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인교육대학교 19학번 입학예정 도움멘토 뚜두뚜두입니다! :)
(도움멘토 소개글 http://cafe.daum.net/themasterteacher/jQLV/24 )
지금은 추억이 되어버린 저의 고등학교 3년을 톺아보며, 제가 중요하게 여겼던 것들을 풀어보려 합니다
조금 장황한 글입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1. 내신 전과목 기준 ( 2.04 - 1.44 - 1.32 - 1.4 - 1.0 ) 총 1.44 2. 1차 합격 교대 - 진주교대 21c형교직적성자 합격 - 경인교대 교직적성우수자전형 합격 - 청주교대 배움나눔인재전형 합격 3. 최종 합격 교대 - 경인교대 추가합격 - 청주교대 최초합격 - 진주교대 추가합격
1. 내신 관리
- 저의 내신 추이는 전과목 기준 ( 2.04 - 1.44 - 1.32 - 1.4 - 1.0 ) 총 1.44로, 상승세를 그리다 3학년에 크게 성적을 올린 케이스입니다. 3학년 때 저의 공부법에 대해 스스로 반성했던 시간이 가장 많았고, "내신 관리" 파트에서는 제가 3학년 때 느꼈던 점들과 저의 공부법을 위주로 작성해보겠습니다!
1) 수업시간
- 평소 수없이 들어오던 말이기도 하고, 이 글을 읽는 대상이 교대 지망생분들이기 때문에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수업시간의 중요성은 꼭 강조하고 싶습니다. 결국 내신시험의 출제자는 수업시간에 직접 설명해주시는 교과 선생님인 만큼. 수업시간에 충실했다면 내신공부는 반 정도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시험기간에는 시험문제와 직결되는 힌트를 주시기도 하고, 선생님의 설명방식이나 논리 전개과정이 그대로 시험문제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저는 앞자리에서 항상 선생님과 눈을 마주치며 수업을 듣고, 열심히 호응을 하거나, 질문에 대답하는 등 최대한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많은 지식을 얻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수업시간에 열심히 참여하는 것은 시험점수를 떠나서, 선생님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드릴 수 있고 이것이 곧 본인의 생기부와 직결되기도 합니다. (물론 속물적인 태도를 갖자는 말이 아니라, 수업시간의 중요성이 이렇다는 말입니다! )
- 저는 국어/탐구과목/영어처럼 선생님의 설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과목은, 수업을 들으며 저의 생각과, 수업의 흐름을 교재 혹은 포스트잇에 짧게 요약하였습니다. 복습 시 수업의 내용을 더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고, 기억에 오래 남기 때문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문학시간 '모죽지랑가'를 배우며,( 수업의 도입에서는 얼마 전 헤어진ㅁㅁ이의 여자친구 이야기가 있었고, 선생님께서 어떻게 주제와 연결하셨다. 그리운 마음의 가는 길'이 이해 안감. 안타까움과 서러움의 차이는 무엇?, ) 등등.. 이렇게 문장단위로 쓰지는 않더라도 저만의 간단한 기호와 짧은 단어로 기록하면서 들었습니다. 꼭 이렇게 기록하지는 않더라도, 수업시간에 자신이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거나, 선생님께서 여러 번 반복하신 부분, 비중있게 설명하신 부분을 기록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수업이 끝나고 그 시간의 중요한 내용 혹은 보완이 필요한 부분, 느낀 점 등을 간략하게 플래너에 기록하였습니다!
예시)
- 또한 수업이 끝난 직후 쉬는시간 혹은 수업 자투리시간에, 궁금한 점이 있으면 빠르게 질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르는 부분을 기록해둔 것이 쌓이고 쌓이다보면 교내의 교무실을 모두 돌아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으며, 자신이 그 부분을 모르는 것을 잊고있다가 뒤늦게 책을 펴고 알게 될 수도 있고, 아무래도 수업 직후인 만큼 선생님께서도 더 자세하고 깔끔하게 설명해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자신이 어느 부분에 약한지 파악하여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 내신공부는 시험범위에서 모르는 것을 없애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득점을 위해 지엽적인 부분을 시간을 투자해 암기하는 것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습,수업시간에 자신이 어떤 부분을 어려워하는지, 잘 모르는지 명확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모르는 곳이 있을 때마다 그 때 즉시 작은 포스트잇으로 "어느 부분이 어떻게 이해 안 감" 표시를 해두어 잊지 않으려 노력했고, 질문이 떠오르면 사소한 것이라도 즉시 큰 포스트잇에 제가 궁금한 것을 최대한 자세하고 명확하게 기록해두었습니다. (이 때, 스스로 떠올린 의문이 사소하다고 무시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 떠올랐을 때 제대로 기록해두고 해결해야, 나중에 그 부분을 보고 혼동하거나 헤매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물론 맞은 문제, 옳은 선지에서 생긴 의문도 예외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수능특강 문학 60p, 그리운 마음의 가는 길이- 라는 구절에서 그리운은 길을 수식하는 것인가? 마음을 수식하는 것인가? 만약 전자라면 길이 왜 그립지? 누가 가는 길이지? 누구에게 가는 길?] 처럼, 저는 포스트잇을 남발?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떠오르는 것들은 자세히 기록하였습니다.
- 전 날 만들어둔 포스트잇을 들고 교무실에 가서 적당한 답안을 듣고 나면, 저는 포스트잇을 떼서 제 공책에 붙여놓았습니다. 자투리 시간에 복습할 때, 요약프린트를 읽는 것 보다, 공책의 포스트잇을 보면서 제가 몰랐던 부분을 자주 되새겨보며 지식을 탄탄히 한 것이 몇 배는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공부법이 있기 때문에 저와 같은 공부법을 실천하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지만, 꼭 하고싶은 말은 자신이 모르는 부분을 정확히 알고 보완하며, 이를 반복적으로 복습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 이해가 어려운 부분 이외에도, 쉽게 외워지지 않는 개념이 꼭 하나씩은 있습니다! 분명히 이해했고 외웠다고 생각했는데 돌아서면 기억이 안 나기도 하죠. 저는 이런 개념일수록 의식적으로 자꾸 머릿속에서 떠올렸습니다. 밥을 먹을 때, 씻을 때, 뜬금없이 "1차집단과 2차집단을 나누는 기준은?!" 을 떠올릴 정도로, 헷갈리는 부분은 지속적으로 되짚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3) 교과서를 읽으며 맥락을 읽자
- 저는 세계사, 생활과 윤리를 공부하면서,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있거나, 내용이 많아 혼란스러운 단원은 꼭 교과서와 함게 공부했습니다. 단순히 암기만으로 공부하는 것보다, 교과서를 읽어보며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더 이해가 잘 되고, 여러 개념이 연결되어 제 것으로 만들기 수월했기 때문이었습니다.
- 교과서에는 단편적으로 내용이 나열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대단원,중단원,소단원의 내용체계와 학습목표가 있고, 본문은 중심 내용과 여러 개념이 녹아있는 글로 되어있습니다. 여러 번 읽기만 해도 "설명이 충분히 쉽게 되어있는 글"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매 시험마다 "교과서 n회독 점검표"를 만들어 목표를 정해두는 등 교과서를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 3학년 1학기 중간고사를 공부하며, 생활과 윤리를 싫어하던 제게 교과서 n회독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의무론, 공리주의, 자연법, 실천 이성, 덕 윤리 등.. 머릿 속에서는 그저 "뜻만 아는" 단어만 넘쳐나서 머릿속이 너무 복잡했고, "이걸 왜 배우지?" 라는 의문이 자꾸 생겼습니다. 교과서를 펼쳐 목차와 학습목표, 본문을 천천히 살펴보았습니다. 기존에 제게 의무론이 단순히 "행위의 결과보다는 동기를 중요시한다, 정언명령으로 제시되는 도덕법칙을 준수하라는 뜻"이었다면, 그 이후에는 " 윤리 문제에 대해 접근하는 방법에는 의무론적 윤리설, 공리주의 윤리설, 덕 윤리, 배려 윤리 등의 다양한 이론이 있고, 칸트의 의무론은 윤리 문제를 다루는 의무론적 윤리설에 속하는구나, 이 단원에서는 다양한 윤리 이론들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처럼 용어의 풀이뿐만 아니라 맥락을 확보하여 다른 개념들도 쉽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차이같지만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큰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4) 인강을 활용하는 것은 좋지만 인강을 보기'만' 하면 공부가 안 된다
- 저는 시험기간에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있거나, 여러 관점의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EBS나 사설 인강사이트를 통해 해설강의를 찾아 들을 정도로 인강을 애용하는 편이었습니다. 인터넷강의는 당장 모르는 것을 물어볼 친구나 선생님이 없을 때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인강을 본 것을 자신이 공부했다고 착각하여 인강의 내용을 충분히 본인의 것으로 만들 시간을 갖지 않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영어 인터넷강의 선생님께서 " 내 강의를 듣고 나면 머리를 너무 써서 배가 고파야해 " 라고 말씀하신 것이 기억이 남습니다. 자신이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반복해서 보고,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필요한 부분은 기록하고 체크하는 것이 인강을 올바르게(?) 이용하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저는 인강을 1.5배속으로 보면서도, 갑자기 앞부분 개념이 헷갈리면 앞으로 돌아가서 다시 보기도 하고, 복습을 철저히 했습니다. 저는 인강을 보고 나면 모니터를 끄고, A4용지에 큰 내용부터 작은 내용까지 빠르게 휘갈겨 써보는 복습법이 가장 도움이 되었습니다!
5) 친구에게 알려주며 공부하기
- 교육동아리 수업시연, 교과 수업시간 발표, 멘토멘티 활동에서 다른 친구들에게 교과 내용을 설명하는 것도 크게 도움이 되는 공부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가 내용을 잘 이해하도록 하려면, 교과 내용을 쉽게 풀어서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쉽게 풀어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은 교과 내용을 논리적이고 유기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수업을 준비하다보면 어느새 설명 과정이 외워져 개념을 꼼꼼히 할 수 있고, 직접 수업을 진행하면 개념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게 됩니다.
- 저는 3학년 때 확률과 통계, 사회 문화, 국어 문법 등을 다른 친구들에게 설명하며 공부했고, 친구들과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조금의 오기와 도전정신(?)으로 저는 어려워하는 주제의 수업에 도전했고, 조금은 후회하기도 했지만 제가 모르는 부분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선생님들께 설명방법을 자문했고, 결국에는 수업을 준비하며 저의 지식을 점검할 수 있었고, 어떤 부분이 혼동될 수 있는지 파악하니 다른 친구들에게도 필요한 지식을 전해줄 수 있었습니다!
2. 비교과 영역
- 내신이랑 비교과를 병행하는 교대 학종러들에게, 본인이 교사로서의 자질을 키울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미래의 초등교사로서 혹은 교대입시를 위해 나는 어떤 덕목,자질이 필요한지 생각해보고 그것을 보완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본다거나, 어떤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자질을 어떻게 발전시킬지 생각해보는 등 지속적으로 고민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2학년 때 초등교사로 진로를 확고히 하여 여러가지 활동을 (학급 임원, 동아리 회장, 부회장 등의 리더십 활동이나 초등학교 교육봉사, 직접 수업을 해보는 경험을 쌓는 등) 통해 저의 부족한 점을 조금씩 보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부득이하게 교육 관련 활동이나 교육동아리에 참여하지 못 했어도, 미래의 교사로서 성장해나가는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나가면 교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빛을 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생기부 앞 부분부터 간단하게 풀어보겠습니다!
- 강조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비교과<<<내신입니다. 시험기간에 무리하게 비교과에 집중하는 것은 지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 출결
- 지금까지 학교, 면접 스터디에서 만난 교대 지원자들의 대부분은 출결이 깔끔했습니다. 출결에 옥의 티가 있다면 다른 지원자들보다 조금은 아쉬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단지각, 질병 결석이 있다고 하여 교대 학종을 포기하거나 낙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학교 친구도 무단지각이 한 번 있었지만 서울교대에 최초합격했고, 경인교대 입학설명회에서도 무단지각 하나 정도는 괜찮다고 들었습니다.
2) 진로희망사항
- 진로희망사항은 최대한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학기 말에 진로희망사항을 작성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기 중에 충분히 자신의 특기 및 흥미, 진로희망사유를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저는 특기, 흥미를 작성할 때 가장 헤맸던 것 같습니다, 특기 및 흥미가 교직과 관련된 것, 교직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좋겠지만 너무 억지로 맞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 문학작품 읽기 - 학습문제 설명, 토론하기 - 또래멘토링/ 급우 주변 살피며 돕기 )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다양한 분야에 능통한 초등교사로서 좀 더 다채로운 흥미를 넣지 않았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교육과 관련이 아니어도,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취미가 있다면 조금은 차별화되고,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는 생기부를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로희망사유는 구체적 동기 / 자신의 교육관이 들어가면 자신을 어필하기도 좋고, 작성하기 수월합니다.
3) 수상경력
- 교내 대회는 가능하면 모든 대회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상의 양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주제(종목)의 폭이 넓을수록 "만능 교대인"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수상을 하지 못했더라도, 대회에 참여하며 만들어낸 본인만의 결과물 ( 글-에세이, ppt, 영상매체, 보고서, 논문탐색 등등)을 생기부 자율활동이나 진로활동에 자신만의 노력으로 기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회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경험이 되어, 발표/토론/글짓기 실력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자신이 정말 오랜 기간동안 심혈을 기울인 대회 경험이 있다면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한 학기동안 준비했던 동아리 발표대회(공동수상), 창의적 산출물대회(공동수상)이 있습니다. 과정에서 충분히 느낀 점이 많을 것이고, 협력과 갈등관리를 실천한 점,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한 탐구 등 충분히 생기부에 녹여내기 좋은 스토리가 될 것입니다. 나중에 자소서의 소재나 면접 질문 ( 예를 들면, 가장 인상깊은 수상은 무엇입니까? )의 답안으로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정말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대회를 준비하면서, 혹은 마친 뒤에 느낀 점은 그 때 기록해두는 것 산출물( 글짓기,ppt,보고서 등 )은 모아서 보관하는 것입니다. 학기 말에 생기부를 작성하면서 자신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 돌아볼 때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자소서 시즌이나 면접 준비에 있어서도 정말 필수적인 자료가 됩니다!
4) 독서
- 독서활동상황은 자신의 지식 역량/지적 호기심과 탐색을 보여줄 수 있는 항목이라고 생각합니다. 1학년 때에는 여러 주제/과목 별 도서를 읽는 것을 추천드리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교육관련 도서도 읽는 것이 좋습니다. 문과생이라고 해도 저희는 교대를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수학,과학 혹은 예체능 관련 도서도 올려두면 좋겠죠 ?
- 맹목적으로 추천도서,권장도서를 읽기보다는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책, 읽고 성장할 수 있는 책을 읽으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난이도가 너무 어렵거나, 흥미롭지 않은 책을 자꾸 쌓다보면 자소서와 면접을 준비할 때 눈물을 머금고 다시 읽어야 하는 (혹은 중심 내용을 다시 찾고, 느낀 점을 외우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또한 독서를 단순히 생기부를 채우는 수단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직접 교육관련 도서도 능동적으로 읽으며 초등교육에 대한 전반적 지식과 현재의 교육 시사, 여러 나라의 교육, 자신만의 교육관을 확립하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됩니다! 저는 실제로 생기부를 작성할 때에도, 면접을 준비할 때에도 교육도서를 자주 펼쳐보았습니다. 한 권 한 권 생각하며 읽고 자신의 지식으로 만든다면 단순히 생기부에 한 줄로 올라가는 것보다도 훨씬 가치있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5) 봉사
- 먼저, 교육봉사가 교대 입시에 절대적으로 필수는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부득이하게 교육봉사 자리를 구하지 못했거나, 시간여유가 부족해 참여하지 못했다고 해도 다른 봉사활동을 하며 교사로서의 자질을 키워나갈 수 있고 이를 충분히 생기부에 봉사특기사항에 녹여낼 수 있습니다 (사회에 대한 관심, 헌신, 책임감, 리더십, 주변 사람과 지역사회에 대한 사랑(?) 등) .
- 물론 할 수 있다면 하는게 좋습니다! 교육봉사 시간과는 별개로, 힘들지만 보람있는 과정은 자신만의 스토리가 되고 자양분이 됩니다. 실제로 아이들과 만나서 이야기도 나눠보고, 선생님으로서 수업 준비도 해보고, 여러 명의 아이들 앞에서 수업도 진행하면 느끼는 점이 많습니다. 저는 다문화 초등학생 방학프로그램과 지역 아동센터에서 봉사하면서 저만의 교육관/교육철학( 어떤 선생님이 되고싶다, 어떤 교육을 하고싶다 )을 스스로 고민할 시간도 많았고, 초등교사라는 진로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 주기적으로 교육봉사에 참여하신다면, 매주 일지를 작성해서 느낀 점, 오늘의 활동, 보완할 점 등등을 기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날의 느낀점을 바탕으로 조금씩 발전(ex, 교수법을 배움, 아이들을 이해하게 됨, 교사의 자세를 깨달음 등등 ) 하는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든다면, 생기부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 면접을 대비하면서 좋은 소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교육봉사를 소재로 자기소개서 3번과 4번을 작성했습니다.
6)동아리
- 이 글을 읽고 계신 교대지망생 멘티님들이라면 하나 정도는 가입하셨겠지만, 교육동아리에 가입하거나 직접 개설하셔서 활동하시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단순히 남들도 교사동아리 하나 씩은 하니까~ 라는 이유가 아니라, 교사동아리는 직접 교사로서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을 쌓기 좋은 장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자신만의 스토리가 되고 차별화된 생기부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학교에 있는 시간동안 평소 교육과 관련된 활동을 할 기회는 많지 않았습니다. 또한 제가 다녔던 학교에는 교사동아리가 따로 없어 “드림티처”라는 자율동아리에서 3년간 활동했습니다. 교육(혹은 예비교사)동아리는 교사의 꿈을 가진 친구, 선후배와 함께 교육관련 주제 토론/수업발표/캠퍼스투어/다큐시청 등등 다양한 교육관련 활동을 자율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수업을 처음 진행할 때에는 어렵기도 하고 많이 떨렸지만, 다른 친구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조금씩 말솜씨가 늘고, 3학년이 되니 남들 앞에서 말하기가 편해질 정도로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교육토론/다큐시청 등의 활동은 학기 중에도 잠시 시간을 내서 교육과 관련된 지식을 쌓기 좋은 기회였습니다. 직접 자신의 생각을 말이나 글로 표현해보고, 동아리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도 들어보면 배경지식이 조금씩 쌓여 면접을 준비할 때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3년간의 교사동아리 활동은 생기부에 차곡차곡 쌓여, 저만의 스토리를 만들어주었고, 면접이나 자기소개서에서도 저의 리더십/교육관련 탐구경험/공부방법 등을 충분히 어필하기 좋은 소재가 되었습니다.
- 교육동아리 이외에도, 자신이 흥미를 가지고 성실하게 활동할 수 있는 동아리에 입하여 열심히 활동하는 것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활동 주제에 상관없이, 열정을 가지고 성실하게 활동한다면 교육동아리 못지 않게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내신 수능 비교과 모두 챙기느라 바쁜 와중에 하는 동아리인 만큼, 이왕이면 시간이 아깝지 않을 만큼 좋아하는 동아리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 저는 2년간 “또래상담동아리“에서 활동하였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상담이라는 활동이 초등교사와 접점이 있어서 했다고 보일 수 있지만, 제가 생기부와 자소서에 어필한 것은 상담활동보다는 또래상담동아리에서 주체적으로 진행했던 이벤트, 그리고 협동과 리더십이었습니다. 교문에서 인형옷과 탈을 쓰고 등교하는 학생들 맞아주기 / 상담주간 이벤트 / 생일축하 이벤트 / 동아리 부스운영 등 때로는 피곤할 정도로 많은 활동량이었지만, 저는 누군가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것이 뿌듯하기도 했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것이 즐거워 기꺼이 참여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생기부에 리더십과 협동이라는 맥락을 더할 수 있었고, 자소서 2번의 소재를 얻었습니다. 물론 생기부 이외에도,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자신감, 계획 수립, 문제 해결 등의 측면해서 스스로 많이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하고싶은 말은, 본인이 흥미를 가지고 좋아하는 동아리에서 성실하게 활동한다면, 만족스러운 생기부는 자동으로 따라올 것이고 예비 교사로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7) 과세특
- 세특에는 수업 태도/ 과목 관련 탐구/성적 상승/ 학업 능력 등 다양한 내용이 기재됩니다. 어느 쪽이든 인위적인 모습보다는 구체적이고 진실성이 묻어나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흔한 미사여구만 늘어놓은 것보다는 실제 수업시간에서 본인이 했던 역할, 수업 태도, 본인의 심화적인 탐구 등 자신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 예체능 과목 세특도 잊지 말고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꼭 예체능과목에서 A를 받아야 세특을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자신이 수업시간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보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도 충분히 자신만의 이야기가 되고 좋은 평가로 기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과세특의 시작은 아무래도 수업시간에 맑은 눈으로! 집중해서 수업을 열심히 듣는 태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선생님과 수업시간에도 자주 소통하다보면 저의 장점을 잘 발견해주실 수 있을 것이고, 결국 세특은 교과 선생님께서 써주시는 것이니까요 !
8) 교실 속 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행특/자율활동
- 지금까지의 항목이 자신만의 스토리나 교육관을 보여준다면,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행특)과 3학년 자율활동에서는 그것과 더불어 본인이 교실 속에서 어떤 존재인지 보여주는 있는 항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본인의 행실이 그대로 녹아있기 때문에, 인성적 측면에서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항목이라고 생각합니다.
- 행특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본인이 직접 쓰기보다는, 평소 선생님의 평가와 본인이 1년간 활동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담임선생님께서 써 주실 것입니다. 알찬 행특을 위해 1년간 어떤 활동을 했는지 잘 기록해 두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3학년 자율/진로활동은 대입 서류에 반영되지 않는 3학년 행특의 역할을 합니다. 행특이 없다 하여도, 3학년 자율에 충분히 자신의 모습을 녹여낼 수 있습니다. 저는 책임감, 헌신, 주변에 대한 관심 등을 위주로 선생님께서 작성해주셨고 이를 바탕으로 교대 자기소개서 4번 (교사의 자질)을 작성하였습니다. 속물적인 태도를 가지자는 것이 아니고, 꼭 그러라는 것도 아니지만 선생님께 되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합시다.
예시)
3. 자기소개서
- 내신지옥과 세특, 생기부의 늪에서 빠져나오면 학종의 꽃 자기소개서가 여러분들을 기다릴 것입니다. 저는 글을 잘 쓴 편도 아니었고, 주변에서 3학년 여름방학부터 써도 충분하다고 자주 들어 소재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너무도 힘든 시기였습니다. 잘 쓰는 법을 알려드릴 수는 없지만 제가 느낀 점을 위주로 써보겠습니다.
- 자기소개서의 본격적인 작성은 여름방학에 시작해도 좋지만, 소재는 평소에도 자주 떠올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막상 여름방학이 되면 조금 풀어지는 시기이기도 하고, 저는 앉아서 펜과 씨름만 자주 하고는 했습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도 소재에 대한 충분한 고민이 없으면 시작이 막막하고, 갈피도 없어서 정말 아무도 없는 곳에 내던져진 느낌이 듭니다.
- 좋은 소재는 여러분의 생기부에 하나 씩은 꼭 있을 것입니다. 저는 1주일간 생기부에 형광펜도 쳐가면서 읽고, 활동도 모두 분류해보았지만 막상 소재가 될 만한 것은 잘 보이지 않아서, 그저 적당해보이는 것으로 작성했습니다. 결국에는 느낀 점도 부족하고, 생기부와 맥락을 가지고 연결되어보이지 않아 전부 갈아엎고 다른 소재로 썼습니다. 결국 좋은 소재는 무시한 채 ”좋아보이는“활동에만 집중했던 것이었습니다.
- 겉만 번지르르한 활동보다는 내가 힘들게 했던 활동,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 동을 쓰는 것이 쓰기도 좋고 본인만의 스토리를 나타내기 좋습니다. 이런 활동일수록 느낀 점이 다른 활동보다는 몇 배는 더 많기 때문입니다. 지금 제 자소서의 소재들을 보면 – 밤을 새서 준비한 발표들 / 2년~3년 내내 했던 동아리 / 한 달간 준비하고 여름방학 동안 했던 봉사 / 지금까지의 임원활동 중에서 가장 바쁘고 일도 많았던 반장활동과 교육봉사 등이 있습니다/. 모두 제가 힘들게 준비했지만 많은 것을 느꼈던 활동들입니다. 정말 소재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내가 정말 힘들었던 때가 언제였는지 떠올려보며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4. 면접 준비
- 다른 지원자들 보다 생기부 장수도 적고(3학년 1학기까지 총 18장) 자기소개서도 잘 쓴 편도 아니었지만, 제가 3교대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면접 덕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1차에서 겨우 문을 닫고 들어가거나 성적이 낮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원서접수 이후에는 면접에만 몰두하였습니다. 자료 준비와 같은 경우 생활기록부+자기소개서/ 교직인성 / 교육시사 / 교육관 등 파트를 나누어 준비하고, 모의면접은 학교에서 매일 그리고 수교사 면접 프로그램과 함께 진행했습니다!
- 저는 수교사 면접 프로그램에 세 번 참여했고, 첫 번째 멘토링을 기점으로 면접 준비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래는 수교사에 작성한 저의 면접멘토링 후기입니다 :)
http://cafe.daum.net/themasterteacher/hZdv/266
http://cafe.daum.net/themasterteacher/hZdv/286
http://cafe.daum.net/themasterteacher/hZdv/300
4-1 자료 준비)
- 교직과 관련된 질문을 준비하기 전에, 3년 동안 내가 어떤 활동을 했는지 생기부와 함께 천천히 정리해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너무 부담 갖지 않고, 내가 비중을 두고 활동했던 것을 우선순위로 천천히 살펴봅시다. 어떤 부분은 너무 추상적으로 적혀있기도 하고, 적힌 것은 많지만 잘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사실 3년간 했던 모든 활동이 머릿 속에 남아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생기부 질문 대비의 본질은 이런 부분을 하나하나 채워나가면서, 교육과 연관지어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충분히 체크를 했다면, 면접 후기( 교대,사범대 ), 교대 면접 책, (TMI:저는 수교사 면접교재를 교과서처럼 자주 읽었습니다 ^_^) 등을 읽어보면서 대략적인 생기부 질문의 틀을 잡아봅시다. 아마 대부분 활동 내용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거나(혹은 이 학생이 진정으로 이 활동을 했는지 파악하기 위한 질문), 특정 활동이나 기재사항과 교육을 관련지어 질문하는 것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전자와 같은 경우에는 학교생활 중 모아두었던 자료를 다시 살펴보면서 대비하면 됩니다
- 교육관련 질문을 준비할 때에는 본인만의 확고한 교사상/교직관이 필요합니다. 거창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어떤 선생님이 되고 싶고, 어떤 교육을 하고 싶은지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두는 것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 본인만의 가치관이 뚜렷하다면, 교육관련 질문에 대비할 때 일관성이 있는 답변을 준비할 수 있고, 교직시사 / 교직인적성 질문을 준비할 때 헤매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수교사 카페 ”면접대비 자료(샘플)“게시판에 교육시사 문제가 아주 많이 그것도 자세히 업로드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질문들을 바탕으로 교육시사질문을 대비했습니다. 주제 하나하나 자필로 정리하면 시간이 너무 걸리고 스트레스가 심해서, 세 문장이나 네 문장 정도로 제 생각을 직접 말하고 녹음하면서 말하는 연습도 하고, 배경지식도 쌓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집단,발표면접 모두 제가 아는 주제가 나와 어렵지 않게 답변했습니다.
- 면접 답변은 두괄식으로 : 저는 대부분의 답변을 두괄식으로 짧으면 세 문장에서 길면 다섯 문장으로 준비했습니다. 두괄식으로 답변을 준비하다보면, 내가 이 질문에서 꼭 답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쉽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저는 질문의 키워드를 하나 정해서, 첫 번째 문장에 언급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내가 말하고 싶은 것 위주로 간결하게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듣는 입장에서도 간결하니 좋고, 외우는 입장에서도 키워드와 첫 문장을 짧게 외우면 되니 훨씬 편리합니다.
- 너무 편향된 의견은 지양하는 것이 좋고, 항상 절충안을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 찬성/반대 혹은 장점/단점을 묻는 질문은 꼬리질문으로 그 반대의 의견으로 반박질문이 들어오거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묻는 질문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점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는 연습을 하시면 면접에서 도움이 됩니다
- 너무 이론적인 답변보다는
구체적인 사례가 들어가면 지루하지 않고, 진정성 있는 답변이 될 것입니다. 혹은 자신만의 독특한 경험을 제시하는 것도 좋습니다!
- 어느정도 답변이 준비가 되었다면 자료를 잘 모아 자주 읽으며 상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스프링 클리어파일에 모든 질문들이나 자료들을 보관해서, 파일을 자주 펼쳐 공부했습니다. 면접날에는 파일 딱 한 권만 가져가면 되니 편했습니다!
4-2 면접 연습 )
1) 면접준비는 너무 미루지 말고, 평소에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면접 준비는 자소서,원서접수가 끝난 2학기부터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자소서 면접 수능을 병행하는 것이 아주 불가능 한 것도 아니지만, 2학기부터 삶의 질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찍 해서 나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 평소에 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크게 세가지 ’독서, 발표, 모의면접‘ 등이 있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신 멘티님들은 교육관련 도서를 여러 권 읽으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어도 좋습니다!~) 아이들의 심리, 교육학과 관련된 심화지식, 교실 속 구체적인 상황(갈등상황이나 선생님들의 고충, 감동적인 소설 등등..)과 같은 다양한 주제의 교육도서를 “꼼꼼히,자신의 것으로 온전히 만들 정도로” 읽으셨다면 면접에 있어서 남들보다는 풍부한 배경지식을 쌓고 시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소서를 쓰기 전에 열심히 읽어놓는다면 충분히 자신의 교육관을 녹여서 쓸 수 있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교육도서는 ’빨간 약‘이라는 책인데, 생기부/면접/자소서/배경지식 등 여러 측면에서 저를 도와준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라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하나의 교육도서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면 교육관 형성은 물론 배경지식까지 고루 갖출 수 있습니다.
- 발표도 면접의 연습이 될 수 있습니다. 면접을 2학기부터 준비하는 친구들을 보면 말문이 잘 트이는 않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사실 엄숙한 분위기에서 정돈된 자세로 자신의 생각을 말해야하는 면접이 처음부터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 하는 연습‘은 평소에 해놓으면 그만큼 도움이 됩니다. 저는 발표나 토론을 좋아하는 편이고 수업시간이나 동아리시간에 자주 수업, 발표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경험은 저의 말솜씨를 키워주고, 집단면접이나 개별면접의 긴장된 분위기에서 어렵지 않게 말을 꺼내는 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모의면접은 ’진짜 실전처럼 말하는 연습‘이기 때문에 생각해보고 써보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연습입니다, 물론 시간상의 여유가 된다면 하는게 좋지만 1학기는 공부와 비교과 때문에 바쁜 시기인 만큼 2학기에 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2) 집단면접은 “많이 해 본 사람이 잘 합니다”.
- 실제로 면접장에 가보면 누가 집단면접을 많이 연습했는지 그 반대인지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토의자의 여유, 진행방식 숙지, 사소한 배려 등등 다양한 측면에서 그것이 쉽게 티가 납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연습하고, 다양한 역할을 직접 체험해보며 35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직접 경험해보아야 합니다. 면접장에서는 누굴 만날지 모르고 분위기도 때에 따라 활발하거나 아주 침체된 분위기일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본인이 에너자이저가 되어 분위기를 이끄는 것이지만 그게 어렵다면 충분한 연습으로 다양한 상황에 적응하여, 자신의 교직적성을 충분히 뽐내고 올 수 있어야겠죠? 저는 총 16번 정도 연습했고, 운이 좋게도 수교사 면접 프로그램에서 진행했던 주제가 나왔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집단면접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 집단토의면접이 생소하고, 주제가 어렵다고 해도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아무래도 개개인의 독특한 의견만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집단지성을 이용해, 조금씩 근거에 살을 붙여 좋은 결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의견을 정리하는 역할을 하거나 본인의 배경지식을 중간중간에 보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시사를 많이 숙지하면 배경지식이 많아 좀 더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모든 예상질문을 한 글자도 틀리지 않게 외우기보다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외우는 것이 좋습니다.
- 예상질문의 의의는 배경지식 점검+키워드와 답변을 구상이지, 모든 질문을 철저하게 암기하여 대비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면접에서 매우 자주 출제되는 기본 질문 혹은 자신의 생기부에서 크게 강조된 부분이나 자신만의 교직관은 예상질문으로 만들어 외우는 것이 좋습니다.
- 하지만 면접의 모든 질문을 예상하여 외우겠다는 목표를 세우면 오히려 암기할 부분이 몇 배로 늘어나 부담이 커지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또한 면접에서 예상 밖의 질문이 나온다면 크게 당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외운 것에서 조금이라도 말을 다르게 한다면 말이 꼬이고 당황하게 될 것입니다.
4) 모의면접을 처음 할 때에는 말의 내용보다는 태도,자세,말의 빠르기를 먼저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부터, 앉는 자세, 시선처리, 목소리의 크기, 말의 빠르기 등등을 먼저 고쳤습니다. 주로 담임선생님께서 직접 감독?하셨고 따로 카메라로 촬영해서 웃는 연습이나 말 빠르기 등을 집중적으로 고쳤습니다.
5. 나만의 입시 준비 TIP
1) 마음가짐 : 학종을 준비하는 과정도 교사로서 성장하는 과정
- 학종이 사회적으로 비판받는 전형이지만, 학종을 준비하는 과정이 제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초등교사라는 진로를 고등학교 2학년이 되어서 정했기 때문에 다른 지원자들보다는 초등교사에 대해 깊게 고민해본 시간이 적었습니다. 그래서 학교생활을 하면서,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려면 무엇을 하면 좋을지 자주 생각해보았습니다. 어떤 활동을 할지 나름 방향이 잡혀 도움이 되었고, 이 과정 자체가 저만의 스토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한편으로는 저의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밤을 새워서 보고서를 쓰고, 수행평가를 준비하고, 자기소개서를 쓰다 보면 내가 왜 이걸 해야 하는지 회의감이 자주 들곤 했습니다. 저는 그럴 때마다, 선생님이 되기 위해 이 정도 고생 정도는 감수해야 하지 않겠냐는 말을 떠올렸습니다. 물론 조금도 위로는 되지 않았지만! 맹목적인 활동이 아니라 나름대로 맥락과 목표가 있다고 생각하니, 힘든 학기 중에도 나름 원동력이 되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2) 활동을 기록하고 모아두기
- 저는 수행평가/보고서, 포트폴리오/글쓰기대회에 제출한 글/세특보고서/독후감상문 등의 자료는 모두 컴퓨터로 작성하여 USB에 모아두었습니다. 3학년 1학기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자소서와 면접 준비를 시작하게 되는데. 이 때 어떤 활동을 했고 무엇을 느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시작하자마자 막막한 상황이 됩니다. 그러니 꼭! 생기부에 기재되는 활동이라면 사소한 것이라도 그때 기록해서 잘 모아두시길 바랍니다.
6. 고등학교 3년 생활을 마치며
- 저의 고등학교 3년에서 변환점이 된 것은 1학년 겨울방학이라고 생각합니다. 1학년을 전 과목을 1점대 후반 등급으로 마무리했고, 생기부는 너무나 빈약했기 때문에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국어교사라는 꿈을 포기하고, 일반대의 경영학과에 진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편으로는 교사가 되어 학생들을 가르치는 그림이 자꾸 그려져 혼란스럽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던 중 겨울방학에 교사동아리 선배가 내년에 회장을 맡아볼 것을 권유해주셨습니다. 그때를 기점으로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았습니다.
왜 선생님이 되고 싶은지, 선생님들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으면서 컸는지 생각해보니 단순히 성적 때문에 교사를 포기하는 것은 너무도 아쉬운 선택이었습니다. 결국에는 제게 가장 많은 도움을 주셨던 초등학교 선생님을 떠올리며 교대에 진학하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조금은 무모한 도전이었을 수 있지만, 저는 항상 행복회로를 돌려가며 뒤돌아보지 않고,제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2학년 첫 시험에서 전교 1등을 차지한 것이 원동력이 되어 더 열심히 살았던 것 같습니다. 3학년이 되어 매일 잠도 못 자고 피곤함에 찌들어 살았던 나날을 생각하면 떠올리기도 싫을 만큼 힘들었지만, 결국에는 힘들었던 만큼 보상을 받은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모든 멘티님도 누구보다 바쁘고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미 지나가버린 시간을 걱정하고 낙담하지 마세요, 돌아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긍정적인 미래만 바라보며 끝까지 달리면 노력한 만큼 돌아올 것입니다.
막상 쓰고 나니 너무 장황한 글이 되어버렸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노력한 만큼, 혹은 그 이상 돌아오는 좋은 입시결과 있기를 바라며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첫댓글 멘토님 사진도 찍어 올려주시고 정성스러운 수기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많은 멘티님들이 도움을 얻으실 것 같아요!!:-)
이제 보니 글자만 너무 많아서 읽기 힘드네요 ㅠㅠ 감사합니다 멘토님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5.1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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