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찜통 폭염에도 편백림 숲그늘 시원한 대신공원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더위피해 찾은 대신공원 편백림숲길
숲그늘과 시원스런 조망, 여름철 피서산행으로 적극 추천
▶ 산행일시 : 2017년 7월 30일 (다섯째주 일요일)
▶ 산행코스 : 동아대병원입구-동아대학교-대신공원-대신공원 둘레길-엄광산-엄광산 둘레길-구봉산-구봉산 전망대-유치환 전망대-경성주방-초량시장 순 (대신공원 엄광산 둘레길 지도 참조)
▶ 산행시간 : 3시간 정도 (산행시간 의미없음)
▶ 산행날씨 : 폭염주의보, 간간히 시원한 바람
▶ 산행메모
1. 여름피서산행
2. 대신공원 초입부 바람한점 없어 후덥지근
3. 엄광산 둘레길부터 숲그늘과 시원한 바람
4. 햇살뜨거워 엄광산 능선대신 숲둘레길 이어
5. 중앙공원쪽 하산 대신에 초량으로 내려서
6. 부산역 지하철역을 가득매운 피서인파에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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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피서산행 / 대신공원-엄광산 둘레길산행]
비 하나 없는 올 여름같은 경우는 정말 처음인것 같다.
날씨가 가마솥처럼 뜨거워진다고해서 산을 안가려니 그 또한 좀 그렇고...해서 숲이 좋은 가까운 대신공원과 엄광산 둘레길을 잇는 숲길산행을 하기로 하고 버스를 탄다.
부산 서구 대신동 동아대병원 입구에서 하차.
초입부인 대신공원으로 향한다.
동아대학교 정문을 지나..
햇살이 장난이 아니다. 오늘도 너무 덥겠다.
서구 대신공원입구.
정말 오랜만에 와 본다.
안내간판의 내용으로 봐서는 대신공원이라는 이름이 중앙공원으로 바뀌었나보다.
대신공원 입구를 들어서는 순간, 눈 앞에 가득 펼쳐진 싱그런 초록색에 기분이 다 시원해 진다.
대신공원은 부산시내 한가운데 위치하면서도 계곡의 수량이 좋고 우거진 숲이 좋아 많은 시민들이 더위를 피해 찾는 피서지임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그 좋던 계곡의 물은 찾아볼 수도 없을만큼 바짝 말라버렸다.
매미소리 시끄러운 우거진 숲길을 따라..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마치 성지곡수원지 둘레길을 보는듯한 느낌이 든다.
예전에 비해 인공적인 느낌이 더 많아지긴 했지만, 그럼에도 너무도 좋은 숲이다.
남녀노소 누구가 쉽게 걸을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는 대신공원 숲길.
중간 중간에 나무의자가 있어 산림욕을 겸한 힐링을 즐기기에 안성맞춤.
대신공원 호수,
이곳도 올해의 심한 가뭄탓에 수량이 풍족해 보이지는 않는다.
대신공원 호수 옆길을 따라..
대신공원의 계곡.
곁을 지나치던 아저씨 한분이 정말 좋은곳인데 올해는 물이 너무 없어서 안타깝다고 이야길 하신다.
물의 흔적조차 찾아보기 어려운 대신공원의 계곡.
시원하게 드리워진 숲 그늘에 매미소리만 우렁차다.
시원한 나무그늘 밑에선 더위도 잊은체 신선놀음이 한창이다...ㅎ
대신공원의 계곡 상류.
계곡에 물이 있었다면 아마 이곳으로 하산을 하며 땀과 먼지를 좀 씻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 본다.
동네주민들이 많이 찾는 공원이라 갈림길이 너무 많다.
구봉산으로 바로 올라서는 직등 코스를 버리고 엄광산으로 가기위해 내원정사 방향으로 향한다.
바람이 많이 없던 대신공원 계곡쪽과는 달리 본격적인 엄광산 숲길로 들어서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다.
성지곡수원지 울창한 편백림을 연상케 할 정도로 숲이 우거진 엄광산 둘레길의 초입부 풍경.
시원한 숲의 기운을 느끼면서 엄광산 둘레길을 여유롭게 즐긴다.
엄광산의 아랫쪽 둘레길을 적당히 걷다가 고도를 높혀 엄광산 정상부쪽으로 향해본다.
숲그늘이 좋은 엄광산 둘레길.
보는것만으로 눈이 시원해지는 엄광산 둘레길의 편백림.
엄광산 주 능선의 산불감시초소에 당도.
어느 코스로 갈까를 잠깐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왔으니 일단 정상을 한번 올라보기로 한다.
그늘 시원한 숲길을 벗어나 땡볕 내려쬐는 능선을 따라 엄광산 정상부에 이르니 내가 도대체 무엇을 위해 정상으로 올라섰을까 후회가 될 정도로 햇살이 너무 뜨겁다.
그늘하나 없는 능선을 따라 갈 자신이 도저히 없어서 곧바로 엄광산 둘레길로 다시 내려선다.
역시...숲길이 시원하다.
한여름 폭염에도 숲 안은 시원스럽다.
엄광산 둘레길의 바위전망대에 도착.
엄광산 둘레길의 바위전망대.
날씨가 뜨거워서 그런지 저 멀리 부산항이 뿌옇게 보인다.
다시 이어지는 엄광산 둘레길.
숲길에서 바라본 남항대교쪽 풍경.
엄광산 둘레길의 약수터를 지나고..(약수물도 말랐다)
계속 이어지는 시원스런 숲길.
숲길은 시원스럽긴 하지만 조망이 없어 조금 답답하다.
그래서 조금 덥더라도 조망을 보기위해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보기로 한다.
올라선 구봉산 정상부.
이곳 구봉산 능선은 생각보다 숲 그늘이 많다.
구봉산 정상에서 다시 엄광산 둘레길로 복귀하지 않고 그냥 능선을 따라 전망대까지 간다.
구봉산 전망대에 도착.
이곳도 그늘이 하나도 없어 너무 뜨겁다.
그래도 구봉산 전망대에 한번 올라가 본다.
구봉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부산항 풍경.
엄광산-구봉산 능선의 갈림길.
중앙공원으로 내려서면 산행이 끝나버리기 때문에 숲길을 따라 초량쪽으로 조금 더 이동해 보기로 한다.
구봉산 전망대 이후 끝이 난듯했던 숲길은 산허리를 따라 다시 짙게 이어진다.
숲 좋은 엄광산 둘레길의 초량쪽 풍경.
날씨가 너무 뜨겁지만 않으면 멋진 숲길을 따라 갈수 있는대까지 한번 가 볼려고 했는데, 물을 2통 마셨을 정도로 지쳐서 그냥 하산을 하기로 한다.
엄광산 둘레길의 금수사 숲길에서 바라본 부산시가지 전경.
유치환 우체통이 보이자, 그냥 그곳으로 하산을 하기로 한다.
초량의 맛집 경성주방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부산역 지하철역사로 내려서니 피서를 온듯한 관광객들로 발 디달틈이 없을 정도로 복잡하다.
확실히 부산은 여름 피서의 일번지인가 보다.
<부산 대신공원-엄광산 둘레길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