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귀차니음을 천성으로, 면식수행을 평생의 업보로...
한번에 갈 곳을 지하철 계단 내려가기 짜증나서...굳이 버스로 갈아타는 번거로움을 감내하는~
인생에 있어~ 잡생각과 잡담의 극을 알고싶은... Spike 입니다ㅋㅋㅋ
오늘은 걍 할인마트에 갔다가 우연히 대박세일이라는 표지를 보고 선뜻 사버린 솔의 눈
사실 대박세일이라는 맨트에 혹했지만 사고나니 그닥 대박은 아니라는 후회와 아쉬움
뭐~ 접때 교수님 드릴려고 자판기서 뽑은게 700원
그냥 숙취해소용으로 이것저것 손에 잡히는거 골랐던...편의점의 900원
그것보다는 싼 값인 500원에 질렀으니 그닥 손해는 아니라는 자위~
어쨌든 솔의 눈 한캔을 방금 똑~ 딴 후...
이렇게 쓰지알데기 없는 키보드질로 솔의 눈 잡담을 시작해 봅니다...
일단...한모금 들이키고~ ㅡ.,ㅡ
생각보단 별로 맛은 없네요;;; ㅡ.,ㅡ;;;;
여하튼 솔의 눈을 다 비울때까지 뭐라고 씨부려야 할터인데
혹시 잡생각에 빠져보신적 있나요???
아니 뭐~ 걍 찰나의 잡생각 말고....ㅡ.ㅡ
저야~ 고딩때 진짜 더운 한여름날...공부도 안되는데 강제로 잡아 앉혀서 공부시키는...
한여름의 휴일 자습시간에 무려 4시간 정도의 방대한 스토리의 잡생각에 아주 제대로 꼿힌적이 있습니다;
이런 4시간여 동안의 비생산적인 일에 몰두했었지만...어쨌든 기분은 좋았습니다.
물론~ 잡생각을 끝나고, 현실에 돌아오는 그 순간...그 좌절감은 배로 밀려왔지만;;
지금 알고 있는 것들을 그때에도 알았더라면...
잠자리에 들어서 잠이 안올때면 언제나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납니다.
제가 주로 떠나는 시점은~ 중학교 1학년;
사실 처음으로...'나' 라는 주체를 인지했었던...
뭐~ 그 시절로 실제로 돌아간다고 해도 크게 달라질건...많겠네요;ㅋ
일단 시간여행의 전제는 현재의 저의 생각들을 잃어버리지 않은 상태로의 떠나는 여행이죠.
일단 수학시간 가볍게 미분과 적분을 끄적여주며 꽤나 재수없다고 기억되는 1등 녀석...안드로메다로 관광좀 시켜주고~
영어시간엔 아이엠 어 보이를 열라 목놓아 소리치는 학우들을 뒤로하며 관계대명사에 대해 넌저시 선생님께 질문도 해보고~
ㅋㅋㅋ
ㅡ.,ㅡ;
뭐; 그닥 학교성적에 대한 열등감은 크지 않았지만, S클래스의 레벨은 못되었기에...
은근이 자격지심 덩어리로 치부되기 딱이네요;ㅋ^^
...
제일 아쉬웠던게...캬~ 당시 SK텔레콤에 대한 나름대로의 확신이나 삘받았었는데~
당시 중학생의 신분에서는 주식시장에 손을 뻗기가 현실적으로 제약과 리스크가 컸기에...
그치만 주당 70만원 짜리가 후에 250만원을 넘나들던 시기가 올것이라고 그 누가 예상했으리요~
ㅋㅋㅋ
지금도 그때의 일을 회상하며 어머니께 빈말로 아쉬움을 토로하면...
돌아오는건 꿀밤 뿐입니다~ ㅡ.,ㅡ;
SK꺼 100주만 샀어도;;;; 우리집 평수와 차가 바뀌었을 것을..... oTL
뭐니뭐니 해도~
첫사랑의 시절....사쿠라가 휘날리던~ ㅡ.,ㅡ
좀더 신중할껄... 그때의 실수를 다신 되풀이 하지 않으리라...
그리고~ 그 콧대높은 그녀...거절할걸 알았더라면 고백하질 말걸;
아님 고백의 맨트나...고백 타이밍을 조금 조절해볼까나? ㅡ.ㅡ
ㅋㅋㅋ
그때 수업시간에 필통 안가져와서 필기못할때 말도 안했는데 뒤돌아보며 펜을 빌려줬던 그 애...
한번쯤 따뜻하게 말이라도 걸어볼걸...
ㅋㅋㅋ
지금 알고 있는 것들을 그때에도 알았더라면...
우리의 인생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뭐~ 인생엔 가정은 없습니다만...
...
에궁~ 솔의눈 다 마셨습니다...
그럼 솔의눈 잡담은 이만~ ㅡ.,ㅡ
첫댓글 이런글은..밤에 삘받아 쓰는글..ㅋ 개인적으로 솔의눈 맛업어요-..-
차게 해서 드시면 꽤 괜찮습니다. 처음 먹는 사람에게는 약간의 환각효과도 나타난다지요. ;;
친구의 친구가 "소래눈보이"라는 아이디를 쓰는데(랩하시는 분), 솔의눈을 좋아해서 그랬다고 하더군요. 처음들었을때는 '오목눈이'라고 기억했다가 혼난적이 있습니다.
솔의 눈 저도 별로라고 생각해요...; 한번 먹고 안 먹었는데 다시 먹어볼까나...-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