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제가 2018년부터 작성해 온 글로써, 매년 조금씩 교정하여 다시 올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정말 연구해 볼 대상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말씀을 두실 곳을 다름 아닌 우리의 마음으로 정하셨다는 것은 참으로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굉장히 중요하게 보셨다는 증거입니다.
(삼상 16:7)...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heart/마음)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이 마음이 하는 순기능(긍정적인 기능)은 '믿는 것'입니다(롬 10:10). 보는 것은 눈이 하고, 말하는 것은 입이 하듯, 믿는 것은 마음이 합니다. 반면 마음의 역기능(부정적인 기능)은 정죄하는 것입니다(요일 3:20-21). 그래서 마음을 부드럽게 유지하고 착한 양심(딤전 1:19), 깨끗한 양심(딤전 3:9)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우리 마음이 믿는 일을 잘 하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변하는 데는 시간이 걸립니다. 하나님께서 마음을 그렇게 만드셨기 때문인데, 그 이유는 우리의 마음을 보호하시기 위함입니다. 마음이 한 순간에 변한다면 좋게 변할 수도 있으나 나쁘게 변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마음의 변화에는 시간이 걸리도록 만들어 놓으신 것입니다. 또 같은 행동의 지속적인 반복이 필요하고요.
우리의 신앙이 성장한다는 것은 다른 말로 마음이 변한다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의 변화"는 한 번의 안수기도, 한 번의 상담, 한 번의 감동적인 예배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그 개인이 하나님의 말씀을 스스로 마음에 심고 성령님과 직접적인 교제를 통해 갖는 그 개인과 하나님의 친밀한 관계입니다. 천주교처럼, 중간에 누가 끼어서 대신 기도해 주고 대신 답해주고 하는 관계가 아닙니다.
어쩌면 교회가 잃어버린 것도 이것이 아닐까 합니다. 저와 같은 사역자가 하는 일은 말씀을 가르쳐 주는 것이지 하나님과의 교제를 대신해 주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일주일에 한번, 의무적으로 교회에 가서 남이 하나님과 가졌던 관계에 대해 듣고 돌아가는 것은 신앙생활이 아닙니다. 하루에 10분이라도 내가 직접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내가 직접 하나님과 교제하고, 내가 직접 하나님께 묻는, 그런 관계가 진정한 신앙생활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놀라운 능력과 권위는 오직 각 사람의 마음에 심겼을 때에만 효력이 있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이것은, 이것을 깨달은 자에게는 놀라운 비밀입니다. 나에게 어느 정도 주도권이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보통, 자유 의지라고 부르는 것 말이에요. 오늘도 우리의 자유 의지로 하나님과의 영생을 선택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