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감ㅡ명카이브500
#노래가좋아300회특집 23.4.23
신의계시인가...?
이건 기적의일종인가...?
어제까지 3일연짱 분주한 일정으로 어제저녁에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졸음이 쏟아져서 대략난감했다.
'오늘은 일찍 잠들겠구나... 씻을 힘조차 없네...' 했는데 택도 없음이라
새벽 2시까지 왜 또 잠이 안오냐구~~
이거슨 필경 명돌핀 다량 분출 때문일거여!
TV고장나서(그거 고칠 시간이 어딨어~~?)
'탭으로 봐야지,또 헤매겄네... ' 라며
기계치 헤맬시간 여유 두고 8시30분에 알람 맞춰놨다.
그러면 뭐하냐구~~ 언제 잠들었는지 모르나 깨고들기를 반복하다가 정작 알람 울리니 아흐~~ 나를 쥑이라~!
도저히 눈이 안떠진다네.
아몰랑~~~
누가 올려도 올리겄지.
그거 보고 덕후감 써야지... 홍야홍야~~
모든 걸 내팽개치고
비몽사몽 중 이다가 번쩍 눈을 떴다.
시계를 보니 9시5분!
바로 폰에 KBS앱을 켰다.
기계치 헤맬 것도 없이 바로 #노래가좋아 가 뜨네. 클릭 띡~~!
ㅈㅅ님 노래가 시작되네.
이건 기적 맞는 거죠?
어떻게 이렇게 절묘할 수가?
흐음... 오늘이 덕후감500회 탈고인데
신성하게 쓰라고 신이 조화를 부리는지 하여간 희한하다며 방송을 보니 오늘이 #300회특집 이라네.
그래서 오늘은 경연을 쉬고 보고싶었던 얼굴을 모셨으니 제목도 #꼭만나고싶었습니다 이다.
ㅈㅅ님이 #안동역 을 부르고 카메라가 가수님 얼굴을 간간이 비추는데 난 계속,
콘서트에서 이 곡으로 우리를 미치게 하여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던 그 광란(?)의 무대만 생각이 나는데
저 분도 그걸 기억하실 분이
'제가요? 언제요? 그럴리가요~' 라는
듯이 시침 뚝 떼고 세상 음전하니
이건 뭐 그 콘서트는 여우의 조화였나....? 싶네.
"오늘 이 분을 꼭 만나고 싶었습니다!
노래가좋아요가 배출한 최고의 스타! 조명섭씨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라는 엠씨 소개멘트.
딱 조으네~^^
#노래가좋아요가배출한최고의스타조명섭 !
이런 걸출한 스타가 조명섭 이후에는 배출되지 않았으니 최고의스타 맞고,
이는 노래가좋아요의 자랑이다 자랑.
#300회특집 에 불러줘서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아주 유유하게 했으니
울가수님을 처음 만난 이 프로,
첫 덕후감이 시작된 이 프로의 300회 특집이 일부러 맞춘 것도 아닌데 #덕후감500회특집 이 되니 저도 영광입니다요~^^
특집이 겹치니 이거이거 또 글이 길어지겄구만요.
500회가 #덕후감씨즌1 마무리이니 꼼꼼히 써야해서...
이어서 중1 학생가수 ㅇㅇ 이 여기 출신이라며 나오니
"대견하고 기특해서 이런 아들 뒀으면" 좋겠다고 금년 24살이 멘트를 하니 좌중 기가막힘.
ㅡ..ㅡ
"아드님 잘 되는 거 보면서 부모님 두 분이 참 좋아하실 거 같다" 고 하니
허이구 참~~ 사돈 남말 하심.
내말이요, 울 가수님 잘 되는 거 보시며 부모님은 얼마나 좋으실까요?
우리의 혼줄, 정신줄 다 빼게 만들어서
"울집은 설거지도 안하고 나와서 넘에 동네 백일홍 심는 이 무슨 미친짓인가?" 라며 매일 현타감에 시달리는 이 미친 광팬은 이세상에서 울가수님 부모님이 젤 부럽다오~
그래,
사랑이 죄인가요? 물으니 죄다! 라고 했다.
사랑은 눈물의씨앗이니
울어라 열풍아, 이 미친 열풍에 죄인의 눈물이 바다를 이루어도 무슨 할말이 있으리요... ㅠㅠ
이어서 "이 무대를 빛내줄 초대가수를 만나볼 시간인데요" 라며
아까 멘트대로 "노래가좋아 특집편 #트로트가좋아 특집편이 낳은 최고의 스타죠" 라며 가수님을 소개했다.
백번을 들어도 듣기 좋은 말이다.
최고의스타! 스타,스타,스타...
정말이지 수없이,
조명섭 소개할 때면 꼭 나오는 노래가좋아 우승 장면, 불후의명곡 출연 장면을 또 보여주면서 가장 최근 출연 불후의명곡 #사랑이여다시한번 까지 보여주니
아~ 뿌듯해!
이어서 그는 #메들리 를 부르니 아 좋아라~^^
아직도 이 잘생기고 노래 끝내주는 가수를 모르는 분이 계시니
나중에 후회하실껴~~ 왜 진즉 몰랐지? 카면서.ㅋㅋㅋ
정말이지, 놀랍다!
어찌 이리도 노련하게, 멋지게, 젠틀하게 부르는지~
중요한 건 '멋지게' 라는 거다.
노래를 잘하고 안잘하고를 넘어서 멋이 난다는 건 아무나 쉽게 알아볼 수도 없다.
멋을 알아야 멋을 느끼니깐.
#빨간구두아가씨 #서울야곡 #청포도사랑 3곡을 메들리로 편곡했는데
츠암내~~~ 서울야곡은 도대체
"배가본드~ 맘이아픈~" 을 누가 그리도 멋지그로 부를 수 있단 말인가!
히유~~ 자랑도 지치고 찬사도 딸리는 고급지게 잘생김.
박물관에나 가야 볼 수 있는
조선백자 그릇 같은 저 볼살은 아무도 저런 미남이 없어.
강남 의형제 출신들은 넘볼 수도 없는 경지.
미모가 박물관급이야.
맨날 똑같은 찬사도 진부하니
박물관, 미술관을 뒤져서 조명섭급 작품을 찾아내는데, (중요한 건 '조명섭급'이다)
#안성유기박물관 에서 눈이 번쩍 뜨였다.
저거닷!
그동안 조선백자 김치보시기 같은 볼살이라고 표현했었는데
안성유기에서는 #옥바리 였다.
유기 김치보시기로 조명섭 미모를 견주기는 딸렸다.
흔하지 않은 옥바리라는 그릇의 그 볼록~~함이 딱이였다.
"금의환향입니다 정말~~" 이라는 장엠씨.
금의라... 금의...금색 비단옷을 걸치고...
가수님과 우리의 지난 3년반의 시간들이 한올한올 씨줄과날줄로 짠 비단옷이었구나!
우린 단 하루도 가수님을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가수님은 어땠는지 모르지만.
"요즘 바쁘다면서요?"
"예.. 그렇죠 뭐~인제 뭐..." 라니 좌중 풋~! 웃게 만들면서 시작되는 그의 멘트
"콘서트를 3년간 지금까지 해왔구요, 5월에 서울에서 열고 작년에 처음으로 팬미팅이란 걸 해봤습니다. 참 즐거운 시간이었고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라며
"와중에 또 노래가좋아는 고향같고 내집같으니깐 당연히 와야죠.그죠?" 라고.
가수님은 가수가 본업이고 직업이니깐 바쁘다 쳐, 우린 왜 바쁜거여?
어떨 땐 우덜이 더 바쁜 거 같은 건 어인 까닭인지?
곰곰히 생각해봐도
결론은 니가 또라이라서 글타~~
로 마무리하면서
이어서,
노래가좋아에 꼭 도전해서 자신의 장기를 펼치라고 마무리 인사하니
장엠씨가 마지막에 "잔치같아요 잔치" 라고 꼭 맞는 멘트를 했다.
원래 서울에서 아들이 "엄마~~" 하며 고향집 사립문 열고 들어오면 그 날이 잔칫날이여.
지난 3년반을 되돌아보면,
눈물로 금의에 수를 놓은 에밀스들도 많았고,
잠을 잊고 밤을 새우며 투표하고,
지금도 기도의 첫번째가 서비인거 아들딸나아가 메누리 손자는 모르게 하고 있고
그 모든 기도들이 모여서 오늘의 금의환향이 있게 했다.
사람은 자기가 언어로 알고있는 만큼만 표현하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래서 우린 어떤 감동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언어의 영역밖일 때 '이건 뭐지?' 라면서 혼란스럽다가 끝내는 '알 수없는 그 어떤 감동' 이라거나 아니면 신의영역으로 간단히 돌려버리고 적당히 타협한다.
그러나 조명섭은 적당히 타협할 수 없는,
알 수없는 언어였다.
그 언어를 찾기위한 몸부림이 덕후감 500회까지 왔다.
그 어느 누구도 조명섭은 이러하다고 적절한 언어를 제시하지 않았다.
왜냐, 처음 당하는 일이니깐.
지금까지 그 어떤 뮤지션도 건드리지 않은, 보이지 않는 그 어떤 영역까지 건드리는 '이상한 것'에 대해
인간이 제시해주지 않으면 자연에 기댈밖에.
온갖 것을 다 헤매어 다니며 사유했다.
조명섭에 꼭 맞는 언어를 찾기위해.
그래서 덕후감 시리즈는 조명섭이라는 위대함에 바치는 가장 진지한 형태의 찬사이다. (feat.오스카 와일드의 말)
성장이 있는 삶에는 좌절과 불안과 걱정이 필연적으로 함께 한다고 피아니스트 백혜선씨가 썼다.
음악가가 연주를 위해서는 반드시 빈 공간이 필요하다고도 썼다.
쉼표도 음악이듯이.
누군가를 사랑할 때는 기약없는 기다림까지도 사랑해야하듯이 우린 서비가 주는 행복, 서비의 부재가 주는 모든 빛과그림자 의 시간을 견디며 우리가 가진 언어를 확장했다.
그 구도의 시간 끝에 백혜선씨가 답을 주었다.
'내가 하는 일이 나보다 더 중요해진 이상' 이라며 이세상 어느 누구도 내게 해주지 않은 말을 들려줬다.
지금까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나라고들만 했는데
'나는 음악에 헌신 하는 사람이니까 나를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음악에 바치기 위해서 음악을 더 알고 터득해 간다는 사명' 이라고 쓴 글귀를 보는 순간 서비로 인한 나의 자괴감이 소멸 되었다.
그러면서 내가 평생동안 들은 중에 성공에 관한 가장 위대한 말을 해주었다.
'성공이란 유명세나 인기, 경제적 안정 따위가 아니다.
그것은 내가 믿는 사람들로 부터의 조용한 인정과 진정한 조언,
그리고 내 연주에 쏟아지는 그 어떤 비평도 음악을 향한 나의 사랑을 흔들어놓지 못할 것이라는 은근한 믿음 같은 것들'
이라고 했다.
500회로 덕후감 씨즌1을 마무리합니다.
3년반 동안
덕후감을 사랑해주시고
힘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그미님, 덕후감 500회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늘 평안하시고 건강하세요^^♡
그미님
그동안 덕후감
읽기만할때도
넘많았습니다
죄송한맘이
많이듭니다!!
500회 정말
감사드립니다
우리가수님를
알고
명품카페에서
명품 덕후감
언제나
행복했습니다
언젠가
또기다려도
될까요~!!
감사합니다
행복하게
읽었습니다
표현부족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