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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스크랩 회삼경
해뜨는 저녁 추천 0 조회 51 14.03.05 15:3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제7장 세 누리[삼계, 三界]

순수한 착함을 "한얼님 도"라 하고 순전한 악함을 "마귀의 업"이라 하고, 착함도 있고 악함도 있음을 "사람의 일"이라 이르니라.

순선(純善)을 위지신도(謂之道)오 순악(純惡)을 위지마업(謂之魔業)이오 유선유악(有善有惡)을 위지인사(謂之人事)니라.

한얼님은 윗 누리가 되고 마귀는 아랫 누리가 되어 그 길이 서로 반대라. 그러므로 한얼님 누리는 크고 마귀의 누리는 작으며, 한얼님 누리는 밝고 마귀의 누리는 어두우며, 한얼님 누리는 즐겁고 마귀의 누리는 괴로우니라.

신위상계(爲上界)하고 마위하계(魔爲下界)하여 기도상반(其道相反)이라. 고(故)로 신계(界)는 대(大)하고 마계(魔界)는 소(小)하며 신계(界)는 명(明)하고 마계(魔界)는 암(暗)하며 신계(界)는 낙(樂)하고 마계(魔界)는 고(苦)하니라.

사람은 두 누리에 이웃하여 헤매고 깨침이 같지 않으므로 혹은 제 마음대로 하고, 혹은 변화하여 떨어지고 올라감이 스스로 떳떳한 법칙이 있느니라.

인(人)은 인어량계(隣於兩界)하여 미오부동(迷悟不同)이라. 고(故)로 혹임혹화(或任或化)하여 일타일승(一墮一陞)이 자유상경(自有常經)이니라.

착함은 어디로부터 나느뇨? 오직 내 마음이며, 악함은 어디로부터 오느뇨? 또한 오직 내 마음이라, 그러므로 내 마음이 없을 때에는 한얼님도 머무를 수가 없고, 내 마음이 없는 곳에는 마귀도 감히 이르지 못하느니라.

선종하생(善從何生)하고 유아심(惟我心)이며 악종하래(惡從何來)이오 역유아심(亦惟我心)이라. 고(故)로 무아심시(我心時)엔 신부득주(不得住)하고 무아심처(我心處)엔 마불감지(魔不敢至)하나니라.

헤매어 그칠 줄 모르는 것을 "제 마음대로 함"이라 이르며, 깨달아 변할 줄 아는 것을 "변화함"이라 이르나니, 제 마음대로 하면 구르고, 구르면 떨어지며, 변화하면 뛰어나고, 뛰어나면 오르나니, 이를 일러 "길 가름"이라 하느니라.

미불지지왈임(迷不知止曰任)이오 오이지변왈화(悟而知變曰化)니 임즉전(任卽轉)하고 전즉타(轉卽墮)하며 화즉초(化卽超)하고 초즉승(超卽陞)하나니 시지위판도(是之謂判途)니라.

뛰면 바른 섬돌이 되고 떨어지면 재앙의 섬돌이 되나니, 하나는 위로 한얼님 누리에 닿고, 하나는 아래로 마귀의 이웃에 사귀어져 제가끔 일만 개의 섬돌이 있으니, 한 가지 착함을 지으면 능히 한 섬돌씩 뛰어 오르고, 한 가지 악함을 지으면 반드시 한 섬돌씩 떨어지느니라.

초위정계(超爲正階)오 타위려계(墮爲?階)니 일칙상접신계(一則上接界)하고 일칙하교마린(一則下交魔隣)하여 각유만급(各有萬級)하니 조일선야(造一善也)엔 능초일계(能超一階)하고 조일악야(造一惡也)엔 필타일계(必墮一階)니라.

착함이 있으면 반드시 권장하며, 악함이 있으면 반드시 징계함은, 한울과 사람이 한 이치라. 그러므로 사람 나라에는 상과 벌의 법이 있고, 한울 나라에는 화와 복의 징험이 있느니라.

유선필권(有善必勸)하며 유악필징(有惡必懲)은 천인일리(天人一理)라. 고(故)로 인국(人國)은 유상벌지전(有賞罰之典)하고 천국(天國)은 유화복지징(有禍福之懲)이니라.

그러므로 한울에는 세 마을이 있어 한얼님의 사랑을 나타내고, 또 여섯 옥이 있어 한얼님의 형벌을 베푸나니, 세 마을은 첫째 한얼님이 계신 곳, 둘째 신령의 마을, 셋째 밝은이의 마을로서, 한얼님이 계신 곳은 가운데 있고 두 마을은 앞에 있어, 지극히 높으며 엄숙하고, 지극히 화려하고 장엄하며, 상서론 빛이 뭉게뭉게 피어서 가히 이름 짓고 형상하지 못할지니라.

시고(是故)로 천유삼부(天有三府)하여 이창신애(以彰愛)하고 우유육옥(又有六獄)하여 이시신주(以施誅)니라. 삼부(三府)는 일왈 신부(一曰府)오 이왈 영부(二曰府)오 삼왈 철부(三曰?府)니 신부(府)는 거중(居中)하고 이부(二府)는 재전(在前)하여 지존이엄(至尊而嚴)하며 극려이장(極麗而壯)하고 상광(祥光)이 애애(靄靄)하여 불가명상(不可名狀)이니라.

여섯 옥은 첫째 "굳은 옥"이요, 둘째 "굽는 옥"이요 셋째 "흔드는 옥"이요, 넷째 "잠기는 옥"이요, 다섯째 "떨리는 옥"이요, 여섯째 "어두운 옥"이니라. "굳은 옥"은 막히고, "굽는 옥"은 뜨겁고, "흔드는 옥"은 울리고, "잠기는 옥"은 젖고, "떨리는 옥"은 춥고, "어두운 옥"은 캄캄한데, 막히므로 무릎을 누르고 몸을 죄며, 뜨거우므로 뼈를 사르고 기름을 태우며, 울리므로 몸이 비틀리고 근육이 오그라들며, 젖으므로 배가 부어서 앓으며, 추우므로 살이 얼어 터지며, 컴컴하므로 마음과 눈이 함께 어지러워지느니라.

육옥(六獄)은 일왈노옥(一曰牢獄)이오 이왈항옥(二曰?獄)이오 삼왈탕옥(三曰?獄)이오 사왈침옥(四曰?獄)이오 오왈능옥(五曰凌獄)이오 육왈명옥(六曰冥獄)이니 노옥(牢獄)은 색(塞)하고 항옥(?獄)은 열(熱)하고 탕옥(?獄)은 진(震)하고 침옥(?獄)은 습(濕)하고 능옥(凌獄)은 한(寒)하고 명옥(冥獄)은 유(幽)하니 색고(塞故)로 압슬핍체(壓膝逼體)하며 열고(熱故)로 연골분고(燃骨焚膏)하며 진고(震故)로 체연근척(體?筋?)하며 습고(濕故)로 두복창통(?腹脹痛)하며 한고(寒故)로 기육동렬(肌肉凍裂)하며 유고(幽故)로 심목구현(心目俱眩)니라.

"현재세상"을 "몸 앞"이라 이르고 "오는 세상"을 "몸 뒤"라 이르니, 몸 앞은 떠 사는 누리가 되고 몸 뒤는 길이 사는 누리가 되느니라.

현세(現世)를 위지신전(謂之身前)이오 내세(來世)를 위지신후(謂之身後)니 신전(身前)이 위부생계(謂浮生界)하고 신후(身後)를 위영생계(謂永生界)니라.

착함과 악함의 갚음이 또한 두 누리로 나뉘어, 빠르면 응함이 몸 앞에 있고 더디면 응함이 몸 뒤에 있나니, 몸 앞의 일은 사람들이 모두 보지만 몸 뒤의 일은 오직 밝은이만이 살피느니라.

선악지보 역분양계(善惡之報亦分兩界)하여 속칙응재신전(速則應在身前)하고 지칙응재신후(遲則應在身後)하니 신전지사(身前之事)는 인개견지(人皆見之)로되 신후지사(身後之事)는 유철(惟?)이 찰지(察之)니라.

그러므로 착하고도 몸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한 이는 반드시 오랜 미래의 즐거움이 있고, 악하고도 다행히 몸의 괴로움을 면하는 이는 반드시 오랜 미래의 괴로움이 있느니라.

고(故)로 선이미향신락자(善而未享身樂者)는 필유영생락(必有永生樂)하고 악이행면신고자(惡而幸勉身苦者)는 필유영생고(必有永生苦)니라.

무릇 사람이 일을 짓되 망령으로 한결같지 않아 순함도 있고 거스름도 있으니, 순하면 이치에 합하게 되고 거스르면 이치에 어기게 되는 지라, 한편은 트이고 한편은 막혀서 길하고 흉함이 거기따라 나타나느니라.

범인주사(凡人做事)하되 망이불일(妄而不一)하여 유순유역(有順有逆)하니 순위합리(順爲合理)오 역위패리(逆爲悖理)라. 일통일애(一通一碍)하여 길흉(吉凶)이 수현(隨見)하나니라.

어버이께 효도하고 형과 아우에게 우애하고 일가친척에게 화목함은 이를 "사랑의 순함"이라 하며, 나라에 충성하고 남편과 아내가 화합하고 이웃과 마을에 사양함은 이를 "예의 순함"이라 하며, 스승을 공경하고 벗을 믿고 겨레를 그리워함은 이를 "도의 순함"이라 하나니, 이것이 모두 한울이치에 합하고 사람 일을 다함이니라.

효친(孝親)하며 우형제(友兄弟)하며 목친척(睦親戚)은 시명애순(是名愛順)이오 충국(忠國)하며 화실가(和室家)하며 양향당(養鄕黨)은 시명예순(是名禮順)이오 경사(敬師)하며 신붕우(信朋友)하며 회종족(懷種族)은 시명도순(是名道順)이니 차개합천리진인사자야(此皆合天理盡人事者也)니라.

아첨하고 미혹시켜 사람이 위태함에 떨어짐을 즐거워하는 것을 "기쁨의 거스름[喜逆]"이라 하고, 공갈하고 짓밟아 사람의 외롭고 약함을 위협하는 것을 "두렵게 함의 거스름[懼逆]"이라 하고, 모함하고 이간질하여 사람의 죄 받지 않음을 마음 상해하는 것을 "슬픔의 거스름[哀逆]"이라 하고, 성내어 구타하고 사람을 나쁜 말로 모욕하는 것을 "성냄의 거스름[怒逆]"이라 하고, 속이기를 좋아하고 거짓을 베풀어서 사람의 재물을 빼앗는 것을 "탐함의 거스름[貪逆]이라 하고, 질투하고 비방하여 사람의 명예를 헐뜯는 것을 "싫어함의 거스름[厭逆]"이라 하나니, 이것은 다 한울이치를 어기고 물욕을 좇는 것이니라.

첨유고혹(諂諛蠱惑)하여 낙인점위(樂人?危)를 시명희역(是名喜逆)이오 공갈능력(恐喝凌轢)하여 협인고잔(脅人孤孱)을 시명구역(是名懼逆)이오 무함리극(誣陷離隙)하여 상인무고(傷人辜)를 시명애역(是名哀逆)이오 진원구욕(嗔怨毆辱)하여 모인리매(侮人?罵)를 시명노역(是名怒逆)이오 호기시사(好欺施詐)하여 편인물재(騙人物財)를 시명탐욕(是名貪逆)이오 질투비방(嫉妬誹謗)하여 훼인예망(毁人譽望)을 시명염역(是名厭逆)이니 차개패천리순물욕자야(此皆悖天理循物慾者也)니라.

한울에 합함은 한얼님을 섬기는 바요 물욕을 좇음은 마귀를 섬기는 바라, 하나는 근본에 돌아감이요 하나는 근원을 저버림이니, 그러므로 순한 일을 짓는 이는 몸 뒤에 스스로 "세 마을"에 오르고, 거스르는 일을 짓는 이는 모 뒤에 스스로 "여섯 옥"에 떨어지느니라.

합천(合天)은 소이사 신야(所以事也)오 순물(循物)은 소이사 마야(所以事魔也)니 일칙반본(一則返本)이오 일칙배원(一則背源)이니라. 시고(是故)로 주순사자(住順事者)는 신후(身後)에 자승삼부(自陞三府)하고 주역사자(做逆事者)는 신후(身後)에 자타육옥(自墮六獄)이니라.

한얼님 마을이 밖에 있다 이르지 말라. 구하지 않을 망정 구할진대 가깝게 가슴에 있고, 마귀 누리가 막힘이 많다 이르지 말라. 변화시키지 않을 망정 변화시킬진대 티끌 만한 것도 빠뜨려지지 않느니라. "위의 마을"과 "아래 옥" 사이에 터럭 하나도 용납되지 아니하나니, 착한 도를 행하면 마귀누리에서 곧 "세 마을"을 볼 것이며, 악한 업을 쌓으면 한얼님 누리에서도 곧 여섯 옥을 보느니라.

막왈신부재외(莫曰身府在外)하라 불구(不求)언정 구지(求之)인대 밀이방촌(密邇方寸)이오 막왈마계다장(莫曰魔界多障)하라 불화(不化)언정 화지(化之)인대 부루섬진(不漏纖塵)이니라. 상부하옥(上府下獄)이 간불용발(間不容髮)하나니 행선도(行善道)하면 마계(魔界)에  즉견삼부(卽見三府)하고 적악업(積惡業)하면 신계(界)에 즉견육옥(卽見六獄)이니라.

그러므로 "세 마을"의 즐거움을 이루고자 하는 이는 마땅히 먼저 한얼님을 구할 것이요, "여섯 옥"의 괴로움을 벗어나고자 하는 이는  반드시 마땅히 마귀를 변화시킬 것이니, 한얼님을 구하는 길은 나의 정성이 둘이 아니어야 하고, 마귀를 변화시키는 방법은 내 생각이 오직 하나이어야 하느니라.

시고(是故)로 욕치삼부지락자(欲致三府之樂者)는 의선구신(宜先求)이오 욕탈육옥지고자(欲脫六獄之苦者)는 필당화마(必當化魔)니 구신지도(求之道)는 아성무이(我誠貳)오 화마지방(化魔之方)은 아사유일(我思惟一)이니라.

삼계도(三界圖)

 

 제8장 세 모음[삼회, 三會]

○□△(원방각) 세 가지는 온갖 형상의 근원이요, 셈이 그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바이니라.

○□△[원방각(圓方角)] 삼자(三者)는 만상지원(萬象之源)이오 수지소유기야(數之所由起也)라.

그 주체는 ○ 동그라미 여섯과 □ 네모 넷과 △ 세뿔 셋이요, 그 쓰임은 ○ 동그라미 여섯과 □ 네모 여덟과 △ 세뿔 아홉이요, 그 공약수는 ○ 동그라미 하나와 □ 네모 두 개 △ 세뿔 셋이니라.

기체(其體)는 원육방사각삼(○六□四△三)이오 기용(其用)은 원육방팔각구(○六□八△九)오 기율(其率)은 원일방이각삼(○一□二△三)이니라.

그 까닭은 무엇이뇨? 셈으로써 말하면 ○ 동그라미는 하나로써 비롯하고 □ 네모는 둘로써 비롯하고 △ 세뿔은 셋으로써 비롯하며, 형상으로써 말하면 ○ 동그라미는 여섯으로써 이루고 □ 네모는 넷으로써 이루고 △ 세뿔은 셋으로써 이루나니, 그러므로 한 번 여섯과 한 번 넷과 한 번 셋이 주체가 되고, 한 번 여섯과 두 번 넷과 세 번 셋이 쓰임이 되느니라.

기고(其故)는 하야(何也)오 이수칙원이일시(以數則○以一始)하고 방이이시(□以二始)하고 각이삼시(△以三始)하며 이상칙원이육성(以象則○以六成)하고 방이사성(□以四成)하고 각이삼성(△以三成)하나니 고(故)로 일육(一六)과 일사(一四)와 일삼(一三)이 위체(爲體)오 이일육(而一六)과 이사(二四)와 삼삼(三三)이 위용(爲用)이니라.

○ 동그라미의 두 번 여섯과 □ 네모의 세 번 넷과 △ 세뿔의 네 번 셋이 모두 서른 여섯을 얻으니, 이것이 태초에 한 번 불은 셈이 되니라.

원지이륙(○之二六)과 방지삼사(□之三四)와 각지사삼(△之四三)이 공득삼십유륙(共得三十有六)하니 시위태원일연지수(是爲太元一衍之數)니라.

 

삼묘체용도(三妙體用圖)

 

 

선천의 셈은 하나로 비롯하여 다섯으로 중간이 되고 아홉으로 끝마치며, 후천의 셈은 둘에서 비롯하여 여섯으로 중간이 되고 열에 끝마치나니,그러므로 하나 다섯 아홉은 "세 홀수"라 하고, 둘 여섯 열은 "세 짝수"라 하느니라. 

 선천지수(先天之數)는 시일중오(始一中五)하여 이종어구(而終於九)하고 후천지수(後天之數)는 시이중륙(始二中六)하여 이종어십(而終於十)하나니 고(故)로 일오구(一五九)를 위지삼기(謂之三奇)오 이륙십(二六十)을 위지삼우(謂之三?)라.

선후천수도(先後天數圖)

 

 

홀 수는 가지런하지 않고 짝수는 맞서니, 가지런하지 않은 것은 어긋지고 맞서는 것은 합하는 지라. 그러므로 세 짝수 태초에 맞게 합하는 도수가 되느니라.

기칙부제(奇則不齊)하고 우칙대대(?則對待)하니 부제자(不齊者)는 차(差)하고 대대자(對待者)는 합(合)이라 고(故)로 삼우위태원회합지도(三?爲太元會合之度)하나니라.

그러므로 두 번 불어[二衍] 일흔 둘이 "작음"이 되고, 여섯 번 불어 이백 열 여섯이 "중간 모음"이 되고, 열 번 불어 삼백 예순이 "큰 모음"이 되느니라.

고(故)로 이연이칠십이(二衍而七十二)이 위소회(爲小會)하고 육연이이백십육(六衍而二百十六)이 위중회(爲中會)하고 십연이삼백육십(十衍而三百六十)이 위대회(爲大會)하니라.

한얼님이 내리심은 "큰 모음"에 합하고, 하늘로 돌아가심은 "중간 모음"에 합하고, 거듭 빛나심은 "작은 모음"에 합하니, 앞의 한얼님과 뒤의 밝은이가 그 부합함은 하나이니라.

신강(降)은 인호대회(印乎大會)하고 반어(返御)는 인호중회(印乎中會)하고 중광(重光)은 인호소회(印乎小會)하니 전신후철(前後?)이 기부일야(其符一也)니라.

하도 낙서(河圖洛書)

 

 

제9장 하나로 돌아감[귀일, 歸一]

"여섯 가지의 큰 것"이 있은 뒤에 한얼님의 도가 드러나고, 착하고 가달됨이 있은 뒤에 사람의 도가 나타나므로 "윗 하늘"과 "아랫 하늘"이 그 이치는 통하느니라.

유륙대연후(有六大然後)에 신도창(道彰)하고 유진망연후(有眞妄然後)에 인도저(人道著)하나니 상천하천(上天下天)이 기리통야(其理通也)니라. 

큰 동그라미와 작은 동그라미가 몸은 비록 가지런하지 않으나 그 도수는 한가지요, 큰 네모와 작은 네모가 지름길은 비록 같지는 않으나 비례는 순하니, 사람의 한얼님에 대한 것도 또한 이 같으니라.

대원소원(大圓小圓)이 체수부제(體雖不齊)나 기도칙동(其道則同)하고 대방소방(大方小方)이 경수부등(徑雖不等)이나 기비칙순(其比則順)하니 인지어신(人之於)에 역유시야(亦猶是也)니라.

그러므로 사람은 마땅히 한얼님의 도를 본받을 따름이라, 날로 쓰는 일과 물건의 크고 가늘고 정하고 거침이 이 도 가운데서 변화로 나오는 것 아님이 없나니, 진실로 행하되 그 궤도를 좇지 않으면 갈림 경계가 백 가지로 나오느니라.

고(故)로 인당법신도이이(人當法道而已)라. 일용사물(日用事物)의 홍섬정조 막불차도중(洪纖精粗莫不此道中)의 환출래자(幻出來者)니 구행이불순기궤(苟行而不循其軌)면 기경(岐境)이 백출언(百出焉)하나니라.

한울과 땅 사이의 변화는 물 불 바람 번개뿐이요, 성품과 몸 가운데서 변화하여 옮김은 목숨 정기 마음 기운뿐이니, 이 움직이는 기틀이 있어 한울과 사람의 도를 행하는 바이니라.

천지간변화(天地間變化)는 수화풍전이이(水火風電而已)오 성신중환천(性身中幻遷)은 명정심기이이(命精心氣而已)니 유차동기(有此動機)하여 소이행천인지도야(所以行天人之道也)니라.

한울은 빔으로써 용납하고 몸은 알참으로써 싸니, 빈 것은 모습이 없는지라 그 큼이 헤아릴 수 없고, 알차면 몸이 있는지라 그 큼이 한정이 있으므로 있는 것으로써 없는 것을 싸려면 능히 막히지 않음이 없느니라.

천(天)은 이허용(以虛容)하고 신(身)은 이실포(以實包)하니 허칙무형(虛則形)이라. 기대무량(其大量)이오 실칙유체(實則有體)라 기대유한(其大有限)이니 고(故)로 이유포무(以有包)면 이능무애자 선의(而能碍者鮮矣)니라.

대저 밝은이가 도를 닦음도 반드시 "여섯 가지 큰 것"의 이치를 따를 지라, 섞여 얽히고 변화되어 모두 서른 여섯 가지의 묘한 변화의 모습이 있으니, 혹시 취하고 혹시 버려 제가끔 그 뜻을 다하느니라.

부철인지수도야(夫?人之修道也)는 필의륙대지리(必擬六大之理)라. 착종변환(錯綜變幻)하여 공유삼십륙종(共有三十六種)의 묘화상(妙化相)하니 혹취혹사(或取或捨)하여 각극기취(各極其趣)니라.

이러므로 한울이 크게 빈 것을 보아 이로써 본성을 통하여 덕에 합하며, 불이 크게 밝은 것을 보아 이로써 목숨을 알아 지혜에 합하며, 번개가 지극히 센 것을 보아 이로써 정기를 보전하여 힘에 합하느니라.

시고(是故)로 관천태허(觀天太虛)하고 이지통성합덕(以之通性合德)하며 관화대명(觀火大明)하고 이지지명합혜(以之知命合慧)하며 관전지건(觀電至健)하고 이지보정합력(以之保精合力)이니라.

물이 물결치지 않는 것을 보아 이로써 느낌을 그쳐 마음이 평온하며, 바람이 심하지 않는 것을 보아 이로써 숨쉼을 고루하여 기운이 화하며, 땅이 옮기지 않는 것을 보아 이로써 부딪침을 금하여 몸이 편안하니라.

관수불파(觀水不波)하고 이지지감심평(以之止感心平)하며 관풍불음(觀風不淫)하고 이지조식기화(以之調息氣和)하며 관지불천(觀之不遷)하고 이지금촉신강(以之禁身康)이니라.

땅이 한울을 받든 것을 보아 이로써 몸을 닦아 본성을 따르며, 바람이 한울에 다니는 것을 보아 이로써 기운을 길러 본성을 단련하며, 물이 한울을 비치는 것을 보아 이로써 마음을 밝혀 본성을 보느니라.

관지승천(觀地承天)하고 이지수신솔성(以之修身率性)하며 관풍행천(觀風行天)하고 이지양기연성(以之養氣煉性)하며 관수영천(觀水映天)하고 이지명심견성(以之明心見性)이니라.

땅에 불이 흔들리는 것을 보아 이로써 몸을 편안히 하여 목숨을 세우며, 바람이 불을 불리는 것을 보아 이로써 기운을 더하여 목숨을 늘이며, 구름이 해를 가리우는 것을 보아 이로써 마음을 거두어 운명을 기다리느니라.

관지탕화(觀地?火)하고 이지 않신립명(以之安身立命)하며 관풍취화(觀風吹火)하고 이지익기연명(以之益氣延命)하며 관운폐일(觀雲蔽日)하고 이지렴심사명(以之斂心俟命)니라.

땅에 울림이 있는 것을 보아 이로써 몸을 안정하여 정기를 굳히며, 바람이 천둥을 달리는 것을 보아 이로써 기운을 이끌어 정기를 인도하며, 구름이 번개를 감추는 것을 모아 이로써 마음을 잡아 정기를 쌓느니라.

관지유진(觀地有震)하고 이지정신고정(以之定身固精)하며 관풍구뢰(觀風驅雷)하고 이지인기도정(以之引氣導精)하며 관운장전(觀雲藏電)하고 이지잠심축정(以之潛心1蓄精)이니라.

번개가 물에 느끼는 것을 보아 이로써 정기를 모두어 마음을 맑게 하며, 불이 물을 찌는 것을 보아 이로써 목숨을 돋우어 본 마음을 잡으며, 한울에 구름이 노는 것을 보아 이로써 본성을 너그러이 하여 마음을 펴느니라.

관전감수(觀電感水)하고 이지취정담심(以之萃淡心)하며 관화증수(觀火蒸水)하고 이지호명조심(以之護命操心)하며 관천운유(觀天雲遊)하고 이지관성서심(以之寬性舒心)이니라.

번개가 바람을 일으키는 것을 보아 이로써 정기를 떨쳐 기운을 누르며, 불이 바람을 이끄는 것을 보아 이로써 목숨을 바로 하여 기운을 순하게 하며, 한울에 바람이 부는 것을 보아 이로써 본성을 불러 기운을 고르느니라.

관전기풍(觀電起風)하고 이지양정억기(以之揚精抑氣)하며 관화인풍(觀火引風)하고 이지정명순기(以之正命順氣)하며 관천풍허(觀天風噓)하고 이지연성조기(以之衍性調氣)니라.

구름이 바람을 타고 다니는 것을 보아 이로써 마음을 너그러이 하여 기운을 바로 하며, 바람이 흙에 화하는 것을 보아 이로써 기운을 정제하여 몸을 단속하며, 땅이 물에 젖는 것을 보아 이로써 몸을 불리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물이 땅을 무너뜨리는 것을 보아 이로써 마음을 고요히 하여 몸을 가지며, 땅이 바람을 받는 것을 보아 이로써 몸을 단정히 하여 기운을 엉키게 하며, 바람이 물에 다니는 것을 보아 이로써 기운을 맑게 하여 마음을 누르느니라.

관운가풍(觀雲駕風)하고 이지관심정기(以之寬心正氣)하며 관풍충토(觀風沖土)하고 이지정기속신(以之整氣束身)하며 관지함수(觀之涵水)하고 이지윤신념심(以之潤身恬心)하며 관수비지(觀水?地)하고 이지정심지신(以之靜心持身)하며 관지수풍(觀地受風)하고 이지단신응기(以之端身凝氣)하며 관풍행수(觀風行水)하고 이지정기진심(以之靖氣鎭心)이니라.

한울에 해가 쬐는 것을 보아 이로써 본성을 닦아 운명을 믿으며, 뜨거움이 번개를 일으키는 것을 보아 이로써 목숨을 편안하게 하여 정기를 감추며, 천둥이 한울에 울리는 것을 보아 이로써 정신을 가다듬어 본성을 보존하며, 한울에 천둥이 있는 것을 보아 이로써 본성을 길러 정기를 모으며, 번개가 불을 붙이는 것을 보아 이로써 정기를 단련하여 목숨을 순하게 하며, 불이 공중에 맹렬한 것을 보아 이로써 목숨을 이루어 본성을 다하느니라.

관천후일(觀天煦日)하고 이지수성신명(以之修性信命)하며 관열기전(觀熱起電)하고 이지 않명장정(以之安命藏精)하며 관뢰진천(觀雷震天)하고 이지려정존성(以之勵精存性)하며 관천유뢰(觀天有雷)하고 이지양성회정(以之養性會精)하며 관전발화(觀電發火)하고 이지련정순명(以之煉精順命)하며 관화열공(觀火烈空)하고 이지고명진성(以之考命盡性)이니라.

밝은이의 변화해 감이 비록 이와 같이 여러 가지 묘한 법이 있으나, 그 공적이 완전함에 미쳐서는 마침내 통함에 돌아가나니, 이를 일러 "참함을 돌이켜 한얼님에 하나가 된다"고 이름이니라.

철지화행(?之化行)이 수유여시종종묘법(雖有如是種種妙法)이나 급기공완(及其功完)하여는 경귀어통(竟歸於通)하나니 시지위반진 일신(是之謂返眞一)이니라.


삼십육종 묘하상도(三十六種妙化相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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