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20세기> 마이크 밀스 감독, 드라마, 미국, 119분, 2016년
영화의 원제목은 <20세기 여성>이다. 제목을 이렇게 번역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급적 감독의 의도를 살려야하지 않을까?
왜냐면 이 영화에 남자들도 나오지만, 페미니즘의 시각을 바탕으로 한
여성과 남성의 평등의식이 20세기에 어떻게 세대갈등을 일으키며
자리잡고 있는지 개인사적 보고서로서의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의 20세기>라는 제목을 붙임으로써 영화의 해석폭이 다른 방향으로 넒어진 것을 부인할 순 없다.
즉 여성뿐 아니라 20세기의 대중문화 속에 달라지는 개인들의 갈등과 성장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볼 때 <우리의 20세기>가 불가능할 것도 아니다.
아무튼 영화를 보며 저마다의 인생들, 특히 중년의 여성이자 어머니의 시각이
사춘기과 청년기과 함께 히피시대를 겪은 중년남자를 통해 개인의 감정과 생각들을
흥미롭게 담아내고 있다.
영화를 보고 주변사람들을 다시 생각해보면 우리가 서로에 대해 얼마나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었는지 새쌈 떠오를 것이다.
우리는 각자 그렇게 인생을 살아간다.
= 시놉시스 =
“인생이란 거대하고… 알 수 없는 거란다”
산타바바라에서 쉐어하우스를 운영하는 55살의 싱글맘 도로시아는
하루하루 달라지는 사춘기 아들 제이미가 걱정이다.
그녀는 함께 사는 24살의 포토그래퍼 애비와 17살인 제이미의 친구 줄리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
그렇게 시작된 그녀들의 인생 교육은 모두에게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