다)
어화 세상 사람들아
태내(台乃)노래 들어보소
천지반복 시운(時運)따라
음양상박(陰陽相迫) 돌아오니
불시풍우(不時風雨) 대작(大作)한데
상설풍(霜雪風)이 갱첨(更添)하와
만리백설(萬里白雪) 분분(紛紛)한데
천산귀조비비절(天山歸鳥飛飛絶)을
이때 두고 이름이니
수심정기(修心正氣) 모아내어
시운시변(時運時變) 살필때라
이보시오 제군자(諸君子)는
山外에 갱견산(更見山)과
水外에 우봉수(又逢水)를
실수없이 살펴내소
풍우상설 그 가운데
동서남북 갱정(更定)해서
각항저방(角亢氐房) 지휘(指揮)하고
二十四方 조화(造化)붙여
太極道로 둘러노니
변화난측(變化難測) 그 가운데
천지만물(天地萬物) 탈겁(脫劫)되야
개명세계(開明世界) 차세상(此世上)에
요순지풍 갱정(更定)하와
태평세계 되려니와
기험(奇險)하다 기험하다
괴질운수 기험하다
괴이(怪異)하다 괴이하다
산수불리(山水不利) 괴이하다
이일저일 살펴내어
인심풍속(人心風俗) 둘러보니
방병대종(方病大腫) 저 사람은
어찌그리 불사(不似)한고
일신중병(一身重病) 안 고치고
천만년 살까해서
부귀허욕 물욕교폐(物欲交蔽)
요악잡류(妖惡雜類) 각색병(各色病)이
일신골육(一身骨肉) 창일(漲溢)하되
고칠마음 전(專)혀 없고
오장경락(五腸經絡) 상충(相衡)되어
복중난리(服中亂離) 일어나서
상설풍우 大作하니
괴질병(怪疾病)이 솟아난다
어화 세상사람들아
때 운수(運數) 깨달아서
어진의원 구하여서
일신중병(一身重病) 다 고치고
천하중병(天下重病) 고쳐보세
그러나 많고많은 세상사람
이 이치(理致)를 깨달아서
사람마다 正心하면
십이제국(十二諸國) 괴질운수(怪疾運數)
다시 개벽 말할 손가
우리스승 어진교훈
산하대운(山河大運) 진귀차도(盡歸此道) 한다하고
明明이 하신 말씀
일일이 생각하면
무궁무궁 차시시변(此時時變)
아는君子 몇몇인고
명명기운(明明其運) 각각명(各各明)을
자세히 알거드면
동동학미(同同學味) 념념동(念念同)을
실수없이 깨달아서
물오동포(物吾同胞) 알거드면
군자낙지(君子樂地) 아닐런가
성현교훈(聖賢敎訓) 수련하와
개과천선(改過遷善) 되거드면
산수불리(山水不利) 모를 손가
산수불리 묘연지기(杳然之氣)
알기만 알거드면
천지조화(天地造化) 무궁(無窮)이오
만화도통(萬化道統) 자연(自然)일세
풍우상설 고해중(苦海中)에
조화(造化)없이 어찌하며
용맹(勇猛)없이 변화(變化)할까
마상한식비고지(馬上寒食非故地)는
이때 두고 이름이라
욕귀오가(欲歸吾家) 게뉘알꼬
아는 사람 있지마는
진토중(塵土中)에 묻혔으니
어느 누가 알아볼까
자연(自然)때가 되거드면
천하만국(天下萬國) 다알시라
청림도사(靑林道士) 동출시(動出時)는, 모춘삼월(暮春三月) 화개시(花開時)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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